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시즌 28호 아치…신인 역대 최다홈런에 -2개

KT 위즈가 이틀만에 꼴찌로 내려앉았지만 ‘슈퍼루키’ 강백호(19)의 시즌 28호 홈런으로 위안을 삼았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최종 16차전서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한화의 홈런포에 무너지며 6대10으로 패했다. 이로써 KT는 56승3무81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NC(58승1무83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로 뒤져 이틀 만에 다시 NC와 최하위 자리를 바꿨다. KT는 2회 한화 김회성에 2점포, 3회 최진행에 2점포, 7회 이성열에게 역시 투런 홈런을 내주며 1대8로 이끌렸다. 8회초 다시 7점을 내줘 패색이 짙던 KT는 7회말 로하스의 안타와 상대 우익수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8회말에서도 오태곤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3대8로 따라붙은 KT는 계속된 8회말 2사 1,2루서 강백호가 비거리 130m 우월 3점 홈런을 작렬시켜 4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고졸 역대 최다 홈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강백호는 28호 홈런으로 남은 4경기서 역대 대졸 포함 신인 최다홈런기록(30개) 경신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자력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2위 SK 와이번스는 인천 문학구장 홈경기서 9회 대반격을 펼친 삼성에 4대8로 역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SK는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 이재원의 홈런을 포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회까지 4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초 1점을 내준 후 9회초 삼성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대거 7점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황선학기자

다저스, 3년 연속 NLCS 진출…류현진, 5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출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속한 LA 다저스가 3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올라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6대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둬 3년 연속 NLCS에 올랐다.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NLDS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류현진도 5년 만에 NLCS 출격을 대기하게 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후 NLCS 무대에 나서지 못한 류현진은 최근 정규리그에서의 3연승과 NLDS 1차전 승리 등 4연승의 여세를 몰아 밀워키와의 NLCS도 1선발 또는 2선발로 나설 공산이 크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매니 마차도의 좌익수 방향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애틀랜타는 4회말 2사 2ㆍ3루에서 대타 커트 스즈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1대2로 이끌리던 다저스는 6회초 2사 2ㆍ3루서 데이비드 프리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대2 재역전에 성공한 후, 7회초 무사 1ㆍ2루서 이날의 수훈갑인 마차도가 애틀랜타 우완 채드 소보트카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황선학 기자

KT 위즈, 팀 운명 가를 시즌 마지막주 경기…5경기 3승이면 9위 가능

4시즌 만에 탈꼴찌 성공이냐, 아니면 4시즌 연속 최하위 불명예냐.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마지막 주 경기 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막내’ KT 위즈가 4시즌 만에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시즌 KBO리그가 우천 순연된 잔여 경기를 지난 주부터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전 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팀별로 1~7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NC와 탈꼴찌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는 5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7일 NC가 삼성에 패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반게임차 9위로 올라선 KT는 한화(9일), 롯데(10일)와 더블헤더, 넥센(12일), 두산(1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천적’ 롯데와의 2경기를 제외하곤 나머지 3개팀과는 1경기 씩을 남겨놓고 있다. KT는 9일 안방에서 열릴 한화전서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앞세워 승리할 경우 이날 경기가 없는 NC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면서 탈꼴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KT는 올해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로 열세지만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문제는 10일 원정 경기로 치뤄지는 롯데와의 더블헤더가 탈꼴찌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2승 1무 11패로 9개 구단 중 가장 열세를 보인 롯데와의 더블헤더를 승리할 경우 9위 굳히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2연패를 당한다면 탈꼴찌는 요원하다. 롯데와의 더블헤더서 2연승 또는 1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면 12일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와 다음날 열릴 잠실 두산과의 최종전이 한결 여유로울 수 있다. KT는 올 시즌 넥센과는 5승 10패, 두산을 상대로는 6승 9패를 기록중이다. KT가 잔여 5경기서 3승 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12일 1위 두산, 13일 3위 한화와 두 경기 만을 남겨놓은 NC가 1승 1패 또는 2패를 기록하면 탈꼴찌가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편,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에 단 1승 만 남겨놓은 2위 SK 와이번스는 이번주 잔여 4경기를 치른다. 8일 현재 77승 1무 62패로 3위 한화(75승 66패)에 3경기 차 앞서있는 SK는 4경기 중 1경기 만 승리하면 2위가 확정돼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SK는 9일 삼성과 안방에서 경기한 뒤 10일과 11일 잇따라 잠실에서 1위 두산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두산과 시즌 상대 전적서 7승 7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 SK는 올 시즌 9개 전구단 상대 5할 이상 승률을 노리고 있는 두산과 자존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SK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LG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황선학기자

