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자폐 장애 ‘바로 알기’

오는 4월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2007년 국제연합총회(UN)가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자폐인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 촉구 및 제고를 위해 지정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자폐 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캠페인도 열린다. 우리에게는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가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신경발달 장애의 한 종류로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유전적 원인(유전자의 결함 또는 변이, 가족력), 신경생물학적 원인, 사회성 뇌 결함, 대뇌 연결성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성과 소통의 결핍, 상동 행동 등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중심 증상에 대한 뚜렷한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결핍영역의 기능 개선과 동반 증상의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은 적용 가능하다. 중심 증상에 동반돼 나타나는 정서, 행동, 발달 문제들에 대해선 장기간 생애 주기에 따라 적절한 대처가 핵심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약물 및 행동치료뿐 아니라 특수교육, 가정에서의 교육을 통해 다각도로 대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보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고 해서 개선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인간의 발달과 성장은 평생에 걸쳐 이뤄지며 자폐 장애를 지녔어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치료의 양적인 측면을 늘리기보다는 치료 목표나 방향, 적절성, 수용 정도를 꼼꼼히 따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아이의 컨디션, 가족의 생활 방식과 사회적인 환경 등에서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서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 아동의 경우 아이의 행동에 세상의 통념과 관점을 적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아이의 행동 방식을 관찰하고 살펴보면서 왜 그렇게 행동하고 흥분에 돌입하는지 이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자페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는 사회 인지 능력이 생겨나면서 자신이 특정 상황이 될 때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변화가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부모가 아이의 잘못이 아닌 뇌 영역 등 신경 발달의 문제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가진 장점과 문제점을 함께 공유하고 특정 가치 판단을 배제한 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조한 날씨·미세먼지 '피부 수난시대'...봄철 피부질환과 관리법은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약 2년 5개월간 혹사 당하다가, 이제는 ‘건조한 날씨’와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여기에 ‘봄철 꽃가루’는 덤. 그야말로 '피부 수난시대'다. 봄철 피부질환과 내 소중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관리법은 뭘까. ◆ 봄철 피부 질환 ‘4가지’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따스한 볕이 들면 많은 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과 공원을 찾는다. 이때 봄철 꽃가루·먼지·잔디 등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 미세먼지, 황사가 피부와 접촉하면 발생한다. 봄철 황사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에 갑작스레 발생한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 이러한 물질이 피부와 모공 속에 오래 남아있으면 따가움, 가려움, 발진 등 증상이 유발된다. 과거 접촉성 피부염을 앓은 환자는 원인 물질에 반복 노출되면 그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원인 물질에 접촉한 부위가 붉어지고 몹시 가렵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거나 가려운 발진, 물집이 생긴다. ▲ 광과민성 피부질환 ‘햇빛 알레르기’다. 겨울철보다 강한 햇빛과 기온 상승 등이 원인이다. 햇빛에 의한 질환인만큼 주로 노출되는 얼굴, 목, 손등, 어깨, 목 뒤, 종아리 등에 발생한다. 주로 노출 부위에 두드러기나 붉은 반점, 좁쌀 크기의 발진과 수포 등이 생기고, 만성이 되면 태선화·각화 증상을 보인다. 심해질 경우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며, 화농·괴사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광선 노출 직후 또는 24~48시간 후 증상을 보인다. ▲ 기미와 잡티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한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겪게 된다. 특히 평소 옅은 기미가 올라와 있던 사람 또는 잠복 기미가 있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색소 침착을 겪게 된다. 봄철 자외선량은 겨울 대비 크게 늘어난다.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놓일 경우 우리 피부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멜라닌 색소세포를 더 많이 생성하게 된다. 이때를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이 나타난다. ▲ 습진·건선 습진은 면역 관련 알레르기 질환이다. 봄은 습진 발생률이 높은 계절인데 꽃가루, 미생물, 곤충, 애완동물 털, 분비물 등 알레르겐이 많기 때문이다. 또 봄의 습한 기후는 습진 재발의 가능성을 높인다. 습진에 걸리면 주로 가려움증 증상을 보인다. 봄철 건선은 꽃가루와 황사 영향으로 나타난다. 특히 최근과 같은 중국발 황사 또는 미세먼지에는 유해 물질이 다수 섞여 있어 피부에 접촉·침투 시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도 건선을 일으킨다. 신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과정에서 부신이 부담을 받으면 체력과 면역이 많이 소모돼 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면역 질환인 건선은 이러한 환절기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건선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 각질과 붉은 반점이다. 발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좁쌀 크기로 시작해 점점 커져나가 주변 발진과 합쳐지기도 한다. 이 같이 발생한 붉은 발진 위를 하얀 각질이 촘촘하게 덮게 되고 점점 두꺼워져 피부를 덮는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 피부에 열감이 느껴진다. 피부병이 아닌 면역 이상 질환이므로 건선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고 급성 심근경색, 중풍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지게 된다. 주로 손과 발바닥 등에 나타난다. ◆ 피부 관리 ‘이렇게’ ▲ 피부 청결·적절한 보습은 ‘기본’ 원론적인 얘기지만, ‘피부 청결’은 가장 중요하다. 최소 하루 한 번은 미지근한 물로 15분 정도 목욕한다. 거품을 많이 낸 뒤 부드럽게 문지른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고, 3분 이내 보습 크림을 바른다. 이불, 침대 커버, 소파 등 실내 청결을 유지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 태양은 피하자 등산, 골프 등 장기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챙이 넓은 모자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는 ‘SPF 15~30’, ‘PA++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차단제 제형은 활용도를 따져 선택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 적정량은 피부 면적 1㎡당 2mg이다. 성인 여성 얼굴 기준(평균 404㎡)으로 약 0.8g의 양이 필요한 것.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선 성인 집게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높이려면 2시간마다, 물과 접촉했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으로 땀을 흘린 경우 계속해 덧바른다. ▲ 식습관도 신경 써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견과류 섭취가 중요하다. 연어·아보카도·아몬드·호두 등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 오렌지·레몬·파인애플·딸기·브로콜리에 포함된 비타민C, 닭고기·삼치·두부·요구르트 등에 많은 아미노산이 도움 된다.  충분한 양의 수분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물 하루 섭취량은 하루 8컵(1컵 200ml) 이상이다. 야외 활동 또는 운동 중에는 여기에 10% 이상 수분 보충을 더 요구한다. 반면 기름진 음식과 당류 등을 적게 섭취하고 카페인, 설탕, 기름지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 증후군 중 하나인 '이것'...예방법은

