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시티타워, LH·서항청 안전성 동시 검증…LH, 12월 시공사 선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초고층빌딩인 청라시티타워의 비행안전성 검증을 위해 동시에 안전검증용역에 나선다. 22일 인천경제청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LH는 이번 달 중으로 안전검증용역을 발주, 6개월 동안 비행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항공청도 이번 달 중으로 비정상운항 상황 등 17개의 과업 범위를 검토한 뒤 LH에 전달, 오는 6월부터 용역을 시작한다. LH가 1차적으로 17개 항목에 대한 기초 자료를 조사하고 안전대책을 제시하면, 서항청이 이 결과를 받아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다시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LH는 오는 12월까지 이 과정을 마무리 한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인천경제청과 서울항공청은 사업 기간을 줄이기 위해 용역과 착공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LH는 구조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이날 안광호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행 절차를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와 서항청의 입장”이라며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해 차질 없이 청라시티타워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검증을 최대한 빨리 마치고 본 공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발주 등 용역 준비를 신속히 하고 있다”며 “사업을 하겠다는 의사 결정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오는 2029년까지 8천억원을 들여 청라호수공원 중앙부에 청라시티타워를 짓는다. 항공기 운항 안전 문제로 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서울지방항공청의 관제 영향 용역 결과 원안 높이인 448m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안전 지침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이 필요다고 판단, 검증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사업이 멈춰 있다.

셀트리온, 美 대형 PBM과 스테키마 등재 계약

셀트리온이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체계(PBM) 중 1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계약을 통해 PBM에서 관할하는 사보험 영역을 확보하면서 스테키마는 오는 7월1일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미국 3대 PBM 중 1곳과 계약을 마쳐 해당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스테키마 처방집 등재를 위해 미국 대형 PBM과 맺은 2번째 성과다.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가운데 2곳을 확보한 만큼 다른 대형 PBM과의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은 PBM에서 관리하는 처방집에 등재를 마친 의약품의 경우에만 비용 환급이 이뤄진다. 그러므로 제품 판매를 위해선 PBM과의 계약이 필수적이다. 셀트리온이 지난 3월 스테키마를 미국에서 출시한 뒤 현재까지 확보한 커버리지는 미국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는 “미국 출시 1개월여 만에 주요 PBM과의 계약을 하면서 스테키마의 커버리지가 안정적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이 스테키마의 치료 혜택을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보험사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스테키마의 원료물질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16억6천60만 달러(약30조3천248억원)이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 규모는 167억381만 달러(23조3천853억원)로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인천시, 15조1천607억 규모 추경 편성…복지·출산·교통비 부담 완화 등 중점

인천시가 인천형 저출생 지원정책과 시민 체감·민생복지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15조1천60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15조1천607억원 규모로 본예산 14조9천430억원에서 2천177억원(1.5%)을 증액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천299억원 증가한 11조2천883억원, 특별회계는 878억원 증가한 3조8천724억원이다. 이번 추경 재원은 교부세 확충 노력에 따른 보통교부세 1천132억원(8천900억원→1조32억원)과 2024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등을 반영했다. 또 주요 시정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 297억원도 추가 발행했으나 관리채무비율은 14%대를 유지한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 가운데 시민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민생복지 실현에 모두 1천772억원을 편성했다. 아이(i)-패스와 시내·광역버스 준공영제, 버스 환승 할인 및 유가보조금 등 교통환경 구축에 840억원, 저출산 대응정책 등에 473억원,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 정책에 459억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톱텐(TOP10)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에도 1천235억 원을 반영했다. 행정체제 개편 등 인프라 강화에 888억원,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재생에너지 정책 등에 209억원,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에 107억원을 편성했다. 신승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민선 8기 주요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행복을 체감하고 민생경제와 약자복지를 강화하는 글로벌 톱텐 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해권 의장, 입법 고문 2명 위촉…“폭넓고 전문적 체계 마련”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인천시의회가 입법 고문을 5명으로 확대하고 보다 폭 넓고 전문적인 입법 자문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정해권 의장은 최근 의장실에서 채수근 전 수석전문위원, 이하영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등 2명을 입법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의 입법 고문은 종전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났다. 채 전 전문위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하며 입법·정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입법 전문가다. 또 이 교수는 시의회와 공동으로 시민 대상 입법과정을 교육하는 ‘시민참여 조례입법아카데미 공통 과정’을 운영해 온 입법 교육 전문가다. 시의회는 이번 입법 고문 위촉을 계기로 조례의 입안 단계부터 정책의 타당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입법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정 의장은 “이번 입법 고문 추가 위촉은 시의회가 새롭게 도입한 조례입법영향분석제도에 따라 입법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법 고문을 통해 시의원들이 발의하는 조례 초안에 대한 자문 기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눈으로 보물 찾는다”…인천시, 지역유산 시민제안 공모 시작

인천시가 2025년 새롭게 도입한 ‘인천지역유산’ 선정을 위해 시민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유산’은 인천의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사물, 인물, 또는 일상의 이야기 중 미래 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를 지닌 유·무형의 자산을 뜻한다. 하와이 이민이나 인천역과 같이 역사와 산업, 도시, 생활문화,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인천만의 고유한 자산들이 모두 지역유산이 될 수 있다. 단, 국가나 시에서 이미 지정한 문화유산은 제외다. 이번 공모는 인천지역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6월9일까지다. 시는 시민 제안 목록과 군·구 추천 유산 목록을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인 지역유산위원회를 통해 최종 인천지역유산 후보로 선정한다. 후보로 선정한 유산은 전문기관의 기초현황 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친 뒤 소유자 동의를 얻으면 오는 11월 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천지역유산’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최종 선정한 지역유산에 인증서와 표식을 부착해 공식적으로 알리고 관광,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산 고유 가치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인천지역유산 제도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지역유산을 시민의 손으로 발굴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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