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ㆍ계곡 등에서 수년간 불법으로 영업한 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수원지검과 부정불량 식품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 유원지와 계곡의 미신고 음식점 106곳, 식품위생법 위반 급식시설 25곳 등 모두 131곳을 적발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광교산상수원보호구역 29곳, 남양주 팔당상수원보호구역 13곳, 연천 동막골 하천부지 13곳, 고양 장릉천 계곡 9곳, 양평 용문산 일대 9곳 등이다. 적발된 음식점 가운데 14곳은 음식재료 원산지표기를 위반하거나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 급식시설 149곳 중 25곳도 위생관리가 부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 소재 A요양원의 경우 유통기한이 5일이나 지난 떡국 떡을, 수원 B요양원은 6일이나 지난 어묵을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미신고 음식점 106곳을 입건하고 급식시설 25곳은 과태료 부과 처분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애완용 작은 거북이 주의보가 발령돼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애완용 작은 거북이를 키울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이천시 보건당국 등은 살모넬라에 감염된 미국산 작은 거북이(10㎝ 미만, 품종 미확인)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20개국에 수출된 것과 관련, 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당국은 최근 국내 2세 어린이가 애완용 거북이와 접촉, 살모넬라균 감염증 의심 사례가 발생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통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살모넬라균은 수인성 식품매개질환(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내세균으로 작은 거북이로부터 분리 보고되고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5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파충류의 접촉은 가급적 피하고 만약 접촉 시,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시 보건소는 당부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12일 오전 7시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의 한 박스제조 공장에서 사용 중인 수성잉크 1천ℓ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주택 앞 하천에 오염물질이 떠 있다는 119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대 및 지원대를 출동시켜 유입원을 확인, 인근 박스제조 공장의 잉크 저장 탱크(3천ℓ 규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1천ℓ가 하천에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소방당국과 남양주시는 유출된 잉크가 부평리 진벌천에서 학림천을 거쳐 왕숙천까지 1.2㎞ 가량 유입되자 오전 11시까지 긴급 방재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잉크가 수성으로 물에 용해돼 이미 왕숙천으로 흘러 완전히 방재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유출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산림이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도 실용생태 숲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네요 양희문 산림생태학 박사(46)의 나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26년째 이어져 온 생활의 일부이자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창조의 장이다. 전혀 관심이 없던 나무와 숲에서 희망을 찾아냈고, 향후 인류가 지켜가고 가치를 재창출하는 새로운 도전의 대상이기도 한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와 함께 지역주민이 나서줄 때, 인공림을 넘어 대한민국을 살찌우는 살림을 창조할 수 있다는 그는 인간과 자연의 유대를 통한 사회임업을 특히나 강조한다. 지난 1987년 당시 인과대학(현 강원대학)에 입학하며 산림에 대해 처음 접했던 양 박사는 현재 91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립산림과학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지난 2004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잣나무 인공림을 대상으로 산림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산림관리 기술을 현장적용을 통해 개발하기 위한 실용연구를 시작했다. 이것이 강원도 춘천시 동면 신이리 일대 약 118ha 면적의 잣나무림에서 수행되고 있는 인공림의 간벌과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이다. 이 연구에는 임학자, 생태학자, 환경시스템 학자, 야생 동물학자, 현장의 임업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산림생태학자인 양 박사는 현장의 전문가들과 타 분야 학자들을 꾸준히 설득하여 지금의 대면적의 현장 연구지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이끈 선각자적인 역할을 수행한 장본인이다. 양 박사는 국토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을 이제는 목재생산 가치뿐만이 아닌 생물 서식공간, 수자원 함양, 산림 휴양 등 다양한 산림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꾸어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실연 연구와 그 결과를 통한 실천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더 나아가 양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발전 방향에 대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지와 산촌의 발전과 연계되도록 생태적 사회임업이라는 새로운 물꼬트기가 우리나라 산림분문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생태적 사회임업이란 생태계경영(Ecosystem Management)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자체를 포함한 관련 정부기관, 과학자, 관련 단체(NGO), 지역주민들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산림자원 보전, 희귀생물종 보호, 산림경영에 대한 의사결정과 실천을 같이 수행하는 일종의 경영방식을 말한다. 