"어느새 모니터와 내 고개가 가까워져 있다?" 어쩌면 내 배우자, 애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마주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 때문에 '거북목(일자목) 증후군'은 직장인이 잘 걸리는 증후군으로 빠짐없이 언급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외래 및 입원 진료를 받은 거북목(일자목) 증후군 환자는 지난 2020년 221만6천519명에서 2021년 238만7천401명으로 증가했다. 환자 수가 약 10% 증가한 셈. 거북목 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 거북목증후군이란 학생 또는 직장인인가. 그렇다면 당신이 있는 곳 주변을 한 번 둘러보자. 한 명은 꼭 있을 가능성이 크다. '목을 앞으로 쭈욱 뺀 채' 컴퓨터 모니터 또는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고 있는 이를.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목을 앞으로 뺀 자세를 '거북목'이라고 한다. 우리 몸 전체 목뼈는 7개로 이뤄져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귀가 어깨뼈봉우리와 같은 수직면 상에 있고, 목뼈는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 배열돼 있다. 이를 경추 전만이라고 한다. 거북목 자세는 아래쪽 목뼈가 과하게 구부러지는 방향으로 배열, 위쪽 목뼈와 머리뼈는 머리를 젖히는 방향으로 배열돼 전체적으로 목뼈 전만이 소실되고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다. 최근 장기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연령, 성별 관계 없이 발생하고 있다. 엎드린 자세또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없을 수록 거북목이 되기 쉽다. ◆ 자가진단 다음 증상이 ‘나'에게 보인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고 평소 쉽게 피로해진다 ▶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빠진다 ▶ 머리가 항상 무겁고 아프다 ▶ 서 있는 자세를 측면에서 볼 때 어깨보다 머리가 5cm 이상 나와 있다. ◆ 증상과 합병증 거북목 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두통, 뒷목과 어깨 결림이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실린다. 거북목인 환자는 최대 15kg까지 목에 하중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한 통증은 수면까지 방해해 평상시에도 피로를 유발하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거북목 자세가 오래될 수록 목 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지며 경추부 디스크에 손상을 준다. 그러면서 경추 뼈 관절염이 가속된다. 심하면 통증을 넘어 호흡에도 지장을 준다. 목뿔뼈에 붙은 근육들은 갈비뼈를 올려 호흡하는 것을 돕는데, 거북목 자세는 이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 폐활량을 최대 30%까지 감소시키기도 한다. 복합적 원인으로 거북목증후군 환자 골절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7배가 높고,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 '이렇게' 예방하세요 ▲ 바른 자세 유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삼가하고, 의자에 앉거나 서 있을 때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하게 드는 게 거북목증후군 예방에 좋다. 가슴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면, 어깨는 자연스레 펴지고 아래쪽 목뼈 배열이 바로 잡힌다. 컴퓨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화면이 낮으면 등과 목을 수그리게 되기 때문이다. 모니터는 가능하면 큰 것을 사용하고 글자 크기는 크게 한다. 작은 화면을 사용하면 고개가 앞으로 빠지게 되기 쉽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몸에 가까이 붙여 사용한다. 팔꿈치를 기대려고 책상을 팔에 올리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멀리 두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운전 시 후방 거울을 조금 높게 맞춘다. 후방 거울을 보려고 할 때마다 고개를 높이면 도움이 된다. ▲ 스트레칭 필수 하루 6분이면 충분하다. 먼저 뒤통수 아래 목이 시작하는 부분에 폼롤러를 대고 눕고, 턱을 당겨 뒷목을 길게 만든다. 그 후 체중을 싣고 지그시 좌우로 고개를 돌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목 주변 긴장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벽에 머리부터 어깨, 등, 엉덩이, 팔을 밀착되도록 기대선 후 천천히 위로 올린다.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될 때까지 밑으로 천천히 내리면서 숨을 내쉬어 준다. 10회 3세트 정도 하면 목과 어깨 근육의 이완과 강화로 밸런스를 잡아준다.

