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음식] 봄의 ‘피부 보약’ 파프리카

화려한 색깔만큼이나 영양이 풍부해 채소의 보석, 밭에서 나는 비타민 등으로 불리는 파프리카. 중남미가 원산지로 알려진 파프리카는 맵지 않은 붉은고추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엔 1990년대 초반부터 소개돼 입맛을 사로잡아왔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겨우내 잃어버린 가족들의 입맛을 되찾는데도 적격이다. 비타민,철분,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다른 채소에 비해 당도가 높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암과 비염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파프리카에는 비타민 C가 토마토의 5배, 레몬보다 2배가 많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도와주고, 피부를 하얗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며 피부 탄력과 수분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A도 풍부해 피부의 각질을 줄이고 건성화를 막아준다고 한다. 또한 열에도 쉽게 파괴되지 않고 기름에 조리할 경우 지용성인 비타민 A의 흡수를 도와준다. 이처럼 영양만점인 파프리카지만 아직도 파프리카를 이용한 요리는 생소해 그냥 생으로 먹거나 갈아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에서 간단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 봄철 파프리카 요리 3선을 소개한다. 단, 파프리카는 색상이 선명하고 표피가 두꺼우며 광택이 나고 표면이 단단해야 신선하고 맛이 있다.또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파프리카 파르츠치즈구이 재료색깔별 파프리카 1개씩, 피자치즈 3큰술, 파마산치즈 2큰술 속재료다진 양파 1/2컵, 다진 표고버섯 3개, 다진 새우 1/2컵, 으깬 두부 1/2모,다진 파슬리파프리카 3큰술씩, 치즈 80g, 마요네즈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① 파프리카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속을 파내어 끓은 물을 끼얹은 후 엎어서 물기를 빼고 잘라낸 파프리카는 다져 놓는다.② 파프리카 속재료 중 다진 양파, 다진 표고버섯만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볶은 후 볼에 나머지 속재료들과 함께 담아 고루 섞는다.③ 속을 파낸 파프리카 속에 속재료를 가득 채운다.④ 속을 가득 채운 파프리카 위에 피자치즈, 파마산치즈를 뿌린 후 예열한 오븐 180도씨에서 5~7분간 치즈가 노릇하게 될 때까지 구워낸다. Cooking Tip 다진 새우가 없다면 고기를 곱게 다져 올리브오일에 볶아 속재료로 써도 좋다. 파프리카 채무침 파프리카 채무침 재료색깔별 파프리카 1개씩, 양파 1/2개, 호두잣해바라기씨 약간씩 양념올리브오일 2큰술, 간장 1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① 파프리카는 꼭지를 떼어내고 길게 세로로 8등분 하여 손질한 후 그릇에 담는다.② 파프리카(빨강노랑초록)와 양파는 7cm 길이로 채썬다.③ 준비된 양념재료를 고루 섞어 만든 후 ②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④ ③에 호두, 잣, 해바리기씨를 넣고 함께 버무려 그릇에 담는다.⑤ 새싹을 곁들인다. Cooking Tip간장과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에 파프리카를 조물조물 무쳐 내어 놓으면 밥반찬으로도 일품이다. 파프리카 쇠고기스테이크 재료 파프리카(주황초록) 1개씩, 미니 프리카(노랑) 4개, 쇠고기 안심 700g, 양송이버섯마늘 4개씩, 실파채소소금후추 약간씩 소스 A1소스 1/2컵, 머스터드 1큰술, 다진 양파마늘, 올리브오일간장 1큰술씩, 물 4큰술 만드는 법① 쇠고기는 그릴 모양이 나도록 석쇠에 겉을 먼저 구운 후 후라이팬에 옮겨 속까지 익혀 식지 않게 호일에 싸 놓는다.② 파프리카는 꼭지를 떼어내고 4등분 하여 씨를 도려낸 후 석쇠에 구워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③ 양송이버섯, 마늘은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노릇하게 굽는다.④ 쇠고기를 구운 팬에 소스의 재료를 고루 섞어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조린 다음 체에 걸러서 소스를 완성시킨다.⑤ 그릇에 쇠고기와 파프리카, 양송이, 마늘, 채소를 담고 실파, 다진 파프리카, 소스를 함께 뿌려낸다. Cooking Tip 돼지고기를 다져 속재료를 만들고 햄버거 빵에 토마토, 치즈, 파프리카를 올리고 케찹을 뿌려 햄버거로 변신시키면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Fashion& Spring] 올 봄 데님패션은 컬러