생태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합치된 통합 의사결정과 공동의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 왔으며,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이미 산림부분에서 생태적 사회임업을 통한 시도와 노력들이 확산되어 왔으며, 세계적인 모범사례도 소개되고 있다. 이들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생태적 사회임업은 다수가 만족하고, 참여자들은 주인의식을 갖게 되며, 산림을 목재생산, 전통적 임산물 활용, 희귀동물 보호, 휴양 및 산림교육, 수자원 보호 등 각각의 개별적 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 가치의 집합체로 바라보며 경영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산림생태계의 능력(capacity)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산물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산림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쏟는 이유는 자신의 전공이 산림에 관한 이유만은 아니다. 바로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무궁무진한 장점과 혜택 때문이다. 양 박사는 주변 지인들을 만날 때, 산을 찾는 사람들을 만날 때,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산림이 주는 소중함에 대해 설명해주는 전도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산을 찾을 때는 젊은 시절 지도교수를 따라 1년에 수십 번을 넘게 산을 오르며 숲 안에 있는 나무, 풀, 동물 등 물리적 환경과 생물적 환경의 조화에 대해 깊게 연구했던 당시의 기억이 떠올리곤 한다. 지난 2003년 국립산림과학원에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산림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미흡했었다. 나무와 숲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특성상 단기간의 성과가 나오는 것이 어려운 점, 이로 인해 일부 동료들이 장기간에 걸쳐 소신있게 좋은 연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여건 속에서 양 박사는 인공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감행하며 연구 여건 개선에 일조를 했다. 양 박사는 아무 생각없이 발을 들인 분야에서 무언가를 앞장서 바꿔 나갔다며 산림에 대해 새롭게 시작하는 후임들 역시 이러한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박사의 새로운 시도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상지대학교 숲해설가 양성과정 초빙강사 등을 비롯해 수많은 외부기관 특강에 이어 숲을 보는 돋보기 등을 집필하며, 산림에 대해 끝없는 강의와 연구를 통해 산림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역시 실용적인 생태적 숲관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IUFRO(세계임학회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산림에 대해 유일한 학술사이트로 양 박사의 사이트가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양 박사는 명예나 실리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레 얻어진 결과물이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20년 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기며 한 우물만 팠던 양 박사는 누구보다도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혜택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공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을 통해 산소로 만들어 공기를 정화해 주는 것부터 나무의 잎과 껍질을 통해 의약품으로의 기능 등 열변을 토하는 양 박사의 모습에서 그만의 나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양 박사는 나무는 그늘과 같은 쉼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많은 역할을 한다며 나무에서 배출되는 피톤치드물질은 피부염, 정신불안 등의 질병을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질병을 억제시키는 의약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들어 난개발로 인한 무단 벌목 현상에 대해서도 양 박사는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자연의 가치를 무시하는 무분별한 산림 훼손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견해냐는 질문에 양 박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무조건 개발을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다. 개발을 하되 자연의 방향에 입각해서 필요한 만큼만 해야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개발론자와 자연보호론자의 중간적 위치에 있다며 이렇다 보니 양쪽 학계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단아 취급을 받기도 한다고 웃음지었다. 지난 2011년 수십년의 산림연구를 뒤로하고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양 박사지만 여전히 산림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두 아들 원준군(15), 준우군(12)에게 산림에 대한 강의도 모자라 해당 학교에 재능기부형식으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살림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그의 산림에 대한 사랑은 학교에서도 유명하다. 