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섭 구리시새마을회장, “구리시민이 행복이 새마을회의 행복”

구리시새마을회를 이끌고 있는 안정섭 회장(68)을 만나 추진 사항을 들어봤다. 지난 2012년 처음 단체와 함께하고 다시 2021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안 회장은 “봉사와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어려울 때 서로 위로하고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는 것이 봉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 회장은 “새마을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가 하는 일이 적지 않다”며 구리시새마을회의 사업 추진과 관련된 현황을 설명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구리시새마을회는 36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구리시민을 위한 김장 나눔행사, 송편 나눔행사, 소하천 살리기 운동 등 20여개 봉사를 펼치며 사회 봉사단체 등과 협약으로 나눔 행사와 어르신을 위한 삼계탕 제공 행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무료 경로식당 운영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동네 주변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등에 꽃을 심는 것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매년 열리는 10월 코스모스 한강예술제에서 먹거리장터 바자회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일부로 소외 이웃 및 홀몸노인을 위한 김장나눔 등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려운 이웃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과 시민의날과 체육대회, 한강예술제, 문화행사 등 구리시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찾아 새마을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2022년 10월 구리시민 대상 표창장(모범시민), 2022년 12월 경기도지사 표창장, 구리시장 표창장(봉사) 등을 수상했다. 안 회장은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자신의 행복과 이웃의 행복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헌신과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 그저 즐거워서, 스스로 행복해서 하는 일”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활동이 줄어들지 않게 최대한 회원 수를 늘려 이들과 함께 20여개 봉사를 펼치며 홀몸노인을 위한 밑반찬 조리 및 도시락 담기와 바자회를 열어 자금을 마련, 소외계층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기 오산시여성합창단장, “아름다운 하모니 통해 오산 알릴 것”

“오산시 민간문화홍보사절단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역 예술과 오산시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0월6일 열린 ‘제39회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35년 전통과 실력을 인정받은 오산시여성합창단 이명기 단장. 이 단장은 “지휘자와 반주자, 그리고 단원 모두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열심히 준비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1986년 창단한 오산시여성합창단은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국내 대표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이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3개 파트로 구성된 단원 40명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시간씩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창단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오는 ‘일주일 2일 연습’은 현재의 합창단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이 단장은 “노래가 좋아 모인 단원들이라 코로나19 시기에 시행한 인터넷 화상 연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정과 연습으로 합창단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15회 전국환경노래합창경연대회 대상(2012년), 제4회 구미전국새마을합창제 대상(2013년), 베트남 국제합창대회 금상(2015년), 제20회 대구환경합창대회 대상(2017)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산시여성합창단은 오산종합예술제, 시청 시무식, 플라타너스 결혼식 등 지역 축제와 기념식, 각종 행사에 합창공연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문화활동 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 단장은 “단원들 경력이 평균 5년 이상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은 물론 서로 신뢰하고 아껴주는 따뜻한 마음이 합창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1회 남도전국합창경연 Festival’ 참가를 앞둔 합창단은 좋은 성적으로 오산시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겠는 마음으로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남편의 권유로 2011년 입단한 이 단장은 “단원 모두가 오산시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합창단의 35년 전통과 명성을 계승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조주현, 이연우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조주현·이연우기자가 선정됐다. 1일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성숙 부위원장, 우재도 부위원장, 류명화 위원 등이 참석했다. 조주현·이연우기자는 ‘내 어깨는 다 젖어도…’ 기사를 통해 경기 침체와 묻지마 범죄 등 흉흉한 범죄가 빈번해지며 세상이 각박해질 때 기사를 읽은 구독자에게 아름다운 울림을 주는 것은 물론 전 국민에게 경기일보를 알리며 더욱 사랑받는 경기일보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 부위원장은 “이번 달 이달의 기자상인 ‘내 어깨는 다 젖어도’는 타 언론사가 기사를 다시 작성할 만큼 반응이 좋았던 기사”라며 “특히 다른 기사에 비해 응원댓글도 많이 받고 요즘같이 세상이 척박하고 어두울 때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것을 높이 평가해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격월마다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 수여하고 있으며 연말에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태은 한국애니메이션고 학부모회장 “학생들은 K-스타월드 자양분”

