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여중부 개인전 우승 도연주 [영광의 얼굴]

“이번 대회 2관왕이 목표고, 대한민국 최초로 올림픽 여자 철인3종 출전 선수가 되고 싶어요.” 24일 경남 통영트라이애슬론광장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철인3종 여중부 개인전서 25분03초로 허나원(경남 진명여중·25분38초)과 문서희(서울 상경중·26분07초)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도연주(가평 설악중). 도연주는 지난 5월초 열린 꿈나무 국가대표 선발전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번 대회서도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도연주는 “지난해 대회에선 은메달에 머물러 많이 아쉬웠는데 1년 동안 준비를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라며 “사이클 언덕 훈련과 드래프팅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25일 단체전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국가대표 정혜림을 롤 모델로 삼고 있으며,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자 철인3종 출전 선수가 돼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꾸고 있다. 이영의 설악중 감독은 “(도)연주의 강점은 경기 중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강심장이다”라며 “전관왕이 올해 목표로, 장차 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이자 본인의 꿈인 올림픽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프로농구 KT 소닉붐 사령탑에 ‘람보슈터’ 문경은 전 SK 감독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새 사령탑으로 ‘전설의 슈터’ 문경은(53) 전 서울 SK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2025-2026 시즌부터 KT 소닉붐을 지휘하게 된 문경은 감독은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명성을 떨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SK를 맡아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2012-13, 2019-20시즌)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2017-18시즌)을 이끈 명장이다. 이틀전 송영진 감독과 이별을 통보했던 KT 소닉붐은 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득점력 빈곤, 특히 외곽슛 성공율 저조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과 변화를 통한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해 문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은 신임 감독은 SK 감독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 뒤 KBL 기술위원장과 경기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4-25시즌 방송 해설위원을 맡는 등 코트 밖에서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했다. 그는 리그 통산 3점슛 성공 1위(1천699)의 대표 슈터 출신으로, 감독으로 통산 288승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과 ‘형님 리더십’으로 다가올 2025-26시즌 KT 소닉붐의 첫 챔피언 도전 꿈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 소닉붐은 정명곤 kt sports 경영기획총괄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수원 유신고를 나온 정 단장은 kt그룹에서 지속가능경영담당, 컬쳐경영담당 상무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서, 첫 우승에 목마른 KT 소닉붐 농구단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체고 오준석, 종별육상 남고 1천500m ‘3관왕 특급’

경기체고의 오준석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천5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거리 기대주’ 오준석은 23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4초83을 기록, 안제민(양주 덕계고·3분59초21)과 이영범(서울 배문고·4분00초01)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준석의 기록은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서 자신이 세운 시즌 기록(3분59초03)을 무려 4초 이상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오준석은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동계 훈련을 잘 쌓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더 기록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76)과 팀 동료 변지민(15초2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신현서, 박상우, 김의연, 이주현이 팀을 이뤄 3분14초55로 과천시청(3분22초0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김해 실업육상대회와 나주 실업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이상 4월)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44초96으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3초24)에 이어 준우승했고, 1천600m 계주 남중부 안산 단원중(3분40초78)과 남대부 성균관대(3분29초76), 여일반 김포시청(3분51초37), 남고부 투창 최건(인천체고·58m93)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체고 박재연, 종별육상 남고 높이뛰기서 2연패 ‘훌쩍’

고교 장대높이뛰기 1인자인 박재연(경기체고)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경수 코치의 지도를 받는 ‘디펜딩 챔피언’ 박재연은 22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 고등부 장대높이뛰기서 4m80을 1차 시기에 성공해 팀 후배 이민찬(4m50)과 조성우(부산체고·4m20)를 가볍게 제치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이로써 박재연은 지난달 전국체고대항대회에 이어 2관왕에 오르며 지난 시즌 7관왕의 위엄을 뽐냈다. 또 남중부 110m 허들서는 정연우(안산 경수중)가 15초73으로 김환(안산 단원중·16초29)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빛 질주를 펼쳤으며, 여고부 3천200m 계주서는 공지민, 김보미, 김소윤, 박지빈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0분18초17로 광주중앙고(10분38초25)에 크게 앞서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원반던지기서는 홍진우(인천 당하중)가 54m03을 던져 이민용(안성 안청중·47m05)을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여일반 높이뛰기 차현전(화성시청)은 1m65로 준우승했으며, 여고 400m 계주 경기체고와 여중부 3천m 이윤아(성남여중)는 각각 49초56, 10분57초13으로 2위에 입상했다.

