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佛)빛 문화 축제 개최…‘동국대 불교 청년이 일어서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7일부터 11일까지를 불교도주간으로 선포하고 불(佛)빛 문화 축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불교도주간 동안 동국대 전 구성원들은 학교에서 마련한 연등공방에서 각자 복을 짓는 연등을 만들어 보고, 단과대학 불교 동아리와 교수, 직원, 학생단체가 연등행렬에 동참한다. 7일에는 ‘아코의 피크닉’으로 동국대 팔정도 잔디위에서 자유롭게 간식도 먹고 즐기면서 피크닉을 만끽하며 연등을 만든다. 9일과 10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佛빛 아래 명상 그라운드’를 개최한다. 연착륙 명상, 마음챙김 명상, 요가 및 바디스캔, 음악명상, 먹기 명상, 마무리 및 새출발 명상 등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선물꾸러미가 주어진다. 10일 오후 3시에는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JTBC 다수의 수다’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의 저자인 불교 성진스님, 원 불교 박세웅교무, 천주교 하성용신부, 개신교 김진목사가 四색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또 축제기간 내 교내 연등을 배경으로 ‘릴스&숏츠 콘테스트’와 ‘연등행렬 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MZ세대들이 즐기는 ‘힙’한 연등회 축제 영상 중 우수작에는 50만원, 1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한다. 동국대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전까지 모든 단과대학 불교동아리를 창립할 예정이며 불교동아리원들과 전 구성원의 불교도주간 불(佛)빛 문화 축제 참여로 동국대 불교 청년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가 수행자 다다 지바묵타난다 “지역공동체 바탕으로 한 사회 개혁 없인 깨달음도 없어”

