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FA 취득…피츠버그, 연장 옵션 계약 포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풍운아’ 강정호(31)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30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야수 강정호와 조디 머서를 FA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5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피츠버그와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무산됐다. 지난 2015년 강정호와 4+1년 계약을 맺은 피츠버그는 1년 계약 연장을 놓고 고민 했으나 결국 옵션을 시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강정호는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한다. 물론 피츠버그가 옵션과는 다른 내용으로 강정호와 FA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 9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에 대한 옵션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구단과 강정호는 모두 2019년에 함께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 미국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도 강정호가 예전 기량을 보여준다면 현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인센티브 조항을 넣은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2015년과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2017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2018년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아 빅리그 재입성을 준비하던 중 8월 왼쪽 손목의 괴사한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며 또 한번 좌절, 올해 피츠버그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신시내티 레즈 3연전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MLB닷컴 “다저스,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하지 않을 것”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이같이 전망하며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그 근거로 들었다. 퀄리파잉 오퍼는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속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제시해 1년간 팀에 묶어놓는 제도다. 2019시즌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천790만 달러(약 204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 내 FA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한 제도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다른 팀과 계약하면 빼앗긴 구단은 신인 지명권을 얻는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다저스와 6년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수술 전력과 잦은 부상을 이유로 다저스가 거액의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부상 이력이 있다. 류현진이 지난 4년 동안 던진 이닝(213⅔이닝)은 올해 맥스 셔저, 제이콥 디그롬, 코리 클루버, 저스틴 벌랜더가 올 시즌 던진 이닝보다도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문제로 2015∼2016년에 단 한 경기에만 나왔고, 엉덩이, 사타구니 문제로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건강할 때의 류현진은 종종 매우 잘 던졌다. 올해 8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1.97에 불과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1년 1천790만 달러를 받을 순없다.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보스턴, 커쇼 무너트리며 WS 제패…류현진 6차전 등판 불발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되찾으며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1,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길에 나선 4,5차전마저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을 밟았다. 보스턴은 이번 시리즈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전술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이틀 뒤 3차전에서 불펜으로 또한번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5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이 같은 깜짝 보직 파괴는 대성공이었다. 프라이스는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석대로 나흘을 쉬고 5차전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7피안타(3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에선 경기초반부터 터진 홈런포가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1회초 스티브 피어스가 커쇼를 공략해 만든 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1회말 다저스의 홈런포로 1점을 내준 보스턴은 경기 중반 화끈한 대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1사 후 타석에 선 무키 베츠는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고 7회초에는 J.D 마르티네스가 또 한번 커쇼를 두들기는 솔로 아치로 5대1을 만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지만 시리즈가 5차전에서 마감돼 2차전 4⅔이닝 4실점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이광희기자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메이저ㆍ마이너리그 4강팀 확정

동호인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4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준결승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지난 27일 탑동 1구장에서 끝난 메이저리그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수사랑이 4번 타자 이도경의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에 힘입어 꽃피는솜사탕을 13대6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수사랑은 선발투수 송광온이 3이닝동안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기록한 사이 타선에서도 맹공을 펼쳐 1회 3점, 2회 1점, 3회 8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4회와 5회 각각 4점, 2점을 만회하며 뒤늦은 추격을 펼친 꽃피는솜사탕에 7점 차 대승을 거뒀다. 또 같은 리그 누리TLC는 선발 투수 김장섭이 2⅔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하며 흔들렸지만 3회 백재인의 3점 홈런을 비롯, 타선에서 11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해 TEAM Knights를 14대1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이 밖에 메이저리그의 루디프로젝트는 HS밴더스에 13대3,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베니스쏘쿨 역시 IC티그리스를 19대1, 4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4강에 동행했다. 한편, 28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펼친 마이너리그 8강전에서는 에이포스가 선발 정해천의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 역투와 김인태(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UDT를 3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에이포스는 1회 선두타자 전형준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심용호와 김용태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2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고, 2회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블루마운틴이 ABBA를 11대1, 4회 콜드게임으로 제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커피스트릿101은 타마시이를 13대6, 고려신용정보는 크레이지파이터스를 7대0으로 각각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공동 주최로 지난 13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다음달 3일 준결승을 치른 뒤 4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이광희기자

‘대포 3방’ SK, 넥센 잡고 PO 2연승…KS까지 ‘1승’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POㆍ5전 3승제)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K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홈런공장’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4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와 ‘가을 DNA’를 장착한 김강민ㆍ이재원ㆍ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넥센에 5대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지난 27일 1차전서 박정권의 9회말 끝내기 투런포로 10대8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 역시 홈런포로 경기를 가져오며 2연승을 질주, KS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켈리는 오른손 저림 증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4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는 역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초반 넥센이 선취점을 뽑으며 반격을 펼치는 듯 했다. 2회초 넥센은 김하성의 우중간 안타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후속타자 임병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SK는 3회말 선두타자 김동엽의 우전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넥센 선발 에릭 해커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잡아당겨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효과적으로 해커를 공략하지 못한 SK 타선에 김강민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상대 선발 해커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으로 2대1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6회와 7회에도 ‘대포군단’ SK의 포문이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6회말 박정권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 속 해커의 낮은 직구를 2점 아치로 쏘아올려 4대1로 달아난 뒤, 7회말에는 최정이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SK 불펜진은 5회부터 윤희상ㆍ김택형ㆍ정영일ㆍ김태훈ㆍ신재웅 등 5명이 차례로 등판해 남은 5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이광희기자

'박정권 끝내기 투런포' SK, PO 1차전서 넥센 꺾고 먼저 웃었다.

