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코로나19 재확진자 발견…국내 첫 재발병 사례 되나

시흥서 코로나19 재확진자 발견국내 첫 재발병 사례 되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위에 대한 정밀 검사와 완치 후 별도의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재발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시흥 내 확진 환자 추가 소식을 알리며 해당 환자는 지난 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전국 25번째 환자)였던 매화동에 거주 중인 73세 여성이라며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발현돼 오늘 오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며 그러나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오늘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됐다고 말했다. 해당 환자는 퇴원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는 중국 광둥성을 다녀온 아들며느리와 함께 살던 중 지난 9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26번 환자(아들51)와 27번 환자(며느리37)는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가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지만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발생한 첫 재발병 사례로 보인다며 해당 환자 거주지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오탁기자

평택항 '보따리상',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찜숙자’ 전락

평택과 중국을 오가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이른바 보따리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평택항과 중국 간 여객 운항이 잠정 중단되자 일부 보따리상들이 일정한 거처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며 생활하고 있어서다. 28일 평택시와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을 오가는 선사의 여객 운항을 다음 달 8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여객 운항 중단은 지난달 평택에서 코로나19 4번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내려진 조치다. 이에 중국과 평택을 오가며 중국 농산물을 국내에 반입해 판매하는 보따리상들도 덩달아 일감이 끊기게 됐다. 일정한 거처 없이 지내는 일부 보따리상들은 이 같은 여파에 정처 없이 떠돌며 평택항 인근 찜질방을 전전하고 있다.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보따리상들이 찜질방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한 달 가까이 머문 사람도 있다며 뱃길이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합회 차원에서 보름마다 1인당 15만원의 최저 생계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연합회는 현재 평택항을 이용하는 보따리상 2천500여명(중국인 포함) 가운데 평택항 인근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보따리상이 100여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보따리상의 상당수는 7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평택시는 여객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생계가 어려운 일부 보따리상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당분간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여객 운항을 중단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여객 운항 재개 시점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로 인해 일부 보따리상이 생계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을 지원할 관련 조례와 근거가 없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최해영ㆍ정민훈기자

성남 지역 코로나 확진자 2명, 복정동 인근 식당 방문

성남 지역 코로나19 두번째, 세번째 확진자가 성남시청 일대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수정구 복정동 거주 A씨(35)와 중원구 성남동 거주 B씨(33,여)는 지인 사이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시청 후문과 복정동에 위치한 식당 등을 방문했다. 지난 23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인 A씨는 다음날 오전 9시57분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복정동 양관모의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았으며 오후 8시부터 2시간40분 동안 시청 후문 앞 대박집에서 B씨와 저녁 식사한 후 각각 귀가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53분부터 약 1시간 동안 B씨와 성남동 소재 한 커피숍에서 머무르다 집으로 돌아갔고 B씨는 남동생과 함께 도보로 귀가했다. A씨는 지난 26일에는 오후 1시10분부터 약 30분 동안 복정동 블루핸즈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점검했으며 오후 7시45분께 B씨와 함께 들린 복정동 한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한 후 귀가했다. B씨 역시 자차를 이용, 집으로 향했다. B씨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부분 일상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을 이용, 출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침상 마스크를 착용했던 확진자의 출퇴근 동선은 공개되지 않는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방문한 복정동 식당과 성남동 커피숍이 어느 곳인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동선을 추가 파악 중이다. 확진자 2명이 들린 음식점 등에선 임시 폐쇄조치 후 방역작업을 했다. 한편, 이들은 서울 강남구 지역 세번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확진 판정으로 성남 지역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성남=이정민기자

고양시, '코로나19' 확산에 3.1절 기념식 취소…참배로 대체

고양시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시 자체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고령의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념식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릴 계획이던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고양시민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는 기념식을 참배(헌화 및 분향)로 대체하고, 참석 인원도 이재준 고양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이일 광복회고양시지회장 등 10명 내로 최소화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배는 3.1절 당일 오전 10시 일산문화광장 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서 진행된다. 고양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국경일인 3.1절 기념식을 불가피하게 취소했지만, 106만 고양시민은 3.1운동에서 보여준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나라를 일으켜 세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며 우리 고양시는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 있으나 3.1 정신을 잊지 않고 본받아 감염증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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