“아난다 마르가는 지복의 길이란 이름입니다.” 아난다 마르가 수행자 다다 지바묵타난다씨(55)는 “지복은 어떤 단순한 행복이 아니라 영원하고도 완전한 행복이며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난다 마르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난다 마르가는 1955년 인도의 영적 사회운동가 프라바트 란잔 사르카르가 깨달음과 인류 봉사를 목표로 창설한 요가 단체다. 한국엔 1980년대에 처음 소개됐으며 현재 서울과 전주 두 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사람인 그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지난 2008년 입문했다. 지인의 소개로 전주를 방문했다가 한국인 출가 수행자 ‘다다 칫다란잔아난다’를 만나면서다. 이후 2015년 트레이닝센터에서 수련을 마치고 출가 수행자인 ‘아차리아’가 됐다. 그는 “아차리아란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지식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는 영적 교사로 수행법을 가르치는 것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세상을 바람직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난다 마르가의 수행 목적이 지고의식(파라마 푸루샤)과의 합일이다. 그는 “아무리 맛있는 걸 평생 먹고 전 우주를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만족할 수 없다”며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에 무한자와 하나 될 때만 무한한 욕망이 해소되므로 무한자와의 합일이 궁극적 목표”라고 풀이했다. 아난다 마르가의 수행은 흔히 요가라고 하는 아사나, 명상 전 내면에 집중하기 위해 노래 부르듯 하는 키르탄, 명상 셋으로 이뤄진다. 그는 “입문은 명상법을 배우면서 시작한다”며 “매일 하루 두 번 이상 명상을 하고 원칙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은 다 같이 모여 집단 명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아사나는 자세라는 뜻으로 보통 요가라고 한다”며 “산스크리트어로 절대자와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 한국에서 요가라고 하면 운동 삼아 주로 하는 신체적인 ‘하타 요가’를 요가라고 한다”고 했다. 아난다 마르가가 여느 수행단체와 다른 점은 내적 수행과 함께 봉사는 물론 사회 개혁 같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사회 개혁 없이는 영적 깨달음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공동체, 협동조합, 경제민주주의, 영성에 바탕을 둔 사회체제인 프라우트(PROUT·진보적 활용론) 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난다 마르가를 창설한 사르카르도 카스트와 지참금, 경제적 착취와 부패에 반대하다가 인디라 간디의 독재와 정부의 탄압으로 1971~1978년 7년간 투옥됐다가 석방 운동과 비상사태 해제 끝에 풀려났다. 그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에게는 밥을 주, 사회적인 모순을 고치며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착취 구조를 바꿔 나가는 것”이라며 “수행단체가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을 해 본 결과 결국 사회에 기여하면서 수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식 같은 농사에 ‘푹’... 20대 젊은 ‘대추 아빠’, 안성 오로시농원 이해강 대표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자식을 키우는 마음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 프로그램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5기 졸업생 이해강 오로시농원(안성 소재) 대표는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된 지 올해로 3년 차인 주니어 농부지만 생산품인 대추를 대하는 자세는 여느 베테랑 못지않은 모습이었다. 1999년생인 이 대표가 농업에 뛰어든 것은 우연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군 제대 후 창업을 꿈꿨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로부터 ‘대추’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농업에 흥미를 느껴 농업인의 꿈을 꾸게 된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농업인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6개월간의 장기 청년귀농 합숙 교육과정으로 고품질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 및 자생력을 갖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한다. 이 대표와 같이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농업인들은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에서 작물학, 토양특성, 작물보호, 친환경재배기술, 광합성 원리, 작물환경, 생산성 향상,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주제를 배울 수 있다. 농업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예작물 실습으로 비료학, 시설하우스 시공, 환경제어, 전기, 농기계, 용접 등의 기술 교육이 진행되며 특히 선도 농업인의 특강을 통해 각 작물의 특성, 장단점, 시장성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정에서는 부동산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판매 전략, 마을기업, 치유농업, 농지은행제도, 농촌생활, 스마트팜 교육, 농산물 시장 분석과 출하 전략, 농업 자금 및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회계, 6차 산업 등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2018년 제1기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10개 기수, 총 55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귀농 및 영농 정착에 성공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대표는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청년농부사관학교는 저에게 농업의 뿌리 같은 곳으로 첫 농업의 길을 시작한 곳이자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통해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농촌에 청년이 부족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두고 진입할 수 있도록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같은 정책이 더 마련돼 저와 함께 많은 청년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수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병윤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98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은 최근 5년간 연구실적(국제 논문발표), 수상실적, 학회 활동 등을 종합 합산해 점수가 가장 높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 기간에 SCI, SCIE 등 국제학술지에 주저자로 총 51편의 연구 논문을 실었고, 대한이비인후과학회서 선도연구자상 (2018), 석당우수논문상 (2021), 그리고 피인용논문상 (2022)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이비인후과 관련 6개 학회서 상임이사를 역임했고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전문위원과 한국연구재단에서 의약학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서 꾸준한 연구와 학술 활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 활동 중 최 교수는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각을 되돌리는 정밀의료 청각재활연구에 앞장섰다. 청각 재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인공와우’ 수술을 최근 5년간 약 1천례를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이는 환자들의 난청 유전자 정보를 적극 활용해 수술의 계획, 결과 그리고 예후를 예측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결과다. 아울러 난청 환자 중 특정 조건이 되는 환자만 시행했던 인공와우 수술을 보다 다양한 종류의 고심도 난청 환자들로 확대, 수술 후 24시간 내 조기 매핑(인공 와우 소리 조절, Mapping) 확립 등 난청 환자들을 위해 여러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확립했다. 최 교수는 연구 결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 유전성 난청 진단 및 치료 회사도 창업해 이 분야 산학 협력도 이끌고 있다. 최 교수는 “학술상을 받게 돼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난청 유전자 치료 개척 등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오민주기자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 선정 이달의 기자상에 사회부 오민주기자가 선정됐다. 2일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성숙 독자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민주기자는 ‘길 잃은 경계선 지능 학생…경기도내 대안학교 태부족’ 기사를 통해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 체계가 미흡한 점, 경계선 지능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관련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독자들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도록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 부위원장은 “그동안 경계선 지능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 소외돼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고 당연한 권리인 의무교육이 개인의 부담이 됐다. 기사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칭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이슈를 발굴, 대안을 마련하는 경기일보다운 기사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는 격월로 심사를 통해 이달의 기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연말에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우철 에스알 세란의원 대표원장 “구리시민 건강 위해 30년 함께”

“지난 1994년 4월 개원해 현재까지 구리 수택동의 늘 같은 자리에서만 구리시민 곁을 우직하게 지켜왔습니다.” 구리시를 대표하는 지역 의료기관인 에스알(SR) 세란의원이 지난달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정우철 대표원장은 “구리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하는 지역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전공인 가정의학과의 목표에 따라 지역주민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스템을 지향해 오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 개인은 물론 그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역할도 수행해 왔다. 여기에 의원에는 부모 손을 잡고 내원했던 꼬마 환자들이 성인이 되고 부모가 돼 자신의 자녀들과 내원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구리 에스알 세란의원은 서울아산병원 진료 자문의원 및 고문, 아주대 가정의학과 및 건국대 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한 정 대표원장이 이끌고 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소화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비뇨기과, 방사선과, 정형외과(물리치료) 등이다. 또 일반 건강검진, 내시경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구리병원의 협력병원이며 지역 내 다른 대학병원 및 3차 진료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정 대표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후 행복해야 제가 행복하기 때문에 나 자신의 행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의료 공백 등으로 구리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대표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동 병원 가정의학과 전임의를 거쳐 1994년 4월 에스알 세란의원을 개원했다.

