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슈퍼매치서 서울에 패배…6경기 연속 무승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패하면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최하위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종료 직전 뼈아픈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최하위 부진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듯했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서울에게 빼앗기면서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8분 역습 상황서 안병준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수원은 전반 12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김주원이 낮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내다 흘렀고 황의조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비켜가 위기를 넘겼다. 수원은 좀처럼 중앙선을 넘지 못하며 서울에게 이끌렸다. 틈틈이 아코스티와 안병준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초반 서울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3분 크로스가 측면으로 흘렀고 서울 임상협이 받아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 상황을 넘긴 수원은 서울을 압박하며 공격적인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9분 이기제가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아코스티가 오른발로 갖다 댔으나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수원은 24분 김보경과 유제호를 빼고 이상민과 이종성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두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39분 아코스티와 안병준을 빼고 뮬리치와 김태환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줬다. 41분 서울 윌리안이 빠른 드리블로 돌파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날린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추가시간 뮬리치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롱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슈팅했지만 백종범의 선방에 막혀 흘렀고,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해 1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수원FC, 경력직 로페즈와 신인 공격수 김재현 영입

프로축구 수원FC가 전력 강화를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로페즈와 신인 공격수 김재현을 영입해 2023 시즌 반등을 노린다. 로페즈는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커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스피드로 드리블과 연계, 크로스, 득점력을 선보여 K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하이강, 일본 J2 제프 유나이티드, 우크라이나 1부리그 FC보르스클라 폴타버를 거쳐 다시 K리그로 돌아왔다. 로페즈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오게 돼 행복하다. 과거의 기억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어 기대되고, 수원FC에서 빠른 적응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재현은 2004년생인 신인 공격수로 올해 초 창단된 K4리그 세종바네스FC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김재현은 측면에서의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에게 위협감을 주는 선수로 U22 자원으로 활용된다. 패기와 순간 스피드, 민첩성, 반응속도, 파워를 두루 갖췄으며 드리블이 매우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재현은 “프로팀에 처음 입단해 긴장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팀 내에 좋은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서 경험을 쌓아 수원FC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 베테랑 수비수 김주원 영입 ‘수비 보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김주원을 영입해 수비 보강에 나섰다. 수원은 하반기 전력강화를 위해 K리그 11년 차 베테랑 수비수 김주원을 제주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했다. 김주원은 지난 20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21일 선수단에 합류, 23일 선수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66번이며, 계약기간은 1년 6개월이다. 포철공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한 김주원은 이후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를 거치며 통산 138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김주원은 제공권과 적극적인 대인마크가 강점인 중앙 수비수로 오른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특히 영남대 재학시절 김병수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아 전술 이해도가 높은 데다 헌신적인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수원은 김주원 영입을 통해 올 시즌 문제점이었던 수비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원은 구단을 통해 “어릴적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동경하던 팀에 오게 돼 너무 설렌다. 특히 김병수 감독님과 다시 만나 너무 행복하다”라며 “당장은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프렌테 트리콜로를 등에 업고 용기를 갖고 반드시 반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 24일 안성서 ‘킥 오프’

경기도 축구 동호인 한마당인 ‘2023 경기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가 24일 안성종합운동장에서 개막, 주말을 이용해 7월 2일까지 4일간 펼쳐진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도축구협회·안성시축구협회 공동 주관, 경기도·도체육회·안성시·안성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6회째로 경기도 축구대회 중 최대 규모다. 경기 방식은 남자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과 유소년부 등 6개부는 시·군대항전, 여성부, 클럽부, K7부는 단일 클럽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총 9개부 183개 팀 4천여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4·25일에는 K7, 여성부, 유소년부, 50대부, 70대부, 7월 1·2일에는 30대부, 40대부, 60대부, 단일클럽부 경기가 열린다. 