‘빅게임 환상투’ 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포스트시즌 5년 만의 승리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5년 만의 가을야구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올해 가장 많은 104개의 공을 뿌리며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컨트롤을 선보였고, 시속 151㎞까지 찍힌 빠른 볼을 바탕으로 구석구석을 찔러넣는 다양한 변화구로 빅 게임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아울러 이날 타석에서도 4회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며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안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 또한 류현진의 역투에 호응하며 족 피더슨(1점)과 맥스 먼시(3점), 엔리케 에르난데스(1점)의 홈런포 3방 등을 엮어 애틀랜타를 6대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해인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단기전에서 승부하는 법을 아는 류현진은 1회부터 전력투구하며 시속 150㎞의 공을 던졌다. 첫 두 타자를 뜬 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강타자 닉 마케이키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피더슨이 애틀랜타 선발투수인 우완 마이크 폴티뉴비치로부터 선제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냈다. 1대0 리드한 앞선 2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를 낙차 큰커브를 던져 첫 삼진을 기록하는 등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켰다. 2회말 다저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피더슨이 몸에 맞는 공,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먼시가 중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넉 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류현진은 3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3회를 마쳤고, 애틀랜타 중심타선과 대결한 4회에도 닉 마케이키스를 빠른볼로 헛스윙 삼진처리 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나갔다. 류현진은 5회 2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지만 이후 엔더 인시아르테와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커트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후 6회에는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아쿠냐 주니어를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2루 도루를 감행한 아쿠냐를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도 또 한번 다저스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2사 후 오지 올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인시아르테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며 이날 8번째 삼진으로 이닝을 내려갔다. 류현진에 이어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퍼거슨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뒤 다저스는 8회 데이비드 프리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고, 9회 위기에서 올라온 딜런 플로로가 마지막 타자를 정리하며 다저스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이광희 기자

오승환, MLB 첫 PS 등판 무실점…콜로라도 컵스 꺾고 NLDS행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1대1 동점이던 10회말 등판, 1⅔이닝 동안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선보였다. 콜로라도는 연장 13회초 결승점을 뽑아 컵스에 2대1 승리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5일부터 5전 3승제 NLDS를 펼친다. 아울러 오승환은 이날 등판으로 한국인 최초 한ㆍ미ㆍ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기록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총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올 시즌 콜로라도로 이적,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면서 3개국 가을야구 출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10회말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다음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놀런 에러나도의 호수비로 내야땅볼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트랜스 고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스트시즌 첫 이닝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계속된 동점 상황에서 11회말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후속 앨버트 알모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상황이 만들어졌고, 대니얼 머피를 고의사구로 거른 오승환은 1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 땅볼로 유도, 2루 주자 바에스를 태그아웃 하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은 후속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마쳤다.이광희기자

'보복태클 논란' KT-LG, 3일 경기 앞서 화해의 악수

지난 2일 경기에서 위협구와 거친 태클을 주고 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KT 위즈와 LG 트윈스 당사자들이 3일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KT 투수 김민과 주장 박경수, LG 야수 가르시아와 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 열린 두 팀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았다. 태클 당사자인 가르시아가 박경수에게 몸짓으로 ‘몸은 괜찮으냐’고 물었고, 박경수는 가르시아의 등을 두드리며 화답했다. 훈련 뒤 김민 또한 가르시아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악수를 청했다. 전날 두 팀의 다툼은 김민의 투구에서 비롯됐다. 김민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와 3회 가르시아에 잇따라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가르시아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3회말 1루에서 2루로 질주하는 중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KT 2루수 박경수의 발목을 향해 거친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이에 박경수 역시 5회초 LG 3루수 양석환에게 똑같이 앙갚음했고, 양석환이 6회말 출루에 성공하자 이번엔 KT 유격수 심우준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하며 두 팀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이후 8회말 양석환 대신 대타로 나선 이형종이 KT 주권의 몸쪽 깊은 공에 맞을 뻔한 뒤 홈런을 치고 배트를 뒤쪽으로 던지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졌다. 이계성 구심은 LG 더그아웃을 찾아 보복구에 대해 경고했고, 그제서야 두 팀의 신경전은 마무리 됐다.이광희기자

