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탄한 수비’ 조별통과 도전 스웨덴
‘아시아의 맹주’를 자부해온 한국축구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번 러시아 대회까지 세계 6번째로 9회 연속 본선이자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같은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 대회 첫 ‘원정 16강’ 진출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치른 8차례의 본선 무대 모두 예선서 탈락해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본선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밤 10시 30분 중간 훈련지인 오스트리아의 그뢰디히 다스골트베르크 슈타디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평가전은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로 입성하기에 앞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로 관중은 물론, 취재진도 입장시키지 않은 채 완전 비공개로 치뤄지는 경기다. 따라서 본선에 대비한 전술과 전략, 세트피스 등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경기는 그동안 사용해온 4-4-2 전형 또는 스리백을 가동하는 3-5-2 전형 둘 중 하나를 가동해 오는 18일 맞붙을 본선 F조 1차전 상대 ‘스웨덴 맞춤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톱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듀오가 나설 전망인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김신욱은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수비라인이 가장 큰 선수가 192㎝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이고 평균 신장이 187㎝여서 활용가치가 높다. 미드필더진 가운데는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의 좌우 날개 기용이 유력하며, 스웨덴 리그를 경험한 문선민(인천)도 조커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와 문선민 모두 이번에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상태지만, 이승우는 화려한 개인기와 돌파력이 좋아 아직 패싱의 정확도에서 다소 미흡한 문선민에 한 발 앞서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정우영(빗셀 고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서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교체 출전을 대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수비진은 지난 7일 볼리비아전서 가동됐던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라인이 다시 신임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스리백 시스템이 가동되면 김영권-장현수-윤영선(성남)의 기용 가능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박주호와 이용이 좌우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킥능력이 좋은 손흥민,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 득점 공식을 완성하는 세트피스 전략도 본격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선 출전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신태용호로서는 본선 첫 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치뤄지는 세네갈전이 다양한 전술 시험과 함께 필승의 각오를 다지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기며 월드컵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FIFA 랭킹 59위)와 평가전에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신 감독은 이날 4-4-2 전술을 들고 나와 투톱에 김신욱(전북)-황희찬(잘츠부르크) 카드를 처음 꺼내 들었다. 미드필더에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원을 맡고,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좌우 양 날개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도쿄)를 중심으로 좌·우에 박주호(울산)와 이용(전북)이 포진했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 60%대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해 여러차례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6분 황희찬이 김신욱에게 패스를 넘겨받아 수비수를 제친 후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를 빗겨갔고. 19분엔 박주호가 왼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후에도 황희찬과 기성용이 볼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골키퍼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어 후반을 맞은 대표팀은 후반 13분 이승우 대신 손흥민(토트넘)을 교체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역습기회에서 기성용이 밀어준 패스를 이어받아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 돌파 후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후반 26분 신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윤영선(성남)을 교체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결국 뚜렷한 소득 없이 0대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은 이날 평가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노출한 채,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공개 평가전을 마쳤다.이광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전술과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함과 동시에 세 차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체력 보강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입성한 뒤 기대 이하인 선수들의 체력에 우려를 표명하며 다음날인 5일 오전부터 강도 높은 파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공포의 삑삑이’ 로 불리는 셔틀런(왕복달리기)과 미니게임, 몸싸움 훈련 등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들은 허리를 숙이며 ‘헉헉’ 소리를 낼 만큼 고된 훈련에 녹초가 됐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고요한(서울) 등은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잠시 훈련이 중단되기도 했고, 홍철(상주)은 허리 근육이 뭉쳐 다음날 훈련에서 아예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우려가 있는 고강도 체력훈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서로 간 격려를 통해 밀착도를 높이며 의지를 다졌다. 훈련 중에 선수들은 ‘할 수 있어, 한 번만 더 하자’ , ‘괜찮아? 조금만 힘내자!’ 등 서로를 격려하며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토트넘)은 “모두들 훈련에 힘들어하지만, 그만큼 팀 분위기 역시 진지해 졌다”고 말했고, 장현수(FC도쿄)는 “훈련이 굉장히 힘든 게 사실이지만 그만큼 상대를 이겨낼 확률이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스웨덴전을 앞두고 두 차례 체력훈련을 더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이틀 뒤인 9일과 본 캠프지인 러시아에 입성하는 13일 또는 14일에 체력훈련을 추가로 실시한 뒤 3~4일간 컨디션을 조절해 스웨덴전에 나선다. 