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4일 오후 7시30분께 연천군 군남면 삼거리 324지방도 군남초등학교 앞길에서 도박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연천경찰서 군남파출소 소속 경기 60가 3304호 순찰차(운전자 마기갑순경·25)가 조영규씨(62·왕징면 북삼리)를 치어 숨지게 했다. 경찰은 마순경이 도박신고를 받고 출동중 갑자기 뛰어든 조씨를 발견치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를 낸 마순경을 도로교통특례법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고양】고양경찰서는 5일 고객 명의의 채권 10억여원을 계좌 및 비밀번호를 알아내 매도한뒤 채무변제에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D증권 최모(33·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6월말께 회사내 컴퓨터를 통해 고객 김모(30)씨의 계좌 및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김씨 소유의 10억여원의 채권을 3차례에 걸쳐 매도,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킨뒤 1억여원을 채무변제에 사용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88년께 주식 파생상품인 옵션에 투자했다 많은 손실을 입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8월말께 회사 자체감사에서 범행이 밝혀지자 횡령한 10억여원을 모두 변제한 것으로 밝혀졌다./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경기도내 상당수 고등학교가 2002년 새로운 입시제도를 적용받는 고교 1학년생들의 성적처리를 불공정하게 처리하거나 입시에 꼭 필요한 각종 기록을 누락시키는 등 내신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도교육청이 올상반기 도내 30개 고교 1학년생들의 성적관리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12개교가 성적관리 부적정으로 해당교원이 징계받거나 시정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S여고는 1학년생들의 클럽활동 출결사항을 불공정하게 처리해 해당교원이 주의 조치를 받았으며, 시흥 S고도 성적관리 협의록을 충실하게 기재하지 않고 행동발달상황의 기록을 누락하다 적발됐다. 또 군포 G고교는 표창기록을 누락시켰으며, 이천 G고교도 성적관리위원회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교원들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와함께 부천 B고교는 성적관리에 대한 교사의 기본인식이 부족해 지적을 받는 등 상당수의 학교들이 수행평가에 따른 성적관리 방법을 준수하지 않거나 평가의 타당도와 신뢰도가 낮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평가의 공정성을 위한 교과협의회 운영 등을 소홀하게 운영하면서 2002년 변화된 입시제도의 공정성 시비가 일 것으로 우려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수형평가 등 변화된 평가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많은 업무처리로 일부 학교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연수와 장학지도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원시는 6일부터 10박11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 똘루카시와 미국 올랜드, LA 등을 방문해 도시간 자매결연과 외국인 투자유치 및 월드컵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심재덕시장을 비롯 김용서시의회의장과 우봉제수원상공회의소회장 등 1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86년 월드컵을 개최해 축구열기가 높고, 석유산업에너지 중심지인 멕시코 똘루카시를 방문해 두도시간 자매결연식을 갖고 기업인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미국 마이애미 주 올랜도시를 방문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청 9층에 수원무역사무소를 두는 협정식을 갖는다. 특히 지난 4월과 7월 올랜도시가 수원시를 방문해 이의동 일원과 원천유원지 지역에 건립할 예정인 영상테마파크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 투자설명회를 통해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4일에는 교민들이 많이 살고있는 LA를 방문, 교민들을 상대로 시의 월드컵 경기장 1인1의자 갖기 운동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홍보한뒤 16일 귀국할 계획이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LPG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5일 LPG사용 운전자를 대상으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연성 가스인 LPG의 특성상 반드시 안전교육을 이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안전교육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1개 지역본부(지사)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LPG차량을 구입한 사람은 등록일로부터 1개월이내에 가장 가까운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 및 지사에 교육비 9천700원을 납부, 신청하면 된다. 지역본부 및 지사에서는 교육일 10일전까지 운전자에게 교육일시 및 장소를 우편으로 통보해 주고 있으며 안전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반드시 교육이수증을 항상 차안에 비치해야 한다. 현행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및 사업관리법에 따르면 ‘LPG차량 운전자는 반드시 1개월 이내에 안전교육을 이수해야하고 만약 이수하지 않을 경우 300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바로잡습니다 본보 11월 4일자 3면 이모저모란에 게재된 ‘종업원사망 사실 뒤늦게 확인’제하의 기사중 ‘일부 언론의 발표와는 달리 아르바이트생이던 황모양(인천여상3)…’은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습니다.