올 봄, 가장 주목 받는 패션 소재를 꼽으라면 단연 데님(denim)이다. 데님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시대와 유행을 초월한 보기드문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데님 특유의 거칠고 질긴 특성상 오래도록 입을수록 닳고 헤진 느낌이 오히려 멋스러움으로 비춰질 수 있어 긴 세월 간 사랑받아 온 것이 아닐까. 요즘 데님패션은 디자인과 색이 다양해진 만큼 청바지의 경우 트렌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눈으로 봄을 먼저 느끼는 라이트 블루 남성, 부담스럽지 않은 슬림 핏 데님 인기남성 팬츠 트렌드는 점점 슬림한 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어 10~20대 사이에서는 스키니진을 입은 모습도 종종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스키니 진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패션전문가들은 트렌드를 좇기위해 무리하게 스키니 진을 고집하기 보다는 슬림 스트레이트 핏과 같이 과하게 달라붙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슬림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올 봄 리바이스 스트레치 투 핏 진은 부드러운 고급 스트레치 소재로 제작돼 같은 디자인이라도 기존 뻣뻣한 데님 원단으로 만들어진 청바지보다 슬림한 라인을 연출해 준다. 신축성이 좋아 움직임이 편안할 뿐 아니라 가벼워 봄철 활동성을 높여주는 데 그만이다.남성 청바지는 계절과 관계없이 짙은 색상의 제품이 가장 큰 인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올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올 봄 강렬한 원색의 팬츠가 출시되는 등 남성 팬츠에도 컬러 바람이 시작됐기 때문이다.실패의 확률을 줄이면서도 산뜻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추천 컬러는 라이트 블루다. 겨우내 즐겨 입던 어두운 워싱 청바지에서 벗어나 봄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톤 다운된 색상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리바이스 라인8 프레시 블루 진(Line8 Fresh Blue Jean)은 가벼운 느낌의 프레시 블루 워싱이 돋보이는 남성 청바지로 기존 라인8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아 슬림한 라인과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여성, 데님브랜드에 컬러진 출시 잇따라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트루릴리젼 등 대표 데님 브랜드는 올 봄 신제품으로 컬러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각 브랜드는 고유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담은 컬러진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리바이스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4가지 트렌드 컬러를 담은 컬러 앵클 스키니 진을 선보였고 캘빈클라인 진은 화사한 컬러와 엣지 있는 감성이 돋보이는 컬러진을 출시했다.트루릴리젼은 이번 시즌 강한 빈티지 느낌을 그대로 살린 컬러진을 선보였다.이밖에도 갭(Gap), 에이치앤엠(H&M), 포에버21(Forever21) 등 SPA 브랜드에서도 컬러진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SPA의 특성상 데님 전문 브랜드보다 더욱 다양한 스팩트럼의 컬러진을 선보이고 있으며, 데님뿐 아니라 저지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한 컬러팬츠도 함께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갭에서는 데님 라인을 강화하면서 파스텔 톤 컬러진을 중심으로 비 브라이트(BeBright) 컬렉션을 선보여 데님 전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리바이스코리아 여성팀 MD 서윤주 과장은 해외 패셔니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에서 보여지듯 컬러 팬츠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데님 브랜드를 필두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에서 스키니 핏을 기본으로 플레어, 크롭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아시아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찾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리바이스

[Art&Gallery] 전수경 작가, 실존적 상황 표현한 ‘인체풍경’

