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協, “KBO 제안 FA제도 변경안 수용 어려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KBO가 제안한 FA 제도 변경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1일 서울 양재동 The K호텔 비파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협을 제도개선 협상 당사자로 인정한 점은 의미가 있지만, 시기상 빠른 논의와 결정의 어려움, 제안의 실효성 문제, 시행시기의 문제, 독소조항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부정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19일 선수협에 자유계약(FA) 총액 상한제, 취득 기간 1시즌 단축, 등급제, 부상자명단제도, 최저연봉인상 검토안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책을 제시했다. KBO가 제안한 FA 상한액은 4년 총액 80억원이며, 계약금은 총액의 30%를 넘길 수 없다. 또한 FA 등급제는 최근 3년간 구단 평균연봉 순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보상을 차등화하는 게 골자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제도 변경안은 시간을 갖고 예고되고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 달은 시간이 너무 짧다”라며 “특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순위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제안을 당장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총액 상한제는 FA제도를 오히려 개악할 수 있는 독소조항으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크다”라며 “등급제 역시 선정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상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BㆍC등급 선수가 쉽게 팀을 찾을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협은 KBO와 구단은 선수ㆍ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KBO리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개선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황선학기자

SK, 한동민 40호 홈런포ㆍ박종훈 무실점 호투로 삼성 제압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SK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한동민의 시즌 40호 투런포와 선발 투수 박종훈의 6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대4로 승리, 전날 3대9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SK는 76승 1무 59패가 돼 전날까지 2.5경기 차로 추격하던 3위 한화(74승 64패)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리며 2위를 지켰다. SK는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이 2루타로 진루한 뒤, 한동민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시속 111㎞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두산ㆍ44개), 박병호(넥센ㆍ41개), 제이미 로맥(SKㆍ40개), 멜 로하스 주니어(KTㆍ41개)에 이은 시즌 5번째 40호 홈런으로, 한 시즌에 5명이 40개 홈런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동민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4번째 40홈런-100타점(113타점) 타자가 됐다. 기선을 제압한 SK는 2회초에는 최항이 1사 뒤 좌월 솔로 홈런을 쳐내 3대0으로 달아난 뒤 5회초 대거 5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서 정의윤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은 SK는 다음타자 이재원이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서 김강민의 타격 때 유격수 실책으로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았다. SK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최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8대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8회말 반격서 이원석이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4점을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축겨하지 못했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KT 위즈는 ‘아기 마법사’ 강백호가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지만 롯데에 7대8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이날 NC가 넥센에 패하는 바람에 1경기 차 9위를 고수했다. KT의 강백호는 8회 시즌 26호 투런 홈런 포함, 이날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수비에서도 4회초 무사 3루서 롯데 안중열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고, 7회초에는 1사 1,2루서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내며 더블아웃을 성공시켰다. 또한 3회초에는 도루를 성공하는 등 공ㆍ수ㆍ주에 걸쳐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황선학기자

강정호 빅리그 복귀 후 2G 연속 안타…피츠버그 재계약 가능성 UP

‘풍운아’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복귀 후 첫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건재를 알렸다. 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 됐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과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2017시즌 전 경기를 쉬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29일 신시내티전에서 대타로 빅리그에 재입성한 강정호는 2018시즌 막판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재능을 뽐내며 2019시즌 피츠버그와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이날 경기에선 2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강정호는 0대3으로 끌려가던 6회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150㎞ 초구를 밀어쳐 우익수 방면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로렌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 2루 주자가 미처 홈을 파고들지 못해 타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이후 강정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아웃에 이날 경기를 마쳤고 팀은 신시내티에 0대3으로 패했다.이광희기자

