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1년새 10%↑…거래량 1위 '화성시'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전년과 비교해 회복세를 보였다. 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만4천183건으로 전년도(2023년) 거래량 1만2천799건과 비교해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6조8천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천743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월 1천25건으로 출발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7월 들어 1천317건의 연중 최고 거래량을 달성했고 12월 1천133건으로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월 2조1천276억원에서 최대 5조788억원(11월)까지 올랐으며 12월에는 3조3천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이 하락한 세종(20.4%)과 충북(3.1%), 충남(1.2%)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거래금액은 전국 17개 시도 중 9개 지역이 직전해보다 줄어들었다. 세종은 전년도 544억원에서 304억원까지 44.1% 감소하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장의 총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배경에는 서울과 경기 시장의 거래금액 약진이 주효했다. 서울의 2024년 거래금액은 24조9천585억원으로 12조7천601억원을 기록한 2023년 대비 95.6% 상승했으며 경기 또한 5조82억원에서 34.4% 증가한 6조7천325억원까지 올라 9개 지역의 거래금액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경기 화성시는 거래량이, 서울 강남구는 거래금액이 1위를 찍으며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아울러 부동산플래닛이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눠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빌딩 거래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300억원 이상 빌딩의 경우 직전년도 79건에서 77.2% 증가한 140건을 기록했으며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50.7%(449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20.9%(701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6.1%(3천926건) ▲'10억원 미만' 10.2%(8천967건) 등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년 대비 반등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은 2006년 이후 통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재용 무죄 선고, 이제는 기업의 시간이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검찰의 상고 여부가 남아 있어 법적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이 제기한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년 동안 이어진 법적 공방이 기업 총수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사법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경영상 판단의 범위 내에 있으며,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는 기업의 경영 판단이 법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다. 1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항소를 강행하며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줬다. 이번 판결은 검찰의 기소 권한 행사 방식과 기업 경영 환경 간의 균형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삼성이라는 개별 기업의 법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기업 환경 전반에 미친 영향이 크다. 9년 동안 삼성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상태에서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은 명백한 손실이다.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총수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결정을 유보해야 했던 점은 뼈아픈 손실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AI 산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또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검찰의 상고 여부다. 만약 대법원까지 사건이 이어진다면 삼성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한다. 반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이 불필요한 기소를 남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과 법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기업 경영 환경의 안정성은 국가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예측 가능한 법적 환경이 필수적이다. 법률이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투명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법적 불확실성 없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반면, 한국의 대기업들은 반복적인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며 경영 활동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제 성장에 있어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구축하려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 기업은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는 단순한 개인의 법적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계 전반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기업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본연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제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전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제기한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9년에 걸친 기나긴 법적 공방이 결국 기업 총수에 대한 사법 리스크의 허구성을 드러낸 셈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사법부는 이번 판결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경영상 판단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기도했다는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내세웠던 '총수의 이익을 위한 불법 행위'라는 프레임은 법리적으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1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무리하게 항소를 강행하며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줬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재벌 총수의 법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기업 환경에 미친 영향이 크다. 9년 동안 삼성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상태에서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은 명백한 손실이다.