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대] KT, 이번 주 ‘껄끄러운 서울팀’ 상대 중위권 도약대 마련 도전

유한준의 역전 홈런포로 KIA전 스윕패를 모면하고 3승 3패로 후반기를 시작한 KT 위즈가 이번 주 ‘껄끄러운 상대’ 서울 연고의 넥센, LG와 잇따라 6연전을 펼친다. KT는 지난주 주중 경기서 당시 2위를 달리던 한화를 상대로 홈에서 2승 1패를 거둬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광주 방문경기서 KIA에 2연패 뒤 22일 경기서 유한준의 역전 투런포 덕에 스윕을 모면하고 주간 전적 3승 3패로 반타작을 했다. 그 결과 KT는 꼴찌 NC와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벌린 9위를 유지했다. KT는 최근 7,8위권과 3경기 안팎의 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으나 좀처럼 9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KT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번 주 서울팀과의 6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먼저 KT는 24일부터 고척돔구장 원정에 나서 5위 넥센과 만난다. KT는 넥센과 올 시즌 8차례 맞붙어 2승 6패로 크게 열세다. 상대 전적에서 KT가 2승 밖에 못거둔 팀은 넥센과 주말 안방에서 3연전을 벌일 LG(2승 5패), 올 시즌 천적으로 자리한 롯데(2승 1무 8패) 등 3팀이다. 이에 KT는 올스타 이전 전반기 후반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투ㆍ타의 안정을 바탕으로 넥센, LG전에서도 최소 5할 이상의 승리를 거둬 NC와의 격차를 더욱 벌림은 물론, 1.5경기 차인 8위 롯데, 3.5경기 차인 7위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거나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KT는 넥센전에 1선발 니퍼트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 4선발 금민철 등이 등판할 전망이어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센은 지난 주말 2연승을 거뒀으나, 최근 10경기서 3승7패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상태다. KT는 이어 27일부터는 홈에서 LG와 만난다. LG는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두산에 스윕을 당해 초반 대량 실점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한편, 2위 탈환에 성공한 SK 와이번스는 주중 경기서 선두 두산과 3연전을 펼친 뒤, 주말에는 마산 원정에 나서 최하위 NC와 맞붙게 돼 두산전만 잘 치른다면 게임 차가 없는 3위 한화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공교롭게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두산이 SK와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한화와 격돌하게 된 것도 흥미거리다. 하지만 SK는 올 시즌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31개)과 3위 로맥(29개), 5위 김동엽(23개) 등이 두산전에서 시즌 평균 타율보다 낮은 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해 ‘홈런공장’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황선학기자

추신수, 출루 실패…연속 출루행진 52경기로 마감

‘추추트레인’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출루 행진을 52경기에서 멈췄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안타를 치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지난 21일까지 52경기로 마감됐다. 이 과정에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연속 출루(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와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기록(앨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ㆍ48경기)를 넘어선 데 이어 메이저리그 전설적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뛰어넘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3회와 6회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구원 댄 오테로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2루수 제이슨 킵니스가 공을 잡아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는 야수선택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클리블랜드에 3대16으로 대패, 4연패 늪에 빠졌다.이광희기자

수원북중, 2018 경기도의장배 야구 우승

수원북중이 2018 경기도의장배 중학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수원북중은 20일 곤지암 팀업 캠퍼스 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성남 대원중을 7대2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북중은 올해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4월)과 경기도 협회장기 야구대회(5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수원북중은 이날 대원중을 맞아 1회부터 대거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1회초 선두 타자 신현재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 엄지민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강윤호의 희생플라이와 이상우의 좌월 2루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2회초에도 엄지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5대0으로 점수차를 벌린 수원북중은 4,5회 대원 중에 1점씩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6회초 신현재와 이호영의 연속안타에 이은 노성민의 희생플라이와 이현찬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수원북중의 선발 이상우는 4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는 강윤호, 우수 투수상 이상우, 수훈상 이현찬, 타격상 노성민, 감독상 윤영보(이상 수원북중) 감독이 수상했고, 감투상에는 최상웅(대원중), 홈런상 정다훈(성남 성일중), 도루상은 배재희(양평 단월중)가 선정됐다.이광희기자

