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회장 정영순)가 지난 1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마약퇴치와 국가안보를 위한 시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정영순 회장은 특별강연회를 열고 국가적 차원의 문제인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수년간 마약범죄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심각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산 마약이 중국 등의 루트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밀반입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안보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소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마약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인식제고와 마약퇴치를 위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강연회가 끝난 이후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원들과 한국교육혁신포럼 회원들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시간가량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한국교육혁신포럼(회장 김성근) 등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여성협의회(회장 구순천)가 주관했다.
장난같이 시작했던 일이 어느덧 다섯 해가 됐다. 중학교 동기 몇몇이서 시작했던 장학모임, 73년생인 덕정중학교 34기 동기회(회장 김영광·황금부동산 대표) 장학모임이 그들이다. 이들은 매달 술값, 밥값 대신 1만원 혹은 2만원씩 정성껏 모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이 장학회를 결성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했다. 2019년 총동문회가 운동회를 마치고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동창회 뒤풀이로 쓰려던 60만원을 34회 동기회 이름으로 총동문회를 통해 학교에 전달했다. 동기 회장인 김영광씨, 원유택씨(유래봉침 대표), 박연호씨(시재건설 수석) 등 4~5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어느덧 40여명으로 늘었다. 김영광 회장은 “우리는 장학금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줘 보니 너무 좋았다”며 “우리는 죽기 전까지 계속 만날 것이니까 거창한 것 떠나 술 먹느니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전달하자고 의견을 모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해 60만원을 시작으로 2020년 200만원, 지난해는 300만원을 전달했다. 오는 17일에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학교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지난해 두 배인 6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에겐 철칙이 하나 있다.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1년간 모은 돈을 전부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통장을 비운 뒤 다시 채워나간다. 모두가 몸도 마음도 건강해 80세까지 하고 싶은 욕심인데, 친구들이 그때까지 건강하게 모임을 이어가는게 작은 바람이다. 박연호 회원은 “우리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저희들이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거니까요. 게다가 우리들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서 잘 성장하고 있으니 그것 또한 삶의 즐거움이고 행복입니다”라며 미소 짓는다. 원유택 회원은 “장학사업을 해보니 이맘때가 되면 생각난다”며 “장학금을 받는 후배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고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30년 흘러 우리가 시작했던 나이(40세)쯤 됐을 때 친구들과 만나고 있다면 어느날 문득 ‘그때 얼굴도 모르던 아저씨들이 장학금을 주고 갔는데 우리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한다”며 작은 바람을 내비쳤다.
“제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그래서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정모 남양주연탄은행 대표(63)는 이 좌우명으로 본인보다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최 대표는 강원 원주에서 태어나 항상 봉사하는 어머니를 따라 어릴 적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어머니는 주위에 있는 홀몸노인들에게 손수 반찬을 만들어 가져다 주거나 집으로 초대해 음식을 대접했다. 항상 남을 섬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최 대표는 당시 어머니가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몰랐다. 자신도 어머니의 길을 걸어 남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될 줄은. 봉사의 삶을 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40대의 최 대표. 교회를 개척하려고 남양주 덕소로 이사를 왔다. 당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베풀었던 나머지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단돈 10만원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항상 누구를 돕기만 했지 도움을 받지 않았던 그는 막상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니 드디어 어머니가 왜 그렇게 남을 도왔는지 이해했다. 최 대표는 밤마다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직접 반찬을 만들고 직접 돌아다니며 홀몸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나눔을 했다. 이후 2003년 컨테이너로 집을 지어 노숙인, 홀몸노인 4명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그들을 섬기며 살았다. 최 대표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반찬 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마음만 갖고 있었다. 2006년 한 병원에서 그를 찾아와 어떤 조건도 없이 후원했다. 그렇게 그는 소박한 꿈이었던 무료급식소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하지 않고 있지만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루에 400명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던 그는 겨울마다 추위에 떨며 잠도 못 잤다. 