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고 주수빈·임윤아·장민서양, '경기창고' 대상… 미래 ‘스티브 잡스’ 꿈꾼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청소년의 시각으로 경기도 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23 경기창고’를 개최했다. 도내 중고교생 19개팀 선발(7월), ‘Build Your Garage’ 본선 무대(8월)를 거쳐 지난달 ‘Show Your Garage’ 결선 무대가 열렸는데 여기서 열일곱살 동갑내기 친구로 구성된 남양주 심석고의 ‘눈을 빌려조’팀(주수빈·임윤아·장민서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눈을 빌려조’팀은 모션동작 감지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자세 교정과 운동법을 음성 등으로 알려주는 자세 교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팀장인 주수빈양은 지난 4월부터 윤아·민서양과 앱 제작을 준비하며 ‘우리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주양은 “우리 사회엔 여러 문제가 있지만 환경 같은 이슈는 지금 당장 실마리를 풀어낼 해결책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앱은 현 시점에서 우리가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당초 아이디어는 쇼핑 앱이었다. 해당 아이디어를 들고 무작정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남양주지회를 찾아 자문을 구했고 이후 탄생한 아이디어가 지금의 ‘자세 교정’ 앱이었다. 시각장애인들은 지팡이 등을 짚고 다니기 때문에 평상시 자세가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정한 이후에도 ‘눈을 빌려조’팀은 틈틈이 대면 및 온라인으로 소통했고 방대한 양의 조사는 물론 수차례 연합회에도 다시 조언을 구하며 이를 구체화시켜 나갔다. 또 시각장애인들에게 제시하는 자세가 실제 운동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물리치료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 선배에게 자문을 하기도 했다. 이후 융기원의 빌드 메이커(개발자)와 함께 실제 앱을 탄생시킨 것이다. 현재 해당 앱은 동두천시 등과 상용화 과정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사회에 긍정적이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장민서양은 “원래는 교육 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인공지능(AI)이나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임윤아양은 사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직업군에 종사하고 싶다고 했다. 주수빈양 역시 “이번에 앱을 개발하면서 피드백이 오가고 생각했던 걸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김이랑 짚풀공예 전수자 “젊은 세대에 짚풀공예 매력과 호조벌 가치 알리고파”