SK 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POㆍ5전3승제)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SK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리며 넥센을 10대8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동안 8안타(2홈런), 1볼넷을 내주며 5실점했다. 특히 송성문에게 두 개의 홈런을 헌납한 것을 비롯, 좌타자에게 허용한 6개의 안타가 아쉬웠다. 경기초반 SK가 홈런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넥센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2구째 직구를 노려쳐 만든 좌월 솔로홈런으로 1대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넥센의 반격에 3회초 동점을 내준 SK는 4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의 중전안타와 김동엽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앞선 뒤, 김강민의 투런포로 5대1까지 앞서갔다. 이후 5회초 김광현이 송성문에 2점 홈런을 맞아 2점차로 쫓긴 SK는 5회말 2사 2,3루에서 김성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8대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넥센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넥센의 임병욱에 중전안타를 내준 뒤, 5회 홈런을 허용했던 송성문에 2점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문승원에 물려줬다. 하지만 문승원마저 제리 샌즈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결국 8대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히 맞서며 동점을 이어가던 SK는 9회말 박정권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이 볼넷으로 1루를 걸어나가며 만든 1사 1루에서 들어선 박정권이 넥센 김상수의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SK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이광희기자

SK 김광현, PO 1차전서 넥센 브리검과 선발 맞대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 김광현(30)과 넥센 제이크 브리검(30)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장정석 넥센 감독은 26일 인천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차전 선발투수로 두 선수의 등판을 각각 예고했다. SK는 큰 경기에서 빛을 발하며 ‘왕조’를 이끌었던 ‘에이스’ 김광현을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힐만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우리 팀 최고의 옵션 김광현은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2015년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왼쪽 팔꿈치를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보냈던 김광현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올리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김광현은 올해 넥센을 상대로 정규리그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올리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넥센은 KIA 타이거즈와의 WC 결정전에 이어 또 한번 1선발의 막중한 책무를 부여받았다. 장정석 감독은 “우리 팀의 에이스 브리검이 1차전 선발 투수다’라고 밝히며 맞불을 놨다. 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넥센의 브리검은 SK를 상대로 2차례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이광희 기자

'한국인 최초 WS 선발' 류현진, 불펜 난조로 4⅔이닝 4실점 패전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대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드슨에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매드슨이 남겨둔 승계주자 세 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자책점은 4개로 늘었고 경기가 2대4로 끝나며 류현진은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이 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말 전날 4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앤드루 베닌텐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내는 등 세 타자를 공 11개로 처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도 첫 타자인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좌중간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 등장한 라파엘 데버스를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이언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3회말에는 높은 속구로 선두타자 삼진을 잡아낸 이후 무키 베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다저스 타선도 보스턴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공략하며 힘을 냈다. 4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맷 켐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4회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다저스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두 타자를 손쉽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챙긴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매드슨과 교체됐다. 이후 매드슨은 스티브 피어스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J.D 마르티네스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내줬다. 리드를 잡은 보스턴은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프라이스에 뒤이어 7회 조 켈리 8회 네이선 이발디가 실점 없이 막은 후, 9회 등판한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원정에서 1ㆍ2차전을 모두 패하며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27일부터 3∼5차전을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광희기자

'한국인 최초 WS 선발' 류현진, 불펜 방화로 4⅔이닝 4실점 패전위기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이어 나온 구원투수의 방화로 패전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대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드슨에 마운드를 물려줬다. 하지만, 매드슨이 스티브 피어스에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점을 실점한 후, J.D 마르티네스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대4로 역전당했다. 이로써 류현진이 남겨둔 승계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아 자책점은 4개로 늘었다. 이 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말 전날 4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앤드루 베닌텐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끌어내는 등 세 타자를 공 11개로 처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도 첫 타자인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좌중간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 등장한 라파엘 데버스를 풀카운트 끝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이언 킨슬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3회말에는 높은 속구로 선두타자 삼진을 잡아낸 이후 무키 베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두 타자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다저스 타선도 보스턴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공략하며 힘을 냈다. 4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맷 켐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2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4회말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다저스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두 타자를 손쉽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챙긴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매드슨과 교체됐다.이광희기자

한국인 최초 WS 선발 등판 류현진, “위기의 다저스를 구하라” 특명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대망의 월드시리즈(WSㆍ7전 4선승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원정 징크스’를 깨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9시 9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2차전에 선발 출격해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다저스는 24일 1차전서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동안 5실점하며 4대8로 패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홈 경기 호투와 대비되는 성적 편차를 보였다. 정규시즌 홈에서 9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극강의 활약을 보여준 류현진은 반면, 방문경기에선 6경기에 동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 같은 경향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이어져 홈경기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진시리즈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으나 두 차례 원정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상대에 집중타를 맞으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번 WS 2차전 원정경기에서 본인의 강점인 날카로운 제구능력을 앞세워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아울러 정규시즌 타격과 장타율에서 나란히 1,2위에 오르며 보스턴을 아메리카리그 정상으로 이끈 무키 베트와 J.D 마르티네스에 대한 공략법도 이번 맞대결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류현진은 “WS 2차전에서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공을 던지겠다”라며 “변화구 제구가 잘 이뤄져 볼 카운트 싸움에서 앞서간다면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