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2025 발레스타즈’ 7월2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7월26~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함께하는 ‘2025 발레스타즈 공연’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첫 선을 보인 발레스타즈는 유명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이 참여해 클래식 발레의 명장면부터 현대적 감각의 컨템포러리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이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은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미국 보스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채지영과 솔리스트 이선우,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의 김수민, 제임스 커비로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박상원, 레오 헤플러와 등 세계 주요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발레스타들이 함께 한다. 핀란드 국립발레단 종신단원 강혜지와 마틴 누도, 폴란드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정재은과 료타 키타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레스타즈’ 무대를 찾는다. 이 밖에도 ‘2025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박윤재와 지난해 방송한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최종 순위 2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끌었던 강경호 등 국내 무용계의 라이징 스타들도 함께 한다. 티켓 예매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나 NOL티켓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윤석열과 이재명을 가른 승패요인은?...‘선거는 이미지다’ 한·미 대선 사례분석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는 국민들이 후보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 채 치러졌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지 1년 미만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을 포함해도 10년, 국민에게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점을 역산하면 겨우 5년 반에 불과했다. 이때 투표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지다. 정치부 기자로, 자리를 옮겨 캠프에서, 선거방송기획단장으로, 또 대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총 일곱차례 대통령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김구철 전 KBS 정치부 기자가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깨달은 이야기를 책으로 옮겼다. 그가 2020년 박사 학위 논문을 책으로 다시 집필해 출간된 ‘선거는 이미지다_한·미 대선 사례 분석’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락의 요인을 정리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날 대통령선거에서 어떤 이미지 구축이 승리를 가져다주고 앞으로 후보자들은 어디에 역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앞선 한국 대선과 미국의 대선을 통해 분석했다. 저자는 1997년 김대중의 준비된 대통령, 2007년 자신이 제안한 이명박의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은 성공적인 이미지 전략이었다고 평가한다. 그에 반해 1997년 이회창의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 2022년 이재명의 유능한 경제 대통령 캠페인은 실패한 슬로건이라고 짚었다. 특히 2022년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선을 중심으로 이미지와 선거 전략을 분석하고 정치 신인이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이유를 분석했다. 한미 대선 후보의 이미지를 비교하며 차기 대통령 후보들을 분석해 놓은 점도 흥미롭다. 과거부터 대선을 앞둔 현재까지 한국의 정치사를 장식했던 후보자들의 면면이 함께 제시돼 있고 케네디, 레이건,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 선거에 관한 이야기가 심층적이면서도 읽기 쉽게 풀어졌다. 저자는 “후보의 삶의 궤적이 후보가 내보려는 이미지와 일치하라는 법도 없고, 유권자가 선호하는 이미지들이 후보자의 철학이나 삶과 일치하라는 법도 없다”며 “후보의 삶의 궤적, 후보자가 내보려는 이미지, 선거운동 전략, 정책 등의 다양한 요소의 매트릭스가 시너지를 내려면 방향성이 일치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삶의 역정에서 우러나오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게 승리의 요인이라는 저자의 판단을 따라가며 현재를 선거판을 해석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SF’ 거장들의 신작…‘고래눈이 내리다’·‘기병과 마법사’

