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새농민상’ 농업인부부 시상

농협중앙회는 2일 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직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농민상’ 본상에 선정된 농업인 부부 20쌍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새농민상 본상은 매월 부부농업인 20쌍씩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매년 20쌍의 부부농업인에게 주어지는 농업인 최고의 영예로운 상으로 기술, 환경, 수출, 축산 등 4개부분에 걸쳐 수상한다. 올해 경기농협 관내에서는 이종익·김금순 부부, 김상설·안종숙 부부가 새농민상 환경부분에서 영예를 안았다. ▲이종익·김금순씨 부부(남양주시 진건면 신월1리 좋은풀농장)=상추와 토마토를 재배하면서 철저한 토양검정을 통해 비료를 거의 주지않고 가축분뇨로만 거름을 대신하고 있으며 병충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전해수를 이용함으로써 10년째 친환경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인근 농가에도 적극 보급해 지역사회의 소득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김상설·안종숙씨 부부(안성시 미양면 신기리 당골농원)=5천300평의 배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미생물과 흑설탕·비료를 혼합해 만든 띄움비료와 살겨·미생물·흑설탕·혼합발효액을 화학비료 대신 사용하는 키토산농법을 실천,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과수원에 방충망·방풍망을 설치하고 토종닭을 방목하는등 조류 및 자연재해를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강화도 역사샌책 펴낸 김경준 교사

십수년간 강화 곳곳에 산재한 역사유적지 답사를 통해 강화역사를 책자로 펴낸 고등학교 교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화 덕신고교 김경준 교사(53·사회)로 최근 ‘태조왕건의 처가는 강화도였다’는 부제의 ‘강화도 역사산책’이란 책을 출간했다. 현재 강화발전연구회 역사분과 전문위원, 두레문화기행 연구위원, 강화사랑교사모임 등에 참여하고 있는 김교사는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인데도 정작 지역 주민들은 강화역사에 대해 의외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다”며 “강화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한단계 끌어올려 범 강화사랑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김교사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지나간 사실에 대한 나열에서 탈피하고 답사객들이 현장에서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김교사는 이 책에서 강화도의 지명이 고려개국 초 혈구군·해구군에서 바뀌었으며, 왕건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형성했던 호족과의 화합책으로 29명의 부인을 두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당시 혈구진이라는 지명에 불만을 품은 이곳 호족의 뜻을 헤아려 왕건이 ‘강이 둘러싸고 있는 꽃’이란 뜻의 江華로 지명이 개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북한 일대가 주무대였던 단군 성조가 강화도에 참성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까닭에 대해서도 김교사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문헌과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몽고의 침략으로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강도(江都)정부가 천도의 당위성을 단군과 연결, 국난을 헤쳐 나가기 위한 것 아니었겠느냐며 판단을 독자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김교사는 “역사의 보고인 강화도를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기 위해서는 풀 한포기, 돌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종만기자 kjm@kgib.co.kr

’주경야독’ 결실... 수원중부서 김혜진 경사

현직 경찰이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주경야독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원중부경찰서 수사과 조사계 김해진 경사(43)로 오는 22일 열리는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김 경사는 ‘우리나라 노인복지 프로그램의 운영실태와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낙후된 우리나라 노인 복지문제의 실태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경사는 논문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노인복지 정책의 기본방향은 선 가정보호 후 사회보장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라는 경제수준에 상응하도록 모든 노인이 사회적 최저보장과 기초적 욕구해결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 수준을 향상시켜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서는 현재의 노인복지 프로그램 실태를 점검하고 스웨던,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소득보장제도, 의료보장제도, 실버산업 등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모델로 삼아 가족-이웃-지역사회-국가가 함께 노력하는 복지 공동체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9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를 졸업하는등 남다른 학구열을 보여온 김경사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부모님과 아내, 형님, 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인하공전 3개부문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인하공업전문대학(학장 임장순)이 우수공업계·특성화·우수산업연구소 등 3개 분야에서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 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 대학 선정 제도는 전문직업 교육을 극대화 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97년부터 시행됐으며, 이 대학은 올해 23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총 2만여개소(종사원 50여만명)에 달하는 인천 및 시흥·안산 등지의 산업체에 대한 인력수급과 인천공항 및 송도미디어밸리의 인력 공급을 위한 연차별 세부계획을 추진, 우수공업계 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인천 트라이포트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과 외국어 능력향상을 위해 7개 해외 자매대학에 대한 1개월 코스의 어학연수 등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인정받아 특성화 분야에서도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 대학 산업기술연구소는 중소기업청·상공회의소·인천시 등과의 협력 아래 기술지원센터·지도대학·창업보육센터 등 3개 기구를 효율적으로 운영, 경기·인천지역의 기업체를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임장순 학장은 “5년 연속 교육인적자원부의 우수공업계 전문대학으로 선정돼 영광이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계를 비롯한 국가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