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8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6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두산을 5대4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KS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메릴 켈리는 5⅓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5삼진으로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SK는 이어 등판한 김태훈ㆍ정영일ㆍ김택형ㆍ윤희상이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뒤 문승원이 1⅔이닝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고 ‘에이스’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세이브를 따냈다. SK가 선제 포문을 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과 한동민,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은 뒤 만든 무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내야땅볼을 기록하며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8번타자 강승호가 상대 이영하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만든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석 점 차로 벌렸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두산은 1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고, 후속 양의지가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추격했다. 이어 8회말 정수빈의 볼넷과 최주환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은 SK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9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팀의 승리를 지키러 나온 조쉬 린드블럼을 6구째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연장에 돌입해 12회까지 4대4 동점을 유지한 팽팽한 접전을 SK가 홈런으로 무너트렸다. SK는 13회초 구원투수로 올라온 유희관을 상대로 한동민이 초구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 짜리 대형 아치를 쏘아올리며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SK는 13회말 팀의 승리를 지켜줄 구원 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고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4㎞ 빠른 볼을 뿌리며 마지막 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2018년 한국프로야구 최강자는 SK 와이번스였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 방문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3회초 한동민이 두산 투수 유희관으로부터 결승 솔로 홈런포를 뽑아내 5-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에서 4승 2패로 두산에 앞서 2010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고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까지 치른 끝에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무려 14.5경기나 앞섰던 1위 두산을 무릎 꿇리고 마침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 정규리그 1위가 아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9년 해태 타이거즈(2위)를 시작으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이상 3위)에 이어 SK가 5번째다. 올해가 SK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55) 감독은 출범 37년째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외국인 사령탑 최초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가족 일로 이미 SK의 연장 계약 제안을 고사한 힐만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5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고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됐다. 두산은 역대 정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93승(51패)을 거둔 압도적 힘을 한국시리즈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채 통합 챔피언 꿈을 접었다. 이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대결을 벌인 SK 메릴 켈리와 두산 이용찬이 6차전에서 다시 격돌했다. 3차전에서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이용찬은 6⅔이닝 동안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재대결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렀다. 켈리는 비록 0-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지만 5회까지는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하나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쳤다. 반면 이용찬은 1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의 초라한 기록과 함께 2회 도중 강판당했다. 이용찬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타자 볼넷 허용 신기록(종전 2타자)이다. 그런데도 SK는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의 유격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힐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얻는 데 그쳤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찬스를 잡고 이용찬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세 타자 모두 맥없이 물러났다. SK는 4회 2사 후에야 이영하 공략에 성공했다. 정의윤이 좌전안타로 이영하에게서 첫 안타를 뽑자 강승호가 좌월 투런포를 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영하의 초구인 시속 140㎞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강승호가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15m의 아치를 그렸다. SK는 4회 무사 1루, 5회 무사 2루에서 더 달아나지 못했으나 켈리 덕에 계속 앞서갈 수 있었다. 하지만 6회 들어 켈리의 구위가 크게 떨어지며 흔들리더니 석 점 차 리드가 한순간에 지워졌다. 켈리는 1사 후 허경민의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고,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주자를 1, 2루에 뒀다. 이어 최주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더니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양의지에게 2타점짜리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SK 벤치는 더는 기다리지 않고 좌완 불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려 박건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박치국을 내세워 6회 무사 2루 위기를 넘겼던 두산도 7회초 1사 1루에서 왼손 마무리투수 함덕주를 일찌감치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SK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안타가 터졌지만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태그아웃당해 승부를 가를 기회를 놓쳤다. 최초 세이프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한 김재현의 손이 홈 플레이트에 닿기 전 두산 포수 양의지의 미트에 김재현의 발이 스친 것으로 나타나 판정이 뒤집어졌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바로 8회말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문을 열자 최주환이 중견수 쪽 안타로 주자 1,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양의지가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뜬 공을 날려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9회초 조쉬 린드블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 린드블럼은 김강민과 한동민을 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SK에는 최정이 있었다. 전날까지 타율 0.077에 머무는 등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최정은 이날도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볼넷 두 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린드블럼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두산은 10회말 2사 1, 2루에서 조수행이 삼진을 당하고 SK는 11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경기를 끝낼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11회말에도 오재원,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13회초였다. 한동민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운데로 밋밋하게 들어온 두산 투수 유희관의 시속 129㎞ 속구를 받아쳐 우중월 펜스를 넘기고 승부를 갈랐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리드를 지키고 SK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연합뉴스
SK, 2018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온라인 뉴스팀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려는 SK 와이번스와 통합 챔피언으을 꿈꾸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1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대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5차전에서 4대1 역전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며 8년 만의 KS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둔 SK는 12일 적지에서 벌어질 6차전서 KS 종료를 꿈꾸고 있다. 반면, 페넌트레이스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던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거친 팀에 KS 우승 트로피를 넘겨줄 위기에 처해 있어 기필코 6차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소 여유가 있는 SK는 6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를 내세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리겠다는 기세이고, 두산은 올 시즌 국내 투수 중 최고로 꼽히는 이용찬(29)을 앞세워 KS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가겠다는 각오다. 둘은 이번 KS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7일 인천서 열린 3차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 첫 시리즈 맞대결서는 켈리가 승리를 거뒀다. 당시 켈리는 7이닝을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로 팀이 7대2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이 경기서 두산의 선발 이용찬은 6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7안타를 맞고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은 제 역할을 다했다. 1회말 제이미 로맥에게 맞은 홈런이 아쉬울 뿐”이라며 이용찬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을 대변했다. 