이 같은 ‘벼락치기’ 훈련이 월드컵 본선 전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볼리비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져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단기간에 급속도로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결단을 내렸다. 월드컵 결전을 앞두고 있는 신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 가 본선 무대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광희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차고 훈련에 임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라는 장비로 GPS가 달려있어 선수들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선수들의 슈팅, 패스, 뛴 거리, 방향 전환, 점프, 가속 등이 통계 자료로 나온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 장비를 이용해 최근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상태를 모두 확인한 결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약 2주 가량 남겨둔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 상태는 썩 좋은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사전캠프 첫 훈련을 앞두고 “GPS 장비로 선수들의 활동량을 체크한 결과, 기대치보다 부족한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관건은 얼마나 체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훈련 프로그램까지 바꿨다. 선수들은 이날 첫 훈련에서 강도 높은 실전 훈련 대신 족구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주로 했다. 대다수 선수가 소속팀에서 시즌 중반이나 시즌 직후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훈련 강도를 낮춘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 두 차례 평가전과 오스트리아 현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야 해 체력문제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다소 짧았다”라면서 “남은 기간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체력 안배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전캠프 첫날 약식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5일부터 오전ㆍ오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서서히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옥석 고르기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실전을 향한 베스트 전력 가동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7일 오후 9시 10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치뤄질 볼리비아와의 평가전부터 ‘베스트11’ 가동을 통한 전략 다지기에 나선다. 이날 볼리비아전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이후 첫 평가전으로 14일 개막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가동할 베스트 멤버와 전술, 신태용 감독의 작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 감독은 4일 사전 훈련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월드컵 본선에서 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에 대한 구상을 90%이상 마친 상태다”라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한 내가 구상하고 있는 해법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전 외에 11일 세네갈과의 두 차례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는 세네갈전을 비공개로 치를 계획임에 따라 사실상 볼리비아전이 월드컵 선발 라인업을 엿볼 수 있는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4-2 또는 3-5-2 전형 중 하나를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단 최전방 공격수에는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이 나설 것이 확실하다. 신 감독이 일찌감치 개인의 능력을 앞세운 원톱보다 협업에 의한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투톱 전략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스트 멤버를 확정하지 못했던 미드필더진에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중앙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재성(전북)이 유력하지만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낙마하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제외된 오른쪽 측면은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중 한 명이 나설 공산이 크다. 수비라인은 포백 또는 스리백 전형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단은 부상에서 회복한 장현수(FC도쿄)가 중앙수비수로 낙점된 상태고, 포백라인일 경우 장현수의 파트너로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오반석(제주) 등이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왼쪽 풀백은 김민우와 홍철(이상 상주), 박주호(울산)가 경쟁하고 오른쪽은 이용(전북), 고요한(서울) 중 한 명이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골키퍼는 주전 선수의 상징인 1번을 받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는 ‘실험’이 아닌 ‘실전’ 상황에서 신태용호가 어떤 진용, 어떤 전략으로 볼리비아를 상대할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본선에 앞서 거점 훈련캠프인 오스트르아 레오강에 입성했다. 신태용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긴 이동시간과 시차로 인해 여독이 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 공항에 마중나온 교민과 여행객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밝게 웃으며 응해줬다. 이날 대표팀 의료진은 감기 등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선수단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고, 일부 선수들은 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국했다. 