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새해 첫 날 승리…선두 삼성과 1게임 차 유지

선두 탈환을 노리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017년을 시작했다.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골밑 듀오’ 사이먼(30점ㆍ6가로채기)와 오세근(10점ㆍ13리바운드ㆍ9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4대6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8승7패를 기록한 KGC는 선두 서울 삼성(19승 6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1쿼터를 20대9로 크게 앞선 KGC는 사이먼이 2쿼터까지 덩크슛 5개를 포함해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22득점을 올리는 압도적인 활약으로 41대23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KGC는 3쿼터 들어 모비스의 밀러와 송창용에게 3점슛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막판 밀러에게 연속 골밑슛을 허용하며 50대53으로 역전당했다. KGC는 4쿼터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기윤과 전성현의 3점슛으로 56대55를 만들었고, 김기윤과 전성현, 이정현이 연거푸 3점포를 꽂아 4쿼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11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GC는 이후에도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해 새해 첫 날 농구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김광호기자

‘천재의 아들’ 허웅, 프로농구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1위

‘농구 천재’ 허재(52)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허웅(23ㆍ가드)이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실시 중인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허웅이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만639표 중 3만9천430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5만518표로 올스타 ‘베스트5’ 최다 득표자가 된 허웅은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면서 2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허웅은 평균 34분을 뛰며 11.5득점, 3.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동부의 주전 가드로 성장했다. 벤슨과 김주성, 윤호영으로 대표되는 ‘동부산성’에 두경민과 함께 가드진을 이끌며 특유의 패기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활력소가 되고 있다.특히, 허웅이 점차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하면서 동부는 평균 76.6점으로 팀 최소 실점 1위에 오르며 특유의 ‘짠물수비’가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탄탄한 수비와 견고한 골밑을 바탕으로 동부는 15승8패, 승률 0.652를 기록하며 선두 서울 삼성을 2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팬 투표 전체 1~3위는 허웅을 비롯해 가드들이 독식했다. 삼성으로 이적해 부활한 모습을 한껏 과시하고 있는 김태술이 3만1천223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서울 SK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3만652표로 뒤를 이었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의 경우 국내 선수는 1989년,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으며, 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 부문 김주성(동부·2만5천756표), 애런 헤인즈(오리온·2만687표), 센터 부문은 오세근(인삼공사·2만3천149표)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허웅, 김지후(KCC·1만8천367표), 포워드 부문 이승현(오리온·2만1천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천502표), 센터 부문은 김종규(LG·2만6천596표)가 ‘베스트 5’에 올라있다. 한편, KBL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내년 1월22일 개최하는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김광호기자

[프로농구 주간 전망대] 선두 도약 노리는 인삼공사ㆍ오리온, ‘삼성 기다려!’

프로농구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 고양 오리온이 선두 서울 삼성과 불과 한 게임차 이내로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며 이들 ‘삼국지’가 겨울코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2위 인삼공사는 지난 23일 삼성에 패하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 헤인즈의 부상 이탈로 하락세를 보이던 오리온도 최근 다시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위 인천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주는 인삼공사가 3경기, 오리온과 전자랜드가 나란히 2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근 팀분위기가 최고조인 인삼공사는 오는 28일 서울 SK와 맞붙은 뒤 30일 원주 동부, 다음달 1일 울산 모비스를 차례로 만나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최근 사이먼과 오세근, 이정현 트리오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삼공사는 어느 팀과 맞붙어도 승리를 자신할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양희종의 부상공백에도 2년차 포워드 문성곤이 공수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훌륭히 공백을 메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4위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3위 오리온의 경우 최근 헤인즈의 부상공백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15일 올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8위 전주 KCC에게 59대97로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또 다른 용병 오데리안 바셋이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고, 여기에 장재석과 최진수 등 젊은 포워드진이 득점에 눈을 떠 헤인즈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워가고 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오리온은 이번주 전자랜드(29일)와 SK(31일)를 만나 내심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꼴찌 부산 KT에게 1승을 헌납하며 연패탈출의 희생양이 됐다. 올 시즌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용병 켈리의 부상이 뼈아픈데 대체용병 아이반 아스카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6강을 사수하는데 관건이다. 29일 오리온전에서 패배할 경우 자칫 6위 자리도 위태로울 수 있어 이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김광호기자

오리온 ‘크리스마스 매치’서 난적 모비스에 짜릿한 역전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상승세의 울산 모비스를 누르고 다시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모비스에 78대7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6승7패를 기록하며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16승6패)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최근 ‘주포’ 헤인즈의 공백을 대체 용병 존슨과 국내 포워드진으로 잘 메우고 있는 오리온은 1쿼터에서 국내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평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장재석이 찰스 로드와의 대결에서 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오리온은 1쿼터를 18대17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들어 찰스 로드가 골밑을 장악한 모비스는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기에 전준범의 고감도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2쿼터 중반부터 10점차 이상 리드를 유지한 모비스는 41대28로 전반을 앞섰다. 반면, 단 한 개의 3점 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오리온은 3쿼터에서도 허일영, 김동욱, 바셋 등의 외곽슛이 번번히 림을 벗어나며 고전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3쿼터 6분 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바셋이 첫 3점 슛을 성공시킨 뒤 득점포가 살아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9-58에서 시작한 4쿼터 초반 찰스로드에게 집중되는 패스를 끊어낸 오리온은 경기종료 6분 여를 남겨두고 바셋의 2점 슛으로 61대60 역전에 성공했고, 65대66에서 김동욱, 바셋의 연속 3점포가 터져 71대66으로 달아났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양팀은 경기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막판 오리온은 김동욱과 바셋의 3점 포가 불을 뿜으며 승기를 잡았고, 모비스는 찰스 로드의 연이은 실책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2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하던 바셋은 후반에만 28점을 넣는 등 3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장재석이 17점, 4어시스트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홈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김광호기자

