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총장 홍성희) 간호학과 학생들이 간호실습 중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선행의 주인공은 지난 13일부터 부천의 부천근로자건강센터에서 간호실습 중인 4학년 김태훈·백지원 학생. 이들은 실습 닷새째인 지난 17일 오후 1시 34분께 부천근로자건강센터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여성 화장실에 누군가 쓰려졌다”는 미화원의 다급한 외침을 듣게 된다. 두 학생은 곧장 화장실로 뛰어가보니 좌변기 한 칸 하단부 공간을 통해 두 다리가 밖으로 나와 있었다. 김태훈 학생은 옆 칸을 이용, A씨에게 다가가 수차례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김태훈 학생은 우선 백지원 학생에게 119 구조신고를 요청하고 맥박과 호흡을 확인한 결과, 호흡은 거칠었으나 다행히 맥박은 정상이었다. 김태훈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A씨의 자세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입안을 살펴 이물질을 제거한 뒤 기도가 막히지 않게 머리를 측면으로 돌리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며 A씨를 돌봤다. 백지원 학생은 A씨의 상태를 119에 계속 알려 구급대원이 A씨의 상태를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A씨는 학생들의 도움으로 3분여 만에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A씨를 화장실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의식을 회복하도록 안마를 하며 말을 거는 등 행동을 이어갔다. 이 학생들 덕분에 의식을 어느 정도 차리게 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태훈·백지원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탠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고른 기회, 나은 기회를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근균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22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건전한 성장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균 국장은 ‘경기 청소년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진로 모색과 문화를 향유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오는 24일 진행되는 ‘경기도 청소년 진로·문화축제’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일대에서 지역 청소년과 지도자, 시민 등 2천5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각종 체험 및 경연대회, 진로 탐색 등이 마련된다. 박 국장은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등 많은 날들이 있는데 청소년을 위한 날은 없었다”며 “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경기청소년의 날’(5월24일)을 조례로 제정하고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축제는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행사의 준비 단계에서부터 경기도청소년참여위원회가 함께 의견을 내고 포스터 디자인 등 각종 준비에 함께 애써줬다. 또 도와 청소년 관련 여러 단체의 지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게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국장은 이번 행사의 추천 포인트로는 “지난 3년간은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매우 간소화해서 치렀는데, 올해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넓은 야외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았다. 부스의 규모도 지난해 30여개에서 100여개로 대폭 증가했고, 콘텐츠의 내용도 훨씬 풍성해졌다. 특히 경기도 캐릭터인 봉공이를 활용한 포토존과 즉석사진 부스도 있으니 청소년 여러분들이 많이 즐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국장은 도의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도내 거주하는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내국인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밖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청소년 자립두배통장’ 사업도 있다. 청소년 저축액의 두배를 추가로 적립하는 사업으로 올해 4월 첫 만기수령자가 나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청소년 정서안정화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산천을 비롯한 녹지공간을 잘 가꾸고 관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40여명의 회원과 함께 오산의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가꾸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공기 (사)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장(61)의 각오다. 2014년부터 협의회 활동을 시작한 이 회장은 대원동 협의회장, 오산시협의회 이사를 거쳐 2022년 12월부터 오산시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산시협의회는 현재 50명의 이사와 오산시 8개 동 협의회 240명의 회원이 오산천 가꾸기, 둘레길 환경개선 등 연간 1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산천은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이자 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천 본류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둔치를 아름답게 가꾸는 데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협의회는 오산천 가꾸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데 꽃동산 가꾸기, 수질정화활동, 힐링의 숲 가꾸기, 불법행위 계도 및 단속 등이 대표 사업이다. 꽃동산 가꾸기는 도심 속 유휴지 및 녹지에 꽃밭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 여가생활의 질을 높이고 도시미관 향상이 목적이다. 협의회가 매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오산천 둔치에 다양한 꽃을 심고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금계국 1만4천주를 식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계국 6천주를 식재했다. 또 매년 경기도 수자원본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오산천과 지류 하천인 궐동천 및 가장천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물 등을 수거하는 수질정화 활동도 협의회의 주요 사업이다. 