‘RNA 연구’ 국내 메카로 부상 생명과학 미래를 이끈다

서울캠퍼스를 뒤로 한 채 지난 2007년 8월 죽전캠퍼스(용인시 수지구 죽전동)로 과감히 자리를 옮긴 단국대학교. 21세기 교육의 국제화 및 개방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선진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카드로 꺼내 든 이 학교에 최근 주목받는 학과가 있다. 지난 2006년 2단계 BK(두뇌한국) 21 사업 선정 후 두 번에 걸친 전국단위 평가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은 분자생물학과가 주인공이다. 단국대 분자생물학과는 특히 RNA분야 최고 학과로 부상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학과 교수들의 SCI 논문만 무려 42편(2006년 14편, 2007년 16편, 2008년 12편)이나 됐다. 국내 최고 RNA 연구학과 입지 다져학과 경쟁력의 근간은 단연 교수들의 연구업적이다.BK 21 사업을 수행중인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RNA 전문인력 양성사업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단계 BK(두뇌한국) 21 사업의 1~2차년도 평가(2007년, 2008년)에서 생물분야 사업팀중 전국 최상위사업팀에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정선주 교수는 RNA 연구분야에서 국제적 지명도를 지닌 전공 교수진의 연구와 교육역량 강화에 수년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전자 발현에 중요한 RNA 기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단국대를 국내 RNA 연구 메카로 정립시키겠다고 말했다. RNA는 DNA가 단백질로 발현돼 생명현상을 나타낼 때 중간에 작용하는 분자로 알려져 왔다. 정 교수는 RNA는 단순한 유전자 발현의 중간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생명현상을 광범위하게 조절하는 다기능성 분자라고 설명했다. RNA 전문인력 양성사업팀은 학과 교수진 7명이 전원 참가하고 있으며 연구교수, 박사후과정생, 석박사과정생 등 다수의 전문연구인력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타전공에 비해 단국대 분자생물학과의 대학원 진학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박웅준 학과장은 올해 초 44명이 졸업했고 이 중 단국대 대학원에만 12명이 입학했다며 타대학의 대학원 진학자까지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졸업생의 30% 이상이 진학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생들이 졸업하면 국공립연구소, 암센터를 포함한 각급 병원, 바이오 분야 전문기업과 제약회사 등에 진출하지만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효용성이 높아져 지금은 대학원 진학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인 윤영하씨(4년)는 타대학의 경우 학부생은 수업 이외의 본격적인 실험에 참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 우리 과는 2학년부터 전문 실험실 출입이 가능하다며 학과의 실험실습 기반이 월등해 이미 석사과정에 개설된 강의를 9학점이나 들은 상태라고 말했다. 분자세포학실험실, 국가지정연구실에 선정단국대 분자생물학과의 분자세포학실험실은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RNA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경로를 규명하고 이를 억제하는 기술개발로 2008년 국가지정연구실(NRL)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정선주 교수는 연구결과는 앞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기술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RNA Aptamer를 개발해 이미 2007년 하반기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과 학술진흥재단의 2007년 우수성과 51인에 선정된 스타 교수이다. 당시 학술진흥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교수는 대장암 세포에서 과다하게 작동하는 베타-catenin 신호계를 표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암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함께 분자생물학과는 해당분야 연구의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실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관련 학과가 공동 참여하는 대학부설 나노센서바이오텍연구소를 비롯해 학과내에 유전공학실험실, 분자유전학실험실, RNA세포생물학실험실, 생리생화학실험실 등 다양한 전문 실험실 라인업을 구축했다. 박웅준 학과장은 다양한 실험기기를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학생이 많아졌다며 김여재, 안선영, 한두열, 최승민 학생이 학부생 신분으로 이미 학술진흥재단의 등재지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국대에는 얼마 전 경사스런 일이 하나 생겼다. 교육과학기술부 최대 규모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인 WCU(World Class University)의 선정이 바로 그것이다.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표방하며 도입한 WCU사업에서 단국대는 당당히 나노-바이오 의과대학분야 육성을 신청해 5년간 200억원이 넘는 국가연구비를 받게 됐다. 현장중심 실무능력 제고 위한 URP 도입분자생물학과의 수업은 통상 2~3인 조를 이룬 실험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내용은 이론수업을 통해 확인하고 실험장소에서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손으로 실험을 진행하며 강의내용을 체득하는 구조로 전공지식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논문 대신 졸업포스터를 제출하게 된다.분자생물학과의 졸업포스터는 예술분야의 각종 공연이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형식이 아니라 연구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결론을 도출하는 소위 연구 개념도의 형식을 띤다. 이와 더불어 단국대 분자생물학과는 1학기 중 대학발전전략과 맞물린 학과 특성화사업을 펼치게 된다. 학생들의 현장중심 실무능력 제고를 위해 URP(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게 그 내용이다. 박웅준 학과장은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우수 졸업생의 배출로 취업과 진학률을 제고하기 위해 세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용인=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이웃사랑·지식나눔… 시대를 이끄는 ‘실천하는 지성’

대학과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단순히 현금을 기부,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다양한 참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원 분야 또한 장학사업에 치중하던 초기와는 달리 사회복지, 의료복지, 학술연구, 환경보호, 국제교류, 긴급재난 등 그 폭이 확대되었으며, 미술관, 박물관, 문화 공연 등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꾸준하고 충실하게 이를 이행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지난 1978년 설립된 경원대학교는 자신과 이웃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가슴에 품은 덕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식과 행복 그리고 감동 나눔 확산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 모델을 정립, 실현해 나가면서 사회 공헌 활동 부문에 있어 단연 돋보이고 있다.모재단인 가천길재단의 설립 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교육과 봉사 활동의 기치로 삼고 있는 경원대는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 공헌의 궁극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행복, 꿈의 미래를 열어주는 데 두고 있다.지식을 위한 지식이 아닌 나눔과 실천을 위한 산 지식을 가르치고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에서 참지식의 의미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원대 학생과 교수, 직원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사회를 더욱 행복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이다.