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T, “강민국 음주운전, 트레이드전 서로 알았다”…NC, KBO 미신고 사과

NC 다이노스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상대구단에 알리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해명했고 KT 위즈도 이를 인정했다. NC와 KT는 21일 모 언론사의 NC에서 음주운전 사건을 은폐하고 강민국을 트레이드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구단은 지난 14일 강민국(NCKT)과 홍성무(KTNC)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일주일 만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이 공개됐다. NC는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실무진에서 강민국의 음주운전 전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T도 트레이드를 논의할 때 NC로부터 강민국의 음주운전과 행정처분 이행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알렸다. 반면, NC가 강민국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KBO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NC는 KBO에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은 우리 구단의 잘못이다. 깊이 사과한다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KT도 NC의 KBO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사자인 강민국은 KT 구단을 통해 입단 전 음주운전을 한 것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KT로 이적 후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기대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어떠한 징계도 마땅히 수용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WS 선발 마운드 밟은 류현진, ‘금의환향’

다사다난했던 2018시즌을 마감한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일 오후 귀국했다. 지난 1월 출국했던 류현진은 한국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QO) 수락 등 굵은 발자국을 미국에 남긴 뒤 10개월여 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이한 이번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2.22로 활약하며 FA 대박 꿈을 키웠으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중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 8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으로 80이닝 이상 던진 빅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부문 4위다. 이어 류현진은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ㆍ6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1패 평균자책점 8.59로 주춤했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실점을 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의 값진 기록을 남겼다. 한편,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팀으로부터 QO를 제안받은 뒤, 고민 끝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이를 수락해 다저스에서 1년 더 활약하게 됐다. 류현진은 국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슈퍼 루키’ 강백호, KT 최초 신인상 수상…MVP엔 두산 김재환

프로야구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19일 오후 2시 르메르디앙호텔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수상 뒤 강백호는 영광스런 자리에 올라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김진욱 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선배들의 배려와 조언이 제게 큰 힘이 됐다라며 하늘에 계신 할머니와 그동안 제 뒷바라지로 고생한 부모님, 서울고 동문들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백호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111명의 투표 결과 555점 만점에 1위(5점) 99표, 2위(3점) 6표, 3위(1점) 1표를 받아 총 514점을 획득, 김혜성(넥센ㆍ161점)과 양창섭(삼성ㆍ101점)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KT 구단 최초 신인상을 수싱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 데뷔 첫 경기인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역대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9개(종전 21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정규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527타수 153안타(타율 0.290), 29홈런, 108득점, 84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썼다. 한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의 영예는 홈런(44개)과 타점(133개) 2관왕에 오른 두산 베어스 김재환(30)에게 돌아갔다. 김재환은 투표결과 888점 만점에 총 487점을 얻어 같은 팀 조쉬 린드블럼(두산ㆍ367점)과 박병호(넥센ㆍ262점)를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 김재환은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아 제게 이런 상이 돌아온 것 같다라며 (약물 논란)은 제가 무겁게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이다. 남은 인생 조금 더 성실하게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평균자책점 1위는 린드블럼, 다승ㆍ승률은 세스 후랭코프(두산), 세이브 정우람(한화), 홀드 오현택(롯데), 탈삼진 키버스 샘슨(한화), 타율 김현수(LG), 안타ㆍ득점 전준우(롯데), 홈런ㆍ타점 김재환, 장타율ㆍ출루율 박병호(넥센), 도루 박해민(삼성)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날 MVP인 김재환에게는 트로피와 3천3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이 부상으로 주어졌고, 강백호를 비롯한 나머지 개인상 수상자들에겐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이광희기자

‘슈퍼 루키’ 강백호, 사상 2번째 만장일치 신인상 노린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19)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타이틀 만장일치 수상에 도전한다. 신인 선수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올 시즌 단연 돋보이는 신인상 후보는 정규리그 138경기에 출전해 527타수 153안타(타율 0.290), 29홈런, 108득점, 84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강백호다. 강백호는 지난해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 데뷔 첫 경기인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첫 타석에서 역대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4년 만에 고졸 신인 최다인 29개(종전 21개)의 홈런을 터트려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비록, 강백호는 지난 1996년 박재홍(대졸ㆍ당시 현대)이 세운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30홈런)에는 1개가 부족했지만 데뷔 첫 해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2018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백호와 신인상을 다툴 상대로는 투수 양창섭(19ㆍ삼성)과 내야수 김혜성(19ㆍ넥센) 정도가 거론되지만 객관적인 기록에서 강백호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양창섭은 첫 프로 선발 무대에서 KIA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KBO 역대 최연소 데뷔 선발승을 따내는 등 19경기서 87.1이닝을 던지며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쇄골과 발목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김혜성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올 시즌 136경기에 나서 430타수 116안타(타율 0.270), 5홈런, 79득점, 45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초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지만, 수비와 주루에 비해 타격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강백호의 신인상 수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신인상 탄생 여부다. 지금까지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는 데뷔시즌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1996년 박재홍이 유일하다. 2006년 한화에서 18승 6패, 평균자책점 2.33을 거둔 류현진(LA 다저스)과 작년 정규시즌 전경기에 출장해 552타수 179안타(타율 0.324)로 역대 신인 최다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넥센)도 만장일치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 이광희기자