주희정 1000경기 출장 금자탑…20년간 코트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12경기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주희정(39)이 역대 통산 1000 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희정은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주희정은 프로 데뷔 20시즌 만에 1000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2위 추승균 전주 KCC 감독(738경기)보다 무려 262경기를 더 많이 뛰었다. 주희정은 이날 원정 경기였지만, 기록 달성 축하를 받았다. 1쿼터 1분 20초가 지난 뒤 KBL 김영기 총재가 직접 코트로 나와서 기념상을 수여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과 인삼공사 양희종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팬들은 주희정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전설’ 같은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주희정은 “원정 경기인데도 인삼공사에서 배려해 줘서 감사드린다”며 “좀 더 겸손한 선수로 다가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97-1998시즌 원주 동부의 전신인 나래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주희정은 1년 뒤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어 KT&G와 SK를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까지 총 1천12경기 중 주희정은 1천 경기를 신고했다. 20년간 코트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12경기에 불과하다.

부천 KEB하나은행 돌풍 이끄는 ‘중고신인’ 김지영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무서운 신예’ 김지영(18)이 올 시즌 신인왕후보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김지영은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뒤흔든 첼시 리의 입단 서류 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팀을 이끌고 공ㆍ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1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한 하나은행은 김지영의 활약으로 2라운드들어 4승 1패로 반전을 이룬 뒤 15일 현재 6승7패가 돼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인천 인성여고 출신의 김지영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하나은행에 입단했으나 지난 시즌 4경기에만 출전, 평균 1분40초를 뛰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주전 가드 신지현(21)과 김이슬(22)의 부상이탈로 출전기회를 얻어 하나은행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김지영은 평균득점 6.15, 어시스트 2.08, 리바운드 1.23개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 구리 KDB생명전에서는 팀내 최다인 1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특히, 상대팀 ‘노장’ 이경은을 앞에 두고 과감한 돌파에 이은 화려한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지영의 가장 큰 무기는 171㎝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두둑한 배짱과 화려한 농구스킬을 지녔다는 점이다. 장신의 용병을 앞에 두고도 과감한 레이업슛을 시도할 정도로 투지가 돋보인다. 프로 2년차에 접어든 김지영은 지난 시즌 신인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올 시즌 자격을 유지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괴물신인’ 박지수(18ㆍ청주 KB국민은행)가 시즌 초반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출전에 이어 발등 부상으로 오는 17일에야 뒤늦게 프로데뷔를 앞두고 있어 일단은 신인왕 등극에 유리한 상황이다. 김지영은 “키 큰 선수들과 상대를 해도 이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있게 내 플레이를 펼친다. 박지수와 맞서도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로 극복하겠다”며 “개인성적은 의식하지 않고 팀을 꼭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김광호기자

오세근ㆍ헤인즈, 프로농구 2라운드 ‘최고효율 선수’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과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가 2016-2017 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가장 효율적인 활약을 펼친 토종ㆍ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3일 2라운드를 마친 뒤 긍정적인 기록과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선수들의 분당 생산성을 측정한 ‘선수 생산성 지수’(PER)에서 국내 선수 중 오세근이 21.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같은 팀 이정현이 19.0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최진수(오리온ㆍ18.8점)가 3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서 오세근, 이정현 ‘듀오’의 활약 덕에 8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또 외국인 선수 PER에서는 1라운드 1위인 헤인즈가 부상으로 인해 7경기 만 출전했음에도 불구, 무려 43.0점으로 2위 마커스 블레이클리(KGC인삼공사ㆍ33.4점)와 3위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ㆍ33.3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높은 효율성을 과시했다. 한편, KBL이 선수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해 프로농구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올 시즌 처음으로 발표한 ‘PER’ 기록은 미국 프로농구(NBA) 등 선진 농구리그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측정돼 선수 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황선학기자

‘공동 2위’ KGCㆍ오리온 나란히 승리…선두 삼성 1게임차 압박

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맹추격했다. KGC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19점ㆍ11리바운드)과 문성곤(17점ㆍ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96대7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KGC는 13승5패가 돼 선두 서울 삼성(14승4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KGC는 1쿼터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SK의 실책을 유도했다. 김기윤과 사이먼이 각 6득점, 문성곤이 5득점 하는 등 고른 활약으로 1쿼터를 22대14로 마친 KGC는 2쿼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틸과 리바운드를 잡으면 지체없이 속공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 전반전을 50대31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KGC는 사이먼과 사익스가 10점을 합작하면서 72대56으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반면, SK는 4쿼터들어 김민수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으로 한 때 13점차로 따라잡았지만 KGC의 사이먼이 외곽과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또한 오세근, 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내ㆍ외곽에서 활약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프로 2년 차 문성곤은 데뷔 이후 자신의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양희종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한편,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4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5대75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선두를 내준 오리온은 주포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바셋(23점ㆍ3리바운드ㆍ4어시스트)과 허일영(17점ㆍ8리바운드)이 잘 메우며 귀중한 승리를 거둬 KGC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