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수원은 1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호강의 선제골과 안병준의 추가골로 강원FC에 2대0으로 승리했다. 김병수 감독 취임 후 두 번째 경기인 이날 수원은 4-3-3 전술로 나섰다. 수원은 전반 33분 한호강이 이기제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수원은 후반 13분 안병준이 한국영의 패스 실수를 낚아채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강원은 실점 만회를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수원은 뒷문을 잘 잠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2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던 김병수 감독의 데뷔전 패배를 만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시즌 2승째(2무 9패)를 기록하며 승점 8이 된 수원은 11위 강원FC(10점)를 2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수원은 오는 21일 리그 선두인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 14라운드를 치른다.
경기·인천 국회의원들이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 대회’에서 한국이 4 대 1로 승리했다고 14일 전했다. 국민의힘 김학용(안성)·송석준(이천)·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 등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인 13일 오후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13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에서 4 대 1로 한국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방문, 한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치뤄진 것이다. 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김학용·송석준·배준영·최춘식 의원(포천·가평) 등 국민의힘 21명, 김영진 의원(수원병) 등 더불어민주당 2명,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 24명이 이번 경기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김학용 의원은 “축구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은 “윤덕민 주일본대사와 김옥채 요코하마 총영사도 왔다”고 전하며 “게임 후 인천의 우호결연 도시인 요코하마시의 중의원, 전 시의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아 ‘소방수’ 김병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참담한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김병수 감독 취임 후 가진 첫 경기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은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20여초 만에 전북 현대 문선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실점했다. 이후 수원은 연이은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12분 전북 문선민의 위협적인 크로스를 실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전반 21분 이기제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첫 교체카드로 바사니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전반 36분 이기제의 코너킥이 바사니에게 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9분 전북 백승호의 슈팅과 세컨볼까지 양형모의 슈퍼세이브로 막아내 위기를 모면했지만, 40분 문선민이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백승호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수원은 뮬리치와 김태환을 류승우, 안병준으로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기제의 프리킥을 불투이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시켰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수원은 전북을 압박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후반 10분 전북 공격을 불투이스가 태클로 끊어내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 때 얻어낸 프리킥에서 백승호는 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0대3으로 이끌린 수원은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썼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FC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선 수원FC가 1대2로 패했고, 인천과 제주의 경기에서는 제주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소방수’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반등을 위한 시즌 첫 연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난파선 위기의 팀 재건을 위해 지난 4일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튿날 열린 인천과의 시즌 11라운드서 팀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관중석서 지켜본 김 감독은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7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김 감독은 불과 3일의 짧은 지도로 팀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이번 전북전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과 팀의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 감독은 8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서서히 팀을 변화시키겠다. 선수들에 맞춰 팀 전술에 변화를 주려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1경기를 치르면서 9골을 넣고, 18골을 내준 데 따른 팀 밸런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균형을 갖춘 전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김 감독의 데뷔전 상대인 10위 전북(승점 11·3승2무6패)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리그를 호령한 최강의 팀이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파이널B에 떨어진 적이 없고, 최근 10년간 리그 우승만 7회를 기록한 K리그 ‘명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부진의 늪에 빠져 감독이 중도 사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대 명가인 수원과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습이 비슷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이 우위에 있지만 두 팀 모두 부진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수원은 직전 경기서 무승 탈출에 성공함에 따라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분위기를 쇄신해 안방에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6위 수원FC는 같은 시간 대전 원정에 나서 이번 시즌 4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수원FC는 지난 6라운드 대전과의 홈 경기서는 5대3으로 승리했었다.
부천시축구협회가 시민프로축구단 부천FC 1995 선수단이 훈련전용구장으로 사용 중인 부천종합운동장 보조(천연잔디)구장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용익 시장이 예비후보 시절 보조구장 동호인 개방을 약속했는데 취임 10개월이 지났는데도 무소식이라며 서명운동도 불사할 조짐이다. 8일 부천시축구협회와 부천FC 1995(이하 부천FC)등에 따르면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은 기존 보조(인조잔디)구장을 지난 2017년 11월 보조(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됐으며 이후 부천FC 선수단이 훈련전용구장으로 주 5회 사용 중이다. 보조구장 외에도 부천FC는 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천연잔디구장을 K리그 경기와 훈련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조구장이 인조잔디구장였을 때는 일반인에게 개방해 축구도 하고 트랙에서 시민이 체력단련도 했던 시민운동장 역할을 했지만, 천연잔디구장으로 교체되면서 시민은 사용할 수 없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운섭 부천시축구협회장은 “기존 천연잔디로 교체할 때 축구동호인들도 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축구동호인들은 물론 시민도 이용할 수 없는 폐쇄 구장이 됐다”며 “보조구장을 축구동호인과 시민에게 돌려줄 것과 조용익 시장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성의 오정구축구협회장은 “주말이면 시민 누구나 이용했던 보조구장이 천연잔디를 깔고 철망을 쳐놓고 폐쇄적인 부천FC 훈련전용구장으로 전락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보조구장 개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FC 관계자는 “구단도 도시공사에 훈련계획을 미리 통보하고 주 5회 하루 2시간 정도 프로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다”며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용 시간은 잔디 보호를 위해 철저히 제한을 두고 이용 중”이라고 해명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8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병수(52) 감독은 8일 오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수 감독은 “지금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팀이 단기간에 변화한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11경기에서 9골을 넣고, 18골을 내줬다는 것은 균형이 깨진 것이다. 급진적 변화 보다는 훈련을 통해 서서히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꼴찌팀 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은 “정말 힘들었지만, 누군가 해야 한다면 도전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마 칭찬보다 욕을 더 많이 먹겠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성장할 수만 있다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팀 변화를 위해 그는 “잔소리하는 걸 싫어하지만, 선수들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것인데 승패를 떠나 함께 뭉쳐서 기쁠 때 슬플 때 함께 하는 집단으로 성장해야 한다. 