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마지막 헤드라이너, 벡(BECK) 출격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인 벡(BECK)이 나서는 등 글로벌 아티스트 총 5개 팀이 합류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3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 헤드라이너로는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벡이 출격한다. ‘Loser’, ‘Where It’s At’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벡은 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많은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8회 수상, 24회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발표한 9집 앨범 ‘Morning Phase’은 2015년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실험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무대를 통해 이번 펜타포트의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메탈의 자존심 메써드(METHOD)가 이번 라인업에 합류한다. 2006년 데뷔 앨범 ‘Survival Ov The Fittest’부터 2019년 5집 ‘Definition of method’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써드는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를 아우르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2016년과 2020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앤하드코어 앨범’을 수상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등을 투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써드는 이번 무대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뽐내며 펜타포트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승전결이 명확한 멜로디, 감성을 자극하는 서사적인 가사, 그리고 팝적인 요소를 가미한 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탄탄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도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는 이들은, 염세적이지만 결국 아름답게 남는 감정들을 깊은 시선으로 포착해 노래하고 있다. 너드커넥션은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정서가 담긴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 인디 씬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타이완의 4인조 밴드 當代電影大師(Modern Cinema Master)도 이번 라인업에서 눈길을 끌고있다. 노이즈 록의 거친 질감, 포스트 펑크의 긴장감, 로파이 발라드의 감성을 절묘하게 뒤섞은 이들은, 1990년대 인디 록에 대한 애정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몽환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사운드 위에 깊은 감정선을 담아낸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끝으로 AKMU 이찬혁의 밴드 프로젝트 ‘BABO(바보)’도 무대에 오른다. 이찬혁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이끄는 이 밴드는, 2023년 12월 첫 정규 앨범 ‘b’를 통해 슈게이징(shoegaze), 드림팝(dream pop)장르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BABO는 이번 무대에서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의 공연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앞서 시는 브릿팝의 아이콘 밴드 펄프(Pulp),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비바두비(BEABADOOBEE), 데프헤븐(DEAFHEAVEN), 자우림, 크라잉넛, 혁오(HYUKOH) X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리틀 심즈(LITTLE SIMZ)까지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42팀의 초호화 라인업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발표할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4차 라인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펜타포트에 대한 새로운 소식 및 추가 라인업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이준석, 인하대서 청년들과 ‘학식 소통’…“인천 송도, 국제도시화 나서야” [후보자의 하루]

대선 행보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청년층과의 소통에 나섰다. 캠퍼스 방문 내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대화를 통해 이 후보는 인천과 청년 정책,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22일 인하대 학생식당을 찾아 재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정치·사회는 물론 인천지역 산업, 에너지, 교육, 외교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흐름과 야권 단일화 여부,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토론 이후 순상승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지지를 넓히는 ‘동탄 모델’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제히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관련 언론 플레이 때문에 선거운동에 지장을 받아 모든 전화는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의 ‘50대 남성 중 룸살롱 안 가본 사람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은 개인적 경험이나 주변 상황을 일반화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신당 선대위에는 정치권 경험이 없는 외부 인사들이 많고, 발언이 미흡했다면 후보로서 다시는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호텔 경제학’을 이해 못하면 바보라 하는 태도는 윤석열의 계엄령 계몽 주장과 다를 바 없는 ‘파란 옷 입은 윤석열’”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민 상식과 어긋난 고집은 독선”이라며 “국정 운영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천지역 관련 질의에서 “송도는 원래 기획했던대로 국제도시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본사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본사를 옮기려는 기업들이 상당히 있지만, 정부는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미래는 국제 도시화에 있다”며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하듯, 송도는 아시아의 본사를 품을 수 있는 국제업무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하늘씨(24)는 “대선 후보가 즉흥적으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자리가 신선했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보다 정책을 중심에 둔 접근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개혁신당 캠프가 운영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로, 전국 218개 대학 가운데 인하대 방문은 11번째다.

