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먹거리 문화의 장벽을 허물어 대한민국 통일을 이뤄내겠습니다. 남북경제협력 사업으로 울고 웃은 남자. 한때 150여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었던 프랜차이즈 대표였고 북한 평양에 대한민국 1호 치킨점을 낸 목계(木鷄) 최원호 사장(56)이 그 주인공이다. 북한과의 인연은 없지만 닭 수입업을 하면서 외국에 달러를 주고 닭을 수입하는 것보다 북한에서 키우면 남북한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결과물이 바로 평양 락원 닭고기 전문식당이었다. 하지만 최 사장의 바람과는 달리 남북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고, 그가 진행하던 남과 북에서의 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최 사장은 현재 어려워진 사업으로 자신의 소유였던 건물에 세입자로 들어가 있지만 좌절이란 없다고 외치며 남북경협의 온기를 기다리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맛으로 남북한 통일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최 사장에게서 맛 통일 대박론을 들어본다. ■ 발상의 전환 평양에 대한민국 치킨집 오픈 1997년 입맛대로 골라먹는 치킨을 표방하며 맛대로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이후 체인점이 150여개까지 늘어났다. 중간에 닭꼬치 프랜차이즈도 했었다. 하지만 유행을 타고 반짝하는 것은 오래 못 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50년이 가고 100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방향을 잡은 것이 맛대로치킨이었고 2005년에 맛대로촌닭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리고 최 사장은 2005년 북한 땅을 밟았다. 그는 공주 태생으로 북한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북한 길에 올랐다. 백범일지를 수없이 읽으며 민족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특히 닭을 취급하면서 수입도 많이 했는데 어차피 외국으로 달러가 나갈 바에는 북한에서 길러서 가져오면 같이 잘 살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됐던터라 평양에서 닭을 가져오면 인건비물류비용 등이 싸기 때문에 현실화만 된다면 대박이었다. 하지만 희망가도 잠시, 당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수입을 할 수 없게 됐다. 고민 끝에 치킨 체인점을 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무리 화해 분위기라도 북한에서 치킨집을 열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세상은 열려고만 하면 열릴 것 이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무작정 덤벼들었다. 결국 북한 락원무역총회사와 합자해서 시장조사와 점포작업을 거쳐 2007년 100평 규모의 락원 닭고기 전문식당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향후 15년간 영업권을 보장하며 이익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최 사장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개선문동 북새거리 최고의 요지에 입점했다. 북한에서 치킨이라는 개념이 처음 들어갔기에 손님들 반응은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 동경지국장이 직접 한국으로 찾아와 인터뷰 기사를 실었고, 이후 BBC와 산케이신문, 후지TV 등에서도 최 사장을 직접 만나 기사를 다룰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남북관계 경색, 그리고 시작된 경영난 기쁨도 잠시였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모든 길이 막히게 됐다.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소스재료 등 물자가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단절됐다. 도저히 장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평양 치킨집을 오픈하고 2008년에 물자가 2번 올라간 뒤 관계가 끊어졌다. 최 사장은 락원 닭고기 전문식당은 지금도 살아있고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물건도 안 들어오고 영업은 해야 되니 어쩔 수 없이 닭은 제대로 못 팔고 회 같은 것을 팔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평양 치킨집이 잘되면 체인점을 늘리고 병아리 100만 마리를 북으로 보내 기르는 등 사업계획도 다 짜놨었지만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그는 정책적으로 정치와 경제를 분리시켜야 했는데, 정권이 바뀌자 정책도 바뀌다보니 더 이상 평양에 올라갈 수 없게 됐다. 정경을 분리해 정치 부문은 냉각되더라도 경제인들에 대한 교류를 막아서는 안된다. 대만이나 동서독은 경제인 교류를 오히려 지원해줬다. 경제인들이 들어가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풀어내게끔 해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최 사장은 아무리 철천지원수라도 밥상에 강제로 앉혀서 세 번 밥을 같이 먹으면 감정이 다 풀린다고 한다. 자주 만나 밥도 먹고 술도 같이 먹으면서 상대의 앙금을 털어내는 기회가 많아야 마음도 열리고 이해도 되고 배려도 할 수 있다. 부부생활에서도 상대의 단점만 보면 싸우게 되는 것처럼 서로 간 단점보다는 장점을 봐야 남북관계가 원활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09년 경제위기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지다 최 사장은 평양에 치킨집을 내기 위해 빚을 져가며 올인했지만 단절된 탓에 수익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사업도 잘 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인 똑 같은 재료, 똑 같은 맛을 내지 못했던 것이다. 최 사장은 가맹점주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다. 상생하기 위해 서로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윈-윈 할 길을 찾자고 했다. 가장 기초적인 레시피를 지켜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례로 치킨떡복이를 개발해 시금치, 당근, 고구마 등이 함유된 컬러 웰빙 떡을 사용해야 했지만 가맹점들이 시장에서 값싼 떡을 사용하다보니 광고 효과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시켜보면 웰빙 떡이 아닌 일반 떡이 들어있으니 품질을 스스로 죽인 꼴이었다. 2009년 경제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은 더욱 내리막길로 갔다. 모든 수익이 떨어졌다. 심각한 경영난과 평양에 치킨집을 내면서 무리하게 얻은 빚 등으로 인해 본사 건물과 집도 남의 손으로 넘어갔다. 현재는 본인의 건물이었던 곳에서 주인이 아닌 세입자 신분으로 가게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직원 하나 없지만 사무실 월세를 꼬박꼬박 3년 여간 내고 있는 것은 나를 지탱해온 자존심이자 재기를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제2의 성공 신화는 이제부터 최 사장은 올해부터 프랜차이즈를 활성화시킬 요량이다. 