“학생들이 마음껏 재능과 끼를 발산하고 있는 한국애니고는 K콘텐츠를 선도하는 본산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민선 8기 하남시는 천혜의 자연 한강을 바탕 삼아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 본산지로 거듭나려 몸부림치고 있다. 미사아일랜드 등 그 일원을 홍대에 버금가는 K-컬처 중심 거리로 조성해 일자리가 넘치고 삶이 풍요로운 수도권 최고의 공연 문화의 장소로 거듭나려는 프로젝트다. 그 대열에 한국애니메이션고 김태은 회장(52)이 있다. 김 회장은 “K콘텐츠를 선도하는 하남시와 이현재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미래 K콘텐츠의 주역이 될 애니고 학생들은 미래 케이팝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교생 300여명의 애니고는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과, 영상연출과, 컴퓨터게임제작과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특성화고로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주말에도 기숙사에 머물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사춘기 청춘의 본산지다. 마음껏 끼와 창의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교직원들의 지원과 관심, 배려는 타교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자유롭게 즐거운, 또 강제하지 않는 학교 분위기도 자랑이다. 이 때문인지 개교 이래 학폭위 개최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김 회장이 애니고 진학을 자신 있게 권유하는 이유다. 그는 올해 애니고 학부모 회장을 수행하면서 또 하나의 과제와 바람에 직면해 있다. 지역 내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계가 열망하고 있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건이다. 하남시 유·초·중·고 교육은 현재 인근 광주시와 함께 통합교육지원청으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이 광주에 있다 보니 불편한 게 많다. 우선 방문에 어려움이 있고 하남시에는 교육지원센터에 머물며 소외감을 들게 하고 있다. 때문에 올 들어 단독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목소리가 학부모를 중심으로 봇물 터지 듯 나오고 있다. KT 직장인이기도 한 김 회장은 애니고 학부모 회장으로서 감내해야 할 일도 많지만 틈틈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우선 교육지원청 설립 운동에 전위대 역할은 물론 교육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바쁜 일과를 뒤로한 채 동료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지역 내 활동 등 봉사도 어느덧 일과로 자리잡을 정도다. 올해 23년이나 된 애니고 기숙사 리모델링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문제로 마음고생도 했지만 그래도 매사가 보람있다. 김 회장은 “만화창작과 영상연출 등 K콘테츠를 만들어내는 모든 전문가를 키우는 한국애니메이션 학생들이 하남과 한국을 알리고 또 발전시켜 가는 미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며 자신했다. 김 회장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3㎞ 독주 부문 은메달을 비롯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메달을 수상한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청욱 여주시 도예명장 “여주도자기 명성을 널리 알리겠다”

“천년을 이어온 여주도자기의 명성을 널리 홍보하고 품격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 여주지역 도예인들의 높은 기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합을 이끌어 힘 있는 여주도자기조합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 나서겠다.” 이청욱 여주시 도예명장(57·서라벌도예 대표)은 풍만한 양감과 꾸밈 없는 형태의 유백색의 색상이 돋보이고 도자기로서 전체적인 비대칭의 안정감이 느껴지는 고결한 아름다움의 극치로 평가받는 왕실 달항아리인 국보급 조선백자 대호 달항아리를 빚는 데 성공한 도예작가다. 수많은 시련 끝에 높이 90㎝의 달항아리를 빚는 데 성공, 여주만의 왕실 달항아리로 매년 열리는 여주도자기축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명장은 “고객 맞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했다”며 “새로운 변화는 전통 도자기에서 현대적인 감각의 기능을 더해 창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작업과 기법을 창조해야 하는 것도 도예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경주 유적지의 유물(도자기) 등을 접하면서 도자기(유물)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귀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에서 고등학교 요업과를 선택하면서 현재까지 도자기를 빚고 있다. 학창 시절 국보, 보물급 도자기를 모방하다 실패를 거듭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했다. 흙과 물레, 성형, 건조, 장식, 시유, 소성 등 단계별 제작 과정을 하나하나 완성하다 보니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경쟁력이 생기고 완성된 도자기를 빚게 됐다. 도자기의 본고장, 대한민국 도자기 1번지인 여주에는 1990년 군을 제대하고 입성해 공방에서 다양한 도자기술과 기법을 연마한 끝에 ‘물레 대장’이라는 애칭까지 받았다. 이후 1999년 서라벌도예 공방을 설립해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도자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이 명장의 다관과 찻사발, 찻잔 등 다구와 초대형 달항아리는 단비가 돼 여주지역 최고의 도예명장으로 성장시키는 시발점이 됐고 2021년 여주도자문화센터에서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개인전 ‘The Function of Reason(사유의 기능)’과 2022년 개인전 ‘다구(茶具)’를 개최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명장은 “요즘 유행하는 ‘도자 멍’(달항아리를 보면서 멍 때리기)과 함께 차(茶)를 마신다. 다구(차를 마시는 도자기)는 단순한 기물이 아닌 수양과 명상의 순간을 함께하는 과정의 산물”이라며 “다구를 제작할 때와 완성된 다구에 차를 우려낼 때면 심신의 안정과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 경기도민회장학회에 3억원 전달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이 경기도내 미래 꿈나무들을 위한 거액의 기부금을 경기도민회장학회(이하 장학회)에 전달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이 기탁한 금액은 장학회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장학회는 31일 장학금 기탁식을 열고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으로부터 3억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서울 더 화이트베일에서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는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과 유용태 장학회 회장, 신현태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의왕시 청계동 출신인 이성용 회장은 지난 2001년 태봉광업을 창업, 현재 매출 52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장학회 이사로도 활약해 온 이성용 회장은 이전부터 꾸준히 도내 후학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왔으며, 태봉광업 공장이 소재한 강원도 영월군의 발전과 후학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부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이성용 회장은 “젊은 시절 사업에 큰 도움을 줬던 주변의 도움 덕에 오늘의 자신이 있게 됐다”며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을 도내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설립된 장학회는 약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기금에서 마련된 이자 및 경기도의 도비 지원을 받아 매년 500명 이상의 도내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대 외국인 사업가, '문 닫을 뻔한' 이주민 센터에 1천만원 기부

