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동료에게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등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 주위에 흐뭇한 감동을 주고 있다. 효자파출소에 근무하는 하재룡 경장(41)은 중풍으로 전신이 마비된 노모와 부인, 두 딸을 부양하며 17평 반지하 월셋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그런 하 경장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 경기 일대에 내린 집중 호우로 집이 물에 잠겨 가재도구 상당수가 못쓰게 되거나 고장나는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동료들은 자율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으며, 31일 박윤영 서장이 직접 하 경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하 경장은 “박봉을 쪼개 도움을 준 동료들이 너무 고맙고 힘이 난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임금님표로 대변되는 이천쌀의 원조’‘경영평가 1등급’….이천 호법농협(조합장 김대식)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여느 단위조합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후안리에 위치한 호법농협은 도심으로부터 서남쪽으로 8㎞, 동으로는 중리동, 남으로는 모가면과 용인시 백암면에 인접해 있는 주민의 49%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라는 김대식조합장. 김조합장의 말처럼 호법은 기후, 토양 등 벼농사에 최적의 조건을 골고루 갖춰 이곳에서 생산된 쌀에는 밥맛을 좋게하는 티아닌, 니아신,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특히 많아 예로부터 임금님께 특별 진상된 이름난 쌀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호법농협은 특히 지난 수년간 경영평가 1등급 농협으로 선정되며, 자기자본비율(BIS) 15.6%에 각종 충당금을 100%이상 적립하는등 타조합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초우량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뿐만아니라 친환경농법을 통해 보통쌀보다 가격대가 4∼5% 이상 높게 형성돼 있는 우수품종 추청벼를 농민과 계약재배,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조합장은 “호법농협의 또 하나의 특색사업은 육묘단계의 노동력과 자재절감 및 재배품종의 통일로 지난 98년부터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특산미 생산을 위해 공동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호법농협은 매년 2만5천개의 육묘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농기계 사업단은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합원을 농심으로 여기고 임직원을 항상 가족처럼 생각하는 것이 평소 소신”이라는 김조합장. 이같은 가치관을 반영이라도 하듯 김조합장은 오늘도 지역화합은 물론, 이천 농업의 자존심인 이천쌀 생산을 위해 40여명의 단위조합 전직원과 혼연일체가 돼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김포경찰서(서장 박종위)가 올 상반기 경기지방경찰청이 실시한 청소년보호법 위반업소 단속 및 홍보평가에서 30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을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사회질서 확립을 위해 매년 두차례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되는 이 평가는 각 경찰서별로 유해환경 단속실적과 단속 횟수, 홍보실적을 종합해 평가한다. 김포경찰서는 이번 평가에서 단속실적 등 총 3개분야 평가에서 평점 14.1을 얻어 경찰청장 상을 수상하게 됐다./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한국과 이천의 역사 문화는 물론, 선진 행정을 배운뒤 고국에 돌아가 바른 위민정치를 펼친다는 자세로 주어진 시간들을 공부하며 보내겠다” 이천시와 중국 경덕진시간 교환근무 협약에 따라 28일 이천시에 배치받은 중국인 강례인씨(40·경덕진시 교육위원회 부과장)는 한국의 문화를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교환근무 6개월동안 이천도자기를 비롯 농업, 관광, 지방행정조직 및 행정운영에 관한 연구와 함께 양 도시간 실익적 교류방안을 찾아 본국에 보고하게 된다. 강씨는 경덕진시 교육위원회 부과장(영어교사)으로 재직하면서 대외교류업무를 담당해 온 해외업무에 능통한 베테랑급 공무원이다. 한편 이천시는 강씨의 교환대상으로 지방고시출신인 김현수씨(34)를 파견, 중국 문화와 경덕진시의 행정을 배우도록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범죄와 사고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지난 5월 범죄예방 사이트를 구축, 운영해 네티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조심닷컴(www.chosim.com)’운영자 안양경찰서 권기섭 경감(35) . 조심닷컴은 한마디로 범죄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범죄의 사례들을 모아 일반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다. 권경감이 ‘조심닷컴’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단순하다. “우리주변에서 조금만 조심하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도 이같은 예방의식을 갖지 않아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권경감은 조심닷컴 개설 취치를 설명한다. 권경감이 직접 계획해 제작한 컨텐츠는 2년전부터 자료를 모은 강도, 절도, 사기, 횡령, 성범죄, 화재사고,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과 방범장비, 조심특집 등 여러가지 범죄 유형, 사고 사례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방범죄 예방을 위해 강도, 절도, 성범죄 항목은 20세 이상의 회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설정해 놓는등 세심하게 제작돼 있어 개설 한달여만에 조회건수가 무려 5천여건이나 넘어가는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경감은 “일반인들은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범죄 중 강도와 절도를 가장 큰 범죄로 생각한다”며“물론 강도 절도도 범죄지만 전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사기 사건은 위험한 범죄”라고 사기범죄의 해악성을 강조했다. 