양 박사는 생태계 인식이 부각은 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그 개념이 명확하진 않다며 특히 청소년 학생들에게 이론강의 중심보다 숲체험 강의 위주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생태계를 이해하고 깨닫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학자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양 박사는 사람은 자연계의 구성요소 중 하나다. 더불어 살아가는 생각으로 자연을 접하는 것이 생태학자라고 생각한다는 사람과 자연의 정의를 내리며 말을 맺었다. 양희문 임업박사는 강원대학교 삼림경영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 산림생태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지대학교 숲해설가 양성과정과 유한킴벌리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활동을 벌였으며 학술활동으로는 지구환경변화에 대응한 장기생태연구, 도시숲의 식생변화 연구를 수행했다. ------------------------------------ 양희문 산림생태학 박사는 양희문 산림생태학 박사는 강원대학교 삼림경영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 산림생태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지대학교 숲해설가 양성과정과 유한킴벌리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활동을 벌였으며 학술활동으로는 지구환경변화에 대응한 장기생태연구, 도시숲의 식생변화 연구를 수행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한반도 지진 횟수가 증가했다. 지난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연평균 발생 건수는 1980년대 15.38회에서 2000년대에는 44.9회로 크게 늘었다. 지난 30년간 한반도 연평균 지진 횟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일까지 총 65회의 지진이 관측됐다. 올해 발생 건수 65회는 2010년 한해 발생 건수 42회와 비교해도 54.8% 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56회, 2011년 52회, 2010년 42회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진 횟수는 올해 들어 7개월간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 말께에는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일어난 지진 총 65회 중 8회를 제외하면 모두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해에서 발생한 지진은 46회에 달해 전체의 70.7%를 차지했으며, 특히 충남 보령,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천 백령도 해역 등에 집중됐다. 충남 보령 인근 해역에서 11회(16.9%),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 17회(26.1%), 인천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16회(24.6%)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2주 동안 충남 보령 인근 해역에서만 규모 23의 중소 지진이 11회 발생했다.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6월5일부터 지난달 15일 사이 규모 23의 중소 지진이 17회 일어났다. 충남 보령 외연도와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인 이 해역은 진앙을 놓고 볼 때 편의상 표기하는 행정구역은 다르다. 하지만 위도경도 상으로는 거의 유사한 지점이다. 지진이 비슷한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발행한 지진은 리히터 규모 23 사이의 중소지진이 대부분이지만 잦은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한반도 지진 증가
수거처리업체, 돼지분뇨 액비 인근 밭ㆍ법사면에 마구버리고 벌레 끓는 불법축사로 이중고 식수 사용 지하수 오염 불안 분뇨에 축사까지, 악취 때문에 도저히 살 수 없을 지경입니다 화성시 향남읍 도이리 돌모랭이 마을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마을 근처 밭에 분뇨처리수거 업체가 돼지 분뇨를 마구잡이로 내다 버리는가 하면, 주택가 바로 옆 불법 건축물에서 돼지를 길러 마을 전체가 악취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5일 오전 11시께 찾은 화성시 향남읍 도이리 516의2 일대 6천600㎡ 정도에 이르는 밭과 법사면은 돼지와 소의 분뇨로 검게 변해 있었다. 밭 주변에 다가가기만 해도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해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이 악취는 분뇨 처리를 잘못해 이미 화성시로부터 2차례 고발당한 전력이 있는 S업체가 열흘 전부터 돼지 분뇨로 만든 액비를 이곳에 버리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돌모랭이 마을까지 악취가 퍼지며 마을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더구나 마을주민 대부분이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어 주민들은 밭에 뿌려진 분뇨가 비가 오면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수를 오염시킬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O씨(53ㆍ여)는 악취가 진동해 낮에는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밤에는 잠도 잘 못 잔다면서 집에서 지하수를 마시는데 분뇨 때문에 다 오염되면 어쩔 셈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을 주택가 바로 옆에는 돼지를 십여마리 키우는 축사까지 있어 마을 주민들은 악취에 악취로 뒤덮여 생활하고 있다. 화성시로부터 불법 건축물로 판명난 이 축사에서는 현재 젖소 4마리와 돼지 10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까지 들끓고 있다. 