미세먼지 심한 날은 삼겹살?...'이 음식' 먹으면 도움된다

"이런 날엔 삼겹살에 소주가 최고여" 23일 중국발 황사가 국내에 상륙,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매년 봄이 돌아오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많은 이들은 이런 날 '삼겹살'을 떠올리곤 한다.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빠르게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오래된 속설이 그 까닭이다. 과연 그럴까. ◆ 삼겹살로 미세먼지 OUT? 일각에선 돼지고기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미세먼지와 겹합해 소변으로 배설하거나, 삼겹살에 함유된 특정 아미노산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도 알려졌다. 하지만 정말, 삼겹살 기름으로 체내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견해는 'NO'. 대한한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배출한다는 과학적 근거도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한다는 의견이다. 고지방 음식인 삼겹살이 미세먼지 속 지용성 물질의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 그럼, '뭐' 먹지 ▲ 녹차 녹차는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내기로 유명하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면역령을 강화, 체내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씻어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탄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녹차를 식후 바로 마시기보다는 30~60분이 지난 후 마시는 게 좋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 유입을 막고, 중금속에 의해 발생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 마늘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마늘은 풍부한 알리신 성분이 살균 및 항균작용을 한다. 또 각종 중금속이 몸에 누적되는 것을 막고 비소와 수은 배출에 특히 효과가 있다. 기관지 염증 개선, 빈혈, 저혈압 완화에도 매력적인 역할을 한다. 잘게 부숴 섭취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 세균 감염 방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도 레몬의 2배 수준으로 많아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염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암세포 성장을 막는 것으로 유명한 설로라판 성분이 풍부, 폐의 유해물질을 감소시키는데 좋다. 브로콜리는 줄기째 먹는 것이 좋고, 꽃봉우리 안에 많은 이물질이 들어있어 먹기 좋은 만큼 잘라 식초를 조금 넣은 물에 5분간 담고 2~3번 씻어 먹어야 한다. ▲ 녹두 녹두 대표적 효능은 '해독'이다. 아르기닌, 글리신, 시스테인 등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체내에 쌓인 독소 또는 노폐물을 중화한다. 무기질 성분과 칼륨 등의 이뇨작용으로 체내 나트륨과 중금속을 외부로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미역 피를 맑게 하고 체내 중금속과 독소 제거에 탁월한 '미역'. 미역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호흡기 점막을 강화해 미세먼지 침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섬유소 알긴산은 미역 표면의 끈적거리는 물질이다. 이는 다른 물질에 달라붙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체내 불순물들이 여기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나트륨, 니코틴과 다른 독소들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부 휴대용 수소흡입기, 30분 이상 사용하면 불꽃·폭음

