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세탁기, 단돈 3만5천원!" 불경기에 인천도 리퍼·중고 열풍 [현장, 그곳&]

“20만원 넘는 미니세탁기, 단돈 3만5천원에 가져가세요!” 4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 중구 만물도깨비경매장. 사회자가 단순 환불로 사실상 새 제품인 리퍼비시(리퍼) 미니세탁기를 헐값에 경매에 부치자 20여명이 현금을 쥔 손을 높이 든다. 사회자가 가장 손을 빨리 든 3명에게 미니세탁기를 넘기자, 주변에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곧바로 1개 당 2만원짜리 여성 내의는 4천원에 매물로 나왔고, 여러 명이 재빨리 손을 들어 낙찰받는다. 이어 냉동 치킨, 찹쌀떡, 소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쉴 새 없이 팔려나간다. 이날 리퍼 및 중고 제품 등을 파는 이 경매장은 평일인데도 60여명의 시민이 찾아 각종 물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열기로 뜨겁다. 고재선 만물도깨비경매장 대표(64)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올해 들어 손님이 많이 늘어 1일 1천400여명에 육박한다”며 “덩달아 매출도 30%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아침부터 손님이 몰려 빈 의자가 없는 것은 물론, 뒤쪽 빈 공간까지 가득 찬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부평구 272만물상 리퍼브매장도 평일 이른 시간에 손님 40여명이 인터넷 가격과 비교하며 리퍼 및 중고 제품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 마음에 든 물건에 혹시라도 하자가 있을까 상품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살펴본다. 이곳에서는 가전과 의류, 식품 등 1천여개에 이르는 물건을 판매한다. 시중 가격보다 식료품은 15%, 가전은 30% 이상 싸다. 이날 이 곳에서 만난 A씨(77)는 “물가가 너무 올라 간단한 생활용품이나 식재료 가격 부담이 큰데, 여기는 싸면서도 제품엔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인천의 리퍼 및 중고 제품 판매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와 경기 악화 탓에 시민들이 싸면서도 좋은 소위 ‘가성비’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부터 경기 악화로 인해 이 같은 리퍼 및 중고 제품 판매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매장은 물론 어썸마켓 홈플러스, 두원리퍼브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안까지 전용 중고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식품, 생활용품, 스포츠·캠핑 물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나빠지면서, 인천 곳곳에 리퍼 및 중고 판매장이 들어서고 있다”며 “올해도 경기가 나빠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림 인천경제연구원 센터장은 “가계의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서 소비자들이 신제품 소비를 줄이고 리퍼·중고 매장으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망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리퍼·중고 매장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재용·올트먼·손정의 '3자 회동'…한·미·일 AI 동맹 본격화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3자 회동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향후 한국, 미국, 일본 ‘AI 삼각 동맹’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의 주요 의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 중인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합류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오픈AI에 반도체를 공급하면 AI 반도체 시장에서 큰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회동을 끝낸 손 회장은 삼성전자의 스타게이트 생태계 참여 여부에 대해 “더 논의할 것이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올트먼 CEO 또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협력의 핵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3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오랜 기간 협력했다. 이 회장과 손 회장 역시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왔다. 이에 한국, 미국, 일본의 AI 산업을 주도하는 3사 간 ‘포괄적 협력 관계’가 기대 받고 있다.

2기 출범 앞둔 함영주호 하나금융그룹, 역대 최대 ‘순익’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사실상 3년의 임기를 연장한 함영주호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3조7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월 ‘함영주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순익 5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나금융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함 회장을 연임 추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천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다. 매출은 81조6천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조5천14억원과 5천211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2천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밸류업 계획’ 이행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이사회는 지난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 배당 1천800원을 포함한 3천600원이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밸류업 공시 당시 CET1을 13.0~13.5%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증권이 2천251억원, 하나카드가 2천217억원, 하나캐피탈이 1천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이 588억원을 벌었다. 하나생명(7억원 손실)과 하나저축은행(322억원 손실)은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무산 고비 넘겨… 자금 조달 여전히 미지수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자금 조달 문제로 무산 위기(경기일보 2024년 11월21일자 1면)에 놓인 가운데, 인천항만공사(IPA)가 자금 조달 기한을 연장해 줘 잠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경기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간사업자가 올해 임대료는 물론 막대한 자금 조달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4일 IPA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카마존㈜에 자기 자본 증자 기한을 6개월 연장 통보했다. 당초 카마존의 자본금 확보 기한은 지난 2024년 말이다. 이에 따라 카마존은 오는 6월30일까지 총사업비 2천480억원의 20%인 49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IPA에 증명해야 한다. 카마존은 현재 50억여원만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마존이 추가로 446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카마존은 지난해 9월15일까지 6개월분 임대료 22억원을 IPA에 납부해야 했지만, 자금 조달 문제로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올해 카마존이 IPA에 지급해야 할 연간 임대료는 약 60억원이다. 특히 이번 IPA가 통보한 연장 기한 6개월도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다. 카마존은 지난해 12월 IPA에 자기 자본 증자 기한을 14개월 연장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 당초 실시계획 승인 완료 시기가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넘게 늦어진 만큼 증자 시점도 순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카마존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동아건설이 최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만큼, 신동아건설이 보유한 10%의 지분 처리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IPA 관계자는 “카마존과의 계약 및 약정에 근거해 불가피하게 늦어진 행정절차 일정을 합리적으로 반영, 6개월을 자기자본 증자 기한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카마존 관계자는 “IPA가 일방적으로 6개월을 통보했다고 해서 우리가 따라야 할 강제 조항은 없다”며 “내부 근거에 따라 14개월 연장을 요청한 만큼 (IPA와)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금융기관,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조건부 확약을 받은 곳도 있다”며 “이미 100억원을 넘게 투입했기에 사업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중구 항동7가 82의7 남항 역무선 항만배후부지 일대 총 39만1천155㎡(약 12만평)에 친환경·최첨단의 선진 중고 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1~2단계로 나눠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IPA는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 매매단지를 남항으로 옮겨 중고차 수출산업의 선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관련기사 : 민간사업자 자본금 부족에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무산 현실로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29580302