선수들은 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선수단 버스에 올라 약 5시간을 이동해 4일 새벽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위치한 숙소인 크랄레호텔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이곳에서 첫 날밤을 보냈으며 이날 오후부터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담금질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레오강은 지난 2008년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이뤄낼 때 훈련 캠프를 차린 장소로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르는 러시아 3개 도시와 기후 조건이 비슷해 태극전사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오는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가진 뒤 11일에는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조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서 출국 전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려고 실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면서 “볼리이바와 세네갈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을 출전시켜 월드컵 조별리그에 대비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불가능 예상’을 넘어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에는 코칭스태프와 전날 발표된 최종 엔트리 23명이 모두 모여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21일부터 보름간 소집훈련과 온두라스(2-0 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1-3 패)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함께 했던 26명의 선수 가운데 부상 회복이 더딘 수비수 김진수(전북)와 역시 부상과 경기감각이 둔화된 미드필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권경원(톈진)은 전날 발표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말끔히 단복을 차려입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태극전사들이 장도에 오르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는 선수단장인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등이 나와 후배들을 배웅했고, 수 백여명의 축구팬과 가족, 국민들이 선전을 기원하는 성원을 보냈다. 축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16강 이상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응원해주시고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오스트리아로 넘어가서는 조직력을 높여 지금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대표팀 주장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월드컵이다. 그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지금보다 훨씬 간절한 마음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치뤄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대표팀은 월드컵이 펼쳐질 러시아와 기후와 시차가 비슷한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 다지기에 주력한 뒤 7일 볼리비아, 1일 세네갈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후, 12일 러시아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릴 스웨덴과의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한 조에 묶여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열세지만 스웨덴과의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이변 연출을 다짐하고 있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해외파의 비중과 평균 신장이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최종 발표한 23명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태극전사 중 해외파는 11명으로 지난 브라질 대회보다 6명 줄었다. 이들 중 유럽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2명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탈리아 세리아A 이승우(베로나), 오스트리아 리그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총 5명이다. 이들 외에 일본 J리그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까지 5명이며, 중국 리그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단 1명이 포함됐다. 평균 신장은 182㎝로 지난 브라질 때의 184㎝보다 약 2㎝ 줄었다. 이는 월드컵 조별경기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서 작고 민첩한 공격력을 앞세우기 위해 이승우(170㎝)와 문선민(172㎝) 등을 발탁하면서 평균 신장이 줄어들었다. 반면, 태극전사의 평균 연령은 27.8세로, 지난 브라질월드컵 때 25.9세보다 두 살이 늘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월드컵에 3번째 출전하는 기성용과 2번째 출전하는 손흥민, 구자철, 김승규, 김영권, 박주호(울산), 김신욱(전북), 이용(전북)의 발탁으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4년 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는 1986년생인 이용(32)으로 1998년생인 ‘막내’ 이승우(20)와 열두살 차 띠동갑이다.이광희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이 확정됐다.소집 훈련받던 26명의 선수 가운데 김진수(전북)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경원(톈진)이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이 세 선수를 제외한 23명이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사전 캠프의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고 밝혔다.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은 지난달 21일 첫 소집 후 3주가량의 훈련과 온두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한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을 토대로 고심 끝에 최종명단을 확정됐다.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다친 무릎이 낫지 않으면서 월드컵행이 좌절됐다.김진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최종 23인의 명단에 포함됐다가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 결국 중도 낙마하는 아픔을 겪었다. 김진수가 빠진 왼쪽 수비수 자리는 홍철, 김민우(이상 상주), 그리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넘나드는 박주호(울산)가 메우게 된다.이청용은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이청용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고 남아공에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맛도 봤지만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신 감독은 이청용의 경기 감각을 우려하면서도 "이청용의 경험과 메리트를 놓칠 수 없다"며 논란 속에서도 소집 명단에 포함했으나, 이청용은 온두라스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 감각 우려를 씻어내지 못했다.권경원(톈진)은 가장 치열했던 중앙 수비수 경쟁에서 밀렸다.중앙 수비수엔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사간도스),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까지 6명이 뽑혀 3주간 내부 경쟁을 펼쳤다.