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경기지역 포도농가에 꽃매미 경보가 발효됐다. 특히 예년보다 덜 추웠던 올겨울 동안 도내 주요 포도 생산지역에서는 꽃매미 알이 6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농민들의 시름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송산면의 한 포도농장에는 따스해진 날씨만큼이나 분주해진 농민들의 손길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얼굴에는 시름이 가득했다. 해충인 꽃매미의 알이 포도나무 곳곳에서 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의 이러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무껍질과 비슷한 모양의 꽃매미 알은 야속하게도 포도나무 줄기 등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농장주 정완구씨는 꽃매미 알을 손으로 일일이 떼어낸다 하더라도 벌써 절반가량은 부화한 상태라 소용이 없다면서 꽃매미 때문에 올해 포도농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손을 놔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숨지었다. 더욱이 포도농장 내 꽃매미의 씨를 말린다 하더라도 주변 임야에서 서식하는 꽃매미가 살아 주변 포도농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현재의 방역방법으로는 꽃매미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씨는 우리 마을에만 30가구 이상이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데 꽃매미에 의한 피해 때문에 평년과 같은 수확량(연 10억~15억원)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꽃매미가 부화를 끝내는 5월 초순께 포도농장과 주변 임야 등에 항공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 들어 도내 주요 포도 생산지역에서 꽃매미 알을 표본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알의 수가 6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포도 재배가 활발히 이뤄지는 안성시 서운면 일대에서는 지난해보다 17배나 많은 꽃매미 알이 발견되기도 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영하 11도 이하에서 부화율이 떨어지는 꽃매미 알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올겨울 기온에 대다수 살아 남았다면서 부화율은 남부지역에서는 90%, 북부지역에서는 6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직접 알집을 제거하거나 5월 하순께 농장별로 방제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여주지역의 한 중ㆍ고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여주시보건소와 해당 중ㆍ고교에 따르면 여주시 A 중ㆍ고교 학생 20여명이 지난 3일 점심 급식 후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 이 학교 5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배앓이 증세가 심한 학생들은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보건소측은 이들 학생 가운데 20여명이 유행성 장염 증세를 보여 지난 3일 학교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가검물 등을 채취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A학교 관계자는 개학과 동시에 일부 학생들이 배앓이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치료를 받았다며 보건당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식중독 등 유행성 장염 등에 대한 전교생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이천시 등 경기 동북부권 8개 시군이 자연보전권역내 불합리한 규제 완화에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이들은 특히 공장건축면적 제한 해소와 4년제 대학 이전완화 등 규제완화를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 정치권과 중앙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경기 동북부권 8개 시군 대표자들은 5일 오후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자연보전권역 불합리한 규제 합리화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이천시를 비롯 용인시, 남양주시, 광주시, 안성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8개 시군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의회 의장,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연보전권역의 규제 합리화 방안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에 이어 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건의문은 △현행 6만㎡로 제한하고 있는 과도한 공업용지 50만㎡까지 확대 △1천㎡로 제한하고 있는 공장건축면적의 완화 △특대지역에서 제외되는 지역을 자연보전권역에서 제외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이전 허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조병돈 이천시장 등은 성명서에서 지난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기업의 투자와 생산활동 저해, 주민 삶의 질 악화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며 낙후된 이들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연보전권역에서 공장용지를 최대 6만㎡, 공장 신증설면적을 1천㎡이하로 제한해 기업경쟁력을 악화시키고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며 공장용지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천=김동수기자
살기좋은 세계도시 순위 서울 72위 살기좋은 세계도시 순위 서울 72위1위는 빈 외국 주재원들이 살기 좋은 세계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경영 컨설팅 업체인 머서가 4일 발표한 2015 세계 주요도시 주재원 삶의 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삶의 질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72위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서는 서울 이외에 부산과 천안이 각각 90위, 9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머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조사에서도 이른바 신흥 도시(emerging cities)들이 순위에 등장했다면서 기술과 대학의 중심지인 천안을 예로 소개했다. 또 남아프리카 더반(85위), 대만 타이중(99위), 폴란드 브로츠와프(100위), 중국 충칭(142위), 시안(142위) 등이 떠오르는 신흥 도시로 꼽혔다. 살기 좋은 세계 도시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빈이 선정됐다. 