경원대는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사회를 위한 실천의 장이라는 미션을 갖고 지식 나눔, 인술 나눔, 사랑 나눔, 일손 나눔, 문화 나눔 등 다섯 분야의 주제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사회봉사단은 실천하는 지성인 양성을 목표로 창단되었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정신함양과 세계공동체를 지향하는 가치관 확립이라는 교육목표 구현에 힘쓰고 있다.구체적으로는 봉사활동계획수립, 봉사활동에 관한 프로그램개발연구 및 교육훈련, 봉사활동 지도 및 교육, 교직원학생 봉사활동 지원 등을 담당한다.사회봉사단의 지식나눔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이웃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봉사단은 지난해 4개월간 성남시교육청에서 72명의 저소득층 및 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성남시민을 위한 한글무상교육도 하고 있다.이와 함께 케냐에서 태권도 및 컴퓨터 교육을 펼치고 도내 30개 초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또 봉사단은 인술나눔의 일환으로 지난해 태안군 재해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한의과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 92명이 도내 4개 지역에서 환자의 증세에 따라 침과 뜸을 시술하고 한약을 제공하는 한방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더불어 새생명 찾아주기 운동본부에 의류품을 전달하고 헌혈활동과 헌혈증 기증 및 사랑의 헌혈 홍보, 연중 계속 성남시의 극빈, 독거노인, 기초수급, 결손가정, 지체장애, 정신질환, 모자세대 등에 매월 100여만원씩 송금해 연간 1천300여만원을 지급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일손나눔은 농촌 일손 돕기, 장애인 체육대회 자원봉사, 태안재해지역 기름제거 등 일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1천200여명의 학생들이 성남시 관내 및 개별 봉사기관에서 수업보조, 청소활동, 동화책 읽어주기 등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문화나눔은 주로 음악대학과 미술디자인대학이 전담하며 주민들이나 병원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열고 초등학교나 경찰서 유치장 벽면을 채색하는 등의 봉사활동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이와 함께 경원대는 봉사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봉사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지난 1998년 1학기에 처음으로 개설돼, 4시간(2주) 수업에 참여한 후 사회봉사활동 32시간 이상을 실시하고 봉사활동 소감문을 제출함으로써 2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점은 P(Pass)또는 F(Fail)로 부여된다. 경원대는 앞으로 외국인대상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봉사범위를 한층 더 넓힐 계획이다. 또 우수봉사자에 대한 취업알선, 봉사활동 참가자에 인센티브 부여, 성적장학금 선정에 봉사점수를 반영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사회봉사단장인 이길여 총장은 자기자신만을 위한 지식과 정보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으며 오로지 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정신으로 승화될 때 제 가치를 발할 수 있다며 경원대학생들이 사회의 발전, 시대의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전문인으로서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봉사의 실천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gib.co.kr

‘탐구·실험’ 과학교육… 창조적 과학영재 키운다

특히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과 원자력 이해 나눔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지정해 과학마인드를 확산하고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자력에 대한 이해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2008년부터 구상한 경기과학교육 계획 4대 전략에 따라 과학교육 내실화 추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2년께는 경기과학교육의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과학수업평가방법 개선과 과학교사 전문성 신장도교육청은 과학수업과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과학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각종 연수를 계획해 운영키로 했다.맞춤형 과학교사 테마연수와 중등 과학교사 직무연수, 초등교사 과학과 직무연수, 발명교육지도교사 직무연수 등 다양한 연수 지원으로 과학수업의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또 과학교육 선도학교 32개교, 과학교육 관련 연구학교 13개교 운영으로 단위 학교의 과학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교육 연구회 6팀과 교사동호회 54팀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과학담당 전문직 연찬회를 2회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과학수업 및 평가방법 지도자료 2종, 경기지역 지질 탐구학습 도감 등을 개발해 각 학교에 보급, 과학교사의 전문성을 신장할 계획이다. 과학교육 여건 개선과 과학마인드 확산지난해에 이어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과학실험실 215실을 현대화해 과학교육의 여건을 개선키로 하는 등 지난해까지 92.7%에 달하는 초중고등학교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을 실시했다.또 과학실험실 안전지도 관리를 포함해 과학교구 관리, 과학실험보조원 관리에 힘써 과학실험실 현대화의 내실을 기하도록 했으며, 학생과학동아리 운영 지원 사업으로 도내 300팀의 학생과학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지역교육청마다 과학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11개청에 과학문화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올해에는 경기도과학교육 심의회 심의를 거쳐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과 원자력 이해 나눔 사업을 신규로 추가했으며, 발명교실도 29개 기관 12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과학의 날 과학교육 우수교와 유공교원 표창으로 우수학교와 교원에게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과학마인드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과학과 수월성 교육과 과학교육 지원 체제 강화경기과학고등학교와 경기북과학고등학교는 과학영재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학과 수월성 교육과 함께 과학교육 지원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도교육청은 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탐구실험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장학지도 강화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210개 학급의 우수학생 심화과학반과 경기도과학교육 심의회를 운영하고 이수단위 최대 확보 및 학년별 이수단위 적정 배정, 탐구실험 수업 중심의 교수학습활동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과학과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증진을 도모한다. 또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 보통과가 설치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중고 과학교육 현장 실험평가를 연간 학교 과학교육 활동 실적과 대표 학생 실험평가로 각각 실시한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교 과학교육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탐구실험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으로 유도할 계획이다.환경교육 강화도교육청에서는 생태계 파괴로 인해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교육 강화에 나선다.