김문수 ‘인천 공약’ 현안 나열식…교통·개발 사업 위주 [공약 check!]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2일 인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이 철도·개발 등 대부분 인천시 등이 건의한 것을 공약으로 담은 것이어서, 후보의 정체성이나 비전 등이 없는 단순 인천의 주요 현안을 나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인천의 국회의원 선거구 14곳에 대한 지역별 공약 60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공약을 분석한 결과, 공약 대부분이 인천시와 군·구가 대선 후보에게 건의한 공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5대 분야 22개 공약과제, 53개 세부사업의 인천발전을 위한 공약과제를 발굴해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건의했다. 또 각 군·구도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을 건넸다. 이 때문에 김 후보의 공약 60개 중 무려 38개(63%)가 교통 및 개발 공약에 쏠려있다. 인천발 KTX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교통 혁신,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지역별 중복 공약도 무려 11개에 이른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 기후대응, 청년 일자리 등 정작 인천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신혼부부 출산가구 금융지원 확대, 청년 주택 확대, 원도심 주차장 개방 등 10여개에 그친다. 지역 안팎에선 김 후보의 공약이 ‘선거용 교통 및 개발공약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전에 김 후보 고유의 정책 철학이나 인천에 대한 비전 등을 준비하지 못하다보니, 2022년 지방선거나 2024년 총선 등에서 나온 각종 공약을 재탕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시나 군·구에서 건의한 내용을 취합해 공약으로 나열한 것을 발표하는 식에 그칠 뿐, 김 후보만의 특별한 인천 발전 청사진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공약은 구체성도 떨어지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낮고, 매번 선거 때마다 반복할 뿐”이라며 “결국 김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국정과제 등에 반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 선출 과정 등이 길어지면서 공식 캠프 구성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김 후보의 생각이나 철학 등을 지역 공약에 녹인 것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같은 당 소속 시장이 내놓은 공약이나 현안 사항에 대한 건의 등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김문수 인천 공약, 도시재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중점 [공약 check!] http://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26

인천경제청, LH와 ‘청라 GRT’ 추가 운영비 분담률 합의…195억 마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신교통수단 유도고속차량(GRT)의 추가 운영비 분담률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총 사업비 확정 등을 협약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인천경제청과 LH는 오는 6월 최종 합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청라 GRT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의 대안으로 마련했다. GRT는 전용 도로를 활용한 고무차륜형 신교통시스템으로 빠르고 정시성 높은 운행이 강점으로, 지난 2018년 개통한 뒤 청라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7년 LH와 힌 협약을 통해 운영손실을 해마다 보전하는 방식으로 청라 GRT를 운영했다. 운영 손실이 이어지며 사업비 대부분을 소진했지만, 오는 2027년까지 차량증차 7대와 운영비 등으로195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업무단지 토지 가격 상승에 따른 초과 이익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LH가 175억원, 인천경제청이 20억원씩 사업비를 분담할 방침이다. 안광호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청라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GRT가 청라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여파... 후보 첫 토론회 쟁점 ‘호텔 경제학’ 관심 [6·3 RE:빌딩]

인천시민들이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 이후 화제를 모은 ‘호텔 경제학’, ‘커피원가’ 등의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7일(15~22일)간 대선 후보자 이름 키워드와 관련한 급상승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호텔 경제학’이 가장 많은 검색 지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커피 원가’, ‘이재명 120원’, ‘노란봉투법’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발언한 ‘커피 원가 120원’, ‘호텔 결제 10만원 했다가 취소해도 돈은 돈다’는 말이 지난 18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다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토론 당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호텔경제학’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순환론 주장에 대해 집중 공격을 이어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발언했다. 또 “여행객의 호텔 예약금 10만원으로 호텔 주인은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사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 간 가장 많은 설전을 펼친 ‘노란봉투법’도 급상승 키워드에 자리했다.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이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론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출신인 김문수 후보는 ‘노란봉투법’을 악법이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는 다른 입장을 내비치며 김문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권영국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을 ‘약탈’로 규정하고, ‘레드카드’를 던진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레드카드’ 키워드의 검색량도 증가했다.