협의회는 새롭게 조성된 오색둘레길 관리도 하는데 5개 둘레길을 코스별로 나눠 잡초 제거와 쓰레기 줍기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계절에 따라 색다르게 변화하는 오산천을 만들기 위해 꽃동산 가꾸기와 함께 과실수를 심어 오산천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힐링의 숲 가꾸기’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오산천에 심은 사과나무 10주의 생장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의 반응도 좋았다”며 “올해부터는 감나무를 추가해 시민이 참여해 직접 심고 가꿔 가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이 장점인 이 회장은 대원동 체육회 이사로 동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산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현재 (주)건성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노란우산 가입자의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기중앙회 경기북부본부는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2024년 상반기 경기북부 노란우산 고객권익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손준상(대진대 교수)·김해봉(대원산업 대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노란우산 가입자, 분야별 전문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노란우산 고객의 권익보호와 제도개선 등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노란우산 발전 방안과 실질적 복지서비스 혜택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다. 기존에는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4가지 경우에만 지급이 가능했으나 오는 6월부터는 재난·질병, 파산과 같은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공제금 지급사유를 8가지로 확대한다. 새로 추가되는 공제 사유에 해당될 경우에는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공제금의 일부만 지급받고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중간정산 제도도 신설된다. 중간정산을 받을 경우에도 중간정산까지의 가입기간은 인정되어 해약시 근속년수 공제나 장기가입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노란우산은 가입자의 경영지원·생활편의·여행레저 등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향후 복지플라자, 복지플랫폼 구축, 무이자 대출과 보험 가입 지원 등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노란우산공제 누적 가입자는 278만명, 누적 납입부금은 34조8천억원이다. 이 중 경기지역 누적 가입자는 68만9천명, 누적 부금액은 8조9천357억원이다. 김용우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경기북부지역 노란우산 가입자들에게 실질적인 사회안전망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 불곡산에서 발원해 서울 강북지역을 관통, 한강으로 흘러드는 중랑천(中浪川)의 명칭 변경에 나선 향토사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향토사를 연구하는 경동대 유호명 대외협력실장. 유 실장은 “중랑천은 양주 발원지에서 의정부시 호원동까지의 지방하천과 그 하류 국가하천의 조합이다. 지방하천인 중랑천은 역사적·문화적으로 서울 중랑천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 실장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제강점기까지 지명인 두험천을 되찾고자 경기 북부를 흐르는 중랑천의 옛 이름 두험천을 회복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유 실장은 매주 금요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두험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준비한 강의 자료에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시대 각종 고지도, 문학작품 등에서 찾은 관련 자료들로 빼곡하다. 그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정리된다. 유 실장은 “중랑천은 서울 중랑구에 있던 포구 중량포(中梁浦)의 변형”이라며 “조선왕조실록에 중량(中良·中梁) 20회, 충량(忠良) 10회, 중랑(中浪) 2회 등 포구로 32회 등장한 반면 하천으로는 영조대왕 행장에 중량천(中梁川)으로 딱 한번 등장할 뿐으로 하나의 점이던 포구가 어느 날 문득 기다란 하천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의 중랑천 이름은 상류에서부터 두험천, 서원천, 한천(또는 미천), 송계(또는 속계), 중량포로 구간마다 달랐다. 현재 의정부지역의 두험천과 서울 중랑포 사이에 최소 두 개 이상의 하천 이름이 더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라 1940년 신문에도 두험천이 등장했다. 반대로 지금의 중랑천을 언급한 기사는 1969년에야 처음 나타났다. 두험천이 80~90년 전까지 양주·의정부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이름이었다는 방증이다. 유 실장은 “의정부와 양주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후 민원이나 청원 방식으로 지방하천 중랑천 명칭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아름다운 나눔은 행복입니다. 사랑과 소망, 기쁨과 슬픔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눌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됩니다.” 24년 넘게 안양시에서 건설사업을 해온 이희복 주영건설 대표의 나눔은 젊은 청춘 못지않다. 그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산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안양평안교회 장로이기도 한 이 대표는 최근 소상공인들 모임인 초아로타리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로타리 기금으로 영세사업장 세 곳에 무료 간판을 설치해 줬다. 8년여 전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소상공인들이 모여 초아로타리단체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이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소외계층을 돕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안양에서 사업하면서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언제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며 로타리 회원들과 함께 부흥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취약계층 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점심식사를 위해 식재료 구입과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주방 일손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주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는 애를 많이 먹었다”며 “그래도 감사 인사를 해주시는 이웃을 볼 때면 가슴 찡한 보람을 느낀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기부나 나눔은 꼭 돈이 많고 여유가 있다고 해서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사람과 나눔 활동을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모임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석이나 어버이날 등에는 개인적으로 부흥동에 물품 기증과 기부금을 꾸준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가 부흥동에 기부활동을 시작한 것은 벌써 8년이 넘었다. 