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국 고교야구대회 2관왕인 전통의 강호 수원 유신고가 숙원사업이었던 인조잔디 구장을 갖추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다. 창단 36년의 유신고는 지난해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에 이어 제74회 청룡기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황금기를 구가해 수원시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창단 이후 줄곧 맨땅에서 훈련을 하느라 비가 내리면 실외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창단 첫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르며 열린 환영식에서 이 같은 어려운 여건에 대해 전해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관왕을 일군 유신고 선수단이 정말 대견하다면서 인조잔디 구장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수원시는 12억원의 인조잔디구장 조성 예산을 지원했고, 유신고는 학교 발전기금 2천여만원을 보태 지난 4월 운동장 시설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훈련장 조성 공사는 이번 주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시설 개선 공사는 인조잔디 구장 외에도 원정팀 덕아웃과 피칭장, 안전망 등의 부대 시설도 함께 조성됐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인조잔디 구장이 만들어져 선수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부임 후 27년 숙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투수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부분은 프로구단 구장과 똑같이 재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일정이 모두 꼬였지만,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수원시의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창단된 유신고 야구부는 유한준김민소형준(이상 KT)ㆍ최정ㆍ최항(이상 SK)정수빈(두산), 허윤동(삼성)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하며, 전국대회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유신고는 새로운 훈련구장이 조성됨에 따라 오는 7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의 2연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김경수기자
2020년 KBO리그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슈퍼 루키 소형준(19)이 KT 위즈의 4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특명을 안고 9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인 프로 14년차 베테랑 양현종(32ㆍKIA 타이거즈)이다. 올해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소형준은 특급 유망주 답게 지난 5월 8일 두산과의 데뷔전서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8번째 선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1패)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최다승으로 올 시즌 신인왕은 물론,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신인 최다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형준은 지난 5월 28일 수원 홈에서 양현종과 첫 맞대결을 펼쳐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 6실점을 기록해 패전을 기록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소형준은 마운드에서의 위력감 보다는 타선의 지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KIA전서 KT는 다른 경기와는 드물게 1점차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부실했던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나머지 4이닝을 틀어막아 막내의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소형준의 4승은 내용이 달랐다. 지난 3일 두산과의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던지며, 팀타율 1위를 달리던 두산 타선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쳐 승리를 추가했다. 그동안 소형준은 투구의 위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보다는,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한 맞춰잡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일 두산전은 시속 150㎞ 안팎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력화시키며 첫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다. KT의 소년 가장 소형준과 맞서는 양현종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급 투수다. 오랜 경험과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뒤뇌플레이를 펼치며, 통산 140승을 거두고 있다. 올해에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 자책점 4.22점을 기록 중이다. 5월 5일 키움과의 개막전(4자책점 패배)과 소형준에 패한 KT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경기서 2실점 이하의 짠물투를 선보였다. 양현종으로서는 우연히도 올 시즌 KT전 등판이 13살 아래의 새까만 후배 소형준과 모두 맞서게 됐다. 한국야구의 미래인 소형준과 대투수 양현종의 두 번째 맞대결은 연패 늪에서 벗어나야 하는 양 팀의 절박함까지 맞물려 더욱 흥미를 끌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38년의 KBO리그서 고교 졸업 후 1군 무대 데뷔전서 선발승을 거둔 투수는 지금까지 총 9명에 불과하다. 그 만큼 프로무대에서의 고졸 루키들이 데뷔 선발승을 거두는 것이 어려운 가운데 최근 특정 고교 출신 선수들이 잇따라 프로 데뷔 무대에서 선발승을 거둬 화제다. 지난 2018년 7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거둔 김민(21)과 올해 잇따라 8,9번째로 데뷔전 선발승의 영예를 안은 소형준(19ㆍ이상 KT 위즈), 허윤동(19ㆍ삼성 라이온즈)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모두 수원 유신고 출신이다. 2년 선배인 김민과 올해 갓 졸업한 동기생 소형준, 허윤동의 활약은 소속팀 뿐만아니라 한국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의 5선발인 김민은 지난 2018년 7월 27일 열린 홈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LG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쳐 고졸 7번째 데뷔전 선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를 계기로 그 해 4승2패를 거둔 뒤 지난해 6승12패, 올해는 2승1패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김민의 고교 2년 후배인 특급 신인 소형준과 더불어 지난해 유신고를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끌었던 원투 펀치 허윤동도 프로무대 데뷔전서 나란히 선발승을 거둬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KT의 4선발로 지난 8일 데뷔전을 치른 소형준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맛봤다. 