범죄 예방을 거듭 강조하는 권경감은 “범죄를 예방해 국민의 육체·정신적 피해와 재산 손실 방지는 물론 범죄 발생으로 소모되는 세금도 절감할 수 있어 국가경제에 반사적 이익도 된다”고 밝혔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기성회 임원진을 대폭적으로 확대, 기성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최근 시립인천대 신임 기성회장으로 선출된 강창규씨(47·대신철강 대표)는 외부 장학금과 대학발전기금 확충을 통해 대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불우이웃돕기 유공자로 대통령상과 경찰청장상 등을 비롯, 인천 서부경찰서장 감사패도 받는등 그동안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지역경제 활성화 및 환경보호, 교통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용수 남양주시 경제환경국장(56)의 취임 소감. 지난 74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동두천시 공보실장, 세무·사회·회계·총무과장, 기획감사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평소 화통한 성격으로 직원들에게는 온화하고 자상하지만 일에는 엄격하다는 평. 동두천 출신으로 부인 신경순씨(48)와 1남1녀, 취미는 바둑. /남양주=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지난해 11월2일 발생한 단일화학 폭파사고로 피해를 입은 7개 업체 대표들이 30일 안산시를 방문, 적극적인 중재로 원만한 해결을 유도해 준 박성규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2일 오후 5시8분께 안산시 목내동 406-1소재 단일화학에서 반응기 온도가 급상승하며 폭발, 6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인근 (주)한국엔비텍 등 7개사에 82억여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입히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시는 피해업체 대책부위원장인 이장희씨(씨앤비택)와 단일화학 사고대책위원장인 김종남 전무 등과 수차례에 걸친 중재를 통해 단일화학측에서 피해업체에 보상금조로 40억원을 지불하는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 이날 시를 방문한 김종남 전무는 “양쪽 모두에 원만하게 합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 박시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일순간의 잘못으로 사회에 끼친 피해를 봉사활동으로 갚는다’서울보호관찰소(소장·신석환)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봉사명령 대상자 100명을 지난 24∼28일까지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유기농가에 투입,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초작업과 돌 골라내기, 농로정비작업 등으로 실시된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농민에게는 사기진작과 경영안정을, 봉사명령 대상자들에게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농민들의 모습에서 참 봉사의 의미를 깨달아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8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한모씨(45)는 “이번 봉사활동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흐뭇해 했다. 12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 모씨(50)도 흐르는 땀을 흙 묻은 손으로 연신 훔쳐내며 “우리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은기간 동안 속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봉사활동이 큰 힘이 되었다는 조 씨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처음 온다고 할때만 해도 거부감이 들어 망설였지만 이들이 자기 일처럼 성심을 다해 일하는 모습에 미안함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사고는 물론, 농촌일손돕기에 봉사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끼 식사를 대접할 뿐인데…” 십수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환경미화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청,정성이 듬뿍 담긴 삼계탕과 돼지갈비 등을 대접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평범한시민이 있다. 오산시 오산동에서 청도식당을 운영하는 이기영씨(50). 이씨는 지난 26일 중복을 맞아 환경미화원 79명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대, 삼계탕과 술 음료를 대접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매년 삼복더위와 엄동설한이 닥칠때면 어김없이 환경미화원 및 청소차 기사들을 자신의 식당으로 초청, 따뜻한 사랑이 듬뿍 담긴 상을 대접하는 이씨는 십수년째 소외계층을 보듬는 봉사활동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또 오산시 음식업조합장을 맡으면서 음식점에 대한 친절서비스 강화, 청결도제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전개 등 선진음식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같이 새벽녘에 일어나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수고하는 미화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고마울 뿐”이라고 밝히는 이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이들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겸손해 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