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천UTD, 창단 20주년 기념 행사… 무고사 복귀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가 다음달 1일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인천시민, 팬들과 함께하는 ‘스무살의 맥주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 홍콩팀 리만FC와의 연습경기도 무료 공개할 방침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함께 선수단의 친필 사인볼을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저녁시간 팬들을 위해 푸드트럭 및 야외 카페테리아를 운영, 이와 동시에 버스킹 공연과 맥주 축제도 함께 한다.  앞서 인천유나이티드는 4만7천여명의 시민과 기업이 주주로 참여, 지난 2003년 8월1일 창단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날 수재민의 피해복구 및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모금행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는 창단 20주년 기념 행사와 동시에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리만FC와의 연습경기도 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에서 복귀한 ‘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으며, 이번 연습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에 의미가 있다. 리만FC는 현재 18전 14승 2무 2패로 리그 2위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인천 시민과 모든 인천 팬 여러분 덕분에 우리 구단을 창단했다”며 “그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구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창단 20주년 기념 이벤트 ‘스무 살의 맥주 축제’를 즐기시고 연습경기도 많은 응원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다음달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홍콩 BC레인저스, 베트남 하이퐁FC의 승자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분위기 뒤바뀐 K리그1 ‘수원형제’, 내달 운명의 일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2주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원 형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스플릿 라운드 이전 운명이 뒤바뀌어 흥미를 끈다. 무더위와 습한 기온 속에서 체력 소모가 많았던 선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2주간의 휴식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각 팀들은 이 기간 스플릿 라운드까지 9경기 밖에 남지 않은 정규리그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 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10위 수원FC(5승5무14패·승점 20)와 탈꼴찌에 성공한 11위 수원(4승6무14패·승점 18)의 사령탑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묘수 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순위는 수원FC가 높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수원이 불과 22라운드 까지만 해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부진으로 12위에 머물러 자동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수원FC 팬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강등되면 수원FC가 월드컵구장을 홈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23라운드 홈 경기서 선두 울산을 상대로 시즌 첫 3골 경기를 펼치며 3대1 승리를 거둬 지긋지긋한 무승의 늪에서 벗어난 뒤, 강원과의 ‘단두대 매치’서 2대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을 거둬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집중력이 살아난데다 뮬리치, 김주찬의 득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팀 분위기도 완전 달라졌다. 공격력 회복과 함께 수비도 덩달아 안정을 찾으면서 수원은 여세를 몰아 하위권 탈출을 벼르고 있다. 이에 반해 수원FC는 22라운드서 서울에 충격적인 2대7 참패를 당한 것을 비롯 최근 3연패 포함, 8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무6패의 긴 터널에 갇혀있다. 하루 빨리 무승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강등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수원FC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이다. 서울전에서 시즌 최다인 7골을 내준 것에서 보여주 듯 한순간 무너져 내리는 수비력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승리가 쉽지 않으리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6월까지 다소 여유가 있었던 수원FC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던 수원의 처지가 뒤바뀐 가운데 두 팀은 2주 휴식기 후 8월 4일 재개되는 25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만 만나면 펄펄 나는 수원FC가 ‘수원 더비’서 또다시 승리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지, 아니면 수원이 수설욕과 함께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사다.

