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볼넷으로 42경기 연속 출루…‘6월의 최고 우익수’ 선정 영예

‘추추트레인’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볼넷을 얻어내며 42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연속출루 기록을 42경기로 늘렸다. 전날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추신수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좀처럼 출루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와 3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에도 삼진 아웃으로 침묵했다. 6회 4번째 타석에서 감을 잡은 추신수는 호쾌하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추신수는 텍사스가 5대8로 뒤지던 8회 1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사비에르 세데뇨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극적으로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앞으로 2경기만 더 출루를 이어가면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아시아 선수 최장 43경기 출루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24경기에 출전해 안타 33개(홈런 6개 포함), 볼넷 20개를 골라내며 타율 0.347, 출루율 0.466, 장타율 0.621를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6월 최고의 우익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이광희기자

니퍼트, 외국인 최초 KBO 통산 100승,1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통산 100승과 1천 탈삼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외국인 선수로 역대 첫 개인 통산 100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초 니퍼트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노진혁과 나성범에게 우익선상 2루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최준석에게 몸에 맞는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취득점을 내줬다. 이어 권희동에게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하며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니퍼트는 이후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더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통산 997삼진을 기록 중이던 니퍼트는 KT가 4대2로 앞선 3회초에 최준석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진을 기록, KBO 통산 최초 외국인 1천 탈삼진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NC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는 맹활약을 펼친 니퍼트는 7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성욱을 2루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플레이로 연결했고, 이어 타석에 선 김찬형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팀이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8회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 타선도 이날 니퍼트의 통산 100승 달성을 위해 힘을 냈다. 1회초 니퍼트가 2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자 KT 타선은 1회말 황재균이 상대선발 왕웨이중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2회초에도 심우준의 3루타에 이어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득점을 추가해 4대2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이진영의 우전 2루타로 2사인 2루 상황에서 박경수의 좌전 안타 때 상대포수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니퍼트가 내려간 8회초 KT 구원 윤근영이 NC 강진성과 박민우에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데 이어 1사 1,2루에서 나성범에 좌중간 안타를 내주며 1점을 실점하며 5대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KT가 8회말 곧바로 장성우의 솔로홈런과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달아나면서 7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마지막 9회초 8회말 2사부터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KT 김재윤이 NC 김성욱과 박민우에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해 NC 다이노스에 7대3 승리를 거뒀다.이광희 기자

추신수, 3안타 맹활약 38G 연속출루...오승환, 1이닝 무실점 시즌 2세이브

‘추추트레인’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치며 3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2사에서 상대 좌완 선발 조이 루체시의 싱커를 밀어쳐 깔끔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연속 출루 신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5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쳐내며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팀이 4대4 동점인 가운데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전력질주를 통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이 5대4로 역전하는 결승타점을 올렸다. 이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프레디 갈비스의 좌전안타로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한 주자 A.J.엘리스를 특유의 레이저 송구로 3루에서 잡아내며 시즌 세 번째 보살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에 7대4 승리를 거뒀다. 한편, 오승환(36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팀이 6대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연속으로 볼넷과 중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홈런성 타구를 우익수 랜달 그리척이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데 이어 다음 타자들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팀의 6대3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31에서 3.22로 낮췄다.이광희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불안한 9위 KT, 주말 안방서 ‘꼴찌’ NC와 ‘빅뱅’

6월들어 고작 4승(1무 16패)에 그치며 침체의 늪에 빠진 9위 KT 위즈가 이번 주말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NC와 홈에서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근근히 꼴찌 추락만은 면하고 있는 KT로서는 이번 주가 하위권을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시즌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KT는 4,5월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두며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6월들어 연패를 거듭하면서 9위로 추락해 한 때 6.5게임 차까지 벌어졌던 10위 NC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25일 현재 2.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SK와의 홈 경기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로 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이번 주 잠실 원정에 나서 투ㆍ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는 3위 LG와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3연전을 홈에서 NC와 치른다. KT가 꼴찌 추락을 면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중 LG전에서 스윕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LG에 연패를 당할 경우 주말 NC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는 LG와의 대결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3연전이 예고되고 있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만 당하지 않으면 KT로서는 주말 NC와의 홈 3연전서 승차를 6경기 이상 벌려 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NC가 홈에서 선두 두산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사정이 KT보다도 더 안좋은 상황이다. 특히, KT는 올 시즌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NC에게만 우위(6승 3패)를 점하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KT는 마운드에서도 최근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금민철 등이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타선만 제대로 역할을 해준다면 NC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주 홈에서 6연전을 갖는 4위 SK는 주중 5위 KIA와 맞붙은 뒤 주말에는 3위 LG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SK는 이번주 결과에 따라 2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지, 아니면 중위권으로 밀릴 지 역시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KT 전용주(안산공고) ㆍSK 백승건(인천고), 2019 신인 1차 지명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산공고의 좌완 투수 전용주(18)를 낙점했고, SK 와이번스는 인천고의 좌완투수 백승건(18)을 뽑았다. KT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어 전용주를 지명했다. 188㎝, 86㎏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전용주는 탁월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140㎞ 초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올해 9경기에 나서 28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탈삼진 33개, 평균자책점 1.24을 기록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전용주에 대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로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 운영능력이 우수한 투수다”라며 “미래 KT 위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전용주는 “1차 지명을 해주신 연고 구단 KT에 감사 드리고 특히, KT는 기회와 도전의 구단이기에 더욱 기대된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 미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SK의 지명을 받은 백승건은 185㎝, 85㎏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로,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3㎞의 직구와 함께 낙폭이 큰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SK 염경엽 단장은 “백승건은 미래의 가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지명한 선수로,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건은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며, 꼭 입고 싶었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인천고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지명은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KT부터 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진행됐다.롯데는 고교야구 유망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투수 서준원(경남고)을 지명했고, 삼성은 우완 투수 원태인(경북고), 넥센은 우완 투수 박주성(경기고), LG는 연고지 성남고 출신으로 동아대에 재학 중인 우완 투수 이정용을 뽑았다. NC는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 두산은 투수 겸 외야수인 김대한(휘문고), KIA는 좌완 투수 김기훈(광주 동성고)을 호명했다. 한편, 신인 1차 지명이 공개 행사로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