이에 교회의 한 장로가 그에게 연탄을 가져다줘 그날 밤 따뜻하게 잠잘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탄을 통해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2010년 남양주연탄은행을 설립했다. 현재 그는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평균 200여가구에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집수리, 도시락 나눔 등도 함께하고 있다. 최 대표는 “몸을 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봉사하는 데 무리가 없다. 하나님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우라고 주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남을 위한 삶을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1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예전에는 40마리 가까이 키웠지만 그의 따뜻한 품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 현재 10마리가 됐다. 모두 봉사를 하다가 만난 도움이 필요했던 유기견들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화두가 됐다.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는 의미의 이 단어는 부와 권력, 그리고 명성 등을 사회에 대한 책임과 연계하는 뜻을 담고 있다. 소위 사회 지도층이나 부자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말이다. 하남지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우먼으로 대표되는 여장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장수진 ㈜SH한성소방 이사(52)다. 이승헌 ㈜SH한성소방 대표(55)와 함께 기업에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사회윤리(나눔 활동)를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온정을 필요로 하는 지역 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을 위해 기부와 후원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별한 뜻을 가지고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니에요. 그냥 하고 싶은 마음에 주위의 조그만 것부터 챙기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고 특히 회사 대표께서도 같은 뜻을 갖고 있어 의논해 가며 사회와 동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장 이사의 기부·후원 여정은 지난 2000년대 초 결혼과 동시에 하남에 정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녀가 다니던 풍산초 학부모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발동했고 이후 학교나 장애시설 등 복지관, 노인시설 등 주위 취약계층에 기부나 후원이 이뤄졌다. 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직업재활센터와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그 보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편으로 부담도 없지 않지만 기쁘게 실천하고 있는 여장부다. 우선 지역 내 복지센터나 노인정, 재활시설 등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에 라면과 빵 등 먹거리에서부터 문구류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 장학금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연중 릴레이 기부 및 후원이 돋보인다. 물론 밥퍼 봉사 등 현장 봉사도 빠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회사 현업과 함께 경기도핸드볼협회 수석부회장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하남시 국제화추진위원(중국분과 위원장)을 맡아 녹록지 않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이사는 앞으로 꿈이 있다. 10여명 선에서 어릴적부터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생애 후원’에 나서는 일이다. 유·초·중·고,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비와 생활비 등 금전적 지원과 함께 심지어 거주지까지 책임지는 생애 후원이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회사 차원에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 대표께서도 흔쾌히 공감했기에 회사 사정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장수진 이사, 각박해져만 가는 지금의 사회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가다. ㈜SH한성소방은 소방시설점검, 소방시설공사, 소방관리대행, 소방 설계·감리, 방염·완비·인허가 전문회사로 설립 30년을 넘어선 중견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NGO레인보우(이사장 김선영)가 9일 오전 9시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공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달했다. 이번 현장 봉사는 2023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을 비롯해 김진우 부천지회장, 이시형·정재완 광명지회 청소년위원단 김제동 서울 중량구지회장, 유재철 서울 강서구지회장과 수원 지역 봉사단체에서 모인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김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모인 봉사자들은 700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갔으며, 김장된 김치는 매탄3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은 “각지에서 모인 지회장들뿐 아니라 수원 지역에서도 힘을 보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돼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여긴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지역 사회 온기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은 함께하는 음악입니다. 지역에서 음악 전문가를 양성하려면 작은 도시마다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외국처럼 양평군도 특색 있는 행사를 많이 해야 하고 타 지역 간 문화 교류도 필요합니다.” 양평에서 40여명의 아이에게 합창을 가르치며 학부모, 지역민과 소통하는 김휘림 양평청소년예술단 예술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양평청소년예술단 감독, 음악콘서바토리 주임교수, 양평문화재단 이사, 강릉세계합창대회조직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평군행복바이러스·양평두물머리합창단, ㈔한국국제합창협회, ㈔경기도합창연합회, ㈔한국소년소녀합창단 정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아이들을 위한 합창 지도와 음악에 대한 열정 및 투철한 교육관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지역 사람들에게 듣고 있다. 