선동열 감독 사임…"사퇴 통해 야구인 명예 지키고 싶다"

선동열(55)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KBO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선 감독은 오후 2시 KBO 정운찬 총재에게 사퇴서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회견장을 떠났다. 이날 선 감독은 기자회견 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오늘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난다. 저와 국가대표 야구팀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다.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선 감독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가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질문이 또한 저의 사퇴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그동안 각종 논란을 겪으며 자신의 위상에 금이 가자 KBO리그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틀 뒤 자신의 거취 발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광희기자

KT 신임 이강철 감독, 새로운 팀 만들기 본격 스타트

1군 데뷔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 종료에 어느 구단보다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즌 종료후 단장과 감독의 사임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이던 이강철(52)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발표를 했던 KT는 그동안 KS가 종료되기를 학수고대했다. 차기 감독이 현재 소속된 팀이 KS를 앞두고 있었던 까닭에 코치 영입과 외국인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잔류ㆍ방출 문제 등 아무 것도 논의조차 할 수 없었던 KT로서는 SK와 두산이 벌인 KS가 종료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12일 연장 13회의 대혈전 끝에 SK의 우승으로 시리즈가 마무리되면서 이 감독이 드디어 KT맨이 됨에 따라 구단에서는 취임식을 비롯, 향후 코치진 구성 등 선수단 개편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일단 KT는 선수들 상당수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캠프에 참가 중임에 따라 대표이사와 단장, 이 감독, 선수 대표인 유한준만 참가한 가운데 오는 18일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갖기로했다. 이후 이 감독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무리 캠프로 출국,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25일까지 훈련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감독은 취임식 전후와 마무리 캠프 참가 중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짓고, 멜 로하스 주니어(타자)와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이상 투수) 등의 재계약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즌 종료 후 7명의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음에 따라 이들 빈 자리에 대한 새로운 코치 영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 감독의 의중엔 이미 인선이 완료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로하스를 제외한 외국인 두 투수의 재계약 여부와 이진영, 박기혁, 김사율, 홍성용, 고창성 등 노장 선수에 전민수, 이지찬 등 10명 가까이를 내보낸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의 영입 등 산적한 현안들이 이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KT 구단은 선수단 구성과 관련한 이 감독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 소속 구단인 두산에서 2년 연속 KS 준우승에 머문 이 감독은 아쉬움을 곱씹을 틈도 없이 새로운 팀에서의 새 판 짜기로 바쁜 연말을 보낼 전망이다. 창단 후 1군 무대서 4년 만에 첫 9위를 기록했던 KT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중책을 맡은 이강철 초보 감독이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음 시즌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할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류현진, 1년 더 다저스서 뛴다…203억 QO 수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 제의를 수용, 1년 더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해 QO 제의를 받은 7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8시즌 종료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다음 시즌 1천790만 달러(약 203억6천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서 1년을 더 보낸 뒤 내년에 다시 FA로 나서게 됐다. QO는 메이저리그 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총액 3천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97경기에 등판해 557⅔이닝동안 40승 28패 평균자책점 3.20을 올렸지만 어깨 부상으로 계약 기간 2년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15경기서 82⅓이닝을 던지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재기에 성공해 다저스로부터 QO를 받는데 성공했다. QO 제안 수용에 따라 연봉은 올 시즌 783만 달러에서 내년 1천790만 달러로 2배 넘게 뛰었다. 류현진이 타 구단 이적을 통해 다년 계약을 하지 않고 다저스와 1년 계약으로 잔류한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메이저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다저스는 류현진이 입단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차지하며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투수 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인 점도 잔류 배경으로 꼽힌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이다. 한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류현진으로서는 몸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면 비교적 적은 액수로 다년 계약을 보장하는 팀을 찾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건강을 입증할 자신이 있었기에 FA 재수를 통해 대박을 노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