환경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환경친화적 생활태도를 중점적으로 함양시키기 위해 물절약 교육,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환경교육 등 실천위주의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또 직접 실천하고 느끼는 체험환경교육을 통해 친환경적 생활화를 유도하는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교를 공모해 환경부 국고보조금과 자체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원단과 우수 프로그램 운영 지도교사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활동 실천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구환경학생동아리, 환경교육 지도교사 연수 및 지도자료 개발 보급 등을 통해 환경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찾아가는 생활과학, 원자력 이해 나눔도교육청은 정규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실험탐구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 과학의 생활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공모를 통해 대학이나 연구소 및 과학 관련 단체를 생활과학교실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해 특색 있는 생활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3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학생에 대한 과학실험을 지원하고 체험기회를 확대, 과학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생활속 과학나눔교실 운영도 병행한다. 또 과학교사의 원자력 이해 및 인식 향상을 돕고 초중등 학생들에게 원자력 및 방사선 기술을 바르게 알려 원자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원자력 이해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교과부의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중등 교사와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원자력 전문기관의 협조 하에 실시하게 되며 초중등 교사연수는 특수분야연수 기관 지정을 통해 연수이수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초중학생 체험교육을 5회에 걸쳐 150명, 과학교육 담당교사 교육을 2회에 걸쳐 50명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추후 대상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용성최원재기자 leeys@kgib.co.kr

세상을 이끌 21세기 ‘아름다운 리더’ 양성

리더십 열풍이 불고 있다. 서점가에는 리더십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리더십 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정계, 재계, 체육계 등 각 분야에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리더십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되곤 한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리더가 집단을 이끌어 가는 소수의 개념이었다면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이 중시되는 21세기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는 그만큼 리더십이 중요해진 사회에 살고 있지만 정작 많은 이들이 리더십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잘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이런 가운데 리더십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내고 있는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끈다.지난 1948년 설립된 안양대학교는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상을 정립하고 안양대만의 차별화된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리더아름다운 리더는 안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다. 이 대학은 사랑과 섬김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를 지향하는 아름다운 리더를 21세기형 인재상으로 상정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바른 인성과 창의력, 실천력을 갖추고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을 말하며, 대학은 학생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리더로 변화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과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을 쏟고 있다.이를 위해 안양대는 지난 2003년 아름다운 리더 코스(이하 아리 코스) 프로그램을 개발, 2004년 1학기부터 정규 교양선택 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몇년동안 코스가 지속적으로 증설되면서 올해 1학기 현재 기초과정인 아리 코스 Ⅰ 22개 분반, 심화과정인 아리 코스 Ⅱ 3개 분반이 개설돼 있다.이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는 아리 코스의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아리 글로벌리더십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년 여름방학중에 실시되고 있는 아리 세계탐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 문화의 이해와 글로벌 마인드 배양의 기회를 제공한다.안양대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7 한국대학신문 대학 대상에서 교과과정 개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아리 코스는 대내외적으로 안양대를 대표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계적인 리더십 프로그램아리 코스 I은 자기주도적인 삶, 화합하는 삶, 공동체 이해와 사랑을 목표로 하며 수업은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발표와 조별 토론을 비롯해 성격유형을 점검할 수 있는 MBTI 검사, 칭찬연습, 산행, 총장 특강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 한사람에 의해 진행되는 일반 교양수업과 달리 다양한 전공의 교내 전임교수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 수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아리 코스 Ⅱ는 아리 코스 I을 통해 배운 아름다운 리더상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만의 고유한 나의 아리상을 정의하고, 자신의 현재 삶 속에서 작은 실천을 통해 자기변화와 관계변화를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아름다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한 학기동안 수강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2개의 개별 프로젝트(나의 아리상 정의, 나의 아리체험)를 수행하고,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학기 중간과 학기말에 공개발표 한다.이와 함께 안양대는 아리 코스의 국제화 작업의 일환으로 2006년 2학기부터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의 자질과 덕목, 글로벌 기업 및 대학의 사명과 비전을 배우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 학기동안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를 수강한 학생들 중에서 성적 우수자 20명 이내를 선발해 약 2주간 일정으로 미국 현지 리더십 탐방활동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에 정해진 탐방일정에 따라 글로벌 리더와의 만남, 글로벌 대학 및 기업, NGO 단체, 주요 행정기관 등을 탐방하고,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일일 워크숍을 열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이밖에도 다양한 영역의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아리포럼, 기업이나 정부의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아리 CEO 과정 등도 개설돼 호응을 얻고 있다.안양대학교는 아름다운 리더 프로그램을 좀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아리센터를 만들어 오는 27일 본격적인 개소를 준비중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img5,L,200}<인터뷰> 이성훈 아리센터장-초대 아리 센터장으로서 포부를 밝힌다면.▲아리 코스는 안양대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자기 안에 숨어있는 위대함을 스스로 발현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적인 삶의 태도와 자신감을 가진 리더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폭넓은 교양과 체계적인 전공지식을 갖추면서, 더불어 화합하는 삶을 위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다.-리더십 프로그램에 있어 안양대학교만의 특성은.