‘2안타+1볼넷’ 추신수, 52G 연속 출루

‘출루머신’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성공하고 후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51경기 연속 출루행진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친 추신수는 이날도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회말 상대 우완 트레버 바워의 4구째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고, 2회말에는 무사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1,2루를 꿰뚫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과 함께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4회와 5회, 7회에 뜬공과 삼진 내야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말 상대 마무리 코디 앨런과 풀 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8대8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1회초 클리블랜드에 결승타를 내주며 8대9로 무릎을 꿇었다.이광희기자

‘한국인 첫 타자 올스타’ 추신수, 별들의 전쟁서도 안타로 출루

한국인 타자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출루 머신’ 추신수(36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에 이어 득점까지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추천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 선정된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 2대2 동점 상황에 대타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초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좌완 조시 해더(밀워키 브루어스)의 시속 156㎞ 강속구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리며 한국인 첫 올스타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는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 안타와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홈을 밟고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9회초 2사에 타석에 들어서 LA 다저스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에 잡혀 범타로 처리되며 2타수 1안타, 1득점의 올스타전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이 5개씩 총 10개의 홈런을 주고받아 역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홈런(종전 6개, 1951년, 1954년, 1971년) 기록을 작성하는 대포쇼로 접전을 펼친 끝에 5대5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AL 올스타가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스프링어의 연타석 홈런으로 NL 올스타를 8대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AL 올스타는 6년 연속 승리를 거머쥐며 역대 전적에서도 44승 2무 43패로 NL 올스타를 앞질렀다. 한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결승 홈런을 친 브레그먼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생애 첫 올스타전을 성공리에 마친 추신수는 경기 뒤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며 “5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는데 이제부터 출루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며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싶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덕아웃 야그] 강백호 "아버지께서 투구 영상을 자꾸 돌려보시네요"

KT 위즈 ‘괴물 신인’ 강백호가 자신이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라 투구 하는 장면을 아버지가 TV와 스마트폰을 사용해 몇 번이나 계속 돌려본다고 밝혔다.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만난 강백호는 “아버지가 마운드에 오른 나를 보고 크게 즐거워하셨다. 나는 올스타전 투구 장면을 굳이 다시 찾아보지는 않는데 아버지께서 보셔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보게 된다”고 웃었다. 강백호는 지난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올스타전에서 6회 깜짝 마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강백호가 최고 시속 150㎞ 직구와 타자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을 던져 오지환(LG 트윈스), 이용규(한화 이글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팬들의 즐거움은 놀라움으로 변했다. 올스타전 시작 두 시간 전에 ‘투수등판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듣고 미처 투구 준비를 마치지 않은 강백호는 “140㎞ 초반의 구속이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잘 나왔다. 긴장감이 더해져 세게 던진 게 이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감독님께서 마운드에 오르라고 지시하시면 준비하겠지만, 프로에서는 타자로 성공하고 싶다. 투수에 대한 미련은 없다” 며 “올스타전에서 공을 던지면서 긴장한 것도 사실이지만 즐거운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연장에서 내세울 투수가 없을 때나, 정규시즌 막판 팬 서비스 차원에서 짧게 등판하는 건 가능하지만 절대 전략적으로 강백호를 마운드에 세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며 ‘투타 겸업’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이광희기자

KBO-대한적십자사, 리그 후반기부터 ‘드림세이브’ 실시

KBO가 리그 후반기가 시작되는 17일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세이브(Dream Save)’를 실시한다. 2015년과 2017년에도 진행된 ‘세이브가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지킨다’는 메시지가 담긴 드림세이브는 KBO리그 경기에서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목표 세이브를 정해 해당 금액만큼 후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올 시즌 후원 아동으로 11살의 오모 어린이를 선정했다. 이 어린이의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있지만, 아버지는 고혈압과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근로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압류가 걸려 있는 트럭 차량 때문에 월 수급비가 적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용직 근로를 하던 어머니도 고혈압과 자궁암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가족 4명이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시장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화장실이 없어 시장 안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벽에 도배지 대신 전단지를 붙여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다. 거주지 이전을 위해 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보증금이 없어 이사마저 불가능한 상황이다. KBO와 대한적십자사는 오 모 어린이 가족과 같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후원 목표액을 1천만 원으로 정하고 50세이브에 도달하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개별 후원도 가능하다.(문의전화 1577-8179) 한편, 이번 드림세이브는 2018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선정된 KT 엄상백, SK 김동엽 등 KBO 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이 출연한 홍보 영상도 함께 제작돼 의미를 더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