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신평택라이온스 오중근 회장(46)을 비롯한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91년 1월 창립 이후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마음과 몸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아래 매년 두차례에 걸쳐 사랑의 의료활동을 펴며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가는곳에는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비전1동 이곡노인정에서 펼쳐진 의료봉사활동에서는 비전동 소재 신나는집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에는 채수인내과 채수인 원장(47)을 비롯해 우암한의원 도진우 원장(46), 이완희 치과 이완희 원장(40) 등 회원 40여명이 참가, 100여명의 주민들과 신나는집 원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등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내과검진을 받은 이은희양(16·청담중 3년)은 “라이온스 회원들과 의사선생님들이 다정하게 여러곳을 살펴주시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자상하게 알려줘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을 때보다 즐겁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마음과 몸에서 비롯된다”는 오회장은 “앞으로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파주시 재향군인회(회장 이상돈)는 지난 27일 군부대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촌시가지 일대에서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회원들은 깨끗한 거리만들기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인근 제6953부대, 제3789부대, 제5003부대원들과 4개조로 나눠, 3시간동안 1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상돈 회장은 “아름다운 고장을 만드는데 시민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깨끗한 우리고장만들기 일환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파주=고기석기자koks@kgib.co.kr
일선 공무원이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화제가 되고있다. 군포시 청소과 황시현씨(39·기능 7급)가 화제의 주인공. 황씨는 현재 국내에 보급된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 부착된 오수통이 300ℓ에 불과, 경사도로와 회전 주행시 오수가 유출돼 민원대상이 됨에따라 오수가 탱크 용량을 초과하더라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오수유출방지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쓰레기 적재함 밑부분에 72ℓ용량의 집수통을 별도로 부착하고 그물망과 24VDC 수중모터를 설치했다. 또 적재함 윗부분에 270ℓ용량의 오수 저장탱크를 부착한 후 원형파이프를 연결하고 밑부분 집수통이 넘칠 경우 자동으로 수중모터가 가동되면서 적재함 윗부분 오수탱크로 옮겨지도록 했다. 황씨는 이 장치 개발로 군포시로부터 우수공무원 제안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오수유출방지장치로 특허 및 실용신안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황씨는 “오수유출방지 장치를 군포시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에 설치해 문제점을 완전 해소했다”며 “전국 자치단체로까지 설치가 확대됨으로써 장비의 효용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현직 군무원이 포천군 최초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국군 기무사에 근무하는 박용구 사무관(47·포천종고 18회)이 화제의 주인공. 박씨는 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뒤늦게 학문에 정진한 만학도로 지난 24일 대전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며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소 차분한 성격에 순리에 맞는 업무처리로 직장 선후배간 관계가 원만하며 특히 후배들의 어려움을 잘 챙겨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씨는 “뒤늦게 배운 학문이지만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사장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지시만 내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사장들이 솔선수범해 뛰어다니지 않는다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인천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김진만 회장(62·동건공업㈜ 대표)은 기업체 오너들의 솔선수범을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회원업체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 김회장은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산업기계부문 200년 역사를 지닌 동경 오따구 지역을 현지 답사한데 이어 6월에는 남동공단 16개 입주 수출업체 관계자 32명을 이끌고 수출상담회에 참가, 91건 533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수출상담 실적 가운데 상당 액수가 오는 10월 예정된 일본 기업체들의 방한 상담회에서 계약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회장은 또 가격경쟁력 보강을 위한 중국지역 설비투자계획도 단계적으로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청도 교주시 교주국제상회(국내 상공회의소 기능)와 투자 및 교역증진을 위한 합의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김회장 