▲타 프로그램이 리더십의 스킬을 강조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면 우리대학은 자기 성찰, 탐구에 주력하고 있다. 아리코스를 통해 자기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돌아보며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우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수강신청이 20초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반응도 좋다.-새로 추진중인 프로그램은.▲올해 신입생부터 아리인증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이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일정 수준을 달성했다는 것을 총장명의로 인증하는 것이다. 강의를 듣거나 교내외 포럼, 특강, 스스로 만드는 워크숍 등 체험활동을 할 때마다 점수를 줘 총 100점을 이수하면 된다. 이론적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한 인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격교육 다양한 콘텐츠… ‘평생학습사회’ 이끌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불안정한 사회속에서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대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이에 관계없이 전 생애에 걸쳐 공부하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이 연계, 분야별영역별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합한 전 생애에 걸친 학습의 지속화 등을 골자로 하는 평생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셈이다.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72년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학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원격교육 방법을 통해 제공, 평생교육 체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원격교육에 관해서 국내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교수진과 제작진이 TV강의, 쌍방향 영상강의,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강의 등을 통해 최고의 강의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중에서도 지난 85년 개관한 경기지역대학은 평생학습을 통해 경기지역 주민들의 지식 창출과 공유 기회를 늘리고 양극화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백삼균 학장은 전국 13개 방통대 지역대학을 넘어 도내 대학 중에서도 최고가 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뛰어들어 도내 지역주민에게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은 안산안양성남학습관과 함께 수원 등 17개 시군의 2만4천500여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등 다른 곳에서 수업을 받는 경기지역 거주학생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4만6천여명에 달하고 있다.4년제 국립대 가운데 가장 저렴한 등록금과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교육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재학생의 70~80%가 직장인이다.경기지역대학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학, 구성원들이 행복한 대학이 돼 평생학습사회를 선도하는 최고의 지역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학습사회 만들기 포럼을 개최하고 창업보육센터 설립,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여러 활로를 모색 중이다.특히 학습사회 만들기 포럼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포럼으로, 경기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 NGO,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회원들이 교류하는 장으로써 학습토론연구를 통해 평생학습사회의 정착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1년에 6번의 초청특강과 2차례의 지역이슈 세미나가 예정돼 있으며 이미 지난달 19일 제1회 강연회가 열려 김문수 도지사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기도라는 주제로 강연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산학협력단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를 위한 개인과 기업의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지난 1월 출범, 재직자주부취업준비생구직자 등 누구든지 평생학습과 개인의 지식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특히 고용촉진단기과정은 주부 및 준고령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봉제기초과정, 의류수선과정, 상품포장과정 등의 교육과정 수강생을 현재 모집 중으로, 실무기술을 습득해 취업과 연계하며 수강료는 전액 국비지원된다.이와 함께 구직자나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지원해 직업능력 개발훈련에 참가토록 하는 직업능력계좌제, 재래시장 상인들의 역량개발과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상인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또 대학은 교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연근무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며 조직이 공부해야 사회가 공부한다는 신념하에 직원들의 학습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각 지역대학과 회의 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점도 자랑거리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인터뷰> 백삼균 학장-방송통신대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는 저서 메가트렌드에서 미래의 교육은 원격교육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 대학은 앞서나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국, 연변과 일본 동북부까지 위성방송으로 강의를 듣고 있으며 인터넷 강의로도 전 세계의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고 있다. 그런 만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직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경기지역대학이 지역사회에서 담당하는 역할은.▲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대학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사이더가 돼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로 뛰어들어야 한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지역주민지자체와 연계해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우리 대학의 지역문화전문가예절강사 과정, 수원시평생학습축제에 참여해 공부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렇게 학습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나아가 교육을 통한 양극화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것도 우리 대학의 역할이라고 본다.-앞으로의 포부는.▲학습사회 만들기 포럼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올해 안에 포럼을 법인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를 시작으로 포럼을 전국적으로 조직해 전국을 학습사회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또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자살을 야기하는 것은 정체성의 혼란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체성 확립 교육을 하고 싶다.-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워낙 치열한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요즘 학생들은 눈앞의 일에만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깝다. 학점에 얽매이는 등 단기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앞을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하듯 긴 호흡으로 한단계 한단계 공부해 나가길 바란다.