지난해에 체인점 1개를 냈다. 이제는 아무나 가맹시키지 않는다. 가맹점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를 개점하더라도 혼이 담긴 체인점을 낸다는 경영방침에서다. 사무실 한켠에는 주향불파항자심이란 중국속담이 적힌 액자가 걸려 있다. 그는 주향불파항자심은 술의 맛, 음식 맛이 좋으면 찾기 어려운 깊숙한 골목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으로 맛으로 승부해야하고 맛이 좋으면 손님들이 찾아간다는 뜻이다. 브랜드 간판만 내세우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기본 즉, 맛을 안 갖추고 껍데기만 가지고 가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자신의 혼을 바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외래어인 치킨을 우리말인 촌닭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메뉴도 개발해 순 우리 말로 전부 바꿨다. 외국 사람에게도 한글로 우리 음식을 주문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KFC 등 메뉴를 보면 다 외래어고 무슨 뜻인지 알고 먹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진짜 우리 것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양에 가서 만들어 놓은 대표적인 메뉴가 칠향찜닭이다. 7가지 향이 있다고 해서 칠향이다. 우리 전통요리를 개량해 4~5년의 테스트를 거쳐 만든 것으로 평양칠향계는 맛대로촌닭의 주메뉴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나는 그래도 평양에 내 식당이 있고 언젠가 갈 수 있다. 돈을 까먹은 것이 아니라 투자한 것으로 생각한다. 한 번에 이뤄지는 일은 없다.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올라가다보면 꽃이 피고 뿌리가 있는 것은 태풍이 불어도 뽑히지 않게 된다. 꿈은 크게 갖되 시작은 밑바닥에서부터 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중국 단둥에도 치킨점을 내 북한 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며 사업을 하는 이들을 선봉장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도와 준다면 남북관계는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쉽게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사장은 후손들에게 자랑할 만한 국산 닭 브랜드를 만들고 북한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맛으로도 통일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성공 사례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사진=김시범기자
국가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지방혁신도시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속속 이전하면서 생긴 최대 고민거리는 바로 숙소 문제다. 지난 7월 전북 전주혁신도시로 이전을 마친 농촌진흥청 본청 소속 400여명은 회사 사택이 갖춰지지 않아 직원 대다수가 월 평균 40만원 가까운 월세를 지급하고 원룸을 얻거나 친한 동료들끼리 방세를 나눠 내면서 투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 이전보다 뒤늦게 구축되고 있는 기반 시설도 문제다.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혁신도시들은 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나 영화관, 약국ㆍ병원, 학교 등의 각종 시설들이 아예 구비되지 않거나 상권조차 마련되지 않아 직원들은 외롭고 불편한 생활에 지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역들 대부분은 소위 변방(?)으로 분류될 만큼 외진 곳인데다가 각 지자체의 투자도 늦어져 이전 기관 직원들의 사기는 말할 수 없이 떨어진 상태다. 농진청의 한 직원은 건물과 사람만 옮긴다고 국가 균형 발전을 가져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우선돼야 하며, 직원들의 본래 생활 터전을 감안한 지역본부의 활성화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본부의 인원 보강을 통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겨야 공공기관 이전의 연착륙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솔솔 고개를 들고 있다. 또다른 직원은 직원 대부분이 거주하는 수원에 일부 센터와 직원이 남긴 하지만 큰 역할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거주지는 수원, 근무지는 전주, 회의장소는 세종시 등 비효율적인 운영체계를 하루빨리 잡기 위해서라도 전주와 수원의 이원 체제 운영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 공사 관계자도 어차피 이제 이전은 현실적인 문제로 뒤집을 수 없는 사안이지만 경기지역본부와 각 지사에 대한 인력 보강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능률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이 연착륙되기 위해선 이전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인프라 구성과 조직을 떠나는 구성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지역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재검토 과정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분명한 것은 공공기관 이전을 현 시점에서 멈출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라고 강요했던 정부도 나몰라라하고 방관만해선 안된다면서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신속히 여건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효율적 운영시스템을 위해서라도 수도권 지역본부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전 문제 전반에 관해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농협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재록)는 6일 화성 조암농협에서 지역 경종농가 농민 250여명을 초청해 말복 맞이 축산물 情(정)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재록 본부장을 비롯해 우용식 수원축협 조합장, 김익규 조암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손수 삼계탕을 어르신들께 나눠 드리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눴다. 