“근면, 성실, 끈기가 집약된 짚풀공예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은 고행이라기보다 나를 인격적으로 성장시키고 자아를 실현하게 해주는 축복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23년간 ‘짚풀공예’라는 한 우물만 팠던 김이랑 선생(63). 그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한 소명으로 오늘도 시흥시 물왕동의 작업실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막 불혹에 접어든 2001년, 두 아이의 엄마였던 김 선생은 생활고를 겪던 중 조금이나마 살림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짚풀공예 자활근로에 합류했다. 짚풀공예는 곡식의 이삭을 털어낸 줄기로 만든 전통공예 기술이다. 그의 첫 임무는 짚풀로 둥그런 바구니(둥구미)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김 선생은 “처음엔 짚풀공예가 생소했는데 하면 할수록 작업이 재미있었고 바구니 하나를 완성할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루를 꼬박 짚풀을 만지며 보내는 시간이 소중했고 덩달아 자존감도 높아졌다. 그렇게 시작된 짚풀공예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짚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난날을 살아왔다. 공예에 사용할 짚풀 재료를 직접 채취하는 것도 오롯이 그의 몫이다. 가을에 추수한 짚을 말려 다듬고 보존하는 작업부터 새끼꼬기, 작품 구성까지 모든 과정에 수많은 시간과 정성, 열정을 쏟아낸다. 그는 “몸은 고될지라도 짚풀을 한 올 한 올 엮다 보면 근심은 사라지고 마음이 행복으로 채워진다”고 강조했다. 김 선생은 짚풀공예 관련 도서를 찾아 독학으로 실력을 키워나갔고 짚풀공예 장인이었던 전남무형문화재(제55호) 임채지 선생으로부터 배움을 이어 나갔다. 무엇보다 짚풀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2014년부터 매년 시흥시 짚풀공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호조벌과 연계해 ‘전국 짚풀공예대전’도 열었다. 짚풀공예와 함께 도전과 열정의 나날을 보내온 그는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 전수자로 선정되며 짚풀공예 장인의 반열에 한 걸음 다가갔다. 향토민속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시흥시 향토민속보존회장, 시흥문화원 부원장을 맡으며 사라져가는 짚풀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후손에게 기술을 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전시 활동도 활발하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미를 알리는 전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장인혼이 깃든 그의 짚풀공예는 고유한 한국의 미를 발하며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환경 문제와 관련해 ‘예술과 환경의 공존과 발전’이라는 가치에 걸맞은 친환경 예술로서 짚풀공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짚풀공예를 통한 ‘전통문화 맥 잇기’다. 더 활발한 교육과 체험으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 짚풀공예 체험학습 강의를 선보였고 현재는 서울과 지방의 중학교를 넘나들며 진로직업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아울러 시간을 쪼개 사회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을 찾아 짚풀공예 체험을 맛볼 수 있는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아마 짚풀공예가 정형화되지 않은 체험이라 학생들의 호기심을 높인 듯하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친환경 재료인 짚풀을 만져보며 짚과 풀이 조형예술의 훌륭한 재료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또 짚풀은 호조벌의 역사성을 대변하고 있어 자연스레 호조벌을 배경으로 한 농경문화에 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흥에서 ‘전국 짚풀공예공모전’을 진행 중인 그는 짚풀문화를 엿볼 수 있는 호조벌이 자리한 시흥시 매화동을 거점으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짚풀공예의 가능성을 통해 짚풀공예를 대중화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프로필] 유의동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당3역 중 하나로 여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에 새로 임명된 유의동 국회의원(평택을)은 1971년생(52)인 경기도의 젊은 3선 중진 의원이다. 경기도 출신으로 정계 거목이었던 이한동 전 의원(전 국무총리) 비서로 정치를 시작,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꼼꼼한 일 처리와 성실하고, 분석력이 뛰어난 지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평택 출신으로 2014년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16년과 2020년 잇따라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 수석대변인과 유승민 대선후보 수행단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때는 유승민 캠프 직능본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대표적인 친유승민 전 의원계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1~4월 대선 국면에서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며, 유 전 의원이 지난해 3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자 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돕기 위해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했다. 김기현 대표가 올해 3월 취임 직후 1기 지도부를 꾸릴 당시 유 의원에게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일찌감치 주요 당직 후보군에 포함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외대 태국어과를 나와 미국 UC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와 당 반도체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 평택대회 성료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가 식수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식수위생사업 성금을 위한 걷기대회를 성료했다. 본부는 지난 15일 ‘2023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이하 평택 G6K 러닝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 이충분수공원에서 열린 이번 캠페인에는 월드비전 평택지회 소속 교회 성도, 평택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하루 평균 걷는 6km를 직접 걸으며 아픔에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참가비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하브로 지역 식수위생사업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박종운 선한목자교회 목사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걷는 거리를 직접 걸어보며 고통을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에 동참한 참여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명준 서정교회 목사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6K'는 월드비전이 아프리카 아동에게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기 위한 글로벌 기부런 캠페인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4년부터 'Global 6K for Water' 캠페인을 통해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식수 위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평택G6K 러닝 캠페인엔 파리크라상, BANILA CO, hy팩토리, 평택시자원봉사센터, 해병대송탄전우회 후원 및 백석대 인성개발본부가 동참했다.

파주 용산리대첩 지휘관 이성근 예비역 대령 “반드시 기억해야”