한국, 콜롬비아에 완패…8년 만의 16강행 ‘적신호’

한국 여자 축구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서 첫 경기를 패하며 8년 만의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전반 콜롬비아의 카탈리나 우스메와 린다 카이세도에게 연속 골을 내줘 0대2로 완패했다. 이로써 16강 진출을 위해 첫 경기서 승점을 따내는 것이 꼭 필요했던 한국은 아쉬운 결과로 인해 남은 모로코전(30일)과 독일전(8월 3일)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벨 감독은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을 투톱으로 중원에는 ‘베테랑 3인방’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한국은 콜롬비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조소현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전반 7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린 최유리의 슛과 10분 손화연이 얻어낸 프리킥을 지소연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모두 콜롬비아 골키퍼 페레스 정면으로 향했다. 공격 점유율을 높여가던 한국은 전반 30분 뜻하지 않은 페널티킥 허용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콜롬비아 선수의 슈팅이 문전에서 수비하던 심서연(수원FC)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콜롬비아의 우스메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9분 뒤 아쉬운 추가골을 빼앗겼다. 콜롬비아의 18세 ‘신성’ 카이세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아크 왼쪽서 날린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윤영글(BK 헤켄)이 펀칭한 것이 빗맞으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추가시간 9분 이금민이 문전에서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페레스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0대2로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중반 조소현, 손화연 대신 박은선(서울시청)과 강채림(현대제철), 최유리, 추효주 대신 케이시 유진 페어, 문미라(수원FC)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수원 삼성, 강원 잡고 시즌 첫 연승·탈꼴찌 성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강원FC와의 ‘단두대 매치’서 승리해 탈꼴찌에 성공했다. 수원은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서 김주찬의 전반 선제골에 이어 후반 고승범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해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최하위 늪에서 탈출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격돌했다. 수원은 전반 14분 카즈키가 태클로 명준재에게 넘겨준 공이 바사니에게 연결돼 오른쪽 측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흘렀다. 이어 전반 17분 이기제가 왼발 크로스를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처리하지 못하고 흘렀으나 득점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강원의 문전을 두드리던 수원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이상민이 올려준 공을 김주찬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서 가브리엘이 가슴으로 골대 안으로 밀어넣어 골로 기록될 뻔했으나, 골인 전 서민우의 충돌로 골키퍼 양형모가 넘어지며 파울이 선언돼 수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9분 수원은 고승범이 파울을 범해 측면에서 프리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류광현이 직접 슈팅했으나 수비맞고 나가 코너킥이 주어졌다. 강원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양형준이 슈팅했고 문전 앞 서민우가 발을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이상민 대신 정승원을 투입했고, 강원은 역전을 위해 거세게 공격했다. 후반 2분 가브리엘이 빠르게 돌파하면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양형모가 선방해 골문을 지켜냈다. 수원은 후반 10분 전진우와 고무열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12분 수원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강원 알리바예프가 문전 앞으로 붙여준 낮은 크로스를 야고가 발을 갖다댔지만 골대를 넘어가 위기를 모면했다. 추가골을 위해 계속 강원의 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마침내 고승범이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이기제가 전방으로 넣어준 패스를 전진우가 받아 고승범에게 연결했고, 고승범이 뛰어 들면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다시 빼앗긴 강원은 공세를 강화했으나 양형모의 선방과 수비의 육탄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수원FC는 광주FC와 홈 경기서 전반 43분 두현석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고 0대1로 패해 8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수원 삼성, 박승수 최연소 준프로 계약 체결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원 매탄고 1학년 박승수(16)와 최연소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준프로 제도가 시행된 이래 역대 최연소 준프로 배출이다. 수원은 박승수를 비롯해 만 17세의 고종현, 임현섭, 곽성훈, 김성주 등 U-17 대표 선수 5명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으며, 17세 준프로 계약 역시 K리그 최초다. 박승수는 U-12와 U-15에 이어 U-18까지 수원 유스팀에서만 성장했다. 발군의 스피드와 돌파력, 창의력으로 이미 탈고교급 기량을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다. 16세 나이임에도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고종현과 미드필더 임현섭, 김성주도 U-17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했으며, 곽성훈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으나 190㎝의 장신으로 전도유망한 선수다. 고종현과 더불어 차세대 수원의 중앙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명의 준프로 계약 선수들은 오현규와 정상빈의 뒤를 이어 차세대 ‘매탄소년단’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준프로 계약을 한 박승수는 “고등학교 1학년이 준프로 계약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들었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진 늪’ 탈출 수원, 강원 상대 시즌 첫 연승 도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서 선두 울산 현대를 잡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사슬을 끊어낸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에 도전한다.