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 6승투 + 로하스 29호 투런포 ‘40승 고지’

KT 위즈가 2연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최단기 4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고졸 신인투수 소형준은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29호 투런포 등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SK 와이번스를 6대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올 시즌 SK전 6전 전승을 거둬 천적으로 자리했다. 76경기 역대 가장 빨리 40승(1무35패) 고지에 도달하며 이날 LG를 꺾은 5위 KIA와의 승차를 반게임 차로 유지한 6위를 지켰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5패)째를 기록했다. 6탈삼진은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날 KT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와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 박경수,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소형준의 호투 속에 안정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7회 선두 타자 조용호의 볼넷 진루에 이어 황재균의 개인 프로통산 300번째 좌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은 후, 로하스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져 단숨에 6대0으로 달아났다. SK는 8회초 박경수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황선학기자

10승 KT 데스파이네, 구단 시즌 최다승 가시화

쿠바 출신의 팔색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ㆍKT 위즈)가 팀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으며 구단 역대 최다승(쿠에바스 13승)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9일 한화와의 방문 경기서 5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KT의 6대3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최근 4연승 포함, 19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그동안 KT 투수 가운데 이렇게 빠른 속도로 10승에 도달한 선수는 없었다. 지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은28경기, 2019년 라울 알칸타라(11승)는 21경기, 윌리엄 쿠에바스(13승)는 23경기, 배제성(10승)은 28경기를 치러 10승을 달성했다. 데스파이네는 단 19경기 만에 4연승을 거두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알칸타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11월 데스파이네를 영입하는 모험을 했다. 올 시즌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알칸타라는 17경기에 나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2.72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KT의 선택도 적중했다. 알칸타라를 포기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서 데스파이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당 평균 6이닝, 103.6구를 던지면서도 전혀 힘에 부치지 않는 강철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9일 한화전서는 개인 최고 156㎞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포심, 투심, 커터 등 패스트볼 외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대 팔색조로 불리우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경기마다 100구 이상을 던지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기대했던 모습이 나온다.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 데뷔에 앞서 시즌 18~20승이 목표라고 선언했던 데스파이네는 현 추세라면 시즌 19승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시즌 절반을 남긴 상황서 데스파이네는 지금도 18~20승을 개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정된 팀 타선과 데스파이네의 선발 활약, 그리고 불펜 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첫 5강 진입을 향한 KT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경수기자

수원시 장안구, U-10 전국리틀야구 첫 제패

수원 장안구리틀야구단이 2020 U-10 상반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준원 감독이 이끄는 장안구리틀야구단은 10일 화성 드림파크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서 오영찬이 투ㆍ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서울 강동구리틀야구단을 7대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장안구는 지난 20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솔향강릉기 대회 우승이후 9개월 만에 전국 무대를 제패하며 리틀야구 강호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장안구는 1회초 2사 2루서 강동구의 신기량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장안구는 1회말 막바로 반격에 나서 전세를 뒤집었다. 안성민과 오영찬이 유격수 실책과 내야안타로 진루해 만든 1사 1,2루서 최시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서 임준석과 박준하가 연속 득점타를 때려내 단숨에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장안구는 3회말 2사 후 임준석의 우월 3루타와 박준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4회말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황윤성, 안성민의 연속 볼넷에 이어 오영찬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냈고, 이준서의 스트라이크낫아웃 상황서 오영찬이 홈을 밟아 3점을 더 뽑았다. 4회부터 안성민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영찬은 3이닝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장안구의 안성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모범상을 수상했다. 최준원 장안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우천으로 인해 자주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6경기를 잘 치뤄줘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안정된 수비력이 우승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 확정… 10일부터 3주간 투표 진행