“9·19 용산리대첩은 남북한 저강도 전쟁으로 정전협정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 최대의 전과였다.” 파주시 진동면 9·19 용산리대첩(경기일보 9월18·20·27일자 10면) 관련 당시 현장 지휘관(중위)이었던 이성근 예비역 대령(81·육사 21기)은 경기일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잊혀진 작전이 아닌 승리가 기억되고 이어지도록 기념공원 등이 조성되게 파주시, 국방부, 미2사단이 노력해 달라”면서 55년 만에 처음으로 육성으로 증언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육사 졸업 후 전방 수색대에서 초임 장교로 근무하던 중 정전협정 이후 휴전선 방어를 책임졌던 주한유엔군사령부 소속 미2사단에 카투사로 구성된 대간첩중대 부대 CAC(Counter Agent Company)로 근무지를 옮겼다. 1967년 1월 CAC는 5개 소대로 병력은 300명이었다. 파주 봉일천 캠프 하우즈가 본부였다. DMZ 수색정찰 등을 수행했다. 이후 JSA부대 QRF(기동타격대)로 통합돼 역사가 계승되고 있다. 그러던 중 1968년 9월19일 용산리대첩이 발생했다. 이 예비역 대령은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오전 2시30분깨 북한군 124군 한 팀(5명)이 침투하다 발각되자 임진강변 갈대밭에 숨었다. 미군들은 한국의 키 큰 갈대밭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어 수색명령을 꺼렸다. 그래서 이 예비역 대령 소속 CAC가 자원해 갈대밭에 들어갔다. 이 예비역 대령은 소대원들을 지휘하며 오전 5시30분께 리비교 건너편에 도착,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작전 돌입 약 5시간이 경과한 후 그와 소대원은 북한군 5명을 모두 섬멸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명의 아군 희생자도 나왔다. 아군 희생자는 5소대 소속 병장 박만득·병장 김상훈이다. 전남 승주에서 나고 자란 이들은 전역을 보름 앞두고 산화했다. 이성근 예비역 대령은 “9·19 용산리대첩은 CAC의 자랑이자 정전 이후 벌어진 한미연합 방위체제에서 최대의 전과”라며 “이 대첩 이후 북한이 파주와 서울로 이어지는 서부전선 침투로가 차단됐다고 판단해 해상 침투와 땅굴 침투 등으로 돌아서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체육대회, 4년여만에 개최

인천경기기자협회(회장 이호준)가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3 인천경기기자협회 한마음체육대회’는 협회 소속 8개 언론사(경기신문·경기일보·경인일보·기호일보·뉴시스·연합뉴스·인천일보·중부일보, 가나다순)의 500여 회원 및 가족들이 참여했다. 올해 체육대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영진·김승원·백혜련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고주룡 인천광역시 대변인,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이민주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박옥분 경기도의원,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 이병진 민주당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애드벌룬 릴레이, 단체줄넘기, 골프 어프로치 양궁 등 명랑운동회 프로그램을 통해 협회 소속 회원들이 우애를 다지고 상호 교류하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 또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DIY 팔찌만들기 등 키즈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경기 결과 최종 우승은 경인일보 지회가 차지했으며 최우수(MVP)선수에는 경인일보 지회의 디지털콘텐츠융합부 소셜미디어팀 이혜린 기자가 선정됐다.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오랜만에 협회원들과 회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경기도청점 등 장애인센터 방문 봉사

KB국민은행 봉사단이 수원에 있는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를 찾아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정자동지역본부(본부장 홍진선) 행복나눔 봉사단과 파장동지점(지점장 이위재) 및 경기도청점(점장 엄석민) 직원 및 가족들은 지난 14일 수원특례시 화서동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원장 권나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중증)발달장애인의 직업적응훈련과 직업재활훈련 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KB행복나눔 봉사단(회장 이광원)과 국민은행 파장동지점 직원 및 가족들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직업적응훈련에 직접 참여하며 발달장애인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 활동 후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떡볶이를 만들어 먹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우석 KB국민은행 파장동지점 팀장은 “(중증)발달장애인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게 돼 감사하다”며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에이블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 정자동 지역본부와 행복나눔봉사단은 KB국민은행의 ESG를 실천하는 대표 봉사단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국NGO레인보우, 광명 지역 아동 시설 생활 개선 ‘온힘’

한국NGO레인보우(이사장 김선영)는 지난 11일 광명 꿈쟁이지역아동센터에 천연이끼류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내부 인테리어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일보와 한국레인보우선영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 이번 생활 환경 개선 사업은 곰팡이 제거, 공기 정화, 탈취와 흡습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 이끼류 식물인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해 아동 지원 시설 등의 실내 공간 벽면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을 비롯, 이혜정 사무국장과 김진우 부천지회장이 함께 센터 내 공동 생활 공간의 벽면에 스칸디아모스 ‘모스디아트’를 설치했다. 한국NGO레인보우는 앞서 인천 향진원, 가평 설악지역아동센터 등 경기·인천 지역 내 아동 돌봄 및 보육 시설에 방문해 생활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광명 꿈쟁이지역아동센터는 57번째 개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미경 광명 꿈쟁이지역아동센터장은 “천연 이끼를 설치하고 난 뒤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마치 숲에 온 것 같고 분위기도 밝아졌다는 등 센터 내 분위기가 밝고 화사해졌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차하는 데 앞장서는 한국NGO레인보우의 아름다운 선물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용석 부천유스콰이어 청소년합창단 지휘자 “아이들을 빛나게 해주고 싶다”