이어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에 올랐다. 또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호주 시드니가 차례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에 올라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어 도쿄(44위), 고베(47위), 요코하마(48위), 오사카(58위) 등 일본 도시들이 아시아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은 샌프란시스코(27위)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보스턴 34위, 호놀룰루 36위, 시카고 43위, 뉴욕 44위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다국적 기업들이 직원들을 외국에 파견할 때 해당 지역의 생활수준이나 삶의 질을 고려해 급여, 수당 등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머서 측은 말했다. 도시와 도시 간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뉴욕을 기준도시로 세계 440여개 도시의 정치적 안정성, 범죄율, 환전은행 서비스 등 경제 여건, 의료 수준, 대기 오염 정도, 교육 및 교통 시스템, 주택 수준 등 총 39개 항목을 비교평가, 삶의 질 순위를 매긴다. 사진=살기좋은 세계도시 순위 서울 72위, 경기일보DB
포천의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 2일 오후 1시30분께 포천지역의 한 돼지 농가로부터 새끼돼지의 발굽에 수포가 나타나는 등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받고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 됐다. 이에 도와 시는 신고가 들어온 당일 밤 11시50분께 이 농가 새끼돼지 994마리를 도살처분했다. 이 농가는 전날인 1일 오후 2시께 평택지역 농장에서 새끼돼지 1천마리를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6마리는 먼저 폐사했다. 이에 앞서 평택시 지제동의 이 농장 돼지 4천700여 마리 중 10여마리가 입가에 물집이 잡히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농장과 출하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등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일정기간 구제역 의심 증세가 없어 1주일 전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방역 당국은 의심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또 해당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초소 3곳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는 그동안 안성ㆍ평택ㆍ여주ㆍ이천ㆍ용인 등 5개 시 36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김창학기자
올해 1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한 742만명으로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는 1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53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비교한 결과 15.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중국 노선 여객이 작년보다 25.3%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항별로는 중국 노선 운항 확대와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무안(105.1%), 제주(71.9%), 청주(59.3%) 공항 등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항공사의 국제여객이 지난해보다 10.6%, 외국 항공사는 25.8% 늘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6%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48.7%,저비용항공사는 13.8%를 각각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내륙노선 감소에도 제주노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15.3% 늘어난 204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회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4.0% 증가한 30만7천t으로 집계됐다. 국제화물은 28만t으로 3.7% , 국내화물은 2만5천t으로 7.8% 각각 증가했다. 류설아기자 사진=1월 항공여객, 연합뉴스
외국의 한 언론매체가 공개한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토마토, 계란, 우유 등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은 음식으로 소개했다. 우선 토마토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달해지며 부드럽고 주름이 많을 수록 좋은 상품이다. 과육에 어두운 빛깔이 돌더라도 무방하다. 단 너무 묽거나 곰팡이가 생기고 알코올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게 좋다. 계란도 유통기한이 지나도 괜찮은 음식 중 하나다. 유통기한 3주가 지나서 상관 없으며, 물에 넣어 가라 앉지 않을 경우 버려야 한다. 요플레는 유산균 발효 과정을 거쳐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 가능한 음식으로 꼽힌다. 유산균 발효 과정은 우유를 신선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만약 요플레에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의 곰팡이가 생기면 버린다. 반면 아이스크림은 냉동 식품이지만 섭취 가능 기관은 비교적 짧다. 아이스크림 색이 어두워지거나 요거트나 샤워크림처럼 신맛이 나면 버리도록 한다. 소고기 역시 유통기한에서 5주가 지나도 섭취 가능하다. 썩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곰팡이가 조금 폈을 경우 식초 묻힌 헝겊으로 닦은 후 완전히 익혀 먹으면 된다. 류설아기자 사진=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은 음식, 연합뉴스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 '마스크를 쓴 수원 서장대 관광객' 황사특보가 내려지는 등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23일 수원 서장대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뒤로 보이는 도심이 뿌연 황사로 뒤덮혀 있다. 추상철기자
황사로 뒤덮힌 수원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황사특보가 내려지는 등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23일 수원 서장대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뒤로 보이는 도심이 뿌연 황사로 뒤덮혀 있다. 추상철기자
5년만에 최악의 겨울황사... '뿌연 황사로 덮힌 수원' 황사특보가 내려지는 등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23일 수원 서장대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뒤로 보이는 도심이 뿌연 황사로 뒤덮혀 있다. 추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