시중에서 수십만원대에 판매 중인 휴대용 수소흡입기 일부 제품 사용 시 불꽃과 폭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이들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불구, '질병·질환 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 등의 표현을 사용 중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휴대용 수소흡입기 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확인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 한동하이드로와 AlkaVoda, DrVoda 등 3개 제품은 '수소수 제조모드'에서 30분 연속 사용할 경우, 수소가스 함량이 높아져 점화 시 순간적인 불꽃과 폭음이 발생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10분 이내 사용 시 모든 제품에서 폭발·폭음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소가스 생성량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소가스 생성량은 제품 작동 시간에 비례한다. 또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4개 제품 모두 일반공산품임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난치병·불면증·두통·질병·질환 등을 치료·개선할 수 있다는 광고하고 있었다.  주요 광고 사례는 ▲두통, 편두통 해결사 ▲150개 이상의 질병 치료 ▲호흡계 질환 및 만성질환 개선▲불면증 탈출 등 표현이었다.  의료기기법은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유사한 성능·효과가 있다고 잘못 인식할 우려가 들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표시·광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휴대용 수소흡입기는 질병·질환 치료 의료기기로 허가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시정조치를 권고, 이들 제품의 구매대행업체 또는 수입사 측으로부터 해당 제품 판매 차단 또는 부적절한 광고 수정 계획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전도·낙하 시험에서는 파손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고, 오존 발생량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질병·질환 치료 효과 등 부적절한 광고·표현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의료기기 표방 공산품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높인다

대기오염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김창수 교수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32개월간 서울·인천·원주·평창에서 뇌 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3)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 세 가지를 지표로 대기오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물질이 대뇌피질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기오염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고, 이 염증이 몸 전체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뇌에 도달하면 신경염증을 일으킨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여러 뇌 인지 기능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의 변화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질환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건강한 일반인의 대뇌피질 두께는 평균 2.5㎜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2㎜로 더 얇다. 연구팀은 대기오염물질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대뇌피질 두께는 감소했다. 실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질 때 대뇌피질 두께가 각각 0.04㎜, 0.03㎜, 0.05㎜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뇌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뇌 위축 지수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대뇌피질 두께 축소 정도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교할 수 있다. 평가 결과,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대뇌피질 감소 양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 부위와 흡사했다.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 뇌섬엽 등 사고력과 주의력, 공간 지각력,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줄어들면 그 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발병한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뇌피질의 네 가지 부위 모두 위축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높아질 때마다 전두엽 두께는 0.02㎜, 측두엽 두께는 0.06㎜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10㎍/㎥씩 상승할 때마다 측두엽 두께가 0.18㎜ 줄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전두엽과 두정엽이 0.02㎜, 측두엽은 0.04㎜, 뇌섬엽은 0.01㎜ 감소했다.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오르면서 인지기능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인지기능 점수가 각각 0.69점, 1.13점, 1.09점 떨어졌다. 이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연구 대상자들의 계산, 언어,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1.7배로 증가했다. 조재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기오염물질이 대뇌 피질을 위축시켜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며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IF 13.352) 최신호에 게재됐다.

오리처럼 체형과 걸음걸이 변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 의심해야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빠져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서서히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허리통증과 척추의 모양, 걸음걸이 변화와 같은 외적인 변화를 유발해 노년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인만큼 유의해야 한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전방전위증은 갑자기 충격을 받은 사고나 외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50대 이후 퇴행성 변화 즉,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거나 척추 주변의 인대, 디스크, 근육이 약화해 척추를 고정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면서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생할 수 있으니 척추전방전위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정렬을 이탈한 척추뼈가 서로 어긋나면서 그사이를 관통하는 신경이 눌리게 된다. 이로 인해 만성 요통, 다리 저림이 발생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저려서 잘 걷지 못하게 되는 신경인성 파행이 발생한다. 특히 척추뼈가 앞으로 빠지는 정도(전위)가 심한 경우 허리를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서 보행 시 뒤뚱뒤뚱 걷는 듯한 외적인 체형과 걸음걸이에 변화도 생긴다.  일반적인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약하면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신경의 눌림으로 통증과 유착이 심하면 유착을 제거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치료인 신경성형술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주사치료를 하면서 통증이 완화되면 척추 주변 근육강화 운동을 하면 더 이상의 증상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심하면 종종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거나 요실금이나 변실금과 같은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차경호 원장은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실리는 과중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 특히 척추뼈를 연결하는 부위에 골절(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락가락’ 봄철 일교차 심해진 요즘…“심장에 무리” 조심

