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부(송명석 부장검사)는 18일 한국마사회가 전·현직 기수와 경마브로커 등의 부정경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옴에따라 이에대한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민회의 정동채의원이 지난 11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현직 기수 등이 경마정보 제공을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한국마사회가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정의원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경마부정 관련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과 혐의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내로 정의원으로부터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부정경마 혐의의 신빙성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고양에서 20년 가까이 자판기 운영업에 종사하는 강모씨(48)는 최근 대기업들의 무차별 자판기 운영업 진출에 밤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강씨는 최근 고양의 H백화점 자 판기 물품 공급 입찰에 참여했다 높은 입찰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대기업 계열사에 사업권을 빼앗겼 기 때문이다.게다가 계약이 만료된 다른 거래 처의 자판기 운영 입찰 때마다 대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강씨는 신규 거래처 확보는 아 예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대기업 들이 기존 사업장을 언제 빼앗을지 모르는 것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 했다. 또 다른 자판기 운영업자 윤모씨 (49)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윤씨와 거래하던 모 공공기관이 터무니 없이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대기업 계열사에게 사업권을 넘기려고 하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간신히 설득을 통해 사업권을 지 켰지만 언제 사업권을 빼앗길지 모르는 불안감에 빠져있는 상태다.이처럼 대기업들이 SSM(기업형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업역인 생계형 자판기 운영업까 지 점차 잠식해 나가면서 영세 관련 사업자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31일 도내 자동판매기운영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음료, 동아 오스카, 코레일 유통 등 유통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자판기 임대업에 진출, 기존 영세 업체들이 운영하던 대학 및 공공기관들의 자판기 운영 사업권을 넓혀나가고 있다.이들 유통 대기업들은 막강한 자 본력을 바탕으로 자판기 운영을 기존 입찰가격의 배 이상을 제시하며 영세 업체들의 사업권을 빼앗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롯데칠성음료는 안양의 D대학, 안성의 J대학교, 평택의 P대학 등의 자판기 운영권을 갖고 영업을 하고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했다.코카콜라음료도 여주의 Y대, 공항철도, C산업대학 등의 자판기 운영권을 잠식했으며 동아오츠카도 용인의 M대학교, K자동차, I대 학병원 등에서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유통은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역 등의 자판기 운영을 독점적으로 하면서 최근 몇년 사이 다른 공공기관이나 대형 사업장에 자판기 운영권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중소기업중앙회 한 관계자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골목 상권을 장악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최근 대기업 들이 전방위적으로 중소업체 및 상 공인들의 영역까지 무차별 진출 중소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사기혐의로 수배중인 30대남자가 친구의 신분으로 행세하며 폭력을 휘둘렀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혀 신분이 들통.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이모씨(35·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6일 오전 5시께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G주점에서 동거녀인 주인 이모씨(38)에게 건 전화를 손님인 이모씨(50)가 받았다는 이유로 손님 이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 이씨는 사기혐의로 수배된 것을 알고 친구 김모씨의 신분으로 행세해 오던중 이날 손님 이씨를 폭행한뒤 달아나는 바람에 애꿎은 친구 김씨만 곤욕을 치렀다는 것. 결국 피해자 이씨의 신고로 인해 친구로 위장한 채 경찰의 손길을 피해오던 이씨의 도피행각에 종지부./이관식기자
○…18일 오후 2시10분께 김포시 사우동 288 한강농조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나 지하 볼링장과 수영장에 있던 100여 이용객이 긴급 대피하는등 소동이 발생. 이날 불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었으나 지하 주차장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스포츠센터에서 빠져 나온 이용객들이 화재진압 광경을 지켜보느라 이 일대가 극심한 혼잡. 이날 불은 지하 2층 주차장에 쌓아 놓은 쓰레기에 불이 붙어 오후 3시께 불길을 잡았으나 쓰레기가 타면서 나는 검은 연기와 악취로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가중. 경찰은 지난 6월부터 입주상인들이 직접 건물을 관리해오고 있다는 점과 스프링 쿨러가 늦게 작동된 점을 들어 입주상인들과 건물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 /김포=권용국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핸드폰)의 도·감청 가능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휴대전화를 감청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핸드폰의 도·감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조준연판사는 17일 타인의 휴대폰을 감청하고 녹음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기소된 황모씨(40·건축현장소장·안성시 죽산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10월을 선고하고 이례적으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휴대폰 통화내용을 감청해 녹음하고 이를 상대방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달하는등 죄질이 나쁘다”며 “개인의 통신 및 대화의 자유와 비밀보장이 존중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엄벌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3월13일 경마장에 출입하면서 재산을 탕진하게되자 경마정보를 빼내기 위해 일명 ‘아이 씨-알 원(IC-R1)’이라는 수신전용 장비를 이용, 과천 서울경마장 조교사 K모씨와 D모씨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녹음하는등 같은해 5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조교사와 기수들의 휴대폰 통화내용을 상습적으로 감청, 녹음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또 감청을 통해 녹음한 내용만으로 경마에서 이익을 보기 어렵게 되자 녹음테이프를 조교사와 기수 등에게 전달, 압력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10여년동안 군 정보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황씨는 군생활때 감청기술을 익혀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신장비는 시중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금천기자
<속보>시인 김지하씨(58)가 단학선원 설립자 이모씨(49)를 공개 비난한 것과 관련, 이 선원 소속 80여명이 16일 오후 2시20분께 고양시 마두동 김씨 집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거짓제보 일삼는 김지하는 반성하라’‘진실을 원하는 대화를 원한다’‘언론을 이용한 김지하는 사과 각성하라’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 20여개를 들고 1시간 여동안 침묵시위를 벌인뒤 자진 해산했다. 테러 위협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온 김씨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이씨가 수년간 외화를 밀반출하고 여제자를 성폭행하는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었다./고양=한상봉기자
부천중부경찰서는 17일 유부녀와 정을 통한뒤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유부녀 김모씨(30·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와 정을 통한뒤 이를 미끼로 김씨로부터 지금까지 5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고 김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나체사진을 찍어 협박하고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부천=오세광기자
연천경찰서는 17일 상습적으로 오토바이를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김모씨(21·공익근무원·동두천시 생연2동)와 고교생 김모(18)·박모(15)군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동두천시 생연2동 건영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텍트 오토바이를 훔치는등 지금까지 의정부와 연천 등을 돌아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다./연천=장기현기자
평택경찰서는 허위 사실을 신고해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무고)로 왕모씨(40·평택시 이충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97년 7월초 김모씨(38)로부터 오산시 수청동 3층 건물(싯가 1억4천만원)의 소유권이전 등기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시세 손실을 보자 김씨가 등기서류를 위조했다며 허위 사실을 신고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형사처분을 받게할 목적으로 각급 기관에 허위사실을 신고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여 12명을 적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평택=최인진기자
16일 오후 2시12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00 만성가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업소 80평을 전소시키고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때마침 불어오던 강풍을 타고 가든 2층 삼양식품과 4층 대원기공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김모양(20·삼양식품) 등 8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인근 안병원 등지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만성가든이 지난 2일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9일에는 한전으로부터 단전조치 됐다는 업주 이모씨(28·계양구 효성2동)의 진술에 따라 고의방화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외부 침입흔적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