그런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감독은 자신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로 주승진 스카우터를 수석코치로, 2군 피지컬 코치에 김주표 코치, 신화용 골키퍼 코치를 선임하고 오장은 1군 코치와 주닝요 피지컬 코치는 유임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기존에 발 맞췄던 사람들을 섭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수원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수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주 코치를 수석코치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고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했다. 주승진 수석코치는 계속 고사했다. 누군가는 해야 하기에 부탁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10일 전북 현대전을 통한 데뷔전에 대해 “계속 준비 중에 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지혜롭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수원 형제’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모처럼 함께 웃었다.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2무8패)의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지난 5일 인천 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이기제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뒀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전날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병수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의 마지막 경기서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기제는 전반 29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인천 골문 왼쪽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선제골을 내준 뒤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26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선제골 사수를 위해 몸을 던진 수원 골문을 여는데 끝내 실패했다. 한편,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수원FC는 전반 5분 라스, 후반 43분 무릴로의 골로 윤빛가람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2대0으로 승리, 4승3무4패(승점 15)가 돼 6위로 도약했다. 라스는 전반 5분 정동호가 센터라인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바람을 타고 문전으로 향하는 것을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후반 이승우와 루안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리던 수원FC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연속 경고로 17분에 퇴장하며 수적인 열세에 놓였으나, 후반 43분 무릴로가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을 꽂아넣어 완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8대 사령탑에 김병수(53) 전 강원FC 감독과 내년 12월말까지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2023시즌 개막 후 10경 기 연속 무승(2무8패)의 늪에 빠져있는 수원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할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자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축구철학 ▲선수단 소통 ▲경기 대응 능력 등을 정해 김병수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현재 팀의 문제점 분석과 솔루션 제시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와 디테일한 방안을 내세워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신중·고와 고려대를 거친 신임 김병수 감독은 선수 시절 ‘천재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지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은퇴한 후 지도자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영남대 감독 시절 많은 우승과 함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육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강원FC를 맡은 이후로는 공간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볼소유와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일명 ‘병수볼’ 바람을 일으켰었다. 수원은 김 감독이 촉박한 시간에도 빠르게 선수단을 쇄신해 팀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수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나에겐 커다란 도전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지자, 선수단, 프런트가 마음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면 수원은 다시 특별해 질수 있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5일 인천 원정경기를 현장에서 참관한 후 7일부터 선수들을 지도한 뒤 오는 10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를 게획이다.
여자 실업축구 수원FC 위민이 ‘현대제철 2023 WK리그’에서 ‘지메시’ 지소연 효과를 앞세워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지난 2일 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8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에 잇따라 터진 이영서, 지소연의 연속 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 위민은 6승2무, 승점 20을 기록, WK리그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더욱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에 패해 챔피언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이날 수원FC 위민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0대0으로 마쳤다. 수원FC 위민은 후반 6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권희선이 내준 공을 이영서가 골로 연결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 위민은 후반 26분 지소연이 추효주의 왼쪽 크로스를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어넣어 시즌 마수골이 골을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2무8패·승점 2)의 긴 부진 터널에 갇혀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어린이날 인천 원정에 나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수원은 5일 오후 4시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9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3무4패·승점 12)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번 시즌 대결하지 못한 팀과의 경기여서 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각오이고, 지난 10라운드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포항을 2대0으로 꺾은 인천으로서는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팀 창단 후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사령탑이 중도 경질된 수원으로서는 새로운 감독의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어떻게든 인천을 잡고 뒤늦은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야 한다. 문제는 가뜩이나 빈약한 득점포가 최근 2경기서 아예 터지지 않아 공격력 회복이 관건이다. 수원은 지난 대구와의 10라운드서도 두 배 가까운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뮬리치, 아코스티, 안병준 등의 득점포가 터져줘야 승산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른 패스와 측면을 활용한 과감한 돌파가 이뤄져야 한다. 김보경, 염기훈, 바사니 등 미드필더들의 민첩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플레이도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2경기서 1실점에 그치며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안방에서 ‘1승 먹잇감’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해 중위권 도약을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인천은 최근 4경기서 3골을 기록한 기대주 천성훈과 제르소, 에르난데스, 김보섭 등을 앞세워 수원 골문을 열어젖힐 태세다. 최근 2경기서 1실점에 그치며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수비도 인천의 시즌 첫 연승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수원과 인천의 맞대결서는 1승2무로 인천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었다. 1승이 간절한 수원과 시즌 첫 연승을 통해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인천의 어린이날 맞대결은 서로 다른 이유로 승리가 절실한 팀간의 맞대결이어서 ‘수인선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인천을 잡아야 한다”라며 “감독 경질의 충격 요법이 선수단의 분위기 전환에 작용해준다면 반전을 이룰 수 있다. 멘탈 강화를 통한 투지가 피요한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8위 수원FC(승점 12)는 다음날인 6일 오후 4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1위 강원FC(승점 10)와 격돌한다.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하다가 지난 10라운드서 FC서울에 충격의 안방 0대3 완패를 당했던 수원FC로서는 반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