이를 계기로 소형준은 4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소형준이 지난 29일 홈에서 KIA를 상대로 타선의 지원 속에 3승째를 거두던 날 고교 동기인 허윤동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러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허윤동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3대1 승리를 견인했다. 이 처럼 유신고 출신 어린 투수들이 최근 데뷔전서 잇따라 선발 투수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야구 마운드의 미래로 떠오르면서 누구보다 흐뭇해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성열 유신고 감독이다. 1995년부터 만 25년째 유신고를 이끌고 있는 이성열 감독은 제자들이 프로무대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줘 뿌듯하다라며 어느 팀에서든 자만하지 말고 모두 부상 없이 올 시즌 좋은 활약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특히, 유신고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선배로 오래 남을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수원과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이웃사촌 KT 위즈와 SK 와이번스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초반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KT 는 올 시즌 첫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세웠지만, 불펜 투수진의 난조로 인해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타선의 폭발에도 불구하고 불펜 방화가 잇따르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KT는 지난 26일 KIA와의 홈 경기서 1대4로 패했다. 이날 배제성(KT), 드류 가뇽(KIA) 두 선발 투수의 팽팽했던 맞대결은 또다시 부실한 KT 불펜진에 의해 승부 추가 KIA로 기울었다. 0대1로 뒤진 상황서 6회초 등판한 필승조 김민수와 주권연속 안타로 무너진 뒤, 마지막 등판한 김성훈까지 점수를 내주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막강 화력을 갖춘 타선의 폭발과 비교적 안정된 로테이션을 이어가는 선발진의 호투에도 번번이 불펜 방화로 인해 승리를 놓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발진과 연일 맹타를 휘두르던 타선도 점차 힘이 빠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시즌 마무리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은을 비롯, 전유수, 김민수, 김재윤 등 믿었던 불펜진이 모두 부진하면서 이강철 감독 조차 2군에서 끌어올릴 불펜 투수를 찾기가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다. 특히, 믿었던 이대은은 구위가 떨어지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해 득점 자판기의 오명을 쓰고 2군으로 강등됐다. 힘겹게 경기를 꾸려가고 있는 KT 입장에선 불펜진 복원이 올 시즌 목표인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룰 수 있느냐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왕조 복원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한 SK도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27일 오전 현재 3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SK는 개막 3번째 경기서 포수 이재원이 오른손 엄지 골절 부상을 입은 것을 비롯, 외야수 고종욱(발목 염좌), 내야수 채태인(옆구리 근육 파열), 선발투수 닉 킹엄(팔꿈치 염증)이 부상으로 줄줄이 팀 전력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4일 KIA전서 홈런 2위를 달리는 거포 한동민 마저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뼈를 맞아 골절상을 입었고, 2루수 김창평도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나란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SK로서는 이들 부상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백업멤버들로 힘겹게 팀을 꾸려야 돼 5월의 부진이 6월까지 이어질까 우려가 되고 있다.김경수기자
용인 빠따형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선두 연천 미라클에 설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용인 빠따형은 25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7차전에서 선발투수 김경묵의 9이닝 7실점(5자책), 10탈삼진 완투승과 서지호, 류정호가 나란히 2타점으로 활약한데 힘입어 연천 미라클을 8대7로 눌렀다. 이로써 용인 빠따형은 지난 13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3대20, 7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던 수모를 12일 만에 설욕하며 3연승을 달려 4승 3패로 파주 챌린저스(3승1무3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빠따형은 1회말 수비서 미라클에 3안타를 맞고 2점을 먼저 잃었지만 2회초 반격서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건우의 중전안타와 서지호, 이재원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빠따형은 다음 타자 류정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빠따형은 3회초 1사 1루서 서지호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으나, 반격에 나선 미라클도 엄상준의 좌월 투런포로 응수해 여전히 2점차 리드를 지켰다. 7회초 미라클에 1점을 내줘 5대6으로 쫓긴 빠따형은 9회초 상대 투수 실책과 서지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다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미라클 역시 9회말 2사 1,2루서 신우영의 2루타와 2루수 악송구로 2점을 보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연속 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엄상준이 삼진으로 돌아서 1점차로 패했다. 한편, 이어진 경기서 파주 챌린저스는 고양 위너스와 5대5로 아쉽게 비겼다. 챌린저스는 1회초 연속 4안타와 4사구 2개를 묶어 4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5회 고우송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6회 이주호의 적시타, 9회 길나온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한 위너스에 동점을 허용했다.