남자 연령대별 우승팀과 여성부 등 우승·준우승팀은 오는 9월 양평군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지난 2017년 축구 인구의 저변확대와 동호인들이 한데 모여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지게 하기 위해 경기도축구협회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창설한 도지사기 어울림축구대회는 대한민국 생활체육 축구대회의 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은 “6회째를 맞이하는 도지사기 대회가 승패를 떠나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축구 동호인간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앞장서 이끄는 경기도 축구인의 자긍심을 갖고 축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 삼성 ‘찐팬’ 가수 박재정, 24일 슈퍼매치 특별 공연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오랜 찐팬인 가수 박재정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수원과 FC서울의 슈퍼매치에서 승리기원 특별 공연을 갖는다. 이번 슈퍼매치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중계, 제작하고 송출하는 가운데 박재정은 오후 3시15분부터 정용검 캐스터, 한준희 위원과 함께 슈퍼매치 프리뷰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수원의 써드 유니폼을 입고 나와 자신의 신곡 ‘헤어지자 말해요’를 부르며 ‘나의 사랑, 나의 수원’ 후렴구를 선창하고 팬들과 제창하는 등 팬과 호흡을 맞춘다. 박재정은 지난 2007년부터 당시 이관우 선수에 반해 수원 팬이 됐고, 수원 선수들의 결혼식 축가를 도맡기도 했다. 또 2021년 8월 생명나눔 유니폼 캠페인 등 구단 행사에 참가해왔지만, 빅버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정은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수원 삼성에 항상 도움이 되고 싶었다. 데뷔 10년 만에 첫 개인 히트곡이 나온 이 시기에 직접 팬분들을 만나 노래를 불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한결같은 응원으로 보듬어준 수원 지지자, 팬분들과 함께 수원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고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역대급 위기’ 수원, 서울과 홈 슈퍼매치에 사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FC서울과의 홈 ‘슈퍼매치’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수원은 시즌 성적 9승2패3무(승점 9)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 사상 첫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역대급 위기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서울과 이번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첫 슈퍼매치였던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1대3으로 완패했다. 당시 사령탑은 이병근 감독이었고, 이번에는 김병수 감독이 맞선다. 김병수 감독을 영입해 반전을 꾀했던 수원은 전혀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3라운드 강원FC전 승리로 반짝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4연패를 당한 뒤 18라운드서 인천과 득점없이 비겼다. 11위인 강원(승점 12)과 격차가 3점에 불과해 이날 슈퍼매치서 승리를 거둔다면 탈꼴찌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서울도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주춤한 상황이어서 한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다만 수원으로써는 득점 3위인 나상호(8골)와 1년 만에 A매치에서 골 맛을 보며 득점감을 되찾고 있는 황의조의 봉쇄 여부가 승리의 관건이다. 상황이 절박한 수원은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 14일부터 휴식 없이 훈련을 이어왔다.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둬 훈련하며 전력을 다졌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불안했던 수비라인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역점을 뒀고, 공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훈련에 주력했다”라며 “슈퍼매치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라는 점은 공감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당장 한 경기 한 경기 승리가 더 중요하다. 특별한 의미보다는 오로지 승리에만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사니, 김경중, 전진우, 한호강이 아직 부상 중이고 뮬리치는 회복해 대기 명단에 올려놓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팀 창단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수원이 서울과의 라이벌 매치를 승리로 장식해 부진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FC, A매치 휴식기 ‘자동문 수비’ 집중 보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한 수원FC가 A매치 휴식기에 ‘자동문 수비’ 문제를 집중 보완하며 반등을 준비했다. 수원FC는 지난 3일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 승리 이후 2경기 연속 3골을 내주며 1대3 패배를 기록, 5승3무10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실점도 36골로 ‘자동문 수비’ 불명예를 떠안았다. 수원FC는 18경기를 치르며 절반인 9경기에서 2골 이상을 실점했고, 17라운드 울산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내주는 수비 불안으로 역전패했다. 수원FC는 수비에 정동호와 잭슨, 김현훈, 이용을 주로 세우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주축 수비수인 박주호의 갑작스런 은퇴와 중원을 책임지던 미드필더 무릴로마저 개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 부상 악재 속 가용 자원이 크게 줄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수원FC는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단기 전지훈련을 가졌다. 대량 실점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수비조직력 강화와 연습경기를 통한 체력 극대화에 훈련의 초점을 맞췄고, 테스트 선수의 기량 점검 등 팀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번 휴식기에 이천에서의 단기 전지훈련에 그동안 부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팀 훈련에 함께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포함시켰다”라며 “또한 선수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그동안 바쁘게 치러진 리그 경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근본적인 문제점의 개선을 위한 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강원FC와의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홈에서 처음 치러지는 경기이고 상대는 감독 교체 이후 첫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FC는 공격에서 윤빛가람과 이승우가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으나, 대부분 추가골 없이 한 골에 그치고 있어 공격력의 변화도 필요하다. 특히 라스가 대전과의 12라운드 득점 이후 침묵하고 있어 공격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2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FC가 오는 25일 시즌 19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변화된 모습으로 승리를 거둬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보일지 지켜볼 대목이다.