의왕소방서, 부처님 오신 날 대비 ‘청계사’ 화재 예방 컨설팅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 대비에 나섰다. 의왕소방서는 청계사를 대상으로 전통사찰 화재예방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의왕시를 대표하는 전통사찰(경기도 유형 문화재자료 제6호)인 청계사에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불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 주관으로 실시된 컨설팅은 화재안전조사, 사찰 내 연등 관련 설비 및 화기 취급시설 등 안전관리에 대한 화재예방교육과 소방차량 진입로 확인 등으로 진행됐다. 의왕소방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왕시 지역 전통·일반 사찰 등에 대한 화재안전조사, 간부 공무원 1대1 현장지도 점검, 현지적응 소방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전일인 14일부터 행사 다음 날 16일까지 특별경계 근무를 통해 소방력 전진 배치 및 사찰 주변 예방순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은식 소방서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많은 인원이 의왕시에 위치한 사찰 등을 찾는 만큼 인명피해 없는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승일 전 교육장 “학교·학부모 호흡하며 정 있는 학교 문화 만드는 양평”

“양평은 면적이 서울보다 넓은 데다 학교는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특성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부모들도 학교와 호흡하며 정이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인사 때 양평을 떠나 수원의 한 고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유승일 전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는 떠난 지 두 달이 지나가고 있지만 양평에서 지낸 2년은 마음 깊은 곳에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 수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는 양평 교육 현실 개선을 위해서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더욱 다채롭게 운영하고 관련 내용을 대도시에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도시 학생들이 도시에서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접하도록 하면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육 당국이 교육 방법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고민해야한다고도 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교폭력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그래서 소송 등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학교에서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노력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교육지원청이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소송 등 법적 분쟁은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로서의 보람됐던 일로 지난 2014년 수원의 한 고교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일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학교폭력 징계위에 회부됐던 학생의 퇴학을 면하게 해준 적 있었다. 그 학생이 졸업식 날 찾아와 ‘퇴학을 시키지 않아 대학진학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던 모습을 유 전 교육장은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는 “교육자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보고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선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그의 교육적 태도는 함께 근무했던 양평교육지원청 직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직원들은 “유연한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학교 현장을 찾아 적극적인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신 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농촌지역이라는 현실과 환경에 맞게 학교를 운영하되, 필요한 것은 교육청이 지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하던 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학교당 최소 두 번 이상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시설과 교육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부모와 갈등을 겪다 숨진 서울 서이초 교사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 인권과 교권 모두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통과된 ‘교원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교권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인권과 교권 문제는 학교와 교직원, 학생과 학부모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교육청이 지자체 등과 연계해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유 전 교육장은 “학교가 우선이고 교육청은 학교를 지원해주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책무”라고 강조했다.

동탄3동 방범순찰대-누리캅스,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동탄3동 시민자율방범순찰대와 경기남부경찰청 누리캅스가 사이버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나섰다. 동탄3동 방범순찰대와 누리캅스는 지난 27일 화성시 동탄 청소년문화의집 강당에서 방과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24년 사이버 범죄예방교육 및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1부 교육에서는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알렸다. 인터넷 사기 관련 영상을 통해 피해 사례, 예방법, 신고절차를 교육했고, 사기 피해 사례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2부 행사에선 소방안전, 응급처치법을 교육하고 안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대처요령, 골든타임의 중요성,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동탄3동 방범순찰대 이태화 대장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과 응급처치교육을 연중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상선 누리캅스 회장은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위해 이번 행사를 주관했다. 사이버 범죄로부터 청소년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누리캅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누리캅스는 경찰에서 위촉한 ‘사이버 명예경찰’로 인터넷상 각종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김인환 FC안양리더스클럽 회장 “봉사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배려에서 시작”

“나눔은 많은 것을 소유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을 살피는 배려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봉사는 자기 행복입니다.” 김인환 FC안양리더스클럽 회장은 “안양시체육회 등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들이 안양지역에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4년 안양에서 간판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요즘 기능성 화장품 (주)엑소미어 안양 총괄사업부 등 사업을 확장했다. 이는 지역 봉사활동도 쉬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FC안양 구단주가 되기 위해서다. 그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래서 아동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에 집중한다. 그는 교육환경이 어려운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와 난치병운동본부에 컴퓨터와 TV를 지원하고 차상위계층 아동을 관리하는 한숲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센터에 매년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복지관 아동들의 교육을 위해 40여대의 컴퓨터를 지원해 왔고 지난해에는 장마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쌀 1천㎏을 내놓기도 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봉사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로 봉사해 온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고 귀띔한다. 안양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은 관내 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그는 비인기 종목인 국무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체육회 국무도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안양시장애인빙상연맹 회장, FC안양리더스클럽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평통 안양시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을 맡아 통일사업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고 안양시장애인인권센터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21년 평통 청년분과 위원장으로 활약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장애인빙상연맹 회장을 맡은 것은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같은 사람으로서 모두의 인권이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따라서 그는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권 보호 향상, 권익 증진, 인식 개선 등 장애인의 인권 보호와 기본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사람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고 인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이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당당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