KBO 사무국이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를 확정하고 10일부터 투표를 실시한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올스타전이 취소됐지만, KBO 는 올스타 기록 보존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코자 베스트 12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올스타 팀은 드림(KT, 두산, SK, KT, 롯데)과 나눔(키움, LG, NC, KIA, 한화)으로 나눠 팬 투표로 24명의 올스타를 선정한다. 뽑힌 선수들은 89월 올스타 특별 패치를 유니폼에 붙이고 경기에 출전한다. 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9월 4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신한은행 쏠 앱 등에서 투표해 선발 투수, 중간 투수, 마무리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이상 1명), 외야수(3명) 부문서 각 팀의 올스타 12명을 가린다. 각 플랫폼서 하루 한 번씩 총 3번 투표할 수 있고, KBO 사무국은 매주 월요일마다 중간 집계 현황을 발표한다. 올스타 최종 투표 결과는 9월 7일 공개되며, 올스타로 선정된 24명에게는 상금(50만원)과 트로피, 올스타 특별 패치와 특히, 양 팀 최다 득표 선수에겐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KBO 사무국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 함께 총투표 수에 비례한 일정 금액을 모아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희명병원 건강검진권(2명) 차량용 공기 청정기(5명) 등도 제공한다. 김경수기자

수원 유신고, 제75회 청룡기대회 4강 진출, 대회 2연패 향해 ‘순항’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유신고가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서 3게임 연속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서 김진형의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거둔 이한의 활약에 힘입어 신흥 강호인 고양 백송고를 11대4, 8회 콜드게임 승으로 제압했다. 유신고는 지난달 28일 제주고와의 32강(11대1ㆍ5회)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대구고(13대2ㆍ5회), 백송고마저 콜드게임 승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유신고는 1회초 3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선 김진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이한이 기습적인 번투를 성공시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선에 선 김주원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만들었고, 이영재가 유격수 앞 땅볼로 김진형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챙기며 리드를 시작했다. 유신고는 2회초에도 정원영의 몸에 맞는 볼과 차성윤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고, 장준희의 좌월 2루타와 김진형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내면서 4-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유신고는 3회 2점, 7회 2점, 8회초 김진형과 이한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해 11-4 콜드게임을 완성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유신고는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서 안산공고를 7대1로 꺾은 광주 동성고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김경수 기자

‘토론토 맨’ 류현진, 세 번째 도전서 첫 승 감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3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 탈삼진 8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개인통산 55승(34패)째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제1 선발인 류현진은 그동안 두 차례의 선발 등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날은 달랐다. 84게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은 최고 146㎞였다. 이날 짧게 머리를 깎고 경기에 임해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보인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견제구로 주자를 잡았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2회초 토론토 타선은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랜들 그리칙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득점 기회서 대니 젠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2회말에도 첫 타자를 3루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듀발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인 3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를 연속 체인지업의 위력구로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3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각각 삼진 2개 씩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사이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사 2루서 캐번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갖추고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토머스 해치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7회 애틀랜타의 아담 듀발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차로 쫓겼으나, 불펜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을 않으면서 에이스 류현진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

창단 4년 만에 전국 정상 오른 A조 우승팀 양주시 리틀야구단

창단때부터 함께한 선수들과 전국 대회서 첫 우승을 거둬 기분이 좋습니다.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신흥 명문팀으로 유지될 수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서 인천 남동구를 3대2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신흥 리틀야구 명문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10월 창단된 양주시 리틀야구단은 창단할 당시 멤버 중 9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찰떡 같은 호흡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오른 끝에 우승까지 일궈냈다. 짧은 역사를 지닌 양주시 리틀야구단이지만, 2018년 출전한 U-10 전국리틀야구대회서 3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전국 강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단기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관수 감독은 선수들의 탄탄한 기본기 훈련과 항상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꼽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후회없는 시합을 치르려면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이라서 한 개를 알려주면 열 개를 터득하는 선수들이라며 두 명의 코치도 모두 프로선수 출신으로, 공격과 수비력 향상을 위해 캐치볼, 수비자세 교정 및 과감한 타격을 할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성적보다 선수들이 충실한 연습을 통해 얻는 결과와 자신감 등 더 많은 좋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양주시 선수단은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신흥 명문팀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김경수기자

