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새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 100만 달러로 제한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입단하는 새 외국인선수의 몸값은 연봉(옵션 포함), 계약금, 이적료 포함 1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8년 KBO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야구규약 및 경기일정 편성 원칙에대해 심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외국인선수 제도의 고비용 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해 신규 외국인선수의 계약 금액을 제한키로 의결했다고 KBO가 밝혔다. 다만 기존 구단에 보류권이 있는 선수가 재입단할 경우에는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KBO는 방출 후 재입단하는 경우는 신규 선수로 간주해 상한제를 적용키로 했으며, 시즌 도중 교체 선수로 입단할 경우 계약 총액은 잔여 개월 수에 따라 산정한다. 또한 신규 외국인선수의 다년 계약은 허용되지 않으며, 입단 2년 차부터 재계약 시 다년 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외국인선수의 계약 규정 위반 시에는 해당 계약은 무효로 하고 선수는 1년간 참가활동이 정지되며, 구단에는 다음 연도 1차 지명권 박탈과 제재금 10억원이 부과된다. 한편, 트레이드 활성화를 통한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올 시즌 종료 후부터 군 보류 선수도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으며, 대학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 시행할 2020년 신인드래프트부터 각 구단의 대졸 예정선수 지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갈길 바쁜 KT, 주중 선두권 SKㆍ두산과 4연전 큰 고비

하루 하루 힘든 경기를 펼치며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권 팀들과 잇따른 주중 대결을 펼치게 돼 9위 사수의 큰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초 인천 원정에 나서 2위 SK 와이번스와 2연전을 가진 뒤, 잠실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선두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주말에는 안방에서 6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펼치는 일정이다. 10일 현재 50승 2무 67패로 9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2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경기를 더 치른 최하위 NC에 2경기 차로 앞서있다. 매 경기가 살얼음 승부인 KT로서는 특히 주중 4경기에 팀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칫 선두권 두 팀에 연패를 당하면 호시탐탐 9위를 노리며 맹추격하고 있는 NC와 자리바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5년 1군 무대 데뷔 후 2016년 53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KT는 이번 주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현재 추세라면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1일부터 이틀간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위 SK전이 중요하다.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에 4승 8패로 열세다. 그동안 ‘홈런공장’ SK의 불꽃 타선에 무너졌던 KT로서는 11일 경기에 1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이어 KT는 13일부터 잠실서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두산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KT는 올 해 두산을 상대로 6승 7패를 거두며 선전을 펼쳐 SK와의 2연전만 잘 넘기면 여세를 몰아 ‘곰사냥’도 수월할 전망이다. 주말에는 홈에서 시즌 상대 전적 5승 1무 5패로 호각세인 삼성과 맞닥뜨린다. 한편, 3위 한화 이글스에 1.5게임 차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주중 KT와 홈 2연전 뒤 청주 원정에 나서 한화와 2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화전 후에는 주말 광주에서 가을야구행 열차 탑승을 노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 7위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펼치게 돼 녹록치 않은 2위 수성을 위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SK는 한화에는 8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KIA에는 시즌 4승 7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황선학기자

'김민 2승투+타선 폭발' KT, 한화 12-4 대파...전날 패배 설욕

프로야구 KT 위즈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대승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김민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한화를 12대4로 대파하고 시즌 49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투구로 5이닝 1실점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KT가 경기 초반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와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한화 선발 김민우를 공략해 2루타를 뽑아내며 선취득점을 올렸고, 이어진 타석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이 각각 희생플라이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KT는 2회초 한화 선두타자 이성열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4회말 황재균과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득점찬스에서 정현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한 뒤 상대 폭투와 실책이 잇달아 발생하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승기를 잡은 KT는 5회말 1점을 더 추가한 뒤 6회말에도 정현의 중전안타와 김지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아 9회초 백창수의 3점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한 한화에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이광희 기자