그러나 6차전서 두 선발 투수가 지난 첫 맞대결 때처럼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차전서 끝내려는 SK와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두산 모두 타자들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전망인 가운데, 이날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불펜 투수들을 총가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은 KS에서 타선의 응집력과 홈런포가 위력을 떨치고 있는 SK가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홈런공장’ SK는 한동민, 로맥, 최정, 이재원 등 상ㆍ하위 구분없는 강타자들이 언제든 한방을 날릴 수 있는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 반해 두산은 KS 들어서 잔루가 두드러지게 많았음에 따라 득점 기회에서 타자들이 페넌트레이스 때처럼 응집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6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6차전서 끝내려는 SK와 마지막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두산의 서로 다른 셈법이 어느 팀 계산대로 펼쳐질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역전패 당하며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정수빈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며 1대2로 졌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내일 KS 5차전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동안 6피안타 4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믿었던 앙헬 산체스가 2점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더했다. SK가 선제 포문을 열었다. 3회말 김성현의 볼넷과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강민이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해 만든 우전 안타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김광현의 호투로 득점을 내지 못한 두산 타선이 8회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두산은 8회초 1사 1루에서 정수빈이 산체스의 시속 152㎞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 타선이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린드블럼의 뒤를 이어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에 안타 1개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이광희 기자
강정호(31)가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최대 550만 달러(약 61억 4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보장 금액 300만 달러(33억5천만원), 보너스 250만 달러(약 27억9천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강정호에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1년 연장 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이번 계약을 통해 최대 금액을 550만 달러에 맞추는 ‘보너스 지급 방식’을 택했고 강정호도 이를 받아들였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닐 헌팅턴 단장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광희 기자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에서 ‘두산 킬러’ 메릴 켈리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제이미 로맥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7대2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8년 만의 정상탈환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2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SK가 로맥의 홈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SK는 1회말 김강민의 볼넷과 한동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로맥이 두산 선발 이용찬의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말 2사 1,3루에서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SK는 5회초 수비실책이 겹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SK는 8회 로맥이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1점을 더 보탠 후 후속 이재원이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승회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내며 7대2를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SK는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정영일이 정수빈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결국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이광희기자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30)와 ‘믿을맨’ 앙헬 산체스(28)를 앞세워 한국시리즈서 다시 우위 점하기에 니선다. SK는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1ㆍ2차 원정 경기에서 먼저 1승을 따내는 등 ‘원투 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프랭코프를 내세운 두산을 상대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 동률을 이루며 적지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뤄지는 3차전 홈경기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SK는 3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켈리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산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줘 2승 전망을 밝히고 있다. 켈리는 올해 시속 150㎞를 웃도는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면서 김광현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를 구성하며 SK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했다. 특히, 켈리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줘 그를 상대로 11타수 5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오재일과 11타수 4안타(1홈런)를 친 양의지, 이번 KS에서 7타수 5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최주환만 조심한다면 3차전에서 충분히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정규시즌 불펜서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던 구원투수진이 포스트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71의 평균자책점으로, 불펜 운영의 안정감을 찾은데다 산체스ㆍ김택형ㆍ김태훈 등 필승조가 2차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틀을 쉬고 3차전에 출격하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SK는 이들 가운데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산체스가 선발에서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후 가을 야구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은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산체스는 짧은 이닝 전력투구로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속구를 뿌려대며 포스트 시즌 4경기에 등판 5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따내 SK의 가장 확실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SK가 3차전에서 선발 켈리와 산체스 등 필승조를 앞세워 투타에 걸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두산을 제압하고 챔피언 등극에 한 발 앞서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ㆍ7전 4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SK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6⅔이닝 3실점(1자책) 호투에 막혀 두산에 3대7로 졌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채 홈구장인 인천으로 이동해 3~5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동안 볼넷없이 6안타(1홈런)를 내주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초반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던 3회 두산이 0의 균형을 깨는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말 오재일과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선취한 뒤 4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후속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최주환의 투런포로 3점을 더 보탰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박승욱의 선두타자 2루타와 김성현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초 김동엽의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며 만든 2사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김강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대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SK는 8회말 두산에 3점을 더 허용한 뒤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며 4점 차 패배를 당했다.이광희기자
수사랑이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메이저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수사랑의 3연패를 이끈 강도환(58) 단장은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을 탄탄한 팀워크로 꼽았다. 강 단장은 “수사랑은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노련미와 조직력이 어우러진 신구조화가 잘 갖춰져 있다”며 “선수들의 단합과 감독의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수사랑은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6월 열린 제10회 남양주 다산기 사회인야구 최강자전과 9월 제6회 화성시장기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선출부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 단장은 “홈에서 열리는 수원컵 대회를 앞두고 팀원 모두가 3연패 달성과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해 어느 대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결승 당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선수들이 연습장을 찾아 타격 연습을 하는 등 우승을 향한 집념이 돋보였다. 특히, 결승 상대가 워낙 강팀이라 마음을 편하게 갖고 즐겨보자고 주문했는데 잘 적중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강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선수 보강에 주력해 사회인야구 최강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원컵 대회는 팀원 모두가 애착을 갖고 있는 대회인 만큼 내년 대회에도 반드시 참가해 4연패의 대업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