또 평촌라이온스 활동을 하면서 13년 동안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하고 있으며 동안양경찰서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의미보다는 봉사라는 개념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교회 장로로서 봉사활동을 하는 게 보람 있다. 특히 나 혼자보다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관서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에 인명 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4개월(11월~2월)간 관서별 지역 환경 여건 등 5대 전략, 9개 추진 과제를 의미한다. 광주서는 평가 항목인 언론홍보, 지도점검 및 교육, 전통시장 및 취약지역, 특수시책, 화재·인명피해 저감 분야에서 총 1천점 중 980점을 받아 종합 3위 관서인 ‘장려상’을 차지했다. 광주서는 ▲노인요양시설 ‘쓰리, 투 in 원’ 재난대응 공동체 구성 협약 ▲‘QR코드 활용’ 대형물류창고 대피 훈련 ▲‘심쿵쾅’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내 옆에 소화기’ 화재 예방 릴레이캠페인 ▲‘먼지 싹~쓰리-화재 싹쓸이’ 캠페인 ▲후드·덕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불(火)만제로’ ▲‘금화도감’ 보건소와 협업 캠페인 등 특색 있는 다양한 특수시책으로 소방 안전 의식 확산에 힘썼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봉훈 서장은 “겨울철 종합평가 장려상 수상은 직원들 모두가 하나 돼 노력해왔기에 이룰 수 있는 성적이다”며 “올해에도 우수 분야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적극 개선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광주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소방서(유해공 서장)는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신입생 110명을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직업체험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한 안전의식 함양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 내용은 119종합상황실 견학, 방화복 착용 및 방수 체험, 현직 소방공무원과의 대화 등이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방화복을 착용하고 방수 체험을 하면서 화마와 맞서는 소방공무원의 고충과 자긍심을 알게 됐다”며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상황실 견학과 현직 소방공무원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해공 서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이해하고 향후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소방안전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평균연령 70세’의 수지실버합창단이 지난 14일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열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용인포은아트홀을 가득 채웠다. 지난 2008년 창단한 수지실버합창단은 ‘노래’라는 취미로 똘똘 뭉친 고령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여성 39명, 남성 13명 등 총 52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을 주제로 한 9곡을 선보였다. 실버합창단은 ‘도라지꽃’을 시작으로 ‘옛님’, ‘아리랑’을 이어 부르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고, 7080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제이 알트하우스 작곡의 ‘불쌍히 여기소서(Kyrie)’, 그렉 길핀 작곡의 ‘우리가 노래하는 이유(Why we sing)’ 등 힘차고 장엄하면서도 간절함이 젖어 있는 곡들로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나 하나 꽃피어’와 ‘아버지’, ‘행복을 주는 사람’ 등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곡들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관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오자, 합창단은 영탁의 ‘찐이야’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2곡의 앙코르 곡으로 화답했다. 수지실버합창단은 고령화시대에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고, 노래로 희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평균 연령이 70세이지만, 합창단은 창단 직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잊지 않고 양로원 등을 찾아 음악활동 재능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용인 수지노인복지관과 한 노인대학을 찾아가 문화예술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쳤다. 이형철 수지실버합창단장(81)은 “단원들과 관객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되짚어보는 연주회로 기억하길 바란다”며 “단원들의 열정으로 또 한 번 연주회를 잘 끝냈다. 앞으로도 용인시민, 경기도민과 소통하고 위로하는 무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지실버합창단은 제1회 경기도 시니어합창경연대회 대상을 비롯해 제2회 용인시 합창경연대회 최우수상, 제20회·22회 대통령상 전국합창경연대회 은상, 제36회 국무총리상 춘천전국합창대회 동상, 제10회 골든에이지 전국합창대회 동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국제로타리 3600지구 광주한성로타리 클럽 제22대 회장에 김종숙 회장이 16일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광주하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1·22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한성로타리클럽은 전임 회장님과 총무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역대 최고의 업적을 이뤘다. 그 뜻을 이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구촌과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 실천으로 행복의 나눔에 한 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참여를 즐기고 변화를 시도하는 한성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준 총재와 김상수 차기총재, 임근자 전임 회장과 각 클럽 회장,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클럽은 광주 9개 클럽 중 하나로 장학금 지급과 생필품 전달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4만달러 이상의 소아마비 박멸 기금 마련, 물빛공원 건립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