우주를 가로지르고 외계 문명과 만나며 독자들을 ‘다른 세계’로 이끄는 ‘SF’가 또 한 번 찾아왔다. 국내 SF의 기반을 닦은 김보영, 배명훈 작가가 각각 데뷔 21주년, 20주년을 맞아 신간을 발표했다.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고 미지의 길을 개척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두 작가의 ‘SF’를 소개한다. ■ 고래눈이 내리다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소설가 김보영이 ‘얼마나 닮았는가’ 이후로 5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다. 이번 소설집에는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됐다. ‘세계의 훌륭한 SF 선집’에 실린 작품이자 로제타상의 후보작이었던 ‘고래눈이 내리다’를 표제작으로 해 심해 생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생태 파괴의 문제의식과 지구 회복의 염원을 담아냈다. 이 작품과 짝을 이뤄 주제를 공유하는 ‘귀신숲이 내리다’는 버려진 우주 거주구에서 자라나는 버섯과 산호의 강한 생명력으로 모든 폭력과 공해로 파괴된 세계에 깃들 회복의 힘을 감각하게 한다. 이와 함께 감재사자의 신화를 통해 거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의 굳건한 내면이 드러나는 ‘까마귀가 날아들다’, 서버로 이주한 인류가 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자연물을 삭제해버리려는 시도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인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등 시의성과 유머를 갖춘 엽편도 즐길 수 있다. 죽음을 다른 세계로의 전환으로 이해하는 ‘봄으로 가는 문’, ‘껍데기뿐이라도 좋으니’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이들에게 가슴 깊은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작가가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설정과 아이디어 작업을 하며 기획한 ‘새벽 기차’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신간은 과학적이고도 신화적인 세계에서 신선한 반전들을 선사하며 SF의 경이감을 전해온 김 작가의 특징이 잘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기계와 유기체, 동물과 인간의 구분을 허물고 인간과 문명 중심의 사고를 뒤집는 급진적인 상상력이 가득하다. ■ 기병과 마법사 소설가 배명훈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독창적인 한국형 판타지 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펴냈다. 장편 소설로는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한반도 북부 너머의 대륙을 떠오르게 하는 상상의 공간과 전근대를 연상하게 하는 상상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이-판타지’다. 영민하고 단단한 스물일곱살의 여성 주인공 영윤해가 자신의 힘을 발견해 각성하고 불가항력적인 어둠의 괴물을 퇴치하는 구원과 연대,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윤해는 역사의 끊어진 고리를 다른 시대 예언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연결하며 독재와 폭정을 저지르는 파괴적 군주와 맞서며 파멸로 얼룩진 세계를 구한다. 책은 한반도와 전근대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가상의 세계를 관찰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동시에 스스로 움직이는 세계와 인물에 대한 작가 특유의 통찰을 관찰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충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개념적 구상을 전개하고, 우리 문화권에서 가능한 판타지 세계를 정교하게 설계했다. 이에 이번 신간은 친숙한 세계, 독보적 인물들의 활약, 속도감 있는 전개, 뛰어난 전투 묘사 등으로 재미와 완결성을 모두 아우르며 배 작가의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라자로마을, 다음달 성남아트센터서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 개최

한국천주교 최초의 한센인 복지시설 ‘성라자로마을’이 오는 6월 11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제38회 자선음악회 ‘그대있음에’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별세한 김남조 시인의 시에서 명칭을 따 온 자선음학회 그대있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제37회 음악회 후 6년간 중단됐다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 성라자로마을은 1975년 국내 유명 연예인 등이 한센병 치료와 사회복귀를 위해 처음 기부한 것을 시작해 올해까지 40여년간 무대를 이어왔다. 이번 공연은 코리아 로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정우균)의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1부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김현수의 클래식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2부는 대중가수 박완규, 김장훈, 바다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 진행은 그대있음에와 오랜 인연을 쌓아온 아나운서 김병찬이 맡는다. 수익금은 20여개국 한센인들을 위해 쓰인다. 또 한센인 자녀들의 교육 환경 마련 등을 지원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내 한센인 정착촌을 위한 지원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성라자로마을은 수익금을 통해 지난 3월 대형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한센인 마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성라자로마을은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6월2일 선교 사제로 한국에 와 있던 조지 캐롤 몬시뇰을 통해 광명리 신기촌에 처음 설립됐다. 마을 이름은 한센병 병자였던 성경 속 인물 ‘라자로’의 이름을 따 ‘성 라자로 요양원’으로 지었으며, 반세기가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홀대받던 한센인들의 치료와 인권 확립은 물론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오월의 장미

작약, 모란, 꽃양귀비, 그리고 장미꽃이 마지막 오월을 피운다. 추억 맺힌 감꽃과 뽕나무의 오디도 고향 같은 향수를 담아 온다. 계절 음식처럼 계절 꽃을 그린다. 많은 화가가 한 번쯤 장미꽃을 그렸고 시인은 시를 썼다. 로즈 바이올렛색이 있지만 장미는 빨간색이 매력이다. 요즘은 흰색, 상아색, 핑크색 등 다양한 장미가 있다. 보기보다 장미 그리기는 쉬운 게 아니다. 빨간 꽃과 녹색 잎이 뚜렷하게 강한 보색이기 때문이다. 사람도 사물도 너무 강한 것의 조합은 결합이 쉽지 않고, 개성도 서지 않는다. 조용한 성격의 권향숙님은 교실 사람이 잘 모를 정도로 정숙한 분이다.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그림은 잔잔하게 성장하고 있다. 오늘 스케치는 수채화같이 맑다. 노란색 연두색 녹색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고상하고 채도가 엷고 여리기도 한 빨간색의 운용도 그렇다. 그만의 색을 보유하며 꾸준히 가꿔 그의 내면이 아름답게 차려지길 바란다. 들장미, 넝쿨장미는 대문과 담장을 넘으며 새 길을 개척하고 있다. 유월이 오면 장미도 걷히고 미라처럼 인조 장미만 우두커니 남을 것이다. 그럴까. 문득 이런 시가 생각난다. “통과해야만 할 아득한 봄날의 시간이/저 밖에 선혈처럼 낭자하다/베란다 앞 낮은 산을 뒤덮으며/패혈증처럼 숨 가쁘게/어질어질 피어오르는 진달래/... 닫혀버린 집안 한구석에서/인조 장미 몇 송이가/무게도 없이 깊이깊이 가라앉는다.” (최승자 ‘아득한 봄날’ 중)