권경원은 온두라스전에서 벤치를 지킨 후 보스니아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점검을 받았으나 결국 경쟁에서 밀려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이번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오반석은 모두 최종 승선했다.이승우와 문선민은 공격수 이근호(강원)와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미리 낙마한 데다 온두라스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인상을 남겨 잔류에 성공했다. 신 감독은 두 선수가 첫 상대인 스웨덴을 공략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지목한 바 있다.역시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장신 수비수 오반석(189㎝)도 중앙 수비수 경쟁에서 살아남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의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 1대3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 전반 30분 이재성(전북)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해트트릭을 작성한 에딘 비슈차를 막지 못하며 1대3으로 아쉽게 경기에 패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4만여 명의 축구팬이 가득 들어차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 응원을 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전방에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세웠고, 그 뒤에는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 중원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자리를 잡았다. 수비진은 이날 신 감독이 예고한 대로 쓰리백 카드를 들고 나와 이날 100경기째 출장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스토퍼로 놓으며 양쪽에 오반석(제주)과 윤영선(성남)을 배치했다. 좌우 윙백은 김문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승규(빗셀고베)가 지켰다. 보스니아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출신의 에딘 제코(AS로마)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한국은 경기 초반에 강한 공세로 보스니아를 위협했지만, 전반 28분 보스니아의 역습상황에서 왼쪽 크로스를 허용하며 비슈차가 강하게 오른발로 슈팅을 연결해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재성이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붙었다. 전반 30분 황희찬이 왼쪽 골 지역으로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볼을 찔러줬다. 이재성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가볍게 슈팅을 연결했다. 이에 상대 골키퍼 이브라힘 세비치는 역동작에 걸리며 막지 못했고,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을 향해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은 비슈차에게 추가로 골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비슈차는 후방에서 하리스 둘레비치가 넘겨준 전진 패스를 오른쪽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또 한 번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권경원(톈진) 카드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고, 이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김신욱(전북)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의 유기적인 패스 연결이 이루어지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비슈차에게 다시 한번 골을 내줬다. 비슈차는 왼쪽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이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상대 골문을 향해 단독 드리블 후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결국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이광희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로 뛰게 될 23명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김진수(전북) 등 6명이 경기 감각과 몸 상태 등에서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최종명단에 들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출정식을 통해 월드컵 도전의 서막을 알린 축구대표팀은 6월 1일 전주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끝으로 2일 하루 휴식을 갖고 3일 월드컵 사전 캠프가 꾸려지는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최종명단 시한 이틀 전인 2일에 23명의 명단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두라스(5월 28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과 10여일 간의 훈련을 통해 최종 합격점을 받은 23명의 선수는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예비엔트리 26명 중 탈락할 세 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드필더 이청용이 최종 엔트리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소속팀 내 경쟁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서 7경기, 이 중 선발로는 단 1경기에 나오는 데 그친데다 지난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엉덩이 타박상으로 중도 교체돼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은 두 번의 월드컵 경험이 있고, 기술이 타고난 선수”라며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최종명단에 포함될 지 불투명하다. 또한 김진수는 신태용호에서 가장 믿음직한 측면 수비수로 꼽힐만큼 월드컵 승선이 유력했지만, 지난 3월 말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입어 최대 6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신태용 감독의 믿음 속에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단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온두라스전에 이어 이번 보스니아전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최종 대표팅 승선은 쉽지않을 전망이다. 김진수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개막 직전 부상을 당해 막판 박주호(울산)와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었다. 이 외에도 온두라스전에서 열심히 뛰었지만, 아직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한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아산)과 수비수 권경원(톈진),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 등도 엔트리 발탁 여부 경계선상에 있어 보스니아전 활약에 따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이광희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통해 출정식을 갖는다. 