“합창단 아이들에게 합창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며 그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 창단부터 모든 책임을 맡고 있는 양용석 지휘자(53)의 바람이다. 최근 부천 관내 청소년 합창단 부천유스콰이어합창단(유스콰이어)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유스콰이어의 시작은 부천시 문화재단 가족합창단이 모태였다. 애초 이천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양 지휘자는 1996년부터 부천시립합창단 단원 소속이었다. 그는 거주지가 부천이라 부천에서 아이들과 한번 좋은 음악을 만들어 연주해 보자는 생각에서 2015년 부천유스콰이어 합창단을 창단했다. 유스콰이어는 2016년도부터 정기연주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음악회, 부천오페라단, 부천필, 부천시립합창단, 펄벅기념관,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 등 부천 내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러던 중 완성도 높은 공연에 대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명성을 쌓아오다 관외로도 KBS ‘누가누가 잘하나’, 제2회 중국·하얼빈 청소년합창축제 초청 공연 등을 해오며 부천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한몫했다. 유스콰이어의 단원은 모두 부천 내 초교 3학년부터 중등 3학년까지의 아이들로 구성됐다. 양 지휘자는 단원들과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집중적으로 맹연습을 한다. 양 지휘자는 매주 1회 3시간만의 연습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원들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철칙이 있어서다. 그래서 다소 3시간 동안 연습 외 휴식시간이 없이 내리 연습해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합창단에 적응하기 어렵다. 유스콰이어합창단은 이렇듯 음악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아이들 단원으로 구성된 탄탄한 합창단이다. 최근 열린 제5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맑고 청명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유감없이 뽐내면서 단원들은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충실하게 목소리를 합창하며 나비의 몸짓처럼 하늘하늘한 안무로 관객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양 지휘자는 합창단의 ‘단원’보다는 ‘내 아이들’이란 표현이 더 와닿는다며 자신의 딸도 함께 유스콰이어합창단에 있었다고 말한다. “제 딸은 아직도 아빠와 함께 공연하고 싶어 하지만 고3이라 이제 참으라고 했다”며 “단원 모든 아이의 합창 열정은 남다르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합창단에 보내고 있으며 항상 아이들을 돌봐주는 양 지휘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양 지휘자는 학부모들에게 수업 참관이나 개입은 절대 사절이다. 그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엄마 눈치 안 보고 맘껏 노래하고 춤추게 해주고 싶다. 저 또한 휘둘리는 건 싫어 한다. 다행히 학부모들이 절 믿고 맡기시는 것 같아 저도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스콰이어는 청소년 합창단이기에 어린아이들을 모두 혼자 책임지는 무게감이 있다며 아이들이 다쳐서도, 사고가 나서도 안 되기에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모든 에너지를 아이들 돌봄에 쏟고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양 지휘자는 공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돋보인다. 좋은 연주를 하고 싶어 다른 공연도 보러 가고 좋은 곡을 들으면 연주를 위해 곡을 받으러 일면식도 없는 작곡가를 만나러 대구에 여러 번 내려가 간청했던 일화도 얘기했다. 하지만 유스콰이어도 코로나의 여파가 크게 남아 있다. 창단 후 3년간 활발한 연주회로 정평이 났지만 갑작스레 맞이한 코로나로 인해 합주를 ‘줌(화상채팅)’으로 진행했다. 그는 합창을 온라인으로 배우고 연습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그 당시 입단해 아직 자리를 지켜준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양 지휘자는 “유스콰이어에는 현재는 25명의 단원이 있다. 코로나 전 당시 인원의 반 정도에 안 남았지만 연습하고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즐거워해 너무 감사하다. 저는 제가 조명받기보다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빛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며 합창단을 통해 그들의 재능과 인성적인 교육 등 앞으로 살아가면서 합창의 경험이 좋은 영향을 주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