전수경의 그림은 인간의 몸(Body)을 주제 삼아 우리의 실존적 상황을 표현한 인체풍경(Bodyscape)이다. 누드 드로잉, 사물과 자연물 등의 자료로부터 모아진 다양한 몸의 이미지를 재해석해 화면에 구성한 Body & Talk, Body Complex 연작이 있다. 이 시리즈는 특히 남성과 여성의 이원적 상호관계에 집중한다.남녀의 신체 혹은 그들의 관계를 연상시키거나 상징하는 사물과 인체 이미지를 동시에 탐구한 것이다. 침대, 소파, 가방, 장갑, 하이힐 등 특히 몸과 밀접한 사물의 형상을 통해 남녀가 만들어 내는 에로틱한 감각과 상상을 표현하고자 한다.작가는 회화작품을 통해 페티시즘(fetishism)적 요소, 즉 인격체가 아닌 물건이나 신체 특정부위에서 성적 판타지나 만족감을 얻으려는 경향을 인간의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시각적 반응으로 해석하고 더불어 발전시키고자 한다. 어떤 사물이나 형상을 보고 떠올리게 되는 형태 심리적 반응의 가장 근거가 되는 것은 몸(body)이라고 생각한다. 몸이 만들어내는 실루엣과 표정은 어떠한 시각적 대상보다 인간의 상상력과 본능을 자극해 생(生)의 긴장과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종종 그림 안에 상황이 설정되기도 하는데 남녀가 만들어내는 일상의 모습과 흔적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지퍼, 고리 등 양쪽이 맞물려 개폐(開閉)의 기능을 하는 사물의 부속품은 남녀관계의 이원성과 결속을 의미한다. 남녀란 안과 밖이 하나로 연결된 뫼비우스 띠와 같다. 본성적으로 다른 가운데 서로가 불가분의 관계로 맺어져 있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다. 그들은 사랑과 미움, 욕망과 좌절, 질투와 배반을 생산한다. 실상 인간의 역사와 희로애락의 중심에 에로스는 존재한다. 전수경 Chun SooKyung경력: 199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 2001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미술이론전공 졸업2006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과정 수료 / 2011 Body Complex, 부남미술관, 서울2007 Body & Talk, 도올갤러리, 서울 / 2005 독백(Soliloquy), 학고재, 서울 Gallery Pierre Michel. D, 파리2003 韓色 ? ?韻, 민정총서초대, the Taipa Houses Museum, 마카오 / 2002 인사아트센터 등 9회 개인전2011 A Tactual Map: Light, Fragile, Flexible, 서울대학교 미술관2008 한국의 미, 카이로오페라하우스 National Cultural Center, 카이로, 이집트2007 Text in Bodyscape-신체에 관한 사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외 단체전 다수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Macao National Modern Art Museum

[그림읽어주는여자] 질료(원소)의 心象을 따라서

이보현의 작업 내용은 질료(물불공기대지)의 형상(본질) 모습을 탐구하고 그 특징들의 원인에 대한 물음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 과학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는 물질적 이미지로서 정신적 이미지며, 물질적 요인에 생명을 부여하는 상상력을 말했다. 그것은 존재의 근원영원적인 것을 존재 속에서 찾아 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보현의 작업은 이 물질적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세계의 근원적인 물질(물불공기대지)에 대한 본인의 마음과 정신에 떠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표현의 바탕에 흐르는 내면의 여정은 심연(深淵)과 같은 현실과 정신의 세계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대상의 진실함(본질)을 찾고자 한다. 작가는 끊임없이 질료의 본질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와 인간 영혼의 질료 본질을 찾을 수 있는가, 또 그러한 이미지들이 언어와 마음으로부터 파생되었다면 이미지 결과는 본질(존재)을 움직일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답을 추구하고 있다. 장선화 정구찬갤러리 관장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과정 재학 중 경복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유아교육학과 외래교수 역임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석사 프랑스 Ecole Des Beaux-Arts Versailles 회화과 3년 수료강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2012. 3 지구촌갤러리 2012. 2 약속의땅갤러리 개인전 2010 개인전2011 美의 세상을 향해 떠나는 우리展 2011. 1 디자인 스튜디오전 2010. 6 디자인 스튜디오전 2010. 1 디자인 스튜디오전2008 디자인 스튜디오전 2007 강남대학교 교수 동문작가 초청작품전 2006. 9 시내전 2005. 12月의 감성전1996 국제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수상 1993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회화부문 수상 1993 대한민국백제미술대전 서양화부문 수상

[포토에세이] 驪江 春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