지난 28일 본선 2차전 상대인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본선 첫 경기서 맞붙을 상대인 스웨덴의 가상 파트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로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보스니아전은 스웨덴을 겨냥한 ‘맞춤 전략’을 짜기 위한 모의고사임과 동시에 태극전사들에게는 최후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당초 엔트리 23명에 예비선수 5명을 더해 28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던 신태용 감독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부상 낙마함에 따라 26명으로 소집훈련을 진행하면서 지난 온두라스전을 치뤘다. 따라서 이번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6월 3일 장도에 오르는 신태용호는 하루 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게 돼 3명은 러시아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된다. 신태용 감독의 머릿 속에 이미 대부분 본선행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가운데 최종 탈락 3명에 들지 않기 위한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생존경쟁이 뜨겁다. 3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그 가운데서도 수비진에서의 탈락 비중에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 지난 온두라스전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는 본선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보스니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 구성에서부터 전술에 이르기까지 ‘실험’이 아닌 ‘실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온두라스전에선 포백 수비라인을 배치한 4-4-2 전술을 기본으로하고, 후반전에는 스리백을 혼용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는 스리백을 본격 가동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두라스전에서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에 인상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이승우(베로나), 문선민(인천)의 재기용 여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수비수 오반석(제주)도 기량을 펼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보스니아전은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본선 무대를 향해 출국 하기전 최종 엔트리 구성과 전술 구상을 완성해야 하는 무대이고, 선수들로서는 부상없이 신 감독으로부터 최종 낙점을 받아 본선행 출전을 신고하는 마지막 무대여서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흐를 전망이다.황선학기자
“태극전사와 코칭스태프들이 산삼을 드시고 힘을 내서 국민적 열망인 월드컵 16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불과 20일 앞두고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 대비해 전력 담금질과 함께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24일 낮 귀한 선물이 전달됐다.‘열혈 축구팬’으로 소문난 숯불장어구이 전문점 ‘용인 만수정’의 김민수 대표는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의 원기 회복에 써달라며 천종 산삼 40여 뿌리(싯가 3천만원 상당)를 선물했다.김 대표가 축구 대표팀들을 위해 귀한 산삼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9년 전인 2009년 부터다. 당시 그는 평소 돈독한 친분이 있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이후 월드컵 등 각종 월드컵 규모 대회가 있을 때마다 산삼과 장어를 전달했다.2014 브라질 월드컵 산삼 지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U-20 축구대표팀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초청해 40명에게 스태미너식인 장어 24㎏을 제공하고 4강을 기원하기도 했다.이번에도 김 대표는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도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위해 지인인 심마니에게 천종 산삼을 구해줄 것을 부탁해 이날 파주 NFC를 직접 찾아가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에게 전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팀이 산삼을 먹고 힘을 내서 조별리그 통과 이상의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김 대표님의 정성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반드시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홍명보장학재단에 연간 수천만원 씩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있으며, 용인 지역 내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식사제공과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랑의쌀 보내기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둔 26인의 태극전사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한 열흘간의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소집 사흘째인 23일 파주 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통해 두 차례의 국내 평가전과 본선 무대에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21일 오전 소집돼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오후 약식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22일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방송용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날이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한 첫 날이다. 당초 엔트리보다 5명 많은 28명이 소집 명단에 들었으나, 소집 이틀전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소집에서 제외된데다 소집에 참가했던 공격수 이근호(강원)가 무릎부상으로 낙마했다. 따라서 이제 남은 선수는 26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오는 6월 3일 출국에 앞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외부에서 긴급 수혈이 이뤄질 경우 1~2명 정도가 더 탈락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뒤 3일 사전캠프가 차려지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출국한다. 결국 태극전사들이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한 시간은 단 열흘 밖에 안남았다. 열흘간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표팀의 경쟁구도는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력한 가운데 이근호가 빠진 백업멤버 자리를 놓고 김신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멤버와 ‘깜짝 발탁’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경쟁한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측면 공격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남은 열흘동안 건재를 입증해야 한다. 한편, 수비라인에서는 3명의 탈락자에 들지 않기 위한 수비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특히, 붙박이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오반석(제주) 등 5명이 생존경쟁을 펼친다. 