자신의 업체인 동건공업을 비롯한 7개 업체들은 이미 입주 의향서까지 체결,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남동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300개의 수출업체를 선별해 회사와 상품을 한글과 영어로 소개하는 ‘남동공단 비지니스 가이드 북’2천500부를 전국의 공단 가운데 최초로 발행해 101개 해외무역관을 비롯해 국내 수출관련 기관 등에 배포, 수출업체 홍보에도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남동공단 입주업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향상을 위한 연구·노력을 기울인다면 국내시장 석권은 물론, 문턱 높은 일본시장 문을 여는 일도 시간 문제 일 뿐입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물놀이를 하다 조류에 휩쓸린 조카와 조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삼촌이 작전중인 해병대 장병들에 의해 구조됐다. 특히 장병들은 이같은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채 복귀해 묵묵히 근무해오다 감사를 표하러 부대를 찾은 삼촌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두배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20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담수호 수문 앞. 2001년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중 통신선로 가설을 위해 이곳을 지나던 해병대 흑룡부대 무선반장 김영훈 하사(22)와 통신병 이영승 상병(21)은 최형련씨(35·옹진군 백령면 진촌2리)로부터 다급한 도움요청을 받았다. “물에 빠진 딸과 이를 구하려던 형이 조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 가고 있다”는 긴박한 내용이었다. 김 하사 등은 지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최씨의 딸 지인양(9·백령초교 2)과 형 형춘씨(47·인천시 만수동 주공아파트)는 소아용 소형튜브에 겨우 몸을 의지한 채 조류에 휩쓸려 빠른 속도로 바다쪽으로 밀려 가고 있었다. 이들은 바람이 빠져가는 튜브에 몸을 의지한채 해안에서 120m나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갔으며 힘겹게 조류를 헤치며 다가온 김 하사 등 해병대 장병들에 의해 30여분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김 하사 등의 이같은 선행은 지난 24일 흑룡부대를 찾은 형춘씨에 의해 주위에 알려졌다. 김 하사는 “그 자리에 만약 다른 해병이 있었더라도 우리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 상병도 “얼마전 실시한 전투수영을 통해 수영실력이 많이 향상돼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중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될래요”국내 최초로 초경량비행기로 단독비행에 성공한 안나영양(12). 안양은 지난 21일 오후 3시 화성시 어섬 비행장에서 단독으로 이륙한 뒤 10분간 상공을 선회하고 안전하게 착륙, 최연소 최단기 비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안양이 초경량비행기 조정자격에 도전한지 28일만의 일이었다. 안양의 단독비행 도전은 하늘을 날고 싶었던 12살 소녀의 동경과 어머니 윤은진씨(36), 한국스카우트 청소년 항공학교 김운용 사무국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시작됐다. 방학이 시작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안산 비행장을 찾은 안양은 단독비행도전 자격 기준인 20시간 비행실습을 28일 만에 마쳤다. 이날 안양의 단독비행 도전을 주선했던 김사무국장은 “안양의 도전이 다른 어린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항공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양의 최연소 최단기 단독비행 기록은 한국기네스북에도 오를 예정이다. 안양은 “좀더 열심히 배워 앞으로 국내 최초 여성우주비행사가 돼 우주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어요”라며 밝게 웃었다./안양=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도우미 활동이 비록 힘은 들지만 노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과 긍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의 가정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조인옥씨(63·평택시 평택동). 조씨는 평택시가 관내 40여명의 홀로사는 노인들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가정도우미에 자원한 뒤 하루 4시간씩 주 5일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정도우미에는 조씨 이외에도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8명이 조씨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은 용변·목욕·간병에서부터 청소를 비롯한 세탁·취사에 이르기까지 가정일을 돌봐주고 있으며, 때로는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등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온정을 심어주고 있다. 2년여동안 봉사활동을 해오면서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고 항상 웃음띤 얼굴을 잃지 않기에 노인들도 이들을 친자식 이상으로 아껴주고 있다. 가정도우미들의 이같은 참봉사활동을 뒤에서 지켜봐 온 김영기 계장은 “넉넉지 못한 환경인데도 사비까지 보태 내부모, 형제처럼 보살펴 주는 모습을 볼때마다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조씨는 “자신의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노인들의 얼굴이 항상 어른거려 나도 모르게 노인가정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며 겸손해 했다./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