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건 최하위 수원(3승6무14패·승점 15)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한 단계 위인 11위 강원FC(승점 16)를 상대로 적지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수원은 강원과 자리 바꿈을 하게 돼 자동 강등권을 벗어남은 물론, 반등의 불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시즌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김병수 감독을 투입한 수원은 이후에도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동 강등의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선두 울산과의 23라운드 홈 경기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첫 3골을 뽑아내며 3대1로 승리를 거둬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수원의 간절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득점 공동 1위인 상대의 주득점원인 바코와 주민규를 잘 봉쇄하고, 공격 라인에 19세의 ‘젊은 피’ 김주찬을 내세우고 J리그 출신 카즈키의 환상적인 패스를 앞세워 한격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진우의 선제골과 뮬리치의 추가골, 김주찬이 쐐기골을 터뜨려 바코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한 울산을 첫 연패 늪으로 밀어넣었다. 수원으로서는 여세를 몰아 이번 강원전서 자동 강등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강원을 잡을 경우 최하위 탈출은 물론,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는 장담할 수 없더라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이상의 순위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함께 카즈키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팀의 미래를 이끌 김주찬과 전진우의 물오른 득점력도 수원의 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상대인 강원이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의 부진에 빠져있어 수원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들뜨지 않고 모두가 강원전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공고 출신 김민재, 亞 최고 이적료에 바이에른 뮌헨 입단

수원공고 출신의 철벽 중앙수비수 김민재(26)가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그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입단 사실을 알렸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이다. 이날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전 소속 팀인 나폴리에 지급한 최소 이적료는 5천만 유로(약 715억원), 연봉은 1천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민재의 이적료 715억원은 한국선수 역대 최고액인 손흥민(토트넘)의 3천만 유로(약 426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역대 최고 이적료다. 3위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2천200만 유로다.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면서 지난해 이적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질 전망이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해 견고한 중앙수비로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으며,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했다. 나폴리 이적 당시 2천500만 유로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불과 1년 사이 2.4배 높아진 6천만 유로로, 손흥민(5천만 유로)을 뛰어넘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가치를 입증했다. 당초 김민재의 영입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PSG, 뮌헨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전통의 분데스리가 명문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지난 6일 국내에서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17일 출국해 뮌헨 구단과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으로 공식 입단 절차를 마무리 하고 이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뮌헨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페네르바체(독일)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민재는 신장 190㎝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완성형 센터백”이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정신력과 강력한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여 부른다”고 전했다.

위기의 수원FC, 주말 광주전 전환점 마련 총력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7경기째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위기의 수원FC가 이번 주말 광주FC를 발판 삼아 부진 탈출에 나선다. 6월 첫 경기인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수원FC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시즌 전적 5승5무13패, 승점 20으로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FC는 지난 12일 22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서 이른 선제골을 내준 뒤 내리 4골을 빼앗겨 윤빛가람, 이승우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2대7로 참패했다. 이어 전북과의 23라운드도 0대1로 패배했다. 신세계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중앙수비수 우고 고메스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공격진도 이승우와 윤빛가람에 새로 들어온 로페즈가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은 득점력이 시원치 않다.  두 경기 연속 패하면서 9위 인천(승점 30)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욱이 11위 강원(승점 16)이 4점 차이로 맹추격하고 있어 10위도 불안하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잔여 경기가 10경기에 불과해 더욱 초조해지고 있다. 탈출구가 절실한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으로 6위 광주(승점 31)를 불러들여 격돌한다. 광주는 강력한 왼발을 가진 아사니가 위협적이지만 최근 4경기서 3무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해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난 서울전 대량 실점까지 겹쳐 팀이 전체적으로 위축됐었다. 전북전에서는 그나마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었다”며 “수비 문제는 고메스가 합류하면서 한쪽은 나아졌지만 다른 한쪽이 문제다.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집중력 보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과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얘기를 했다. 이번 광주전을 터닝포인트로 삼을 수 있도록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려 기필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