부상 중인 김진수(전북)의 포함 여부도 관심사다. 공격수와 골키퍼의 전원 선발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미드필더, 수비라인 선수들은 마지막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조별리그 유니폼이 첫 경기인 스웨덴전엔 흰색, 독일과 멕시코전선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6월 18일 열리는 스웨덴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보조 유니폼인 상ㆍ하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골키퍼는 상ㆍ하 모두 모두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다. 첫 상대 스웨덴은 주 유니폼인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착용한다. 또한 23일 자정 멕시코전과 27일 독일전에서 한국 대표팀 빨간색 상의, 검은색 하의로 된 주 유니폼을 착용하며, 골키퍼는 멕시코전에선 녹색, 독일전에선 노랑 옷을 입는다. 이에 맞설 멕시코는 흰색 상의와 갈색 하의, 독일은 청록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입는다. 한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추첨에 따라 A팀(홈팀)과 B팀(원정팀)이 결정되는데, A팀이 주 유니폼을 입는다. 상대 팀은 A팀의 유니폼과 대비되는 색상으로 입어야 한다. 상의와 하의는 물론 가능한 한 양말까지 겹치는 색깔이 없도록 하고 있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죽음의 F조’에 속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예기치 못한 선수들의 잇따른 줄부상에 초비상이 걸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킨 61위)은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지구촌 ‘꿈의 구연(球宴)’ 에서 세계 최강 독일(1위), 스웨덴(23위), 멕시코(15위)와 F조에 편성돼 전패 탈락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지난 21일 낮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통한 ‘통쾌한 반란’으로 국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F조 4개국 가운데 가장 열세인 한국 대표팀은 베스트 전력으로 월드컵에 임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이라는 ‘돌발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어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3월 평가전서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무릎을 다쳤고,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도 K리그 경기중 정강이뼈 부상을 입었다. 또한 왼쪽 미드필더인 염기훈(수원)이 갈비뼈 부상으로 낙마한데다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권창훈(디종)이 소집 이틀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1일 소집훈련에 참가한 공격수 이근호(강원) 마저 지난 19일 경남FC와의 K리그 경기중 입은 부상이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들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한 김진수도 재활에 몰두하고 있지만 경기를 뛸만큼 회복돼 최종 러시아행 비행기에 승선할 수 있을 지도 아직 미지수다. 잇따른 부상선수 발생에 신태용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지 않고 5명을 추가로 선발한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그러나, 공격 전략의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신 감독으로서는 새로운 전략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로 염두에 두었던 이근호의 부상과 돌파력이 좋은 권창훈, 돋보이는 킥력에 안정된 볼배급이 장점인 ‘조커’ 염기훈의 이탈은 대표팀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개막이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주)와의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예비명단 외의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전력 공백을 메울 가능성 마저도 점쳐지고 있다.황선학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6.14~15일)에서 출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1일 낮 서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선 무대를 향한 본격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승우(베로나) 등 예비 엔트리 28명 가운데 23명이 참석했다. 또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등 각 포지션별 ‘레전드’ 선배들도 같은 포지션의 후배들과 출정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하지만 이틀전 프랑스 리그앙 경기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권창훈(디종)과 중국ㆍ일본리그에서 활동 중으로 이날 오후에 합류한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정우영(빗셀 고베)은 출정식에 빠졌다. 출정식에서 선수들은 특별 제작한 정장 단복을 입고 모델처럼 런웨이를 걸어 팬들과 마주했다. 세계 최강 독일(1위), 스웨덴(23위), 멕시코(15위)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한국(61위) 선수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여유와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필승의 각오를 피력했다. 사령탑인 신태용 감독은 “팬들이 3전 전패를 걱정하시는 데, 우리 태극전사들이 첫 경기인 스웨덴전부터 승리를 거둬 환호하게 할 것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간판 스타’ 손흥민은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국민들이 우리를 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게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졌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함께 오른 차범근 전 감독을 향해 ”많이 배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차 전 감독은 손흥민을 바라보며 “이미 나를 넘어선 선수다. 끼를 발휘해 상대팀의 견고한 벽을 허물어 달라”고 당부했고, 역시 공격수 출신인 최순호 포항 감독은 “지도상에 한계선은 있지만, 능력에 한계선은 없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미드필더진의 대표인 ‘캡틴’ 기성용은 “부상 선수도 나오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된다. 주장으로 선수를 잘 이끌어서 국민께 큰 힘을 주고 기쁨이 되어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깜짝 발탁’된 대표팀 막내 이승우(20)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대표팀에 들어와 너무 기분이 좋고 떨린다”면서 “월드컵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뛰며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출정식을 마친 선수들은 파주 NFC로 이동해 오후부터 본격 적인 생존경쟁과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약 보름간의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6월 3일 출국할 예정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