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표용지 사태 확산…성복동 사전투표 참관인, 선관위 고발

용인 사전투표소 기표용지 발견 사태를 두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경기일보 2일자 6면) 참관인들이 선관위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성복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참관인 A씨 등 네 명은 2일 오전 10시20분께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외 1명을 공직선거법·형법 등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A씨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청사 앞에서 선관위를 향한 호소문을 들고 해당 사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현장 목격자로서 진실을 알리고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 이렇게 나섰다”며 “현장에 있던 선관위 관계자는 기표용지가 발견되자 곧바로 무효표 처리를 유도하고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곧바로 투표자를 자작극 사기범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대로 앞서 현장에 있던 참관인들은 선관위 측 대응을 문제 삼은 바 있다. 기표용지 발견 당시 투표자가 기표소로 들어가기 전이었고, 내부에 다른 투표자가 없다 보니 공식 수사 이전에 ‘투표자의 자작극 의심’을 내세운 선관위의 입장 발표가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이날 고발장을 함께 접수한 참관인 B씨는 “투표자를 향한 자작극 프레임을 씌우기 이전에, 기표용지가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고 이송됐는지 그 과정을 면밀히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매 선거 때마다, 또 사전투표 때마다 이런 불미스러운 사안들이 반복되고 있다 보니 명백하게 밝혀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 관계자 일부에 관해 조사를 마쳤고, 현장 관계인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발견된 기표용지는 압수 절차를 밟은 뒤 진위 여부 및 감식 절차를 위한 의뢰를 맡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양주백석고, 기업가정신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개최

양주백석고등학교는 2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 기업가정신 프로젝트'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6차례 운영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구성한 6개 팀이 매주 방과후 문제 발견을 위한 토의와 토론, 공동 연구와 실천을 통해 삶과 배움이 연계된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기획·실행했다. 또한 기업가정신의 이해와 적용부터 문제 및 기회 포착, 창의 혁신적 아이디어 발산, 해결 아이디어 구체화, 기획·실행안 도출까지 단계별로 진행됐다. 특히 ‘불편한 마켓’ 활동은 일상 속 불편함을 발견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사회적 문제로 확정해 보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종이컵 분리배출 효율화 방법, 환경과 휴대성을 고려한 간식 손집게 제작, 문해력 향상 아이디어 빌드업, 정서적 문제해결 앱 서비스 금융지식·생활법률 접근성 향상 서비스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속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심리상담 분야의 문제점을 찾아 팀원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었고, 희망 진로와 관련된 구체적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주백석고 윤영애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암생존자 사회 복귀 돕는다...지지사업 협약 맺어

인천시는 2일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시청 접견실에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사례다. 협약식에는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 지역책임의료기관 4곳, 관련 단체 2곳 등 모두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 암생존자의 자기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증진,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상호 간 홍보와 교육 활동도 지원한다.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생존자를 센터에 의뢰하고, 센터는 의뢰받은 암생존자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인천지역 암생존자 통합지지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시가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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