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총수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결정을 미루어야 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검찰의 상고 여부다. 상고를 통해 대법원까지 사건이 이어진다면 삼성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한다. 반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이 불필요한 기소를 남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는 빠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업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국부 창출의 기회도 줄어든다. 기업가의 역할은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부와 사법 당국은 불필요한 규제와 개입을 최소화하고,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는 단순한 개인의 법적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 이제는 기업의 시간이다. 사법적 족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월 전국 1만2천676가구 분양…경기·인천에 절반 집중

2월 전국에서 약 1만2천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이중 절반가량이 경기도와 인천에 집중됐다. 3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16개 아파트 단지에서 1만2천676가구(일반분양 7천821가구)가 분양된다. 권역별로 수도권 6천251가구, 지방 6천425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이 4천18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지역에서는 2천71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서울은 모집 공고를 내는 신규 단지가 없다. 지방에서는 ▲충남(1천763가구) ▲부산(1천436가구) ▲대전(952가구) ▲울산(899가구) ▲대구(755가구) ▲광주(620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다만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5천974가구)보다 5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등에 따라 물량이 2월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이번 달 분양 물량은 전년도에 청약홈 개편 등의 이유로 물량이 2월에 쏠리며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최근 5개년 평균 물량인 1만7천여가구보다도 소폭 적은 것은 ‘분양’ 자체가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많이 타는데,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LED, 중국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가 OLED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특정 시장에서는 경쟁하거나 보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기존 LCD와 OLED를 보완할 기술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초소형 LED 소자를 개별적으로 배치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방식으로, 백라이트 없이도 자체 발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OLED와 유사하지만, 무기물 기반으로 제작돼 수명이 더 길고 번인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는다. 픽셀 크기를 극도로 줄일 수 있어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밝기와 명암비에서도 OLED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또한 응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LED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장비, 산업용 디지털 디스플레이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마이크로LED가 적용되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초소형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스마트워치는 기존 OLED보다 높은 밝기와 배터리 효율성을 가질 수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LED 상용화 ‘성큼’ 마이크로LED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올해 약 20만 대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2490만 대, 2031년에는 3460만 대로 약 17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대량 양산이 가능해진다는 전제하에 나온 수치로, 실제 기술 개발과 생산 공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 TV부터 확장현실(XR) 기기, 자동차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적용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상용화 과정에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마이크로LED의 가장 큰 문제는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점이다. 초소형 LED를 정밀하게 배치해야 하는 공정상의 난이도가 높아, 생산 비용 역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월등히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의 확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대량 생산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대만, 마이크로LED 시장 선도 최근 마이크로LED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이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BOE, TCL, CSOT 등의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이미 초기 양산에 돌입했다. BOE는 LED 제조 업체 HC세미텍을 인수해 6인치 웨이퍼 기반 마이크로LED 생산을 시작했으며, 대만의 AUO 역시 LCD 공장을 마이크로LED 패널 생산라인으로 개조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도 올해부터 마이크로LED 양산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실제 대량 생산 속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LED 칩부터 패널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었고, 대만은 LCD 시장에서 밀려난 후 마이크로LE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과 지원을 통해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마이크로LED 기술에서도 이미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 애플과 소니도 웨어러블 및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마이크로LED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독자적으로 형성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삼성•LG전자, 추격 잰걸음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마이크로LED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TV인 ‘더 월’을 중심으로 고급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LG전자도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부품을 중국과 대만에서 조달하는 상황이어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CES에서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LED를 공개했지만, 이는 연구개발(R&D) 단계로 대량 양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삼성과 LG는 자체 마이크로LED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투자 중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국내 대기업들이 LED 산업에 대대적 투자를 했지만, 2011년 LED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생태계가 붕괴됐다. 