장영렬 인천인현동화재 유가족대책위원장(32)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4일 이틀동안 3차례에 결쳐 괴한으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장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신원을 알 수 없는 30∼40대 남자로부터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와 “죽여버리겠다. 조심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또 같은날 오후 7시20분께도 같은 핸드폰으로 “××를 꺼내 빨래줄에 널겠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튿날인 4일 오후 3시께에는 대책위 사무실 전화로 “너 나 알지. 행동조심해”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장씨는 “세번의 전화가 모두 30∼40대 남자 음성이었으며 첫번째와 세번째 전화는 같은 음성, 두번째는 다른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장씨의 신변보호요청을 받아들여 유가족대책위에 사복경찰을 파견하는 한편 전화통화 내역 조회작업에 들어갔다. /특별취재반
‘라이브Ⅱ 호프’등 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일대 9개의 유흥업소를 소유한 ‘동인천동 밤의 황제’ 정성갑씨(34)는 지난달 30일 화재참사가 일어나기 전까지 자신의 업소를 어떤식으로 운영하며 부를 축적했을까. 동인천동 ‘라이브Ⅱ 호프’ 실제 사장 정씨에 대한 경찰수사로 공무원과의 유착관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정씨가 그동안 청소년들을 상대로 벌여왔던 갖가지 검은상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인천동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은 “무허가인‘라이브Ⅱ 호프’는 호객꾼(일명 삐끼) 등을 동원해 청소년들을 마구 출입시켜 술을 판 뒤 종업원들이 ‘단속이 떴다’는 거짓정보를 흘려 오랫동안 자리를 차지하는 ‘돈 안되는 미성년자’들을 반강제적으로 내쫓고 새로운 손님을 받는 방법으로 청소년들의 주머니를 털어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주들은 또 “손님이 몰리는 주말 등에는 업소를 찾은 청소년들 대부분이 학생이라는 점을 악용해 하루에도 수차례씩 이같은‘손님 물갈이’를 통해 월 1천만∼2천만원의 매상을 쉽게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이 업소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회원을 모집해 VIP카드를 발급한 뒤 술값을 20% 깎아 주거나 공짜 술을 제공하는 등 단골손님들을 특별관리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소유한 8개업소(영업정지 중인 1개 업소는 제외)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카드는 수백여장이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군(17·J고2)은 “업소 회원으로 가입하면 술을 마시러 갈때마다 생맥주 500㏄ 두잔 또는 소주 1병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술값을 할인해 줬다” 며 “특별대우를 받는 재미에 일주일에 4∼5번씩 이 업소를 찾는 중·고교생들이 많았다” 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화재발생 당시 ‘라이브Ⅱ 호프’ 출입구에는 가격인하와 회원들에게는 서비스 술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버젓이 붙여 놓고 청소년들을 유혹했지만 단속은 역시 비껴갔고 곧 치유할 수 없는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특별취재반
인천시 중구 동인천동 화재사고에 따른 유족 보상협의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시는 지방채를 발행해 유족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유족들은 보상을 해주기 전에는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 보상시기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5일 최기선 인천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고자 모든 피해자들에게 우선 보상하고 이후 가해자로부터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이번 아픔을 수습해 나가겠다는 것이 시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보상원칙에 따라 중구청과 함께 재원조달을 위한 지방채를 발행키로 하고 행정자치부 승인을 위한 업무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유족대표들은 “장례절차는 선보상 후장례를 원칙으로 한다”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보상과 배상 협상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화재사고 사망자에 대한 보상문제는 보상협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적지 않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의 지방채 발행을 통한 보상계획은 지난 6월말 발생한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고 보상 선례에 비춰 2∼3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장례를 거부하며 즉각 보상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견해와 큰 거리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구청의 지방채 발행규모는 보상비를 씨랜드 사고에 준해 지급할 경우 2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별취재반
인천 동인천동 ‘라이브Ⅱ 호프’집 실제 사장 정성갑씨(34)가 호프집과 인터넷 게임방, 테크노 클럽 등 8개 사업장을 무허가로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을 탈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압수한 정씨 경리장부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8개 무허가 사업장에서 평일은 하루 200여만∼300여만원, 일요일은 500여만원, 토요일 900여만원 등 한달에 1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업소당 한달에 평균 1천200여만원씩 지난 3월부터 화재참사 발생 직전까지 8개월 동안 7억∼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달에 평균 1억원의 수입을 올렸을 경우 현행 국세법에 따라 300만원 가량의 세금이 부과돼 탈세액은 2천500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찰은 인천세무서에 과표자료를 요청하는등 탈세부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 소유 업소의 경리직원들이 이들 8개 업소의 한달 수입이 평균 1억5천여만원에 달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을 중시, 압수된 경리장부 외에 정씨가 이중장부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중장부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정씨는 경찰에서 “이들 8개 업소의 한달 수입은 7천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