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그룹·KLPGA, ‘투게더 꿈나무대회 2023’ 개최…“스포츠 저변 확대 기여”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주최하는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2023’이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인천 중구 클럽72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삼천리와 KLPGA가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엔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중등부 80명, 고등부 176명 등 256명의 골프 유망주가 참가한다. 이틀간 예선 2라운드를 진행한 후 중등부 40명, 고등부 88명이 본선에 진출해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경기 시스템은 KLPGA 정규투어 대회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꿈나무들이 프로의 세계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그린피, 캐디피, 식사 등 경비 전액을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위 입상자인 고등부 1~3위에겐 KLPGA 준회원 실기테스트를 면제해주고, 중·고등부 통합 1~3위에겐 KLPGA 정규투어 및 드림투어 추천 자격 등 특전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하는 이벤트는 물론, 2022년까지 삼천리 스포츠단에 소속돼 KLPGA 최초 1천라운드 출전, 최다 연속 시드 획득 등 대기록을 보유한 홍란 프로의 숏게임 노하우 전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송가은(2015·2016년 우승), 김민별(2019년 중등부 우승), 홍정민(2019년 고등부 우승) 등 KLPGA 정규투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배출하는 등 꿈나무들이 프로로 성장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서교림 선수가 중·고등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부터 골프 주니어 육성을 위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삼천리 아카데미는 선수의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갖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 최초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프로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삼천리 스포츠단은 김해림(33), 최가빈(20), 이재윤(23) 프로와 더불어 2023년부터 고지우(21), 고지원(19), 마다솜(23), 박도영(26), 정지현(19) 프로를 영입하는 등 선수 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삼천리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스포츠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해 대한민국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노정 박상찬 선생, 한국 서단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예상

서예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원곡서예문화상. 1978년 원곡 김기승 선생이 후학 양성을 위해 제정한 원곡서예상을 계승한 원곡서예문화상은 한국 서단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예상이다. 고향인 양주시 감악산 자락에서 서예에 전념해온 노정 박상찬 선생(한국서도협회 자문위원장)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정 선생은 대한민국서예고시대전 대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고 대한민국서예전람회, 대한민국서도대전 등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한중 명가서법교류전을 비롯해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노정 선생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완성한 ‘노정체’로 유명하다. 노정 선생은 “실력을 갈고 닦으면서 서체별로 중국 고서첩의 장점만을 취해 보완하는 방법으로 수십년간 연마한 결과 서체마다 나름대로 소화해낸 결과물이 노정체”라며 “특정인의 서체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유연하면서도 살아 숨 쉬는 나 자신만의 서예 세계를 개척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양주시가 고향인 노정 선생은 초등학교 시절 휘호대회 참가를 계기로 서예에 입문해 지금까지 60년간 서예가의 외길을 걸어왔다. 노정 선생은 “공기 좋고 환경도 깨끗한 내 고향에서 서예 연구에 전념하며 후학을 양성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노정서예관을 건립했다”며 “종오소호(從吾所好·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행하자)를 좌우명으로 한평생 서예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노정 선생은 요즘 서예를 배우려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한다. 서예는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이며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서예가를 육성하고 서예의 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정 선생은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고 국가에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줄 수 있는 진정한 문화민족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정 선생은 양주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서예문화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안양청년축제는 '청년휴양지'"…방새롬 안양청년축제기획단장

“다가오는 안양청년축제는 ‘청년휴양지’가 될 것입니다.” 방새롬 안양청년축제기획단장(31)은 오는 23일 안양시청사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제4회 안양청년축제에 대한 주제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안양시는 9월16일을 청년의날로 기념해 지난 2019년부터 청년축제를 열고 있다. 방 단장이 속한 안양청년축제기획단은 지난 4월 안양시가 공개모집을 통해 15명의 안양지역 청년들이 참여, 구성됐다. 기획단은 축제 주제 및 슬로건, 운영 방향, 세부 프로그램 구성 등 축제 전반에 걸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 단장은 “청년축제기획단원과 다양한 의견을 나눠 이번 안양청년축제 주제를 청년휴양지로 정했다”며 “저마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휴식 방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방 단장의 설명처럼 그와 기획단원은 청년들이 가진 각자만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향으로 축제를 구상했다. 또래 청년들이 원하는 휴식 방법을 짜내 축제장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버스킹 공연과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또 요가, 메이크업, 칵테일, 타로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그는 “어떤 청년들에게는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신나게 뛰어노는 게 휴식일 수 있다”며 “다양한 체험 부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만들어 청년들의 즐길거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축제기획단장을 맡은 만큼 안양청년축제에 놀러 온 청년들로부터 “잘 놀다간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처음 맡는 축제기획단장이지만 기획단원과 함께 노력한 성과를 내고 싶다는 바람이다. 방 단장은 “청년들이 안양청년축제를 다녀간 후 ‘정말 잘 쉬었다 간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각자만의 방법으로 즐기는 청년축제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혁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베푼 만큼 돌려받는 것이 봉사"