김 감독은 피아노를 전공한 후 1989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성악을 배웠고 2007년 아세아연합신학대 평생교육원 교수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양평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입시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 전인교육을 위해 양평에 왔는데 아이들을 믿고 보낼 만한 교육 장소나 문화공간이 없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물과 강, 산밖에 없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지역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하고 2008년 양평청소년예술단을 창단, 총감독을 맡아 35명의 챔버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5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양평 강하면에서 바라보는 강줄기가 아름다운데 음악이 더해진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 같다”며 “양평의 강물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교회 종소리와 함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강변의 풍경과 닮았다”고 말했다. 또 “합창이란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며 “합창은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호흡하게 하는 것이다. 밖으로 뱉어낸 여러 사람의 호흡은 곧 생명이고 호흡이 있으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합창의 매력을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합창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김 감독은 서종면 복지회관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난 틱 장애가 있는 학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학생, 노래를 하라면 우는 아이들이 음악으로 서울대에 진학하고 스위스 등 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그는 “독일에서 리코더를 전공하고 있는 제자, 홍익대에 진학해 무대예술가를 꿈꾸는 제자 등을 보면 양평에서 음악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살인사건 등 총 15건의 범죄 피해자에 대해 1천7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3년 3분기 운영위원 간담회를 열고 범죄피해자의 회복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수원범피는 8일 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제8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범피는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의 유가족에게 병원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수원지검 피해자지원실과 연계해 유족구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제추행 피해를 본 피해자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1대1 방문심리치료를 연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병원비 및 생계비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심의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을 포함해 강성용 제1차장검사, 이정섭 제2차장검사, 김종호 인권보호관 등 수원지검 간부들과 센터 이순국 이사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 간담회에서는 2023년 3분기 업무현황과 활동경과 보고 및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신규 운영위원 4명(김춘호 ㈜위너스오토메이션 대표이사, 배영빈 대원건설㈜ 대표이사, 정웅기 명성종합건설㈜ 대표이사, 서범석 ㈜케이엠지테크 대표이사)에 대한 위촉장을 수여했다. 신봉수 검사장은 “강력범죄 피해자의 회복과 치유, 그를 통한 사회의 통합과 재생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수원범피는 범죄피해자 케이스별 맞춤 지원 제도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범피는 올해 5천471건의 상담 활동과 3억원의 경제적 지원을 진행했다.
출소를 앞둔 재소자와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 간 채용약정을 체결, 출소 후 일할 수 있도록 해 건전한 사회 복귀를 돕는 기업가가 있어 화제다.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화제의 주인공은 김철환 ㈜선영 대표이사(68). 1995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 김 대표이사는 27년 넘게 110명의 재소자와 채용약정을 체결하고 75명을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 수용자 곁에서 마음을 같이하고 아픔을 나누며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데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까지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동료와 임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기숙사 제공과 정기적인 방문으로 고충을 해소하고 소통을 통해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불신을 없애며 자신이 직접 고용한 출소자의 결혼을 주선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하기도 했다. 사회 정착에 불안감을 느끼는 출소 예정자를 위해 멘토를 구성해 개별 면담과 취업정보를 제공해 재활의 의지를 높여주고 2013년에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보호위원으로 위촉돼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을 받았다. 또 안양교도소의 수용거실 개선을 위한 장판과 벽지 교체작업을 시작으로 남부·서울·인천·수원구치소와 제주·대전·원주교도소, 소년분류심사원까지 벽지 교체 작업비 1억6천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안양교도소 운동장 벽화사업, 대강당(선풍기, 앰프, 에어컨) 환경 개선, 수용자 인성교육, 체육대회, 각종 교화공연, 문예작품전시 시상품 지원, 무연고자 가족 만남의 날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와 함께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의왕지구회장을 맡아 청소년범죄를 예방하고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과 일대일 멘토로 청소년 재범 방지 및 청소년을 선도하는 한편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학원비, 생필품 등 7천여만원을 지원했다. 