조 본부장은 말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함께 나눔으로써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는 따뜻한 농촌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서울 명문대를 졸업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입사한 A씨는 요즘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공사 입사를 위해 수년간 학교 선ㆍ후배들과 스터디도 하고 학원도 다니면서 어렵게 합격의 영광을 안았지만 9월이면 나주로 본사가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 거리도 거리지만 낯선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고 싶지 않을 뿐더러 여자친구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서울경기지역본부로의 전입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해 차라리 입사 시험을 다시 준비해 수도권에 있는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에 근무했던 B씨(여)는 전주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전 퇴직했다. 여성 직장인으로서 아이들을 두고 혼자 전주로 갈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이처럼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소위 엘리트 출신 직원들의 퇴사와 이직이 현실화 되고, 이전 이후에도 주거문제와 의료시설, 교통 문제 등의 난제들이 해결되지 못할 경우 퇴직과 이직은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A씨는 그동안 공사가 신의 직장이라는 영예를 얻으면서 명문대 출신에 높은 스펙을 자랑하는 입사지망생들이 대거 몰려 유능한 인재가 많다며 하지만 이전이 확정되고, 또 현실화되면서 (나와)같은 생각을 하는 직장 동료들이 상당수 있고 일부는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이전 기관들은 젊은 직원들의 이같은 이탈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경우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전한 공공기관이 직원을 신규 채용할 때 지역대학 인재 채용률을 적용하는 지역인재 할당제의 추진도 제시하고 있지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직원들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이전은 지역본부로의 전출을 선호하는 기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승진은 다소 늦더라도 가족과 함께 지내겠다는 분위기가 이전 기관내에서 절대적이라는 전언이다. 실제로 aT와 농어촌공사, LH, 한국전력 등의 경기본부 전출 경쟁률은 최대 100대 1까지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여직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실정이다. 하지만 전출 희망이 많아지면서 본사 직원과 지역본부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나타나고 있다. 자칫 본사 직원들에게 밀려 타 시ㆍ도로 이동되는 것을 걱정하는 지역본부 직원들이 노조차원에서 인사 이동에 제동을 거는 등 자리 지키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9월 나주로 이전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한 직원은 과거에는 본사 근무가 승진과 연봉 등에서 유리해 어떻게든 본사에 들어가기 위해 애를 썼었다면서 하지만 이전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이제는 지역본부로의 전출을 위해 유명 인사까지 동원한다는 소문이 도는 등 지역본부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김규태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국내산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 해소를 위해 수출용 정부 수매양파의 해외 수출물량 1만톤을 선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수매 물량 1만5천톤을 지난달 말부터 비축하고, 민간 수출업체를 통한 수출은 당초 1만톤에서 1만5천톤으로 50%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T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양파는 미국, 뉴질랜드, 중국산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아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정부와 aT가 생산자 및 수출업체와의 협력ㆍ지원을 통해 국산 양파의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물류비지원을 통해 지난달 29일까지 수출된 양파는 대만 8천6톤, 베트남 406톤, 말레이 368톤, 일본 126톤, 러시아 89톤, 홍콩 84톤 등이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CJ제일제당이 국내 대표 캔햄 스팸을 활용한 간편대용식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은 스팸 볶음밥과 스팸 김치볶음밥으로 구성, 따끈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이라는 콘셉트가 반영돼 개발됐다. 인기 반찬으로 사랑 받는 스팸 함량이 제품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아 밥과 반찬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찰지고 고슬한 맛이 특징이다. 갓 지은 밥알 하나하나를 순간적으로 얼리는 개별 급속 동결방식(IQF)를 통해 재료의 신선함을 살렸다. 가격은 230g에 3천원(대형마트 기준)이다. 전자레인지로 3분30초만 데우면 된다. CJ제일제당은 모바일 게임 연계 마케팅, 레시피 마케팅,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기존 스팸 브랜드에 걸맞도록 내년까지 100억원대 대형 히트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업체들이 컵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간편식 밥을 출시한 데 이어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까지 가세해 간편대용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햇반을 중심으로 한 즉석밥 시장이 1천5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듯이 맛과 품질, 편의성이 장점인 편대용식(상온밥+냉동밥) 시장도 향후 1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최근 장수 브랜드들의 리뉴얼 바람이 식음료 시장에서 거세지고 있다. 기존 대형 브랜드의 디자인 또는 맛을 추가해 새로운 종류를 확대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신상품에 개발 비용을 쏟아붓기보다는 기존 장수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안정적인 성공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20년 이상 라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빅 브랜드 신라면의 맛과 디자인을 이번 달부터 새롭게 바꿨다. 