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은 태장중학교에서 하이러닝(Hi-Learning)과 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연계한 영어과 수업공개 및 사례 나눔행사를 5일 개최했다. 이번 수업공개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이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교과의 미래SAEM 수업공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2025 미래SAEM(Suwon AI Edutech Manag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I 기반 학습환경 속에서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는 수업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자 한다. 수업은 하이러닝 플랫폼을 활용한 AI 진단 기반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학생 중심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며, AI 기술을 실제 수업에 적용한 교수학습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운영된다. 수업 후에는 교사 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AI 기반 수업의 실제 적용 경험을 나누는 사례 나눔 시간도 마련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하이러닝 수업 콘텐츠 공모전 ▲1교사 1자료 챌린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참여도가 높은 학교에는 AI 마술공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김선경 교육장은 “AI 기반 교수학습이 학교 현장에 실질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신종마약을 베트남발 특송화물로 밀수·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베트남 국적 30대 A씨를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10월 베트남발 특송화물로 신종마약을 밀수입하는 등 지난해 신종마약을 밀수·유통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세관 검사를 피하기 위해 수입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하고, 품명을 화장품·식품류로 신고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밀반입한 신종마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리를 취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특송화물 검사에서 신종마약을 적발한 뒤 이 물품을 감시·통제 속에서 최종 유통단계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통제배달’을 통해 A씨를 수취 현장에서 검거했다. 신종마약의 성분은 국내에서 의식상실, 심장발작 등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임시마약류로 지정했으며, 소지하는 것 만으로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이를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국민들이 마약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검사·적발·수사까지 전 과정에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능곡고등학교는 5일 시흥시가족센터와 함께 ‘2025 소나기 함께하는 보람’을 주제로 시흥다문화엄마학교 학부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교사 및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흥다문화엄마학교의 졸업생 및 재학생 학부모 20명을 비롯해 시흥시가족센터 관계자, 능곡고등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먼저 시흥시가족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듣고,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센터에서 운영 중인 사랑나눔 어린이식당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 꾸러미 및 손편지 전달식이 진행돼 감동을 더했다. 학생들은 “편지를 쓰면서 그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실제 자녀가 다니는 학교 환경을 체험하고, 마지막 순서로 마련된 교사·학부모 1:1 멘토링 시간에서는 자녀의 학업과 생활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누며 깊이 있는 상담을 받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안심이 됐고, 선생님께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시가족센터 고경임 센터장은 “다문화 엄마들이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식도 하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우리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들과 함께 봉사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주신 교장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재선 능곡고등학교 교장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님들을 초청해 학교의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초청을 넘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 공감하고 연결되는 소통의 장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동체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됐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종필)는 5일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수사 정보를 기자에게 알린 혐의(공무상비밀누설 등)로 전직 경찰관 30대 A씨와 검찰 수사관 40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A씨로부터 이씨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재차 다른 기자에게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기자 30대 C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경찰청에 소속해 있던 지난 2023년 10월 이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C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B씨도 같은 기간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와 수사 상황을 C씨에게 알려준 혐의다. C씨는 A씨에게서 받은 이씨 수사자료를 같은 해 11월 또 다른 기자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출한 수사자료에는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지난 2023년 10월18일 작성한 이씨의 마약 사건 관련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검찰은 B씨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제공받기만 한 기자 D씨 등 3명에 대해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성립에 필요한 ‘부정한 목적’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직무 배제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의 비밀엄수 의무 위반이나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2023년 10월14일 형사 입건돼 2개월간 3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이후 12월26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술에 취해 분식점에 있는 흉기를 들고나와 거리를 배회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께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노상에서 흉기를 든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수진동의 한 건물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먹다 이곳에서 시비가 붙었다. 격분한 A씨는 해당 건물 1층에 있던 분식점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 거리에 있었다. 그러던 중 A씨의 지인 B씨가 흉기를 들고 있던 그를 우연히 발견,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빼앗았다. 분식점 주인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그랬던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인 4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은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의 접근금지 경고에도 전 연인의 회사를 다시 찾아간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분당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43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B씨의 회사 앞을 찾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에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발견, 접근금지 경고를 한 뒤 귀가조치시켰다. 만일에 대비해 경찰은 B씨의 회사 근처를 다시 찾아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A씨는 또다시 B씨를 찾아왔고 경찰은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헤어진 연인 사이로 A씨는 B씨를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회사 등을 찾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의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 관련 경찰이 안산시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부터 수사관을 투입해 안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가 압수수색을 받은 사안은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 민간투자 사업 제안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해당 내용과 관련,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5일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고1 학평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 일부를 촬영한 사진이 학원 강사 등 3천200여 명이 모인 SNS 오픈 채팅방에 공유됐다. 이 시점은 지난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평가에서 시험이 종료 40분 전인 오후 12시30분께로 추정된다. 이번 학평을 출제한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시‧도 교육청에 문항과 정답, 해설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험 전 인쇄나 관리 등 출제 이후의 과정은 각 교육청에서 담당한다는 해명이다. 이와 관련해 시험을 주관한 서울시교육청은 각 시·도 교육청과 상황을 공유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인 만큼 정확한 경위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학력평가는 전국 고1 학생 40만명, 고2 41만명 등 60만 명 넘게 응시했다. 이날 학평은 모든 영역에 선택과목을 폐지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첫 모의고사였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화물차를 몰다가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7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강화군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다. A씨는 신호대기 중이던 경차를 들이받았고, 사고 여파로 경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다른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말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에 관여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징역 7년8개월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은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으로 기소됐던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8개월과 벌금 2억5천만 원, 추징금 3억 2천595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 3천400여 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비(300만 달러)와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2022년 10월14일 해당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는 2심에서 징역 7년8개월 형을 선고받고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지난해 6월 열린 1심에서 이 전 부지사는 징역 9년6개월에 벌금 2억5천만 원, 추징금 3억 2천9595만 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와 지사 방북비를 대납하려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800만 달러 중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던 일부(394만 달러)만 불법 자금으로 봤다. 2심 재판부도 이 전 부지사의 유죄는 인정했지만, 일부 무죄가 인정되고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경합한다고 판단해 징역형은 7년8개월로 감형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재판부는 각각의 범죄를 개별적으로 처벌하지 않고 형량을 합산해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재판은 다음달 22일 수원지법에서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있다. 다만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인정한 헌법 84조가 진행 중인 형사 소송에도 적용되는지에 대한 해석이 갈려 실제 재판이 열릴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