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부설 '법문화 아카데미 제25기 입학식'

시민들의 준법문화를 확산하고 인문과 교양을 고취하는 ‘법문화 아카데미’가 신입생을 맞이했다.  경기일보 부설 법문화 아카데미는 13일 오후 7시께 경기일보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법문화 아카데미 제25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엔 이재진 법문화 아카데미 교육원장과 김시천 법문화 아카데미 총동문회장, 김희경 법문화 아카데미 수석 부회장, 신입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교수 등 법률 전문가와 함께하는 법문화 아카데미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6일까지 12주에 걸쳐 교과 과정을 진행한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과 과정은 법의 이념, 기본권과 같은 헌법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법률부터 민·형사 심화 강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이와 함께 시민 모의법정, 인문학 교양 강의 등 다양한 활동도 준비돼 있다.  주요 강좌는 매매나 임대차 등 부동산 관련 법, 회생·파산 절차 및 절세와 가세 등 세법에 관한 강좌, 범죄 일반, 사기 등 형사법 등에 관한 강좌 등이다. 여기에 범죄심리학에 대한 강의와 지역사회의 저명한 명사를 초청해 진행되는 특강도 예정돼 있다.  이재진 교육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법률강좌, 심리학 등 12주간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며 “법과 관련된 여러 지식을 배우며 실생활에서 다양하고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시천 총동문회장은 축사에서 “25기 여러분을 환영한다. 오늘 함께 자리해줘서 감사하다”며 “법문화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일층정형외과, 안양중앙시장과 “지역경제 발전·지역민 건강증진 도모”

“100세 건강시대, 상인들과 주민들이 언제라도 방문해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양일층정형외과(대표원장 권영삼)와 안양중앙인정시장 상인회가 안양지역 주민의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양일층정형외과는 13일 오후 상인회 사무실과 병원에서 권영삼 대표원장과 김기성 안양중앙인정시장 상인회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지킴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안양일층정형외과는 중앙시장 상인회 구성원 등에게 척추·관절 질환 치료를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앙시장과 안양시의 의료복지 향상과 공동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의료·과학기술 등의 발전으로 ‘100세 건강 시대’를 맞았지만, 퇴행성질환인 척추·관절 질환은 여전히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해 발 빠른 치료가 중요해졌다. 특히 안양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앙시장엔 고령의 지역주민과 상인들이 많이 오가는 만큼 척추·관절 등 질환에 관한 예방과 치료 필요성이 컸다.  김기성 상인회장은 “무릎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상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상인들이 편하게 오가며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업무협약으로 상인들이 치료를 잘 받아서 장사하는 데 불편함 없이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개원한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안양일층정형외과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치료·연구를 해온 권영삼 대표원장을 비롯해 3명의 원장이 척추·관절 질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치료 전문성을 가지고 환자를 맞이 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건국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 6곳과 협력을 맺고 있으며, 안양중앙시장 입구 1층에 위치해 시장 상인과 시장을 오가는 지역주민의 출입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권영삼 대표원장은 “안양중앙시장과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협약과 관계없이 병원 의료진이 이미 시장의 구성원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쉽게 문을 두드리고 언제라도 찾아와 건강한 생활을 함께 고민하는 안양중앙시장의 ‘건강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온정의 손길'... 피해자·생계 곤란 가구에 지원금 전달