십수년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문을 닫을 뻔한 부천의 경기글로벌센터가 생각지 못한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활발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주인공은 20내 외국인 청년 기업가인 자하씨(25). 타지키스탄 국적의 자하씨는 2016년 타지키스탄 국가장학생과 대한민국 정부 외국인 초청 장학생으로 선발돼 부산 동서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2017년 성균관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 뷰티 관련 의료기기 산업에 뛰어든 그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내·외국인 임직원이 40여명에 이르는 큰 회사로 성장시켰고 지난해에는 392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자하씨가 사업 중 어려움에 부딪혔고 어느 모임에서 만난 지인의 소개로 송인선 경기글로벌센터 대표를 만나 상담을 받았다. 덕분에 자신의 고민도 일부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다 연말께 센터 문을 닫는다는 송 대표의 얘기에 자하씨는 당황했다. 이런 센터가 오래 운영돼야 앞으로 한국을 찾을 많은 이주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하씨는 “이런 곳은 문을 닫으면 안 된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고 1천만원을 쾌척했다. 그럼에도 적은 액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하씨는 “외국인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인데 문을 닫으면 절대 안된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테니 한국 사회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이주민들에게) 꾸준히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하씨의 예상치 못한 기부 결정으로 경기글로벌센터는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문을 닫기로 했던 송 대표도 자하씨의 성의에 감동 받아 동기 부여가 됐고 다시 운영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2008년부터 운영한 경기글로벌센터는 송 대표의 강연 활동 등 개인 수입으로 근근이 운영을 이어왔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혔다. 그렇게 문을 닫으려고 하던 시기에 자하씨로부터 큰 금액을 기부받게 된 것이다. 송 대표는 “한국인도 아닌 외국인이 앞장서 비영리단체 운영의 고통을 이해하고 큰 금액을 기부해 감격했다”며 “앞으로 이민자들의 돌봄을 위해 노력하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힘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문주 ㈜현성글로벌이앤씨 대표 “봉사 통해 이웃에 온기 전하고파”

“봉사에 ‘나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작게라도 ‘지금’ 실천하는 것이 지역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년간 화성시 봉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김문주 ㈜현성글로벌이앤씨 대표(52)가 생각하는 봉사정신이다. 김 대표가 봉사활동에 첫걸음을 내디딘 것은 지난 2000년. 안산시에서 양로원을 운영하며 노인들을 보살피던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자녀들과 매주 양로원을 찾아 음식과 간식을 나누고 말벗이 돼 드리는 등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는 이후 지체장애인 샤워봉사, 급식봉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2008년 화성시로 이사를 온 김 대표는 매홀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홀몸노인 급식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밥차봉사 ▲새해맞이 떡국봉사 ▲연탄봉사 ▲김장봉사 등 여러 활동을 실시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 새터민가정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손길을 내밀었다. 언제나 봉사 현장 최전선에서 열정을 쏟던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아동 지원이라는 새로운 봉사에 도전했다.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자녀를 보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곧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화성후원회에 가입해 기부를 시작하면서 아동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정다운생명나눔봉사단과 화성시자원센터 사회공헌기업인협의회 등에도 몸담으며 관내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 생필품 지원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어린 학생들의 기호에 맞춰 준비한 연말 기프트박스는 아직까지도 아동 봉사를 진행하는 봉사단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다. 20여년간 더 나은 화성시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다문화가정 등 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바람이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는 지금보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은근히 타오르지만 따뜻함을 전하는 모닥불처럼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이웃에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