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SG 랜더스와의 중위권 경쟁 분수령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5위로 올라섰다. KT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소형준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10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한화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KT는 32승3무28패로 SSG(31승2무28패)를 끌어내리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KT는 소형준의 호투 속 3회말 공격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안현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KT는 4회 대거 4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정훈, 허경민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오윤석이 3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를 쳐 1점을 얻은 후, 계속된 1사 2,3루서 배정대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다음 타자 천성호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안현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KT는 5회말 장성우, 이정훈의 연속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계속된 2사 2,3루서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7대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5회까지 2피안타로 호투하던 소형준이 6회초 수비서 2사 후 집중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줬다. 김찬형과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솎아낸 소형준은 에레디아,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2사 1,3루서 한유섬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무실점 행진이 멈춰섰다. 소형준은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은 다음 고명준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한 뒤 7회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쫓기는 신세가 된 KT는 이정훈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2,3루 득점 기회서 대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8회에도 2사 2,3루서 최성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대3으로 격차를 늘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6피안타, 3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5승째(2패)를 거뒀고, 김민수와 원상현, 이상동이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3타점, 안현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천성호, 이정훈, 허경민도 나란히 2안타 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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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025-06-0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