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양주경찰서는 4일 주택가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강도)로 서모군(16) 등 6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군 등은 지난 10월 19일 오후 2시께 구리시 수택동 앞길에 세워져 있는 이모씨(61·여)의 승용차문을 만능키로 연뒤 차안에 있던 금반지, 에머럴드 반지 세트 등 시가 7백35만원 상당의 혼수품을 훔치는등 지금까지 남양주 구리일대에서 12차례에 걸쳐 모두 1천여만원의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상범기자 sblee@kgib.co.kr
【군포】캬바레에서 만난 내연의 여자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몸을 흉기로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씨(49·군포시 산본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밤9시께 군포시 산본동 자신의 집에서 캬바레에서 만난 내연의 여자 구모씨(46)에게 “생활비를 왜 주지 않느냐”며 망치 등으로 온몸을 마구 때려 전치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인천 라이브Ⅱ 호프 화재사건 등으로 학생지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학교생활 문제에 대한 합동토론회가 수원에서 개최돼 관심을 끌고있다.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화서초등학교(교장 권기종)는 4일 정오 학교도서실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 각 3명이 토론자로 나와‘학교생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예능발표회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디오로 교내 전교실에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사의 권위추락과 학부모들의 가열된 학원보내기 경쟁, 학교내 체벌 문제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각종 이슈가 1시간30여분 동안 솔직하게 표출됐다. 학교의 학습분위기와 관련 토론자로 나온 박홍수교사는“학원이 먼저인지 학교가 먼저인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으며, 수업시간에 학원 숙제를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학원에 가지 않으면 집에서 혼난다고 교육활동을 저버린채 가버는 경우도 있다”며 학교의 권위추락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진희군(5년)은“학원에 가지 않으면 우선 부모님들이 혼을 내는 경우가 많으며, 솔직히 학원활동이 재미있는 것도 있다”라고 답변했다. 체벌에 대해 강지용군(6)이“잘못했을 경우 매를 맞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매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말하자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교육벌은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방청석에 있던 한교사는“학생의 반복되는 잘못에 대해 알림장을 통해 어머니의 체벌을 촉구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은 따라주지 않았다.”며 “생활지도에 대해 학부모들이 교사의 입장을 충분하게 고려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윤미양은“학교가 PC방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학생들 중에는 컴퓨터가 없는 아이도 있어 무조건 막는 것은 잘못”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교사와 학부모들간에 찬·반논란을 빚던 PC방 문제는 학부모의 제안을 학교가 받아들여 내달 학내 인터넷망이 구축되면 학교내에서 학생들이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으로 마감됐다. 토론회에 참석했던 학부모 박은주씨는“토론회를 통해 학교생활의 문제를 피부로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며“결론을 내리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머리를 맞대고 학교문제를 고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올들어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폐쇄명령을 받고도 버젓이 영업을 해온 604곳의 유흥업소가 경찰에 무더기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은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유흥업소의 불법 및 퇴폐영업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각종 불법영업으로 영업정지명령을 받거나 폐쇄명령을 받고도 배짱좋게 계속 영업을 해온 호프집,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604곳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소에 대해 영업장 폐쇄조치를 취하거나 업주를 형사처벌했다. 적발된 업소를 업태별로 보면, 유흥주점이 348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단란주점 141곳, 호프집 등 일반음식점 57곳, 노래연습장 44곳, 무도학원 5곳, 무도장 2곳, 숙박업 1곳, 기타 1곳 순이었다. 지난5월 불법영업으로 폐쇄명령을 받은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A호프집의 경우 지난 1일 밤 10시5분께 이모씨(20)등 10여명의 손님을 상대로 영업을 해오는등 그동안 폐쇄중 상습적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무허가 영업등으로 폐쇄명령을 받은 업소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영업을 계속할 경우 강제폐쇄, 불법영업을 엄단키로 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속보>수원의료원 민간위탁 경영 저지 투쟁본부(본부장 문호진)는 4일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돌입했다. 본부측은 지난달 29일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난 3일 부터는 도내 6개 의료원 노조원들과 함께 경기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집행부는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수원의료원이 민간위탁되면 ▲영세주민에 대한 의료혜택이 상실된다 ▲의료원이 의료장사로 전락된다 고 주장, 수원의료원 민간위탁 백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초 경기도가 만성적자를 겪어오던 수원의료원을 민간위탁한다는 발표한뒤 도와 의료원측은 민간위탁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수원시는 새천년을 맞아 한세기를 마감하고 새천년의 희망을 시민들과 함께 열기 위해 화려하고도 다양한 밀레니엄 축제를 개최한다. 우선 한세기를 마감하는 12월31일에는 오후 9시부터 새벽1시까지 수원체육관에서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 클래식 연주회는 20세기의 각세기별 세계적인 명곡만을 연주하는 클래식음악 연주회와 세기별 영상자료 방영, 인기가수 공연, 2000년 메시지 낭독, 밀레니엄 카운트다운 등의 종합예술축제가 전개된다. 또 새천년 0시에는 팔달산 정상에 있는 효원의 종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시민 264명의 신청을 받아 실시하며, 관람객들에게는 연등을 제공한뒤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시간 봉수대에서는 봉수거화 행사가 문화공연과 동시에 벌어진다. 