세상을 바꿀 ‘참된’ 글로벌 리더 키운다

김포외국어고등학교가 개교 4년차를 맞아 제 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글로벌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과 경기교육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데 빈틈이 없다. 게다가 학업수준 향상은 물론 개개인 인성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새시대가 바라는 특목고 중 특목고로의 명문고 상(像)을 하나 둘 정립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취임한 이일성 교장의 강건한 교육철학과 함께 김포학원 설립자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1등 학교 만들기에 상승효과를 더하고 있다.60여명의 교원에다 840여명에 달한 재학생들 또한, 따로 따로가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학교 발전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이일성 교장(66)은 가는 곳은 길이 되고 품은 꿈은 곧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듯 세상을 바꿀 진취적 리더의 요람으로 학교를 성장, 발전시켜 나갈 각오다고 말했다.경쟁력, 바로 이것이다김포외고의 교훈은 성실, 즉 기본이 바로 선 능력있는 지도자 육성이다. 이는 곧 항상 근본을 중요시 하는 이일성 학교장의 교육 철학과도 일맥 상통한다. 개교된지 불과 4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대적으로 기대가 컸던 탓인지 힘든 인고의 시간도 있었지만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이 삼위일체가 돼 학교를 반석위에 올려 보고자 하는 의기가 충천돼 있다.지난 2005년 설립인가를 받아 1년의 준비시간을 거친 뒤 2006년 3월에 개교된 김포외고는 현재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등 3과 체제로 모두 23학급이 운영되고 있다.3월 현재 학생수는 833명에 이르며 이들 모두는 완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이뤄진 입학전형에서 216명 모집에 무려 3천347명이 지원, 19.4대 1이란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지역 소재 외고 신입생 모집 평균 경쟁률 6.7대 1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런데는 김포외고만의 독특한 교과과정 운영은 물론 바른 생활인성지도 교육이 실현됐기 때문이다.학과별 경쟁력을 살펴보면 우선, 영어과의 경우 구어와 문어를 총망라해 어떤 학문이나 직업분야에서도 능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천후 완전 영어맨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풍부한 교수 경험과 지식을 갖춘 교사진은 학생들이 스스로 영어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일본어과는 일본에 대해 학생들이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식견과 함께 실질적 언어구사 능력 함양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다양한 재능을 갖추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어민을 포함한 일본어 교사들은 학생들이 국제교류 제도 및 어학연수, 다양한 해외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습득한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마지막으로 중국어과는 문법이나 독해, 청해, 작문, 회화에 이르기까지 질 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설립 첫해부터 중국 문화탐방단을 조직, 학생들이 현지 체험을 통해 생생한 중국어와 문화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김포외고의 자랑은 무엇보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해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에도 한몫하고 있는 셈이다. 3인 1실로 운영되고 있는 기숙사는 올부터 100% 비데시설로 단장,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고 있으며 세탁도우미까지 배치, 학생들의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는 등 모든게 학생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원 60여명중 절반수준인 30여명 정도가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해가며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닌 하나 된 모습으로 학교 및 개개인 발전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김포외고는 뚝심의 사나이 전병두 이사장(57)에 의해 설립됐다.지난 40여년 동안 청계천 공구상가에서 지극히 평범한 소시민으로 일해 온 그가 김포외고를 설립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전 이사장은 부친이 한국전쟁 중 유명을 달리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렵게 돼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뒤 생활전선에 뛰어 들어야 했다.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항상 머리속에 남아 있던차에 김포시가 외고 유치를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평생 모아온 사재를 털어 지금의 김포외고를 설립하게 됐다./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21세기 주인공 육성 이일성 김포외고 교장- 올 한해 김포외고의 지상과제는.▲지난해 졸업생을 첫 배출한 학교는 분명 새내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픔과 시련도 맛본 것이 사실이다. 이제 다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열정과 배움의 의지가 충천해 있기 때문이다. 외고중 전국 최고의 경쟁률만 보더라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교사들 또한 절반 이상이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명문고로 향한 초석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졸업생 모두가 국내 최고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생활지도 및 편의제공은 어떻게.▲생활관 지도교사 증원으로 원활한 생활지도가 되도록 하고 있다. 생활관 층별 정기 간행물 열람대는 물론 인터넷 강의실을 설치, 밤늦도록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쾌적한 생활을 위해 방마다 블라인드 설치와 생활복 세탁의 불편함을 없애고자 층별 세탁관리자를 배치했다. 특히 중고생 10명중 6명이 변비에 고통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 교내 전체 356개 화장실에 쾌변 비데기를 설치, 학생 개개인의 스트레스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평소 교육철학이 있다면.▲무엇보다 근본을 강조하고 싶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어 놓고 불과 채 몇년이 지나지 않아 결과를 기대하지만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김포외고는 분명 새내기다. 이 새내기들이 자리잡고 강건한 국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본을 쌓는데 노력하겠다. 아무리 세찬 비 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데 지도를 아끼지 않겠다.-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김포외고인은 분명 21세기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처럼 세계를 주도하는 주인공이며 각계 CEO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 진다 했듯 300여 재학생 모두는 반드시 한국의 향도임을 확신하며 이를 위한 기본 자질과 능력을 차근 차근 쌓아가는 학교생활이 되길 바란다.