'6이닝 1실점' 류현진, 3경기 연속 호투…빅리그 통산 40승 달성 눈앞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위기 순간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1점만 주는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팀이 3대1로 앞선 7회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평균자책점을 종전 2.00에서 1.97로 낮추며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된 류현진은 팀이 이대로 승리를 거두면 최근 3연승 달성에 더불어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6시즌, 97경기 등판 만에 개인 통산 40승(28패)에 도달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브랜던 크로퍼드, 아라미스 가르시아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 오스틴 슬레이터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어 한숨을 돌린 뒤 2사 3루에서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곧바로 다저스가 3회초 매니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류현진에 힘을 불어 넣었고 3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화답했다. 류현진은 4회말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의 실책으로 두 번째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에번 롱고리아가 친 평범한 3루수 땅볼을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으나 프리즈가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크로퍼드와 가르시아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대타 켈비 톰린슨을 침착하게 공략한 끝에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 내며 스스로 위기를 돌파했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위기극복 이후 힘을 냈다. 5회초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저스틴 터너가 범가너의 초구를 통타하며 좌중간 펜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3대1로 승기를 잡은 이후 류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살린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5회말 세 타자를 상대로 뜬공-삼진-2루 땅볼로 처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6회에는 선두 조 패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롱고리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이광희기자

강정호, 빅리그 복귀전 안타...재기 신호탄 알려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무대에 2년 만에 복귀해 안타를 터트리며 재기를 알렸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5대2로 앞선 7회초 대타로 나서 상대 우완 불펜 맷 위슬러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727일 만에 빅리그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과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또 한번 좌절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한 강정호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 재활에 성공했고 피츠버그는 바로 그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한편, 2015년 강정호와 4+1년 계약을 체결한 피츠버그는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피츠버그가 1년 계약을 연장하면 강정호는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고, 계약을 해지하면 25만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이광희기자

KT, 삼성과 연장 끝 무승부…NC에 반게임 차 앞서 최하위 탈출

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연장 접전 끝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방문경기에서 유한준의 역전 결승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막판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며 5대5로 비겼다. 이로써 KT는 시즌 54승 3무 77패를 기록, 이날 SK에 패한 NC(56승 1무 80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9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0대2로 뒤진 4회초 KT는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상대 선발 팀 아델만의 초구를 노려쳐 만든 좌월 투런포로 따라붙었지만 5회말 삼성 구자욱에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재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KT가 강백호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짜릿한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대3으로 역전했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마무리로 나온 KT 김재윤이 삼성 이원석에 던진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9회까지 득점을 뽑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 KT가 연장 11회 대타 김진곤의 볼넷과 강백호의 우전안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며 12회까지 5대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광희기자

류현진, 29일 SF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서 7승 사냥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서 7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 성격이 강하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도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한창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벌어진 두 경기를 통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입증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88승 70패를 기록, 현재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87승 70패)에 0.5경기 차로 앞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류현진의 이번 등판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 류현진은 그동안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개인 통산 4승 6패, 평균자책점 3.09를 올렸다. 또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두 차례 만나 지난 4월 28일 AT&T파크에서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8월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선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경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자신 있게 이번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광희기자

두산,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86승 46패가 된 두산은 남은 1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제 기준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두산은 올해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OB 시절 포함)에 도전한다. 앞서 두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까지 5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KIA에 밀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1위 팀은 27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 우승했다. 확률로 따지면 85%다. 두산은 남은 12경기에서 8승을 거두면 2016년 자신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까지 넘어선다. 2016년 두산은 93승 50패 1무, 승률 0.650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한 시즌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코치진,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1회초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두산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최주환의 단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중견수 앞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양의지가 2루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렀다. 이때 김재환은 시즌 100득점째를 올려 KBO리그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 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5회초 1사 3루에서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내줘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7회말 빅이닝을 만들어 정규시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은 정수빈과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좌중간 안타를 터트렸다. 2사 2, 3루에서는 양의지가 자동 고의4구로 누를 채웠고,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오재일은 시즌 25호 홈런을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쐐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포이자 이번 시즌 KBO리그 52호 그랜드슬램이다. 두산은 8회말 김재환과 김재호, 오재일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째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