수원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이하 ‘수원범피’)가 13일 수원지검 2층 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제7차 피해자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 등 총 17건의 범죄 피해자에게 4천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원범피는 또 추석 명절을 맞아 범죄 피해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가정을 선정, 1천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이번 심의에서는 남편이 휘두른 흉기로 인해 다친 피해자에 대한 병원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신변을 비관해 자녀를 살해하려 한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에게 생계비를 지급해 가장의 범행으로 인한 생계 곤란이 오지 않도록 도왔다. 이 밖에도 직장동료에게 특수폭행을 당해 장해진단을 받은 피해자에게는 장해구조금 신청을 지원하기로 했고, 폭행으로 골절상을 당한 고령의 피해자에게는 치료를 위한 응급환자 이송차량 비용 등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했다. 이날 물품지원 전달식에 참석한 김성원 수원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범죄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순국 이사장은 “범죄피해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분들에게 센터 재정지원 및 물품지원으로 조금이나마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며 “센터에서는 사건 발굴을 통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원스톱(ONE-STOP) 지원서비스를 실시해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맞춤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인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연합회 총회장, “내 아이를 지켜주고 돌보듯”

올들어 하남지역에서는 하남시만의 단독 교육지원청을 신설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교육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작 교육행정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월 하남시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회가 공식 발족돼 지금까지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그 전위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단체가 바로 ‘하남시 유·초·중·고 학부모연합회’다. 연합회는 현재 유치원 단설 8개, 초등학교 24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10개 등 총 55개교로 구성된 하남지역 최대 규모의 학부모 단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연합회 최대인 총회장(50)은 “광주군에서 분리된 후 하남시는 34년 동안 교육행정 업무가 광주시에 위치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있어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최 총회장이 하남 교육과 연은 맺게 된 것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하남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는 초등학교 2학년 큰아이 학교를 상대로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서서히 체득하게 됐다.  특히 하남시 ㈔패트롤맘이란 봉사 단체에 소속돼 하교 후 저녁까지 학부모봉사단과 함께 초등학교 외진 곳을 순찰하며 아이들의 안전 생활에 도움을 줬다.  또 청소년들과 함께 틈틈이 요양시설들을 찾아 독서, 공연, 놀이봉사 등을 이어가면서 어느덧 학교 일에 대한 사명감까지 갖게 됐다.  “봉사는 부메랑과 같아 내가 다른 아이들을 지켜주고 돌보고 있을 때 또 다른 이들이 내 아이를 돌보고 지켜주는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최 총회장은 자신이 체험한 봉사가 곧 청소년들이 행복한 하남시가 된다는 확신까지 얻었다. 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가는 학부모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희망 학교에 시청각실이나 강당 등 장소를 대관하고 그곳에 질 높은 강연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학부모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 발전과 학부모 역량 강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는 어느덧 학교와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 밖에 하남시 교육단체·교육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교육발전, 학교 내 보행안전, 학교안전 및 응급처치 교육, 학교폭력 예방, 학교 주변 유해환경 관리, 그린닥터스 의료봉사 활동 등도 주요 사업이다. “학교와 학부모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학교와 학생이 있기 때문”이라는 최 총회장. 그는 “학부모회는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보다 학교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며 학교는 학부모회와의 소통으로 학생들의 교육 수준과 학교 발전에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학교 스쿨버스 기사로 나선 오수봉 전 하남시장…“항상 대중과 함께 할 터”

민선 6기 하남시장을 지낸 오수봉 전 시장(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스쿨버스 운전기사로 시민에게 한 발짝 다가가 주목받고 있다. 하남에 위치한 특수장애인학교 성광학교 등하교 버스 운전기사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등하교 버스를 직접 운전하며 재학생들의 등하굣길을 돕는 도우미로 일주일 동안 운전 재능기부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오 전 시장이 성광학교 운전기사 도우미를 자처하게 된 것은 갑자기 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다. 학교 측이 대체기사 모집에 나섰으나 구인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고민하지 않고 재능기부로 받아들이며 수락했다. 오 전 시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하남시 관내에서 버스와 택시기사로 일한 경험의 소유자다. 하남시의원과 의장을 거쳐 하남시장직까지 지낸 인물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그는 틈틈이 자신의 재능을 바탕 삼아 버스기사로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동형 정치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남시장직을 그만둔 후에도 하남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재직하는 등 그의 현장 소통행보는 평소 정치지론인 ‘어려운 곳을 지향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오 전 시장은 “시민들의 발이 되고 힘이 되는 버스 운전이란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데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항상 대중 속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소시민이 될 것을 다짐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학 성광학교 교장은 “지역에서 챙겨야 할 일들로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울 텐데 흔쾌히 스쿨버스 운행에 시간을 허락해 줘 놀랍고도 고맙다”며 “덕분에 등하교 혼란도 막고 여유를 두고 대체 기사를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이 같은 미담이 하남 지역사회를 밝게 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 오는 14일 2023 베트남 탄소중립 세미나 개최