KT, 9월에 운명 달렸다…‘탈꼴찌 원년’에 구단 전체 초긴장 모드

‘올해 만큼은 꼴찌를 벗어나자.’ 프로야구 ‘막내’인 KT 위즈가 1군 데뷔 4번째 시즌을 맞아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까지 살얼음판 9위 수성에 구단 전체가 초긴장 모드다. KT는 29경기를 남긴 5일까지 48승 2무 65패로 3경기를 더 치른 최하위 NC 다이노스(47승 1무 70패)에 3경기 차 9위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초반인 4ㆍ5월과 7월 두 자릿 수 승수를 기록하며 단 한번도 최하위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던 KT는 6ㆍ8월 부진으로 인해 불안한 9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5시즌부터 1군 무대를 뛴 KT는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은 ‘5할 승률과 중위권 진입을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었다. 하지만 현실은 또다시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나마 꼴찌를 면하고 있는 것도 NC의 극심한 부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이제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을 정도로 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에 그동안 많은 경기가 남았을 당시만 해도 크게 조바심을 느끼지 않았던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의 근심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KT가 이번에도 또다시 최하위로 추락하면 앞으로 1년 임기가 더 남아있는 김진욱 감독의 거취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구단 내에 큰 후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 따라서 선수단과 구단으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촉각이 곤두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KT가 4.5경기 차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따라잡아 7ㆍ8위 까지 도약할 가능성은 높지않다. 더욱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타선이 침묵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듀오인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제외한 3~5선발과 불펜진이 불안정한데다 ‘토종 에이스’로 3선발을 맡았던 고영표가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어서 상황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고 또다시 무기력하게 최하위 나락으로 떨어질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NC와의 격차를 벌여 ‘탈꼴찌 원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또한 각 팀들이 ‘가을야구’ 진출 경쟁과 중위권 순위싸움에 집중해 어느 한 경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고 바꿔놓는 고도의 사령탑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KT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한 달이 될 전망인 가운데 선수와 지도자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게 구단 안팎의 바램이다.황선학기자

‘제2 강백호를 잡아라’…KBO 신인드래프트 10일 열려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선수 지명 행사인 2019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미 10개 구단의 연고 1차 지명 신인을 지난 6월 뽑은 각 구단들은 2차 지명 행사인 이번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감 또는 기대주를 선발하게 된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될 이번 드래프트의 지명 순서는 2017년 성적 역순에 따라 KT-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이뤄지며, 라운드 별로 구단 당 1명씩 최대 100명의 선수들이 새로 KBO 리그의 선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총 1천72명으로 고교 졸업 예정자 805명, 대학 졸업 예정자 257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10명 등이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한편, 2차 지명에서의 1순위는 경찰청에서 전역을 앞두고 있는 해외파 출신 우완 투수 이대은(29)가 KT의 지명을 받을 것이 확실하며, 좌완 투수 윤정현(25), 포수 김성민(25), 내야수 이학주(28), 외야수 하재훈(28) 등 해외에서 뛰다가 KBO리그로 유턴 하려는 선수들이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2차 지명에서는 청소년대표 출신의 ‘야구 천재’ 강백호(당시 서울고)가 역시 KT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아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20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황선학기자

KT, 행운의 승리로 2연승…NC와 격차 3경기로 늘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짜릿한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꼴찌 NC와의 격차를 벌렸다. KT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끝내고 4일 재개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회말 상대의 실책에 편승, 4대3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서 NC에 승리한 이후 2연승을 거두며 48승 2무 64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역전패를 당한 NC(47승 1무 69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이며 9위를 지켰다. KT는 이날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말 선두 타자 장성우가 LG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빼앗아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심우준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 후 이진영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3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7회 반격을 펼쳤다. KT 선발 피어밴드에 눌려 득점을 뽑지 못하던 LG는 7회초 이천웅의 우전 안타 뒤 오지환이 3루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유강남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쳐내 1점 차로 추격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T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이 2아웃을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LG는 아시안게임 선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오지환이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자칫 연장으로 갈 수 있는 상황에서 9회말 선두 타자인 대타 박기혁이 볼넷에 이어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진영의 희생번트 때 전진 수비를 펼친 1루수 서상우의 송구가 악송구로 이어지면서 박기혁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KT 선발 피어밴드는 이날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