[생각하며 읽는 동시] 나비처럼 걷다

나비처럼 걷다 송영숙 아파트 뒷동산 오솔길 짧은 오르막길 지하철 타러가는 지름길 내가 즐겨 걷는 길 배롱나무 꽃잎 잔뜩 떨어진 오늘 아침 오솔길 떨어진 꽃잎, 밟히면 아플까 나비처럼 가볍게 걷는다 오솔길 옆 작디작은 풀꽃 위를 팔랑거리는 나비처럼 꽃은 꺾는 게 아니라 보는 것 오솔길은 혼자 걷도록 난 길이다. 그래서 실처럼 가늘다. 굳이 넓을 필요가 없다. 사람 하나 빠져나가면 되는 길이 오솔길이다. 반면에 오솔길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길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기에 딱 좋은 길이다. 이 동시는 지하철을 타러 가는 아이의 마음을 보여준다. 엊저녁에 비가 왔는지 길에는 배롱나무 꽃잎이 떨어져 있다. 아이는 땅에 떨어진 꽃잎을 밟지 않으려고 걸음을 조심스레 떼 놓는다. 아이의 마음이 천사 같다. 어릴 적 읽은 동화가 생각난다. 공원에서 뛰놀던 아이가 바람에 날려 모자가 꽃밭으로 들어가자 그만 울음을 터뜨린다. 꽃밭에 들어가면 꽃이 망가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마침 공원에 산책 나왔던 노신사가 이를 보고 지팡이로 꽃밭의 모자를 건져 내준다. 동심은 어렵게 얘기할 것 없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를 내 몸처럼 여기는 것이다. 지난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산과 들을 보며 우린 많은 생각을 했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와 함께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절실히 깨달았다. 인간의 행복은 다른 데 있지 않고 자연 속에 있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하나님의 교회, 헌혈로 사랑 실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7일 지구촌 곳곳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생명나눔 문화 행사를 통해 사랑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 정왕본동 시흥정왕 하나님의 교회에서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헌혈행사에는 총 540명이 참여한 가운데 8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들 중 130명이 건강한 혈액 4만4천400ml를 기증했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인도, 독일 등 지구촌 각지에서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64개국에서 개최된 1천573회의 헌혈 행사에 28만9천944명이 참여해 12만 5천268명이 채혈했다. 이는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한다고 할 경우 총 37만여 명의 고귀한 생명을 살린 성과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 활동은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전역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추석과 설 등 명절마다 복지취약 계층을 위한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전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특히 올 설에는 안산시와 시흥, 부천시 등 경기 지역 소외 이웃 1천600가정에 겨울이불을 지원,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왔을 뿐 아니라 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함께 나누며 이웃간 정을 나누는 행사도 개최했다. 이와함께 시흥시 관내 시화MTV 거북섬 수변공원, 장현천, 은행·능곡·거모동 등지에서 쓰레기를 수거, 지역민의 생활공간과 쉼터를 쾌적하게 만드는가 하면 장마철을 앞두고 도심 곳곳의 빗물 배수구 관리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며 이웃들의 생활안전도 돕고 있다. 헌혈에 참여한 A씨는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헌혈을 통해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어머니께서 자녀에게 생명을 주는 것처럼 헌혈을 통해 피를 나눠주는 어머니 사랑을 계속해서 실천 하겠다”고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다짐했다. 김영섭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장은 “헌혈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는 일은 가족끼리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웃과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정말 존경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혈액원에서는 이날 행사를 반기며 의료 인력과 간식 등을 지원했다. 김영섭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장은 “헌혈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나워 주는 일은 가족끼리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웃과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정말 존경스럽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행사 명칭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희생으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시며 새 언약을 세운 날”이며 “‘생명을 살리는 사랑’을 실천한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을 실천하고자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반세기여 만에 175개국 7천800여 교회로 성장했으며, 그동안 재난구호와 교육지원, 이웃돕기, 환경정화 등 3만 회가 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해왔다. 이같은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5천회가 넘는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제2회 경기·수원 발달장애인 예술제’ 22개팀 치열한 본선 무대 겨룬다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예술성 발현을 위한 ‘제2회 경기·수원 발달장애인 예술제’에 총 22개팀이 무대에 올라 치열한 본선 경쟁을 치른다. 27일 제이엘(JL)한꿈예술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예술제 참여자를 접수한 결과 총 24개 팀이 신청을 위한 노래·연주를 담아 영상을 제출했다. 성악 부문 6개팀, 중창 5개팀, 악기 부문 개인 13개팀 등이다. 오는 29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경연을 펼치는 본선 무대엔 이중 22개팀이 오른다.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고자 요건이 미달된 팀을 제외하곤 모두 본선에 오르도록 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을 선정해 상금과 상장 등을 전달한다. 예술제는 예술제의 취지와 심사자 소개, 예술제, 축하공연,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김영식 제이엘(JL)한꿈예술단 이사장은 “지난해 10팀이 접수를 하고 참가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분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실력이 좋은 분들이 많이 참가해주셔서 본선 무대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예술제가 발달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창작의 기회가 더 많아지고, 기업 채용 활성화 등 여러 영역에서 많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경기·수원 발달장애인 예술제는 경기도 내 발달장애인이 음악으로 자신의 꿈을 찾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도록 해 일상생활의 자립과 자아 실현을 돕는데 목적으로 두고 기획됐다. 제이엘(JL)한꿈예술단이 주최·주관하며 경기일보가 후원한다.