인천시민 검색 1위 이재명… 급부상한 이준석 [6·3 RE:빌딩]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제1차 토론회 이후 인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1주일(15~22일)간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당 각 후보 이름에 대한 검색 지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에서 대선 토론회 이후 시민들의 대선 후보의 관심이 급증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1차 후보자토론회가 열리기 전인 17일 ‘이재명’에 대한 키워드 검색지수는 61이었지만, 토론회 당일 18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구글 검색 지수는 검색 횟수가 가장 많던 날을 100으로 정하고, 날짜별 상대적 수치(지수)를 환산한다. 또 ‘이준석’ 키워드도 지난 17일 23에서 18일에는 76으로 치솟았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는 30에서 48로, 민주노동당 후보 ‘권영국’은 2에서 40까지 올랐다. 당시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호텔경제론’ 등을 거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이들 후보 2명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후 ‘이재명’ 키워드는 19일 82, 20일 74, 21일 78, 22일 73 등 연일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준석’ 키워드도 19일 66, 20일 49, 21일 43, 22일 51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15~22일 후보자별 평균 검색지수는 ‘이재명’ 72, ‘김문수’ 35, ‘이준석’ 45, ‘권영국’ 10 등이다. 앞서 지난 8~15일 후보자별 평균 검색지수는 ‘이재명’ 62, ‘김문수’ 64, ‘이준석’ 26, ‘권영국’ 2 등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후보자 이름 키워드 검색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 토론회 이후 시민들이 후보들을 TV를 통해 접하면서 종전에 비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 선거 운동이 중반을 넘어간데다 토론회라는 이슈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천시민, ‘호텔 경제학·커피원가·노란봉투법’ 검색… 토론회 여파로 ‘급상승’ [6·3 RE:빌딩]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2580304

인천시, ‘요양병원 CRE 확산’ 대책 마련… 취약계층 정신질환자 및 장애인 지원 강화

인천시가 최근 요양병원 등에서 확산하는 항생제 내성균(CRE)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또 정신질환자와 장애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밝혔다. 시는 CRE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 12곳을 지정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선별검사 비용과 격리 물품을 지원, 민관협력을 통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감염관리실이 없거나 감염관리 역량이 부족한 중소병원을 위해서 감염관리 자문시스템도 운영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질병청 등과 함께 기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시는 정신질환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자립준비주택’도 시범 운영한다. 인천에 사는 정신질환자 중 독립생활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주거가 불안정한 이들에게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4호씩 추가 확보해 오는 2029년까지 총 20호의 자립지원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118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정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계도 등 단시간 근무 중심의 복지일자리와 복지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일반형 일자리 등 모두 7개 유형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CRE 감염증은 인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선제적 모니터링과 예방 사업을 강화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북한의 백령·대청 유네스코 지정 반대 유감”…“북한, 이의신청 제기 이유 밝혀야”

“백령·대청 지질공원 일대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 받기 위한 절차를 북한이 가로 막은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시가 백령·대청도 일대를 유네스코에 지정 받기 위해 제출한 신청서에 북한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이 때문에 백령·대청도 유네스코 지정 작업은 북한과의 협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사실상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해상 영토임이 분명한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북한의 무력화 의도일 가능성이 높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 제5.4(iv)조에 따르면 회원국의 반대 의견이 들어올 경우 지질조사 등 과학적 평가는 중단한다. 또 회원국이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직접 모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가 준비해 온 오는 6월 예정이었던 현장 실사는 보류됐다. 앞서 시는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백령·대청 지역의 유네스코 지정을 위해 지질학적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유 시장은 “NLL은 지난 1953년 8월30일 당시 유엔군사령관이었던 마크 클라크가 설정한 경계선으로 사실상 해상경계선이자 군사 분계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등 NLL 무력화를 위한 도발을 감행해 이번 이의신청도 그 일환이 아닌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으로서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북한 당국과 직접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북한이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의신청도 하지 않았다”며 “소모적인 영토 문제로 시비 걸지 말고 협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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