신성이엔지, ‘ESG 경영’ 솔선수범… 미래·환경·지역 상생시대 연다

ESG 경영에 선도적으로 뛰어드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31일 ESG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을 천명했다. 신성이엔지는 ESG 경영을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글로벌 필수 과제로 판단하고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ESG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부상하고 있는 만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신성이엔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확신을 전하고 여러 실천사례를 기반해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 ‘Next Level ESG’ 지속가능경영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신성이엔지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 윤리경영 이행 실적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또 신성이엔지는 매년 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홈페이지에는 ‘지속가능경영’ 전용 탭을 신설해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러한 ESG 경영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신성이엔지는 경영 부문 기업혁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도출하며 통합적인 ESG 경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태양광으로 RE100 실현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공장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300t, 누계 2천600여t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거뒀다. 신성이엔지는 용인사업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시설 확장을 계획 중으로 RE100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경영의 핵심은 ‘에코플랫폼’이다. 에코플랫폼은 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혁신적 설루션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RE100 달성을 위한 맞춤형 로드맵 수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성이엔지에서 생산 중인 태양광 모듈은 환경 유해물질을 제거하면서도 높은 발전 효율을 실현, 친환경 KS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경영의 대상을 제품으로 까지 확장했다. 건물 외장재용 태양광 모듈인 ‘솔라스킨’의 역시 심미성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구현해 도시 경관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설루션으로 평가받는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길 신성이엔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성이엔지 본사 건물에는 과천시 1호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9월 문을 연 해당 어린이집은 신성이엔지를 비롯한 입주기업들이 출자해 조성한 것으로 지역사회뿐 아니라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본사 건물에 과천시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 공간을 2023년부터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지역 행정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함께 온정나눔 릴레이’ 후원에도 동참하며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로시설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하는 등 현금 기부뿐만 아니라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부의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직장인 급여 나눔 캠페인 '착한일터'에 가입해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신성이엔지는 환경, 사회 공헌 및 문화, 장학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미래지향적 거버넌스로 완성하는 신뢰경영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며 투명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모든 감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자투표제 도입, 온라인 IR 및 IR뉴스 배포 확대, 주주총회 유튜브 공개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의 기본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 대응을 넘어서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 경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신성이엔지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어가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강화·가격 동결’ 갤럭시 S25, 국내 사전판매 최고 기록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국내 사전 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 대가 팔렸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 대가 팔린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로는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1일 동안 138만 대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요인으로 향상된 AI 기능과 전작과 동일한 가격 정책이 꼽힌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평가받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촬영을 지원하는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했다. 모델별 판매 비중은 갤럭시 S25 울트라가 5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어 갤럭시 S25가 26%, 갤럭시 S25+가 22%로 집계됐다. 색상별로는 울트라 모델은 티타늄 화이트실버와 티타늄 실버블루, S25+와 S25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쉐도우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한편 삼성닷컴의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구매자 30%는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 구매 시 가입할 수 있다.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의 ‘스마트폰 파손+’ 보장범위 제공, 액세서리 할인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 S25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으며, 오는 7일부터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 출시된다.