[건강칼럼] 임플란트 즉시로딩, 기다림을 줄인 새로운 치료 전략

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부위에 인공치근을 심고 일정 기간 고정되기를 기다린 뒤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수술 후 몇 달간의 골유착 기간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전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최근에는 ‘즉시로딩 임플란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즉시로딩 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식립한 당일 또는 짧은 시일 내에 임시 보철물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충분한 초기 고정이 확보될 경우 기다림 없이 빠르게 심미성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앞니 부위처럼 외형적 요소가 중요한 경우나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게 요구되는 직업군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수술 전 정밀한 평가가 필수다. 즉시로딩이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턱뼈의 골질과 골량이 충분해야 하며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돼야 한다. 잇몸과 주변 조직의 건강 상태도 고려 대상이며 교합력(씹는 힘)이 과도하지 않도록 설계된 보철물을 사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컴퓨터 기반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이 함께 활용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수술은 3차원 CT 데이터와 디지털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식립 위치와 각도를 사전에 계획하고 이를 구현하는 수술용 가이드를 이용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초기 고정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높이고 보철물 장착까지의 전 과정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 수 있어 즉시로딩의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원내 기공소를 보유한 치과의 경우 임시 보철물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즉시로딩에 유리하다. 시술 직후 빠른 대응이 가능하며 보철물의 정밀도나 교합 조정도 즉시 이뤄질 수 있어 임상적 안정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외부 기공소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커뮤니케이션에 따른 오차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원내 기공 시스템은 즉시로딩의 중요한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무절개 방식(플랩리스)과 병행될 경우 수술 후 통증과 부기가 줄고 회복 기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보철 디자인도 디지털 기반으로 미리 제작 가능해 환자가 수술 직후부터 심미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 다만 즉시로딩은 여전히 고도의 정밀성과 임상 경험이 요구되는 고난도 시술이며 환자의 구강 상태, 전신 건강,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 적절한 사전 계획 없이 무리하게 적용할 경우 실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플란트 치료는 치아를 단순히 복원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 전반을 회복하는 목적을 갖는다. 즉시로딩은 그 과정에서 시간적 불편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는 진보된 치료 방식이지만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온 가족 즐긴 화합의 장 ‘가족체전’ 성료

경기도치과의사회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회원 친선 가족체전’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족과 함께 도심 속 잔디밭으로 떠나는 봄나들이’를 콘셉트로 지난 25일 열린 가족체전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원과 가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족체전에서 회원들은 통통 튀는 매력과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바이킹과 에어바운스’,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먹거리존’,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명랑운동회와 미니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장기자랑 대회인 ‘어린이 댄스경연 및 스타킹’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총 6개팀의 참가자들은 개인기와 끼를 뽐내며 가족체전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웠다. 푸짐한 경품행사도 이어졌다. 오전, 오후 총 두 번에 걸쳐 진행된 경품 행사에서는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맥스, 삼성전자 비스포크 청소기 및 오븐 등의 경품이 풍성하게 마련됐으며 경품에 당첨되지 않은 회원에게도 증정품이 제공됐다.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장은 “맑은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가족체전에 많은 회원 및 가족들이 참석해 행사가 더욱 빛났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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