(재)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이하 ASEIC)가 오는 1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3 베트남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ASEIC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간 중소기업 친환경 기술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7차 ASEM 정상회의에서 정식 발의돼 중소벤처기업부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국제협력기관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ASEIC과 베트남 제2중소기업지원센터(SMEDEC2)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이승찬 ASEIC 사무총장, 응우옌 티 투 푸옹(Nguyen Thi Thu Puong) SMEDEC2 CEO 및 베트남 내 중소기업 및 유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동향 및 대응방안을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내 친환경 전환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개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는 첫번째 세션에서 중소기업 공급망 내 탄소중립 동향 및 가이드라인이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두번째 세션에서는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사례 및 탄소시장에서 기업의 기회와 위험, 베트남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승찬 사무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중소기업 탄소중립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SEIC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내 공급망에서 탄소정보 공개 및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요구받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참여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정량화 역량 제고 및 탄소 관리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진 파주박물관·미술관 협의회장, “세계적 박물관 되도록 힘 보탤 것”

“파주가 수도권에서 최초로 국립문화시설 단지화가 돼 K-컬처 브랜드를 창출하는 세계적 박물관 도시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을 운영하는 이영진 파주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의 말이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탄현면 통일동산에 오는 2029년까지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총 다섯 곳의 국립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데 대해 박물관인으로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독일의 박물관섬, 미국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콤플렉스처럼 한글, 생활민속, 전통특정지역에 가옥, 근현대사, 국립극장 등 각기 다른 문화적 색깔을 갖춘 국립박물관 등 다섯 곳이 한꺼번에 건립되는 게 국내에서는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파주에는 20여년 전부터 헤이리예술인마을이 조성되면서 DJ로 명성이 높았던 황인용씨 등 문화 예술인이 대거 이주해 이들의 이름을 내건 사립박물관들도 속속 건립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의 세계민속악기박물관도 이 무렵 건립되면서 파주지역은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8개의 등록박물관이 자리 잡게 됐다. 이 회장은 “독특하게도 지자체의 지원없이 박물관 미술관이 하나둘 자생적으로 생겨나면서 시립박물관과 공립박물관 하나 없이도 단일 면적 내 가장 많은 사립박물관, 미술관을 보유하게 됐다”며 “악기부터 화폐, 인형, 옹기, 칼과 시계, 장신구, 활, 책, 나비, 근현대사, 민속, 그리고 특색 있는 미술관이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리예술인마을 내에서만 등록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이 11개에 달한다. 이들은 반경 500m 이내에 단지처럼 모여 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파주통일동산에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건립돼 사립박물관 미술관들이 밀집해 있는 헤이리예술인마을과 이웃하면서 통일동산에 박물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기틀이 됐다. 이 회장은 “향후 건립되는 한글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의 수장고가 분관 형태로 운영된다면 기존 사립박물관 등과 연계해 세계적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 음악과 악기로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해 파주시가족센터와 문화다양성 교육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 회장은 파주시의 박물관 정책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미 활발한 문화예술 및 인문학 교육을 시행하는 사립박물관들의 노력과 함께 그 행위를 진행하는 구성 요소인 학예사와 교육사, 도슨트, 작가, 공연자, 출판인쇄업, 전시업체, 운수업 등 다양한 인적 요소와 사업체들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문화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런 문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