‘달라진 위상’ 류현진, MLB 디비전시리즈 1차전 출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ㆍ5전 3승제)에서 1선발로 나서는 중책을 맡게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는 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DS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2선발로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사이영상 3회 수상자인 커쇼가 1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것으로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 2일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류현진이 아마 디비전시리즈 1,2차전 선발로 나갈 것이다. 워커 뷸러는 3차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홈에서 벌어질 1,2차전에 ‘원투펀치’를 커쇼와 류현진으로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최근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커쇼 대신 정규시즌 막판 3연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을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며 3연승을 거둬 팀의 지구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서 총 3경기에 선발로 등판, 16이닝을 던져 5실점 하고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가을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었다. 반면, 커쇼는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을 던져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9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한편, 류현진은 애틀란타를 상대로는 2013년 NLDS 이후 5년 만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당시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3이닝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따라서 류현진으로서는 5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는 애틀랜타에 설욕과 함께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정규시즌 막판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해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진출 디딤돌을 놓을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황선학기자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 대진추첨 '화끈한 야구축제' 예고

경기일보사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야구 동호인들의 축제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오는 13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메이저ㆍ마이너리그 대진이 정해졌다. 이번 대회는 선수 출신이 포함되는 메이저리그 32개 팀과 순수 동호인들로만 이뤄진 마이너리그 32개 팀 등 총 64개 팀이 참가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대회는 13일 개막식이 열리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포함해 4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메이저 첫 경기는 13일 오전 7시 탑동1구장에서 벌어지는 ‘디펜딩 챔피언’ 수사랑과 풍산화이터스의 경기로 결정됐으며, 이어서 곧바로 12시부터 탄천밴더스와 프렌즈의 경기가 열린다. 또한 마이너 첫 경기도 같은 날 오전 7시 탑동2구장에서 고려신용정보와 아바카의 경기로 확정됐고, 폴라베어스와 KT 엔돌핀스의 경기는 케이티위즈파크에서 10시30분에 벌어진다. 이날 대진 추첨을 진행한 송현동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이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전력이 좋은 만큼 지난해 우승팀 수사랑을 비롯해 베니스쏘쿨, 누리TLC 등 전국의 강팀들이 메이저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이너에서도 가수 노라조의 멤버 조빈씨가 속한 폴라베어스와 영화 ‘7광구’ 스태프로 활동했던 구성원들이 뭉친 TOWER 등 많은 동호인 팀들이 참가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는 생활체육 야구의 저변확대와 동호인들의 여가선용 및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마련됐으며, 수원시ㆍ수원시의회ㆍKT 위즈가 후원한다.이광희기자

MLB ‘가을의 전설’ 준비하는 류현진·오승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과 ‘끝판 대장’ 오승환(36ㆍ콜로라도 로키스)이 ‘가을의 전설’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 브레이커에서 콜로라도를 5대2로 제압하고 우승,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단판 대결),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월드시리즈(7전 4승제) 순으로 진행한다. 포스트시즌의 시작은 3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릴 콜로라도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경기로 펼쳐진다. 콜로라도와 컵스는 올해 정규리그 6경기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을 뿐 아니라 득점과 실점도 33점을 기록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콜로라도 에이스 카일 프리랜드(17승 7패, 평균자책점 2.85)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오승환도 2016년 빅리그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출격을 준비한다. 또한, 5일부터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가 열린다.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2013년 디비전시리즈 이후 5년 만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을야구를 벌인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화려하게 부활하며 다저스의 역전우승을 이끈 류현진은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NLDS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극강의 위용을 드러내 다저스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이후 13일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4일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4일은 월드시리즈(WS)가 시작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