메뉴판 ‘마약김밥’ ‘마약옥수수’ 퇴출…식약처 방문 계도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김밥’, ‘마약옥수수’ 등 ‘마약’ 관련 용어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안내와 권고 활동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약처는 2월 한 달 동안 6개 지방식약청과 함께 ‘마약’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179개소를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6개 지방식약청은 대상 업소를 직접 방문해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마약’ 관련 용어의 사용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마약 표시 금지를 권고하는 식품표시광고법이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마약김밥’, ‘마약옥수수’ 등과 같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약토스트’, ‘마약먹태’, ‘마약곱도리탕’ 등 마약과 관련된 표현이 들어간 다양한 음식점과 제품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업소명과 제품명 등에 사용된 ‘마약’ 표현을 변경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명칭 변경에 사용되는 간판, 메뉴판 또는 포장재 변경 비용 지원 사업을 함께 안내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식품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영업자 등에게 마약류 및 유사 표현을 사용한 표시·광고를 하지 않도록 권고할 수 있으며, 변경 조치를 하려는 경우 국고 또는 식품진흥기금을 통해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지자체·업계·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식품 등에 마약류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국민·농협 부당대출 3천875억원 적발

우리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에서 3천8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482건, 총 3천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비롯해 101건·2천334억원, KB국민은행에서 291건· 892억원, NH농협은행에서는 90건· 649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대거 적발했다. 전현직 본부장과 지점장 등이 단기성과 등을 위해 사업목적과 무관한 기업대출을 승인하거나, 투자자 날인이 없는 투자계약서 등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내주거나, 법인대표가 대출 후 잠적하고 법인이 폐업했는데도 해당 대출을 정상대출로 분류하는 등의 부당대출 1천604억원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 중 61.5%인 987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고, 76.6%인 1천229억원은 부실화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거액 부당대출 관련 범죄 혐의를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세 은행의 부당대출 등 위법 사항을 엄정 제재하고 모든 금융지주·은행에 자체 점검 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 아닌 지주·은행은 이번 검사내용에 대한 자체 점검계획을 업무계획에 반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 결과 나타난 회사별 취약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점검 등을 통해 개선 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법규 위반 사항은 그 책임에 맞게 엄중 제재하는 등 검사 결과 후속 처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환율…정치권 갈등·금융리스크 겹치면 복합위기 우려"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치권 갈등과 금융리스크가 겹치며 복합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 이니셔티브)는 4일 발표한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약화와 한미 금리역전 등 구조적 요인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환율 급등이 그간 잠재되어 있던 금융리스크와 결합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탄핵 사례의 경우 국내 경제여건이 양호해 환율이 안정적이었으나, 최근 국내 경제는 내수부진에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및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환율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충격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향후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정치와 경제가 분리돼 정책 대응이 원활한 경우, 원·달러 환율은 1천4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수습 되더라도 한미 금리역전 지속과 트럼프의 관세인상 예고로 연중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수가 될 수 있는 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다. 미국의 수입품 관세 부과가 자국 물가를 자극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보고서는 “이 경우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돼 원·달러 환율은 4% 이상의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정치권 갈등 장기화에 따른 다소 비관적인 시나리오다. SGI는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중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약 5.7% 상승압력을 받게되며,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환율은 1천5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갈등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투자·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재정 공백 발생, 통화·통상 정책의 효과적 대응 지연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주요 전망기관 예측치(한은 1.6~1.7%, KDI 2%)보다 낮은 1.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환율 급등에 따른 불안이 실물·금융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등 정책패키지 시행 ▲반도체특별법·전력망특별법 등 기업투자 관련 법안 신속처리 ▲취약부문 금융보호망 강화 등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실물·금융 정책패키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는 “현재 발표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시안정펀드 외에도, 중저신용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P-CBO(유동화회사보증) 공급 확대,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치 등을 상황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 박양수 SGI 원장은 “환율 급등과 정치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변화가 맞물린 현재 상황에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대응책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되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 기업 등이 협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태원과 회동…카카오와는 전략적 제휴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최 회장과 50분가량 비공개 회동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월 올트먼 CEO의 방한과 같은 해 6월 최 회장의 미국 출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이 동석했다. 오픈AI는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회동에서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올트먼은 생성형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SK그룹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SK텔레콤 또한 오는 3월 글로벌 개인용 AI 에이전트(GPPA) ‘에스터’(Aster)의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출시를 준비하는 등 협력의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가 참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생성형AI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일본의 IT 기업 소프트뱅크,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과 협력해 추진하는 미국 AI 인프라투자 사업이다. 이들은 향후 4년간 5천억달러(약 729조원)을 들여 미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AI인프라를 상류에서 하류까지 널리 다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물론 모바일 사업도 갖고 있어 올트먼 CEO가 그리는 자체 AI 칩과 단말기 생산에 최적화된 파트너로 평가 받는다. 한편, 올트먼 CEO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와 만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같은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확보해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현실화하기 위해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챗GPT 기술을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5천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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