범죄예방 상담대학을 개설해 152명이 수료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심어줬으며 우범지역 야간순찰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에도 솔선수범했다. 30여년 동안 다양한 봉사를 펼친 공로로 그는 최근 제78회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출소자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취업 알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관심만이 이들이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범죄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출소자를 취업시켜 재범하지 않도록 희망을 줘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하고 사회 정착에 불안해하는 출소 예정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불신을 없애며 출소자의 사회 복귀와 범죄피해자 가족을 돕는 활동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언론이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는 발판이라는데 이견이 없겠지요.” 공정언론국민감시단이 8일 하남시청 대회의실서 ‘언론이 올바른 길로 가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제4회 공정언론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토론회는 그동안 회차가 거듭되는 동안 이른바 사이비 언론사와 언론인 그리고 불공정 행정 기관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 토론회는 언론이 정치권과 재계 그리고 행정기관과 공생관계를 맺으며 이들을 위한 가짜뉴스와 선동뉴스를 생산하는 이유와 위험성을 짚어보고 대안 찾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토론회는 TV조선 시사프로 ‘신통방통’ 정찬배 앵커가 좌장을 맡았고 ▲김영준 ‘뉴스폼’ 대표 ▲김옥분 푸른교육공동체 공동대표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여하면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감시단은 이날 토론회에 앞서 하남시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어머니감시단원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행정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 등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시단 관계자는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우리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도 다수가 관심을 갖는다면 더 큰 울림으로 전달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갖고 감시단의 활동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돈만 번다면 장사꾼입니다. 기업가라면 돈만 보고 가선 안 됩니다.” 40여년 동안 방역 전문 기업 에스티환경을 이끌고 있는 김성환 대표(59)의 기업철학이다. 1983년 송탄방역공사란 이름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 직원은 7명에 불과했다. 성장을 거듭한 끝에 현재는 직원 100여명을 거느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첨단 방역 전문 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평택 지역사회에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에 사용해 달라며 행정복지센터에 성금을 쾌척하거나 직원과 함께 집수리, 방역 등으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기업이 3년 넘기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는데 에스티환경은 40여년을 이어왔다”며 “앞으로 100년 더 가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자 역과 버스정류장, 시장 등 공공장소는 물론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 식당과 숙박업소를 수개월간 무료로 방역하는 등 솔선수범했다. 특히 지난 2021년엔 노인요양시설과 정신보건생활시설에 비치토록 5천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100대를 흔쾌히 평택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대한방역협회 방역자원봉사단 본부장으로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그는 “2005년 메르스 사태, 2020년 코로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방역업체로선 특수를 맞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처럼 사회 한쪽에선 굉장히 어려운 사람이 많았다”며 “이럴 때일수록 회사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도 여러 단체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동 청소년지도위원장이자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장으로서 지난 3월 회원들과 함께 도서관이 없던 캄보디아 프놈펜 뜨러빼앙 중학교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영문서적, 책상, 의자, 책장 등을 전달했다. 또 시엠립주 수상마을에 위치한 학교에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평택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장으로선 북한이탈주민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장학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는 라오스의 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고 컴퓨터를 전달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한국도 교육을 통해 오늘날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나라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로로 그가 받은 감사장과 표창장만 해도 100개가 넘어 사무실을 빼곡히 채웠지만 최근까지도 표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지역사회 발전과 자원봉사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우리 사회가 복지는 잘돼 있으니 이젠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감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순화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이 연주되는 콘서트가 자주 지역 곳곳에서 열리도록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