클리스만호, 페루에 0-1 아쉬운 패배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 축구대표팀 클리스만호가 페루에 석패했다. 위르겐 클리스만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불안한 수비로 인해 레이나에게 전반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페루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5분 게레로가 한국의 수비를 뚫고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8분 페루는 또 한 번 위협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페루의 거센 공격에 시달리던 한국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왼쪽 골지역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레이나가 곧바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위해 한국은 공세를 펼쳤다. 전반 24분 황희찬이 빠른 스피드로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페루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27분 수비 사이로 내주는 이강인의 킬패스를 오현규가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아 곧바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34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해 동점골을 노렸고 페루 골키퍼 가예세의 펀치에 막혔다. 전반을 0대1로 이끌린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을 이어가지 못하고 수비에 급급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황희찬이 페루의 패스 실수를 끊어내 빠르게 치고 달려가 골문 앞으로 패스를 내줬고 오현규가 발을 갖다댔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후반 17분 이재성과 오현규를 조규성과 홍현석으로 교체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한국은 27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강인이 헤딩 슛을 했지만 아쉽게 막혔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조규성과 이강인을 앞세워 계속 페루의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40분 3명을 추가 투입해 라인을 올리며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의 간판 손흥민은 탈장 수술 회복이 더뎌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U-20 월드컵 4강’ 태극전사, 팬들 환대 속 금의환향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로 대한민국 축구의 강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 태극 전사들이 금의환향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축구팬과 취재진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0여명의 환대를 받으며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팬들은 김은중 감독과 ‘브론즈볼’ 트로피를 들고 입국한 주장 이승원(강원)이 열린 문 사이로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이후 자랑스런 영웅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대표팀을 향한 격려의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고, 단체 기념촬영 뒤 환영행사가 열리는 공항 제2교통센터로 이동했다. 선수들의 이동 경로에도 팬들은 선수단을 쫒아가며 꽃다발과 함께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는 등 따뜻하게 환대했다. 김은중 감독은 귀국 인사말을 통해 “너무나 감사드린다. 대회 출전 전에는 선수들이 관심을 못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증명했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각자 팀으로 돌아가 자신과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선수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축구 미래에 있어서 많이 성장했으면 하는게 바람이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환영식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회 연속 4강 신화는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소속 팀에서도 좋은 기량을 계속 보이고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환영 행사 후 선수들은 김은중 감독을 헹가래 치며 4강 진출의 기쁨을 고국에서 만끽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강호 프랑스를 2대1로 꺾는 등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에콰도르와의 16강전서 3대2, 8강서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잡고 4강 무대를 밟았다. 비록 4강전서 이탈리아에 패한 뒤 3·4위 결정전서도 이스라엘에게 져 최종 4위에 머물렀으나 기대 밖 선전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