추위가 제법 풀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다가도 갑자기 비가 내려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봄을 맞아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14일 최저 기온은 -4~3도, 최고 기온은 12~17도인 만큼, 급격한 기온 차에 심장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장질환은 가을과 겨울철에만 찾아오는 불청객이 아니다.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이 원인인 만큼, 봄철 큰 일교차 역시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심혈관이 좁아져 혈전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액 흐름이 차단되면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쇄적으로 체내의 산소 흡수량, 심박수, 심장작업부하 등이 증가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확률 역시 올라간다. 주요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있다. 협심증은 심장을 둘러싸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의 이물질이 쌓여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병한다. 합병 증세로 심근경색, 심부전 등이 찾아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심정지에 이른다. 이 같은 심장 질환에 대처하는 데 있어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겨울 동안 야외 활동을 삼가다가 봄을 맞아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몸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니 스트레칭 등으로 사전에 위험 요소를 차단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심장에 가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평상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중요하므로 바깥 활동이 있을 때 여러 겹 겹쳐 입거나 외투를 꼭 챙겨나가도록 한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앓고 있거나 비만, 흡연, 알콜 중독 등의 위험 요소에 노출된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단 조절뿐 아니라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게 되면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정미 한림대동탄병원 간호부장, 제21대 경기도간호사회장 선출

김정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간호부장이 제21대 경기도간호사회장에 선출됐다.  경기도간호사회는 지난 9일 오후 2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제7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후 확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대한간호협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간호백년 백년헌신’을 주제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엔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해 김영진·서영석·최혜영·최연숙 국회의원, 황세주 경기도의원,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등 내빈 및 의료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총회에서 제21대 임원이 선출됐다. 회장 후보엔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 제1부회장(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간호부장)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제1부회장에는 이춘미 의정부시간호사회장(추병원 간호부장)이, 제2부회장에는 오수민 경기도간호사회 이사(수원여자대학교 간호학과 교수)가 뽑혔으며 이사 8명(박완임씨, 김성희씨, 박종희씨, 서은정씨, 신연희씨, 이미화씨, 이병옥씨, 이승신씨)과 감사 2명(강상임씨, 백훈정씨)도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자는 ▲건강한 국민을 위한 간호법 제정 ▲우수한 간호인력 양성을 통한 환자안전 사수 ▲행복한 간호사를 위한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새로운 간호 100년을 위한 미래간호 제시 등 네 가지 공약을 토대로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 간호 100년을 위한 비전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봄 환절기 호흡기·피부질환에 좋은 음식은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봄 환절기는 건조한 날씨가 특징인데 이 경우 코, 편도 등 점막이 말라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밖에 기관지 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어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환절기에 좋은 음식을 3가지를 살펴봤다. ■ 생강 '천연 감기 치료제'로도 불리는 생강.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함유돼 환절기 감기와 추위를 막는데 최고다. 섭취 시 생강 속 진저롤 성분이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키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성분이 있어 감기 등 증상에 효과적이다. 차로 마시면 기관지염에 효과적이다. 설탕과 생강을 1:1 비율로 섞어 2주간 보관 뒤 뜨거운 물에 타 먹으면 맛있는 생강차를 마실 수 있다. 대추·장어와 궁합이 좋아 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다. ■ 마늘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해 면역력 증진에도 좋다. 감기와 몸살 증상이 보일 때 따뜻한 마늘 차를 만들어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 마늘 한 쪽을 작게 자르거나 잘게 다진 후, 끓는 물에 간생강과 다진마늘을 넣고 15~20분간 끓인 후 10분간 우려낸다. 단맛을 원한다면 천연 레몬즙 또는 꿀을 넣어주면 좋다. 양고기나 삼계탕과 좋은 조합을 이룬다. ■ 강황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인 강황 뿌리에서 나오는 향신료다. 인도 카레의 필수 재료기도 하다. 강황의 주요 활성 성분은 커큐민인데,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 항염증제, 항산화제, 향균제, 해독제, 소화기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아연, 비타민B, 철분이 풍부해 암세포 성장을 예방하고 관절염, 천식, 습진 및 염증성 장 질환과 염증 질환에도 탁월하다. 생강, 검은 참깨, 마늘, 고구마, 블루베리, 커리 등과 궁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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