전자·의료공학 융합 ‘高부가 생명산업’ 급부상

생명연장과 윤택한 삶은 모든 이의 소망일 것이다. 이런 소망을 반영하듯 21세기의 학문은 이미 인류의 복지와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의학 및 생명과학에의 관심과 투자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아직 일반인에게 낯선 분야인 의료공학은 의학과 생명과학에 공학의 접목을 시도하는 학문이다. 의료공학의 목적은 질병의 정확한 진단, 치료, 예방과 재활을 도우며 관련 기기들을 개발해내는 것으로 이미 의료 분야에서는 많은 진단치료 기기들이 개발, 활용되고 있다.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위치한 동서의료공학과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 1998년도에 의료 시스템 공학부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동 학부 내에 국내 최초로 한방시스템공학전공으로 40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뒤 학사조직 개편에 따라 1999년부터는 전자정보학부소속의 한방시스템공학과로 편입됐고, 2002년부터는 지금의 동서의료공학과로 학과명칭을 변경했다.동서의료공학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시대적인 요구와 대학의 집중 투자로 인해 빠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한 전임 교수들을 다수 초빙, 내실 있는 발전을 거듭하여 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연구센터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기능대사영상신기술연구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구, 교육 환경을 인정받고 있다. 교육과정과 목표동서의료공학과는 학생들이 한의학 및 서양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해 의학체계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의학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학적인 원리와 기술을 교육한다. 졸업 후 의료공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창의력을 배양하며, 실험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실무 적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의료 시스템의 설계와 개발 능력을 갖춘 의료공학자의 배출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동서의료공학의 교과과정에는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과 재활에 사용되는 각종 의료시스템, 의료정보, 생체재료 등이 포함된다. 경희대 동서의료공학과는 의료공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생체계측, 의료영상, 의료정보, 재활공학, 한의지식공학의 분야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특성화 분야현재 두곳의 국가지정연구센터와 7개의 연구실을 운영하며 경희대의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임피던스 영상 연구센터(IIRC)는 지난 2002년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설립, 생리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인체 내부의 임피던스 단층 영상을 얻기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능 대사 영상 신기술 연구센터(FMIC)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같은해 설립된 의료공학 신기술 연구센터이다. 7년간 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국내 의료기기벤처업체 4곳과 공동으로 광학의료기기를 개발중이다.더불어 한의지식공학, 의료시스템, 웰빙공학, 바이오영상연구실 등 8명의 교수들이 7개 연구실을 담당하며 강의와 연구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밝은 전망21세기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지식기반 산업과 보건복지 관련 산업의 빠른 성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명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의료공학이 보건의료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므로, 동서의료공학의 중요성과 인력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또 정부에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인식하여 적극적인 육성 분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어느 분야보다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예리기자 yell@kgib.co.kr------------------------------------------------------------------------------------------------------------------------<인터뷰> 이 수 열 동서의료공학과장 -의료공학에 대해 소개한다면.▲의료공학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이지만 미국에서는 바이오 메디컬 엔지니어링이라고 해 30~40년 된 학문이다. 의학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공학기술로 부가가치가 높다. 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 동력산업 중의 하나로 성장전망도 매우 밝다. 의료기계의 소비자는 의사들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해마다 크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졸업생들의 진로는.▲경희대 동서의료공학과는 전자정보대학 안에 있어 전자공학과 의료공학의 융합학문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졸업생들은 바이오메디컬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의 전자분야에도 취업을 하고 있다. 신수종 산업이 반도체에서 바이오 의료기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아 취업률과 입학경쟁률이 국제캠퍼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금까지의 성과와 진행중인 사업은.▲98년 학과가 개설된 이래 정부연구센터를 2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환경과 연구환경은 세계 어디에 내 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영국이나 미국 등 외국대학들과의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우리대학은 동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의학의 발전도 함께 이뤄보자는 의지가 커 최근에는 하버드대에서도 공동연구와 교수파견을 제의하는 등 국제학계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동서의료공학과가 요구하는 인재상은.▲의료공학은 새로운 학문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는 선구자적인 개척 정신을 요구한다. 의료공학은 선진국에서도 역사가 깊지 않은 학문 분야로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고자 하는 패기도 필요하다. 또 의학, 물리, 생물, 전자공학, 기계공학, 전산학 등 많은 학문 분야의 융합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므로 많은 학업량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학생들을 요구한다.

