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 포털사이트 평택 (주)하우시티

“인터넷 벤처기업 창업열풍과 함께 지역정보 포털싸이트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회사는 이 분야에서 최강의 드림팀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3일 네티즌들에게 자신들이 살고있는 지역정보와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킨 지역생활정보 싸이트(www.howcity.com)가 개발돼 화제다. 화제의 기업은 평택시에 소재한 (주)하우시티(대표 박영욱). 지난해 11월에 창업한 이 회사는 기존 업체들이 창업초기 부터 매출증가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달리 5개월간 3억원을 투입해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하게 구축, 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생활, 공공, 상가, 문화 등 지역의 모든 정보를 DB화를 통해 웹상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한번의 웹 접속으로 지역관련 일상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클릭지역포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신문들을 묶어 각각 독립 도메인을 부여함으로써 신문사가 홈페이지를 구축할 필요없이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신문을 소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단위 아파트의 홈페이지도 구축, 상품구매, 경매입찰 등 BtoC(기업 대 소비자)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우시티의 창업동기는 보통 24㎞ 근거지 안에서 정보와 상거래가 형성되는 것에 착안, 본사 아래 전국에 각 지사를 두고 지사에서 그 지역의 생활정보를 인터넷에 올리면 본사는 홍보와 마케팅, 기술교육등을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전국에 산재한 지사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됨으로써 시장 잠재력은 그만큼 커지고 광고와 전자상거래 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 덕택에 금융, 유통, 보험 등 각 분야와 제휴가 가능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영업에 돌입하기 전 부터 수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지사계약을 요청하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선별할 계획인데 수원, 안양, 분당, 천안, 평택은 이미 지사가 개설된 상태다. 이 회사는 또 한국의 인터넷 비지니스가 도입기를 지나 성장국면으로 접어들었으므로 좋은 콘텐츠와 메뉴 등 기술력과 함께 현장을 발로 뛰는 영업력이 필수적이라는 박영욱 사장(20)의 철학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독특한 영업전략을 갖고 있다. . 박 사장은 “시장의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중국 및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4천만원 미만공사 산재보험 가입요구

경기도내 전문건설업계는 공사금액이 4천만원 미만인 공사도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의무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내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법 제5조 및 시행령 제3조에 의거 건설업자가 건설산업기본법 규정에 의한 건설공사를 시공하는 경우 공사금액이 4천만원 이상인 원도급공사는 의무적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토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선 지자체 등 발주처는 원가계산시 산재보험료를 경비 비목에 산정, 계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98년 도내 업체의 총공사 수주건수 2만7천862건중 5천만원미만 공사가 83%인 2만5천100건에 달하는데다 지난해 3/4분기 재해발생현황도 10인미만의 사업장(전문건설업체 84.2%가 해당) 재해율이 23.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정인데도 4천만원 미만 공사는 산재보험사업적용에서 제외돼 산재보험료가 공사원가에도 계상되지 않기 때문에 고용주가 산재보험에 일괄 가입하지 않는한 보상대책이 전무해 소규모공사 시공점유율이 높은 전문건설업체 소속 근로자의 재해예방 및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건설업계는 원도급공사는 공사금액에 관계없이 산재보험 가입의무대상에 포함되도록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영실태조사 결과 74%의 업체가 산재보험이외에 사용자책임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산재보험 한계에 대비한 고용주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재보험의 본 취지인 근로자의 복지증진이 정부와 고용주의 공동책임에서 고용주책임으로 전가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 kgib.co.kr

3월중 수입액 사상최고 기록

3월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재 수입 급증으로 3월중 수입은 142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93억400만달러에 비해 52.8%나 늘어났다. 지금까지 월중 수입 최대치는 지난 96년 12월의 136억달러였다. 지난달 수출은 146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16억5천700만달러에 비해 25.3% 늘어나는데 그쳐 무역수지 흑자는 3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처럼 수입이 급증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1∼20일 기준)원유가 164.8%, 액화천연가스(LNG) 221.1%, 유류제품 195.8% 등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한데다 철강제품 52.6%, 펄프 41.8% 등 국제 원자재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정보통신산업의 내수 및 수출호조 지속으로 컴퓨터 관련부품 393.9%, 컴퓨터 주변기기 207.6%, 유선통신기기 13.4%, 전자부품 26%가 늘어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들의 시설투자 확대도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곡물·식음료 등 직접 소비재 수입증가가 16.7%에 그친데 반해 스키용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5% 늘었고 포도주는 145%, 영상기기는 108.1% 증가하는 등 사치성 소비재가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수출 품목이 5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나타냈고 반도체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의사구제역 파문 이후 일본, 대만 등이 한국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중단, 금년중에 3억달러 정도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원유 증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안정돼 앞으로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서고 있어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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