인근 주민 P씨(49ㆍ여)는 돼지 농장 때문에 집이 악취와 파리로 뒤덮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마을 전체가 지금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S업체에 대해서는 이달 7일까지 배출한 분뇨를 처리하지 않을 시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며 또한 축사는 불법 건축물에 해당돼 이에 대해 계고장을 보낸 상태로 그 안에 가축은 이전조치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한반도에 낙뢰가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공개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국방정책 연구논문 '국가안보 차원에서 본 기후변화와 한국의 대응'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상승해 대기 불안 정도가 증가하면서 한반도에낙뢰가 발생하는 빈도나 강도가 점차 세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은 "한반도에서 봄철 1일 낙뢰량으로 볼 때 2007년 7월29일 6만3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2011년 4월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4만9000회나 발생해 상당한 재산피해가 났다"며 "실제 전투기도 벼락을 맞은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3월 임무를 끝내고 지상 진입 관제레이더를 통해 기지로 귀환하던 F-16C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22km 떨어진 상공에서 낙뢰를 맞았다. 다행히 비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전투기 꼬리 날개의 수직 안정판에 지름 5~6cm의 구멍이 뚫리고 레이더 안테나 덮개 등 24개 부위가 손상됐다. 전투기가 낙뢰를 맞는 사례는 매년 2~3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IDA의 논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제는 전투기도 낙뢰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피해를 예방하도록 사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낙뢰 증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낙뢰가 심각했군요. 그동안 몰랐어요", "대비책을 세워야 할 시점! 앞으론 더욱 조심해야 할 듯", "벼락을 피하는 방법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한반도 낙뢰 증가
무더운 여름철, 작업장 근로자 건강관리 이렇게 하세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산재사고를 예방하고자 폭염대비 사업장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폭염 상황에서 장시간 야외 작업활동이 지속되면 일사병과 열경련 등 직접적인 건강장해를 입게 되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내놓은 폭염대비 행동요령은 각 사업장 별로 △언론을 통해 무더위 관련 기상상황 매일 체크 △정전 대비 손전등과 비상 식음료, 부채, 휴대용 라디오 준비 △가까운 병원 연락처 확인 △체온계 비치 및 근로자 열사병 등 증상 자주 체크 △실내ㆍ외 온도차 5도 내외 유지 등을 유의해야 한다. 또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10~15분 가량 점심시간 등을 이용한 낮잠시간 갖기 △편한 복장으로 근무 △휴식시간 짧게 자주 △기계 사용시 냉각장치 수시점검 △매 15~20분 간격으로 시원한 물 1컵이나 식염수를 마셔야 한다. 마지막으로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야외행사 및 활동 금지 △장시간 작업 피하고 작업시간 단축 또는 일몰 이후 근무 △오후 2~5시 실외작업 중지 △안전모와 안전대 등 착용 강화 등에 주의해야 한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질개선공사를 한다는데 악취만 진동합니다 30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 대월교~한마루교 구간의 서호천 수질개선공사현장. 현장에서는 수질개선공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검은 물이 계속 흘러내리며 악취를 내뿜고 있었다. 물이 흐를 때마다 세제 거품과 같은 흰 거품이 일었고 곳곳이 검은 기름띠처럼 얼룩진 채 나뭇가지 등 부유물이 둥둥 떠있었다. 더욱이 공사현장 주변에 쌓인 검은 토사 탓에 유속이 느려져 더러운 물들이 그대로 고이면서 주변의 악취는 더욱 심했다. 주민 K씨(73ㆍ여)는 이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오늘 오전 9시께 운동을 하러 나왔더니 갑자기 더러운 물이 흐르며 악취가 났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공사현장이 산책로 10여m를 가로막고 있음에도 불구, 안내문이나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으면서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안내문은 산책로 부근 다리에 설치된 현수막 2개가 전부였고, 그나마도 서호천 수질개선공사라고 쓰여 있을 뿐 주의하라는 안내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공사구간 진입 안전펜스는 높이가 1m도 채 되지 않아 누구나 공사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가는가 하면, 하천에 흙을 쌓아 만든 중장비 통행로로 건너가는 등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공사를 하며 강바닥에 쌓인 토사들을 파내다 보니 퇴적된 하천 오염물들이 흘러내려 가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서호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초기우수처리시설 11개소 설치공사에 34억여원을 투입, 올해 11월 21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연천군 한 뱀장어 양식장에서 폐암, 위암 등을 일으키는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해양수산당국 등이 발생원인과 유통 경로 추적에 나섰다. 이 뱀장어 양식장은 외부 출하는 없으나 식당을 겸하며 그동안 일반인들을 상대로 양식된 뱀장어를 판매해 온 것으로 당국 조사결과 드러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연천군 A 뱀장어 양식장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전량(약 600kg) 출하 중단조치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연천군 A양식장은 지난 16, 24일 두 차례에 걸쳐 정밀 조사결과 식품위생법상 어류 벤조피렌 기준치(2.0㎍/㎏) 보다 높은 3.0㎍/㎏이 검출됐다고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A양식장의 뱀장어 600kg 전량 폐기시키는 한편 식약처,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A 양식장 뱀장어의 벤조피렌 오염 원인ㆍ경로(양식장 용수 및 사료)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