특히 밀레니엄 축제기간에는 정조시대 야간훈련이었던‘야조식’을 재연, 성둘레 3m간격으로 등을 달아 화려한 성곽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성곽돌기는 서장대와 봉수대에서 동시에 출발해 장안문에서 합류한다. 이와함께 새벽5시30분부터 광교산 시루봉 정상에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해돋이 행사를 통해 새천년의 희망을 심을 예정이다. 이밖에 효원공원벽면에 Hand Printing 행사와 새천년에 태어나는 어린이 21명과 100세를 넘긴 18명의 노인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다체로운 밀레니엄 축제를 펼치게 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컴퓨터와 스캐너를 이용, 자기앞수표를 위조해 사용한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최모씨(20·S대 1년 휴학·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대해 유가증권위조 및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5월7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 하계리에 있는 여자친구 박모양(20)의 오피스텔에서 컴퓨터와 스캐너 등을 이용, 중소기업은행 발행 가마 13651757호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장을 위조한 뒤 같은달 15일 새벽 1시께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이 위조수표를 사용한 혐의다./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인천시내 내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시험의 경쟁률이 1.07대 1인 것으로 나타냈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00년도 공립초교 교사 공채 원서접수 마감결과 초등학교 교사 600명(모집인원 560명), 유치원 교사 274명(〃 15명), 초등특수학교(학급) 교사 123명(〃 120명) 등 659명 모집에 997명이 지원했다. 이에따라 모집별 경쟁률은 초등학교 교사가 1.07대 1이며 유치원 교사는 18.27대 1, 특수학교(학급) 교사는 1.03대 1이다. 한편 초등학교 학교별 지원현황은 인천교대 363명, 춘천교대와 공주교대가 각각 42명, 대구교대 10명, 교원대 8명, 전주교대 6명, 성울교대 및 방통대 각각 3명, 제주교대 1명 등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라이브Ⅱ’호프집 전 경리직원이 이 업소 실제 사장 정성갑씨(34)의 뇌물 장부를 폭로한데 이어 경찰이 압수한 정씨 소유 8개업소의 경리장부에도 경찰 등 관련 공무원들에 뇌물을 상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적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인천 화재 참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 압수수색한 디제이클럽과 히트노래방 등 8개 정씨소유 업소 경리장부에서 뇌물을 암시하는 ‘회장님’이라고 적힌 현금인출 내역을 공개했다. 경찰이 밝힌 디제이클럽 장부에는 정씨가 지난 3월8일 15만원,12일 20만원, 20일과 31일 각각 30만원을 가지고 간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정씨는 또 4월12일 20만원을 급히 가져갔으며, 5월15일에는 30만원, 16일엔 무려 80만원을, 31일에는 ‘추석용’이라는 글자와 함께 두차례에 걸쳐 모두 50만원을 빼내 가는 등 디제이클럽에서만 모두 11차례에 걸쳐 뇌물 성격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적혔다. 또 ‘라이브Ⅰ’호프집 경리장부에서도 뇌물을 의미하는 ‘회장님’이라는 글과 함께 8월20일 9만원, 10월21일 5만원이 개인적으로 인출됐으며, 이 업소 명의사장 이모씨도 지난 2월12일 현금 1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재의 최초 발화지점인 지하 히트노래방 경리장부에도 정씨가 올해초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5만∼30만원씩 현금을 인출해 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밖에 인천중부서 수사계 직원들이 지난 3일 새벽 웨이브 건물내에 있는 정씨 소유 인터넷방에서 압수한 올해 8∼10월까지 3개월동안의 경리장부에도 8월15일부터 보름동안 10만∼20만원씩 모두 50만원을, 9월에는 한달동안 2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기록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압수 장부기록중 돈의 사용처로 보이는 실명이 일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씨를 상대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정씨의 노래방에서 경리로 일한 양모씨(25)가 지난 3일 언론에 공개한 경리장부에는 “모든 관공서 상납시 제목을 ‘회장님’이라고 적을 것”이라는 정씨 지시사항이 적혀 있었다./특별취재반
○…대형참사가 빚어진 인천 라이브 호프 실제 소유주 정성갑씨(34)의 잠적으로 초동수사에 실패한 인천중부경찰서는 정씨가 자수함에 따라 급진전 될 수사에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그동안 업주와의 유착 및 비호의혹 등으로 수사권이 시경으로 넘어가자 허탈한 분위기. 인천 중부경찰서 형사과 이모경장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사고경위에서 잠복수사까지 벌여 사건 전모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수사권을 넘기라는 상부의 지시에 형사들이 수사의지를 잃어 버렸다”며 수사권 이관에 볼멘소리. ○…호프집 주인 정성갑씨(34)의 자수 소식을 접한 유가족 김모씨(51)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착관계를 밝혀 억울한 죽음을 맞은 아이들을 영혼 위로해야 한다”며 “경찰이 이번 수사를 통해 바뀌진 경찰상을 확립하고 한점 부끄럼없는 경찰로 다시 태어나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공정수사를 촉구. ○…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라이브Ⅱ 호프’ 화재사건과 관련, 인천지역 호프집과 노래방 등에 학생들의 발길이 끊긴지 수일이 지난 가운데 일선 행정기관들의 뒤늦은 일제 단속이 펼쳐지자 시민들이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라고 비난. 인천지역 일선 구청들은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관내 호프집·노래방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 김모씨(34·상업)는 “평소 업소에 대한 단속을 게을리 하던 행정기관이 공무원을 대거동원, 단속을 벌이는 것은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평상시 철저한 단속이 실시됐다면 이같은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마디. ○…정성갑씨(34)의 자수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비밀장부 확인 및 상납고리에 대한 경찰수사에 유착의혹 중심 대상이 돼 왔던 경찰과 행정기관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수사결과에 관심이 집중. 특히 정씨의 진술여부에 따라 유착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 파장은 사회 전체로 일파만파의 태풍이 될 전망./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