“이웃에게 베푼 만큼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봉사인 것 같습니다.”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주며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나누는 것이 오히려 채워지는 것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마지막까지 이웃의 곁을 지켜오고 있다. 20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최혁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장(50)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4년 어려운 형편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의 소식을 들은 그는 선뜻 2천6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했다. 과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버텨낼 수 있었던 경험 때문이다. 이후 지역 청소년을 상대로 한 장학금 지원, 사회단체 후원 등으로 서서히 봉사에 빠져들기 시작한 그는 더 큰 영역에서의 활동을 위해 지난 2015년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가입했다. 그는 협의회를 통해 화성 내 사회복지 단체들의 봉사 방향성을 마련하는 한편 ▲사회복지 시설 물품 지원 ▲취약계층 후원금 지원 등 활동을 이어갔다. 또 지난 2017년 화성시자원봉사센터 화성시사회공헌기업인협의회에도 가입해 ▲겨울철 김장 봉사 ▲관내 청소년 장학금 지원 ▲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등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봉사에 대한 열정은 더 커져만 갔고 그는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생애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과 환자 가정을 방문해 ▲마사지 봉사 ▲목욕 봉사 ▲청소 봉사 등을 책임졌고 사별가정을 대상으로 1년간 주기적 방문을 통해 말벗봉사와 가사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20년간 여러 방법으로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다는 것이 최 회장의 바람이다. 그는 “내가 남의 손을 씻어주면 내가 깨끗해지듯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그들의 손을 잡아준다면 그들 역시 힘든 이웃에 손길을 내밀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두가 서로를 돕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울타리가 돼 주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강유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청소년들과 발맞춰 걷겠다”

“청소년, 지역, 행복을 연결하는 데 열정과 애정을 쏟아붓겠습니다.” 강유임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2007년부터 센터에 17년째 몸담아 오면서 도내 청소년 복지에 관한 크고 작은 변화를 누구보다도 잘 체감해왔다. 전문 상담 인력으로서 청소년과 소통하고 센터가 새로운 사업을 도입할 때마다 실무를 담당했던 그는 2년 전부터 센터장을 맡았다. 강 센터장은 1993년 개소해 올해로 30년째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동행하는 센터가 31개의 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안전망기관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광역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강 센터장은 “위기청소년들 중에서도 19세에서 24세까지의 후기 청소년들은 어느 날 갑자기 덜컥 성인이 됐지만 불안정한 환경에서 모든 걸 알아서 하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며 “이에 센터는 학업 중단, 가출, 실업, 범죄연루 등의 사회문제가 얽혀 있는 위기 청소년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하는 작업을 통해 심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건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안전망의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2006년 출범한 청소년 안전망 덕분에 센터도 역시 단순 상담 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망 내부의 한 거점으로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 위기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작업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관계 기관과의 연대도 강화되면서 거점이자 허브로서 튼튼한 연결망이 견고해졌다. 심리상담뿐 아니라 위기에 놓인 청소년의 기관 인계 등 지속적인 지원 및 관리가 필수다. 불청객 팬데믹은 위기가 아닌 기회였다. 전화 상담 라인 증설 등 효율적인 비대면 체제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과 만났다. 2020년 도입된 온라인 청소년 안전망 플랫폼 ‘채움’의 구축은 각종 기관, 지원 서비스 사항 등을 찾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더 쉽게 정보를 챙길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수 있었다. 2009년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단 결성을 통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자살, 교통사고, 자연재해 등 사건·사고에 긴급 개입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 역시 센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지역 센터들이 이를 벤치마킹해서 현재는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후기 청소년 심리지원 프로그램, 위기 청소년 상처제거 지원사업을 도입하면서 사각지대의 생성 및 확산을 줄여가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강 센터장은 “센터는 언제나 도내 청소년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함께 발맞춰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