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온 국민의 염원인 평화통일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싶습니다” 조만웅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경기남부 위원장(58)의 취임 소감. 지난 63년 농촌계몽운동을 시작으로 국제승공연합과 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창립에 중추적 역할을 하며 40여년간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해 왔다. 충남 부여태생으로 충남 서산과 대덕 등 10여개 지역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부인 권양자씨와 2남2녀, 취미는 낚시.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백청수 시흥시장이 제1회 한국의정대상 기초자치단체부분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월간 ‘의정과 인물사’가 주관하고 한국잡지협회가 후원, 올해 처음 마련한 이 상은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발전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백시장은 지난 98년 취임당시 2천400억원에 이르던 공영개발사업부채를 대부분 상환해 재정난을 극복했으며, 시화지구 대기환경 개선에 노력한 공로 등이 인정됐다.
“임업을 필수 산업으로 발전시켜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금융기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4대 안성시 산림조합장으로 취임한 장근홍씨(55)의 첫소감. 지난 74년 안성시 산림조합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계장과 상무 등 28년간의 근무경험을 가진 산림전문 경영인이라는 평. 안성시 가사동 출신으로 부인 신태순씨(52)와 1남2녀. 취미는 축구.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경기도 건설도시정책국 도시계획과 안용붕씨(42·토목 6급)가 최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평소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타협하지 않는 꼬장꼬장한 업무자세 덕분이다. 안씨는 평소 업무처리가 꼼꼼하기로 유명해 일단 그가 기안서를 작성하면 웬만해선 간부들도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 동료들의 평이다. 택지개발 종합계획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지난해 용인시 신봉지구 개발 당시 계획에 따라 수백년된 나무로 조성된 주민들의 산책로에 도로를 내려는 업자측과 환경을 지키려는 주민들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안씨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입주민과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분쟁의 불씨를 원만히 해결, 주민들로부터 참 공복이라는 칭송을 받게 된 것이다. “생각치도 못한 모범상을 받게된 것은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상사들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피력한 안씨는 “판교신도시 개발 문제가 해결된 상태에서 상을 받았으면 더욱 기뻤을 것”이라며 최근 판교개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80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공복으로서 사심없이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명함 뒷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고 다닌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복지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지역주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복지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30여년간을 사회복지계에 몸담아 온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정부자 관장(56)의 작은 소망이다. 지난 68년 성심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양친회(Foster Parents Plan Inc)한국지부, 한국사회봉사회, 한국뇌성마비복지회를 거치며 누구하나 인정해 주지 않는 황무지와도 같은 복지계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신념 하나만으로 주어진 환경에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정관장. 정관장은 “같은 일이더라도 누가 어떠한 의지를 갖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성과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그동안 맞벌이 가정의 방과후 프로그램,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지도, 장애아동 교육을 중심으로 한 통합프로그램운영, 노인들의 자원봉사단 조직 등을 타지역보다 앞서 선도적으로 실시해 왔다. 이같은 적극적이고도 왕성한 활동으로 지난해 전국 사회복지관 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 복지관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98년부터 올 2월까지 경기도 사회복지관 협회장을 역임한 정관장은 도내 40여개 복지관간 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권익옹호와 재가복지봉사센터 확대운영, 종사자 복지수당 신설 등 행정기관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복지관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도내에서 제일 먼저 지어져 외모가 볼품없는 우수운 복지관”이라며 웃는 그의 모습뒤에는 30여년간의 역경을 이겨낸 전문사회복지인으로서의 강한 의지가 배어있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대규모 택지개발과정에서 보육원 건물이 철거돼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보육원생들에게 개발의 주체가 ‘만남의 장’을 주선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는 오는 21일 용인 동백택지개발지구내 한 갈비집에서 전 용인 보육원 원생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만남의 장’을 갖는다. 전 용인 보육원에 수용중인 보육원생 39명은 지난 97년 토공이 용인시 구성읍 동백택지개발사업을 추진, 단지내에 있던 용인 보육원이 철거되면서 다른 보육원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서로 편지나 전화 등을 통해 안부를 묻는 등 우정을 다져왔지만 원거리에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상면을 하지못하는 것을 늘 안타깝게 여겼다. 그러나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듯이 이들에게 만남의 기쁨이 찾아왔다. 토공 용인사업단 직원들이 보육원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원생들이 건물내부 벽면에 ‘헤어짐’의 아쉬움과 원망의 마음을 쓴 낙서를 보고 토공 경기지사에 그대로 전달했다. 원생들의 이별의 아픔을 전해들은 토공 경기지사는 곧바로 용인 보육원에 수용됐던 원생들을 수소문, 만남을 원하는 원생들에 한해 이날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철거의 악역(?)이 만남을 주선한 천사로 원생들에게 다시 찾아 온 것이다. 한편 토공은 이날 원생들에게 토지박물관을 견학시키고 양궁대회를 관람토록 할 계획이다. 토공 관계자는 “택지조성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헤어져 상처받은 원생들을 위로하기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포천경찰서 신읍파출소 이승준(34)·전영준(27)·서정(26)등 3명의 순경이 물에 빠져 익사직전에 있던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줘 화제.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께 지수미씨(29·여)는 한내천에 어린아이가 떠내려 가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순찰중 112로부터 연락을 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한 이들은 익사직전에 있던 김지환군(4·포천읍 신읍리 대일연립)을 구한뒤 심장 압박마사지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응급조치를 마친 이들은 지군을 의정부시 소재 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 고귀한 생명을 구해냈다. 이 순경은 “평소 맡은바 소임을 다했을 뿐”이라며 “어린아이가 목숨을 건져 다행”이라고 겸손해 했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수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수원시협의회(회장 박청방·59)가 17일 수원 권선구 고등동 소재 협의회 사무실에서 활동강화를 알리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태흥건설 대표)을 비롯, 수원시협의회위원 및 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96년 5월 설립된 수원시협의회는 관내 258개사(577개 업종 등록)로 구성돼 매월 협의위원 회의를 개최, 성실시공여건 조성 등 견실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발주기관 관계자와의 정례 간담회를 개최, 건설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은 물론,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문화행사 참여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59)은 “오늘 현판식은 협의회가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지역내에서 발주되는 건설공사에 대한 관내 전문업체의 참여확대 등 회원사들의 수주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930만 도민과 100만 수원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역대 어느 월드컵 보다도 수원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17일 (재)경기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 2대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한인석씨(54)의 취임 일성. 성균관대 법대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한 위원장은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지난 71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남양주 군수와 시흥시장, 의정부 부시장, 도 기획관리실장, 수원시 부시장, 행정 2부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친 30년 경력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 업무 처리가 깔끔하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수준급의 영어실력을 지녀 추진위원장으로 제격이라는 평.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남은 9개월 동안 소프트웨어적인 면에 역점을 둬 경기도와 수원시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성공월드컵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새로운 경영혁신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내실있는 사업으로 조합의 육성 발전 및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우식 가평군 산림조합장(54)의 취임 첫마디. 지난 66년 춘천농고를 졸업한 뒤 20여년간에 걸친 공직생활과 제12대 조합장을 역임했다. 가평태생으로 부인 남상현씨(47)와 2남1녀, 취미는 등산·스포츠 /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