Green 디자인 메카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아는 서울의 유명 대학도, 한해 입학생이 3천4천여명에 달하는 거대 종합대학도 아니지만 친환경디자인 분야로 세계에 명성을 떨치며 글로벌 인재를 키워나가는 곳이 있다.군포시 당정동 604-5에 위치한 한세대학교 디자인학부(학부장 강승모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한세대 디자인학부는 지난 1998년 개설 이래 창의적 커리큘럼과 우수한 교수진, 특화된 교육시설 등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디자인 스쿨로 발돋움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디자인 특성화사업 수행학교로 선정돼 올해 상반기까지 4년간 80억원을 지원받아 디자인분야에 집중 투자, 국내외 각종 디자인경연대회를 휩쓰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시각정보, 공간환경, 섬유패션 디자인한세대 디자인학부에는 시각정보 디자인, 공간환경 디자인, 섬유패션 디자인 등의 3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우선 시각정보 디자인과는 오늘날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사회가 요구하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시각이미지의 창조적 접근을 목표로 친환경디자인 전문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시각정보, 브랜드패키지, 멀티미디어영상 등의 교육을 벌이고 있다.공간환경 디자인과는 21세기 친환경 패러다임의 특화된 디자인교육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친환경적 문화의 이해를 통한 창의력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아울러 섬유패션 디자인과는 패션의 형태, 소재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통해 미적, 창의적 표현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산학협력 및 산업체 주문형 등 특성화된 커리큘럼과 외국어 구사능력, 정보관리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디자인학부의 심장, GEMI센터지난 2005년 교과부의 디자인 특성화사업 수행학교 선정에 따라 디자인학부의 심장역할을 담당하는 GEMI센터(Green Education in Meta-Design Innovation Center)를 지난해 개소, 운영하고 있다.이 센터는 학생들이 최고의 실습기자재를 24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장학제도와 해외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박람회와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특히 친환경 디자인 특성화사업 연구, 개발 및 디자인 지원업무 수행을 통한 대학의 특성화 혁신역량 강화 및 친환경디자이너 육성에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직접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해 보는 친환경 동아리 또한 지원, 육성하고 있다.과감한 투자한세대 디자인학부는 우선 교과부로부터 매년 지원받는 20억원가량을 전액 디자인학부에 투자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디자인학부 바로 옆에 에코 시뮬레이션 빌딩 건립을 추진 중으로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이 빌딩은 친환경에너지, 친환경재료 및 친환경사용공법을 통해 친환경을 직접 실천하는 실험대상의 건물인 동시에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교육결과를 직접 체험하고 추후 친환경성을 계속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실험실로써 사용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스텐다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에서 적응력을 갖는 실용적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Autodesk 국제공인교육센터와 Avid 아카데믹 파트너 등 글로벌디자인교육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더욱이 친환경기업인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DTP디자인개발연구소를 설립해 산학공동 주문형 디자인 교육 및 공동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자인 개발 애로 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과 산학연계를 통한 국내 사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브랜드패키지디자인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괄목할 만한 성과이같은 디자인학부의 과감한 투자로 인해 2005년 국내 대학 최초로 교과부 수도권특성화사업 수행학교로 선정된 것은 물론 2008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등 수십여 개 대회를 석권, 전국 대학 가운데 디자인학부 전국 공모전 수상실적이 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6년에는 국내대학 최초로 독일 튼가구전에서 베스트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이와 함께 평균 취업률이 85% 이상을 상회할 정도로 국내 디자인대학 중 단연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학부는 올 2009년도 정시모집에서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시각정보디자인은 14.03 대 1, 공간환경디자인은 12.76대 1, 섬유패션디자인은 13.53 대 1 등의 높은 입시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인터뷰강승모 디자인학부장- 한세대 디자인학부를 간략히 소개한다면.▲사실 대학의 규모나 역사가 짧은 것은 사실이다. 전체 입학생이 630여명 정도로 단지 규모로만 놓고 봤을때 본 대학보다 규모가 큰 대학이 전체의 95%를 차지할 정도다.하지만 과감한 투자와 최첨단 교육기법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분야에서만큼은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 공모전 수상실적이 전국 최고 수준이며 독일튼가구전에서 베스트어워드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세대 디자인학부만의 교육전략이 있다면.▲통상적으로 모든 대학들의 교육시스템이 비슷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본 대학 디자인학부는 대학원수업방식을 도입,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한 과목 수강생이 평균 15명으로 스튜디오방식의 수업을 통해 1대 1 맞춤교육이 가능, 상향평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즉, 국내의 관습적 교육방식에서 탈피해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교육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당부말이 있다면.▲소규모 대학으로서의 핸디캡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 정서상 명문대 선호가 특히 강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을 영입하는 데 다소 제한이 있다.그러나 작은 대학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능동적이고 스피드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디자인분야의 작은대학으로서 세계적 인재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500개 기업과 산학 협력… 맞춤인재 양성 ‘각광’