현재 16조 원 규모의 글로벌 LED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4%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한국 정부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LED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R&D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중소기업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LED가 OLED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특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이 다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생산 공정 혁신이 필수적이다. 향후 5~10년 내 마이크로LED가 OLED와 공존하며 각자의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한국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다면, 마이크로LED 시장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30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경인지역 105개 금고 직접 투표 실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30]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이사장 후보자들의 예비 후보자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 경기도에서는 14명, 인천에서는 9명의 이사장 후보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예비 후보자 등록 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본후보 등록 전날인 오는 17일까지다. 금고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3곳(성남북부·성지·화산금고)에서 후보자가 2명씩 등록하며 경선이 예고됐다. 성남북부금고에는 김광섭(1969년생), 노혁동(1961년생) 전 성남북부새마을금고 이사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성지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최규찬(1960년생) 전 성지새마을금고 전무와 안일규(1957년생) 전 성지새마을금고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화산새마을금고에는 김용식(1963년생) 전 화산새마을금고 이사와 박중양(1960년생) 전 화산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이 예비 후보자 등록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산곡·부일금고에서 예비 이사장 후보자가 2명씩 등록했다. 부일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강순화(1958년생) 전 부일새마을금고 감사와 유대형(1952년생) 부일새마을금고 대의원이, 산곡새마을금고에 장도경(1954년생) 전 산곡새마을금고 부이사장과 안용한(1948년생) 전 산곡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인천 부평구 부일새마을금고에 이사장 후보로 등록한 강순화 전 부일새마을금고 감사는 현재까지 경인지역의 유일한 여성 이사장 후보다. 경인지역 143개 금고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첫 일정인 예비 후보자 등록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달 말 최대 9일에 이르는 설 연휴가 겹치며 예비 후보자 등록이 미진했다. 경기도선관위는 2월 중 후보자 등록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는 3월5일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전국 1천114개 금고에서 진행된다. 이중 평균 자산규모 2천억원 이상으로, 회원 전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선거가 진행되는 금고는 544곳(48.83%)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94개 금고 중 84곳에서, 인천은 49곳 중 21곳에서 직선제로 투표를 진행한다. 자산규모가 2천억원 미만인 금고는 직접 선출 또는 총회,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는 방법 중 선택해 선거를 치른다.

1억60만원 피해에 전셋집까지… ‘고래협력프로젝트’ 추가 피해자 등장

“우리 같은 사람에게 1억원은 평생을 일해도 모으기 어려운 돈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 이야기를 꼭 전해주세요.” 지난달 23일 경기일보를 찾은 한모씨(67)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큰 상실감에 시달리다 투자 광고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경기일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연속보도’를 보고 용기를 내 어렵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떠나보낸 한 씨는 깊은 상실감에 집 안에만 머물며 시간을 보내던 중 유튜브 광고 하나를 접했다. 광고에는 유명 투자자의 주식 교육 정보가 담겨 있었고 “주식을 전혀 몰라도 배울 수 있다”는 문구에 마음이 움직였다. 이를 통해 그는 네이버 밴드 ‘골든개미주주모임’에 가입해 투자 공부를 목적으로 한 단체와 교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관망하는 데 그쳤지만, 단타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다. 이후 단체는 ‘고래협력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했다. 평소 경계심이 강해 쉽게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던 한 씨였지만, 운영진이 거론한 전 NH투자증권 대표의 이름에 신뢰를 가졌다. 또, 자신을 대표의 비서라고 소개하며 개인 번호까지 제공해 통화한 A씨의 친근한 태도는 그의 의심을 누그러뜨렸다. 지난해 11월11일, 한 씨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처음에는 2천만원으로 시작했지만 “투자 금액이 많을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말에 마음이 동해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 결국 그는 10여년 간 택시 운전으로 모은 돈과 전세 자금 등 총 1억6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가 사기임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DX’ 주식 특별 배정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였다. 운영진은 해당 주식을 5천원에 매수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한 씨가 실제 증권사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해당 주식은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90% 낮춰 매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운영진은 높은 수익률을 빌미로 가짜 사이트에서 그의 계좌에 4억원이 있는 것처럼 조작된 잔고를 보여줬고, 한 씨는 운영진의 안내에 따라 ‘△△△DX’ 주식의 매수, 매도를 반복했다. 가짜 잔고는 14억원까지 불어난듯 보였다. 하지만 그 돈을 출금할 수 없었다. 결국 사기임을 깨달은 그는 믿음의 시작이었던 유명 투자자 B씨의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 문의를 남겼고, 자신은 프로젝트와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본 후불제 구제 서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돈이 마카오 카지노로 세탁됐다”며 신분증과 상세 정보를 요구했다. 