새로운 신라면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순함으로, 캘리그래피(손글씨)로 처리한 로고 辛(매울 신)과 강렬한 빨간 바탕은 강조하고 나머지 디자인적 요소는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맛도 그동안 축적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바꾸고 국물과의 조화를 한층 높였다. 또 농심은 라면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노하우를 개발, 신라면에 우선 적용했다. 오뚜기도 1988년 출시한 진라면의 모습을 여러 차례 바꾸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11월 야구선수 류현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디자인을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맛과 디자인, 광고모델이 바뀌자 매출이 급증하는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와 함께 1990년 출시한 팔도 왕뚜껑 역시 맛과 디자인을 교체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류와 음료 업체들도 기존 히트 브랜드를 리뉴얼한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화는 최근 국내 탄산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초정탄산수의 용기와 패키지, 제품 엠블렘을 3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2001년 출시한 초정탄산수의 이미지를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바꿨다. 출시 25주년을 맞은 현대약품의 간판 제품인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도 겉모습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회사 측은 오래된 브랜드인 만큼 주요 타깃인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밝고 발랄한 이미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주류업체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 4월 부드러운 목 넘김을 강화한 뉴 하이트를 새로 출시했다. 뉴하이트는 상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맛, 알코올 도수까지 전 부문에 걸쳐 신제품 수준으로 리뉴얼했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이 요구되는 신제품보다는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개선하는 것이 수익 차원에서 휠씬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LF(대표 구본걸)에서 전개하는 120년 전통 헤리티지 브랜드 닥스 액세서리에서 켄싱턴(KENSINGTON) 토트 겸 크로스 백을 출시한다. 14 F/W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캐주얼 라인의 켄싱턴 백은 소프트한 터치감의 엠보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또 전면에 시그니쳐 DD로고 장식과 지퍼 옆 부분의 볼(ball) 형태의 스터드 디테일로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고, 투 웨이(Two-way) 연출이 가능한 레더 스트랩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캐주얼 하면서도 스터드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한 켄싱턴 토트 백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데일리 룩으로도, 세미 정장 룩으로도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다.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닥스 액세서리의 켄싱턴 토트 백은 블랙과 블루 두 가지 컬러로 전국 닥스 액세서리 매장에서 62만8천원에 만나 볼 수 있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포카리스웨트의 모기업 동아오츠카는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7박8일간의 휴전선 155마일 횡단을 마무리하는 통일결의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결의식에서는 155마일(249km) 완주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이원희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과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의 격려사 및 폐회사가 이어졌고, 참가증 수여, 참가자 대표 소감문 발표 등의 순서를 진행됐다. 이어 횡단을 마친 155명의 청소년들은 어려운 순간을 이겨낸 기쁨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자를 던지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히 동아오츠카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이번 행사에서 분단의 아픔과 희망의 발걸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기념비를 세우는 등 휴전선155마일 20주년 횡단을 기렸다. 한편 이번 행사는 7월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7박8일간 강화도 연미정을 출발,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비무장지대 155마일 횡단을 비롯해 병영체험과 국군장병을 위한 화채 만들기, 멘토콘서트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
세계적인 청과브랜드 돌코리아가 블루베리와 차세대 슈퍼푸드로 불리는 아로니아 100% 과즙주스를 1L 용량에 담아 온 가족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블루베리 1L주스와 아로니아 1L주스 2종을 출시했다. 블루베리 1L 주스는 고산지대라는 지리적 특성과 고온 건조한 기후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칠레산 블루베리 만을 사용해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또 아로니아 1L 주스는 폴란드산 아로니아를 사용한 것으로, 아로니아의 클로로겐산 성분은 인체 내 지방의 흡수를 억제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또 두 제품 모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 건강과 노화 방지에도 좋다. 특히 이번 돌코리아 1L 주스는 테트라팩의 프리즈마 아셉틱을 적용, 여섯 겹의 무균종이팩이 외부 빛과 공기를 차단해 음료의 맛과 영양을 최적으로 유지시키며 상온에서도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1L 용량으로 출시돼, 가족 여행이나 평소 어린 자녀들과 어른들의 건강음료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돌코리아 1L 주스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과일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과일 본연의 맛을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품 가격은 1L 주스 1팩에 5천980원. 김규태기자 kkt@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