치열하게 전개되는 산업화 속에 지역과 학계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협력 방법이 바로 산학연 시스템이다.학교란 연구집단을 축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블루칩인 셈이다.도내 80여개 대학 중 활발한 산학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이 바로 농촌지역에 소재한 여주대학이다. 여주대 노섭 산학협력단장은 기업과 교육기관이 제휴와 협동을 통해 기술교육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산학협력은 이제는 선택이라기보다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노 단장의 말처럼 산학활동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는 대학은 실전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에다 기업은 별다른 재교육 필요 없이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곧바로 활용할 수 있어 상호 동반상승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대학과 기업 모두 산학연 활동에 기대 또한 큰 편이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여주대학은 이러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개발과 함께 청년실업을 해소하며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독특한 특성화 교육여주대학이 대내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직업교육 중심의 명문대학이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산업현장의 새로운 수요에 따라 실무중심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동시, 실습중심의 교육과 전공분야의 자격증 취득 및 기술 연마를 통해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또 학습생활 및 진로지도, 졸업생 지도, 다양한 연계교육체제 등을 통한 평생직업 교육체제 수립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학식을 배양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여주대학은 또 다른 야심찬 계획을 마련하고 산업체 발전을 위한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산업기술 개발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산업체 인력의 위탁교육, 재취업 교육 등의 평생교육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대학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향도적 위상정립에 매진하고 있다. 산학협력 활동사업 성과여주대학은 1998년 교육부 산학협동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1999년에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지정대학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지원대학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41개 학과가 500여개의 산업체와 산학협정을 체결해 학생 현장실습,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 위촉을 통해 생동감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이를 토대로 산학연계 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기술개발 및 산학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에 있는 대표적 대학이다. 또 산업체와 관공서와의 산관학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천시청과 여주군청, 홍천군청,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세계도자기 엑스포, 육군결전부대 및 원주 공군비행단 등의 관공서와 관학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반도체㈜, 신세계 첼시㈜, 현대기아 자동차㈜, BMW Korea, 한국 닛산자동차㈜, 보쉬 코리아㈜ 및 ㈜현농 등과 산학협력을 체결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각 산업체의 직장인에게는 사회복지과, 토목과, 자동차과에 편입시켜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무시험 전형의 혜택과 매학기별 30%의 등록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원주 공군비행단과 국가검정고시 실기시험장의 약정을 체결한 뒤 대학의 자동차 첨단장비를 활용, 공군 장병들에게 자동차 정비기술 국가검정고시 자격시험을 2007년도부터 매년 실시하는 등 각 과의 특성에 적합한 산업체와 협력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체계적 협력시스템여주대학은 산학협력처를 중심으로 산학연구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가 상호 연계해 체계적인 산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들은 국제화, 정보화 및 기술수준의 고도화 추세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체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산업기술교육 지원체제 확립, 교육-연구개발-경영지원-창업지원의 일체화된 업무를 담당하는 지역거점 산업기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우선, 산업체 협력기업 확대사업이 있다. 이는 산업체 신규 협약업체 발굴 및 공동교육이 주요 내용으로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취업확대와 산업체 현지전문가 강사위촉 활용, 산학연계정보 교류네트워크 구축, 전공별 교육과정개발 위원회를 통한 직무분석과 교육과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둘째, 중소기업 기술지도(Tritas) 사업 또한 기대되는 사업 중 하나다. 기술개발 외에 경영 지도, 세무회계 지도, 디자인 개발, 정보화 지원 등으로 지도 분야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기술 지도 시 학생 현장실습을 의무화도록 하고 있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이와 함께 사업 홍보 강화를 통해 지도 대상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역 컨소시엄 사업 및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전공별 교육과정개발위원회를 통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개발, 운영하고 밀착진로지도를 위한 멘토링제 개발 운영 등 대학과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에 있다./류진동구예리기자 yell@kgib.co.kr <인터뷰> 노 섭 산학협력단장- 산학협력의 필요성은.▲산학협력은 대학과 산업체가 협약을 통해 공동기술개발을 함으로써 대학에서는 취업을 확대하고 산업체에서도 필요한 인력을 공급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서로 윈-윈하며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우리 대학은 일찍이 이런 산학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다양한 방법의 연구개발은 물론 현장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와 취업률은.▲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실질적 교육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호응과 열의가 아주 높다. 산학협력사업을 하면 할수록 학생들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 결과, 매년 취업률이 95% 이상으로 수도권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협력을 체결한 신세계첼시㈜에 매년 100여명의 졸업생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에 있는 중점 사업은.▲학교와 기업이 함께 공동기술개발위원회를 열어 제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현농과 여주쌀 가공식품 공동 개발에 착수, 올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현농과 인적물적 상호 전문 인력 및 정보 교류를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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