황선학기자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4승째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연천 미라클은 22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6차전서 선발 최종완이 6⅓이닝을 던져 9피안타, 9탈삼진으로 1실점 호투를 펼치고, 1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3안타를 친 파주 챌린저스를 6대4로 꺾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4승1무1패로 이날 승리를 거둔 용인 빠따형과 파주 챌린저스(이상 3승3패)를 제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미라클은 2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서 홍성윤이 좌전 적시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이어 미라클은 4회 1사 뒤 이희준의 중월 3루타에 이은 김대훈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보태 3대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챌린저스는 5회말 1사 3루서 이준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터져 1점을 만회했다. 이후 7회까지 주춤하던 미라클은 8회 안타 없이 1점을 뽑아낸 뒤 9회 1사 1루서 장태웅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6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챌린저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1,2루서 이하님이 좌중월 3점 홈런포로 응수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용인 빠따형은 사사구 15개를 남발하며 자멸한 고양 위너스에 15대5,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황선학기자
용인 빠따형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파주 챌린저스의 발목을 잡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빠따형은 20일 광주시 곤지암읍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최현진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K,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서지호가 솔로 홈런을 날려 연천 미라클과 나란히 공동선두(3승1패)를 달리던 파주 챌린저스를 2대0으로 제쳤다. 이로써 빠따형은 2승3패로 3위를 지켰고, 챌린저스는 3승2패가 돼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팽팽히 맞서던 양팀의 균형은 3회말 빠따형의 선두 타자 서지호에 의해 무너졌다. 서지호는 챌린저스 선발 안찬호의 3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빠따형은 4회 첫 타자 권현우가 볼넷으로 진루해 희생번트와 도루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후, 박세훈의 유격수 앞 땅볼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한편, 앞선 경기서 미라클은 9개의 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11안타의 고양 위너스와 7대7로 비겼지만, 챌린저스가 빠따형에 패하는 바람에 3승1무1패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황선학기자
파주시 챌린저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파주시 챌린저스는 18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서 용인시 빠따형을 맞아 상대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13대2,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파주시 챌린저스는 3승 1패를 기록, 3연승을 달리다가 이날 고양시 위너스에 발목이 잡힌 연천 미라클과 공동 선두가 됐다. 챌린저스는 1회초 안타 1개와 볼넷 4개를 묶어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6회 볼넷 4개와 4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챌린저스는 7회말 빠따형에 2점을 허용했지만, 막바로 8회초에 한민우의 2루타와 사사구 5개를 묶어 대거 5점을 추가하며 11점 차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서 고양시 위너스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3연승으로 무패가도를 달리던 연천 미라클에 15대6,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3연패 뒤 첫 승을 맛봤다.황선학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사태로 증폭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BO의 1차 신인 드래프트가 연기될 전망이다. KBO리그 신인 1차 지명은 매년 6월말을 전후해 열렸지만, 올해 10개 구단은 고교야구 시작 시기를 보고 구체적인 일정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연기된 개학 일정에 따라 올 시즌 첫 고교 대회를 6월에 시작한다 해도 선수를 평가할 경기 수가 현저히 적어 지명 시기를 기존 일정보다 미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3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계에 따르면 고교 야구는 6월 초 대회 시작을 목표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최근 집단 감염 사태로 13일부터 단계적으로 개학 예정이었던 고교 개학이 1주일씩 연기된 상항에서 고교 야구는 개점 휴업 상태로, 팀 훈련 대신 일부 선수만이 마스크를 쓴 채로 비대면 개별 훈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고교 야구 대회 시작을 승인하면 6월 황금사자기대회, 청룡기 전국대회를 차례로 치를 예정이지만, 이번 집단 감염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6월도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입도선매를 우려해 6월께 연고 1차 드래프트가 진행돼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나라 유망주 영입에 적극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고교 대회 일정을 보고 구단 관계자들과 연고 신인 1차 지명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연천 미라클은 지난 11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3대1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개막전서 고양 위너스를 10대9로 꺾은데 이어 2경기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 용인시 빠따형(1승 1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연천 미라클의 연승 원동력은 막강한 공격력에서 찾을 수 있다. 타선에서 엄상준(타율 0.667ㆍ1위), 김나눔(타율 0.571ㆍ4위), 이희준(타율 0.500), 장태웅(타율 0.500ㆍ이상 공동 6위) 등 타격 10걸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고감도 타격감을 통해 팀 타율(0.395) 1위를 견인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마운드에선 두산 베어스 출신 허준혁의 호투가 돋보였다. 좌완 불펜 허준혁은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이닝을 소화하며 4탈삼진, 1볼넷, 2피안타 무실점으로 1승 1세이브의 성적으로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했다. 한편, 창단 첫 경기도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연천 미라클은 지난해 프로진출의 꿈을 이룬 손호영(LG)에 이어 또다른 프로선수 배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