한 씨는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해 모든 연락을 끊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유튜브를 열 때마다 내가 처음 접했던 것과 비슷한 사기 광고가 여전히 떠돌고 있어 절망감을 느낀다”며 “10년간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이번 일을 통해 다시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7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충청남도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 규모는 39명, 피해 금액은 총 48억원으로 잠정 결론(경기일보 1월 23일 9면 보도) 짓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고려아연측 SMC, “적대적 M&A 저지...호주 사업 지속과 경쟁력 유지에 필요”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인 썬메탈코퍼레이션(SMC)이 모회사에 대한 적대적 M&A를 저지하면서 호주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31일 밝혔다. SMC는 이날 고려아연을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영풍-MBK가 해외 제련 사업 경험이 부족하며, 적대적 M&A가 성공할 경우 SMC의 사업 규모 축소와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SMC에 필수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제련소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MBK-영풍의 적대적 M&A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밥 카터 호주 연방의원은 “제련에 대해 아는 바 없는 외국 사모펀드가 호주의 중요 자산을 사고파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제니 힐 전 타운즈빌 시장도 “영풍은 과거 안전사고로 인해 대표이사가 구속된 전력이 있는 만큼, 경영진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이번 결정은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MC는 영풍 주식을 종가 대비 약 30% 할인된 가격에 매입했으며, 영풍이 저평가된 종목으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평균 배당 수익을 고려하면 매년 약 19억원의 배당 수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MC는 상호주 형성을 통한 경영권 방어가 대법원 판례에서 인정하는 적법한 수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법에 따르면, 특정 기업이 타사의 주식을 10% 이상 취득하면 상대 회사도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하며 상호주 관계가 성립됐고, 이는 법적으로 정당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서 해외 법인은 상호주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SMC는 이를 법 조항에 대한 오해라고 반박했다. 법무부 유권해석에 따르면, 해외 자회사도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상법 규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국내외 법률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MC는 자신들이 유한회사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SMC는 호주 법상 ‘Proprietary Company, Limited By Shares’(PTY LTD) 형태로, 50인 이하 주주로 구성된 비공개 주식회사다. 이는 국내 주식회사와 유사한 구조로, 주식을 발행하고 주주들이 유한책임을 지는 형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MC는 영풍 주식 취득이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및 순환출자 금지는 국내 계열회사에만 적용되므로, 호주 법인인 SMC가 영풍 주식을 취득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LH, 고양 창릉 3기신도시 일반공급 391가구 청약 시작

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 고양창릉 3개 블록(A4, S5, S6)에 대한 본청약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고양창릉 3기신도시는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일대에 789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공급 물량 총 1천792가구 중 사전 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 청약 물량은 391가구다. 우선 A4 블록은 신혼희망타운 603가구 중 사전 청약을 제외한 186가구가 일반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모든 가구가 전용 면적 55㎡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평균 약 5억5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혼희망타운이라는 특성에 맞게 단지 안에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등 육아 친화적인 시설들도 지어진다. S5블록은 759가구 중 126가구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전용 면적 51㎡, 59㎡, 74㎡, 84㎡의 4개 평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4억8천만원부터 7억7천만원까지로 형성됐다. 전용 면적 59㎡, 74㎡로 구성된 S6 블록은 총 430가구 중 79가구가 일반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5억7천만~7억1천만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3개 블록 모두 스마트 우편함, 무인택배, 인공지능(AI) 주차유도시스템 등 최신 편의시설을 갖췄다. 분양가도 인근 단지에 비해 저렴하고 지난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이 165대 1에 이를 정도로 입주 수요가 높았다고 LH는 설명했다. 견본 주택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됐으며, 사이버 견본주택(www.lh-gycr.co.kr)을 통해서도 둘러볼 수 있다.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7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먼저 시작한다. 입주는 A4블록 2027년 12월, S5·S6블록 2028년 1월 예정이다.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2.7조원...4분기 6.5조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조7천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300조8천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4조4천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2천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천9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5조7천883억원과 7조7천544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 분기 대비 5조4천억원 증가한 17조8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원, 디스플레이는 1조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천억원으로, 반도체에 46조3천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8천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 결과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3천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3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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