대회 2연패ㆍ통합우승 달성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

아이들이 오래오래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제4회 화성시장기 대회에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서 인천 남동구를 2대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통합우승을 거머쥔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틀야구 명문이다. 2003년 창단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각종 굵직한 전국대회서 수 십여 차례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서도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됐었다. 총 40명의 선수로 구성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33)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대회 2연패와 통합우승을 한꺼번에 차지해 기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결승전이라 많이 떨렸을텐데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야구를 왜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도 꾸준히 만들어준 것이 우승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훈련하면서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혼내본 적이 없다. 그저 아이들이 오래도록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참된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훈련 방식이 아이들을 똘똘 뭉치게하는 좋은 계기가 돼 우승의 열매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권순일 감독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시체육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한다. 내년에도 선수 구성이 좋은 만큼 다시 한번 이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남양주시, 대회 2연패ㆍ통합우승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남양주시와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2개 조 우승팀 가운데 결승전 최소 실점(무실점)으로 대회 규정에 따라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A조 우승팀인 남양주시는 5일 화성드림파크 리틀2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B조 결승전서 문건웅의 2타수 1안타, 1득점과 투ㆍ타에 걸쳐 맹위를 떨친 에이스 김명규의 활약으로 인천 남동구를 2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양주시는 초반부터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난타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명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문건웅, 서지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정후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린 뒤 정우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남양주시는 선발투수 김명규와 두 번째 투수 모건웅이 이어던지며 인천 남동구 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워 완승을 거뒀다. 또 메인구장서 열린 A조 결승에서 양주시는 박예훈이 2타수, 1안타 2타점, 김성민이 3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쳐 충남 서산시를 3대2로 꺾고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발 투수 이영택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주시는 1회말 2번 이영택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 김두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김성민의 적시타롸 박예훈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2회부터 4회까지 투수전을 펼치며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경기는 5회초 서산시가 2사 1루 상황서 임성주가 우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아 1점차로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양주시는 6회초 마지막 수비서 선두 타자 선정훈에 볼넷을 내준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를 맞이했지만두 번째 투수 손지율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1점 차로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막식 없이 진행된 시상식에선 남양주시와 양주시의 우승을 이끈 김명규, 이영택이 나란히 모범상, 한동현(인천 남동구)과 임성주(서산시)는 장려상, 권순일(남양주시), 박관수(양주시)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 공동 주최, 한국리틀야구연맹 주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3일간 아시아 최대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7개 팀 2천2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과 우정을 다지며 희망을 꽃피웠다. 박수철ㆍ김경수기자

거침없는 KT, 가을야구 넘어 ‘가을 주인공’도 꿈이 아냐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이 아닌 가을축제의 주인공이 되고싶다. 예년보다 일찍 여름을 알린 6월 중순부터 상승기류를 탄 이후 7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KT 위즈의 선전이 예사롭지 않다. 프로야구 막내인 10구단으로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뒤 2018년 9위, 지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여름 상승기류를 타고 4일까지 전체 일정의 절반을 치뤄 38승1무33패(승률 0.535)로 KIA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4위 LG와는 2경기, 3위 두산에는 2.5경기 차며, 2위 키움과도 불과 3.5경기 차로 추격 가시권이다. KT는 지난 7월 팀 역대 월간 최다승인 15승(1무6패)을 거둔 뒤 8월에도 2연승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도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와일드카드를 넘어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3위 이상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선두 NC에서부터 8위 삼성까지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으로 중위권 싸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은 KT의 첫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상ㆍ하위 고른 타선과 선발 마운드의 안정, 불안했던 불펜의 회복세 등 투ㆍ타 균형 때문이다. 그 중심에 한국형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다. 올해 KT에서만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하스는 4일까지 7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89, 26홈런, 68타점, 111개 안타, 출루율 0.450, 장타율 0.761로 6개 부문서 선두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마운드도 9승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인 토종 듀오 배제성, 소형준에 윌리엄 쿠에바스(5승),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김민수(2승)가 이루는 선발진도 무게감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시즌 초반 잇따른 방화로 승리를 날려 실망감을 안겼던 불펜 투수진도 안정세다. 주권(4승ㆍ15홀드)과 2년 만에 10세이브를 올린 김재윤, 이적생 이보근, 유원상(6홀드), 조현우(1세이브ㆍ3홀드) 등도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강백호가 제 몫을 하고, 마무리 투수 이대은만 돌아온다면 지금 보다도 더 무서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큰 고비 없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 해 목표했던 가을야구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