구단주 ‘작심 발언’ 논란 속 안양, 포항 상대 반전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5경기째 무승 부진 탈출에 나선다. 심판 판정에 대한 최대호 구단주의 공개 비판으로 팀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안양은 부진 탈출을 통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9위 안양(5승2무8패·승점 17)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6위 포항(승점 19)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선 포항이 2대1로 승리해 안양으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안양은 최근 코리아컵 포함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해 9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9실점을 했는데, 그중 4점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빚어져 수비 집중력과 조직력 문제가 지적된다. 3골은 직접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머지 1골은 세트피스 공격 실패 직후 역습으로 허용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에 경기 전체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먼저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술적인 변화와 수비수 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비가 흔들리지만 공격에서는 희망이 보인다. 17득점으로 리그 4위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외국인 공격수 모따(6골)를 중심으로 마테우스와 야고가 기동력과 개인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유 감독은 “포항은 이호재와 조르지 등 높이를 갖춘 공격 자원이 위협적이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공격진에게는 박스 안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마무리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최대호 구단주가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 판정문제를 직격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 발언에 대해, 프로연맹은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포항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다시 간략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어수선한 구단 상황과 불안한 수비 라인을 딛고 포항전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라오스 야구대표 2명, 수원서 ‘희망의 홈런’ 꿈꾼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서 라오스에 돌아가 더 좋은 기량을 펼침은 물론,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불모지’ 라오스의 국가대표팀 선수 2명이 지난 20일 입국, 앞으로 3개월 간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야구 강국’ 한국의 기술을 배우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수원BC(이사장 곽영붕)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창단한 라오스 최초의 클럽 팀인 ‘라오 J 브라더스’ 소속이자 국가대표인 태오(23·투수)와 나(22·1루수) 2명의 선수를 초청해 3개월간 수원 파인이그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둘의 한국행은 라오스 야구대표팀 총감독이 오는 9월 예정인 동남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곽영붕 수원BC 이사장(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겸 수원파인이그스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해 위탁교육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7년째 라오스와의 교류를 이어오다가 지난 1월 지난 라오스 유일의 야구장에 트레이닝 용품을 지원한 곽 이사장은 대표팀 총감독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 두 선수의 유니폼과 체제비 등 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둘은 국가대표지만 신체 조건이나 기량이 우리의 중학교 선수 수준으로, 야구를 시작한지 각각 8년, 4년으로 길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국가대표로 뽑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싱가포르에 8대7 역전승을 거두며 라오스 야구 역사상 국제대회 첫 승에 기여했다. 태오는 국가대표를 하면서 현지 리틀팀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고, 장래 희망 역시 야구 지도자가 되는 소박함 꿈을 키우고 있다. 나는 오토바이 수리공으로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는게 꿈이란다. 이들 둘은 “높은 수준의 한국야구 기초를 잘 배워서 국가대표로서의 활동은 물론,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수원BC는 이들을 시작으로, 3개월 뒤 다른 2명을 초청해 지도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라오스 선수들을 받아들여 이만수 감독이 야구 불모지에 뿌려놓은 ‘야구 씨앗’이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워 결실을 맺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수원에 머물면서 연고지 프로야구팀인 KT 위즈의 경기도 직접 관전하는 등 훈련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곽영붕 수원BC 이사장은 “라오스에는 야구장도 1개 밖에 없고 클럽도 이제 2개를 바라볼 정도로 척박하지만 선수들의 의욕과 열정은 뜨겁다”라며 “수원BC가 민간 외교관이 돼 앞으로 라오스의 야구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고 권위’ 위상 흔들 경기도체전, “이대로는 안된다”

경기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열전 3일을 마감하고 폐막된 가운데 체육계에서는 정체성 확립과 종합대회로서의 권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3개 군(郡)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대회를 치르지 못했던 가평군에서 처음 열려 의미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시설 부족과 과도한 사전경기로 인한 분위기 반감, 숙박·주차난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해 파주시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회식을 가져 시·군 선수단의 불만을 산데 이어 이번 가평 대회도 자라섬 중도에서 개회식을 치러 대회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메인스타디움을 벗어난 개회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개최지의 홍보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예산 낭비와 더불어 산만한 개회식으로 체육행사가 아닌 공연장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더욱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체전의 꽃’인 육상이 전국대회 일정 때문에 사전 경기로 치러져 대회기간 텅빈 메인스타디움에는 성화만 홀로 타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파주 대회에서 24개 정식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사전 경기로 치러져 불만이 컸음에도, 개선없이 이번 대회서도 역시 9종목이 사전 경기로 진행돼 개막하기도 전에 시·군간 종합 순위 윤곽이 드러나는 등 ‘김빠진 대회’라는 비난을 샀다. 이는 일부 중앙 경기단체의 전국대회 일정 탓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설 부족에 따른 한 경기장의 순환 종목 개최가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부 체육관의 경우 관중석이 없어 겨우 경기만 치르는 ‘그들만의 리그’로 진행됐고, 부족한 주차 시설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숙박 시설 부족으로 인해 타 시·군이나 강원도 춘천시까지 원거리 숙박업소를 찾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일부는 턱없이 비싼 업소의 바가지 요금을 호소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임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빚어졌다. 군소 도시의 여건을 감안한다면 ‘예견된 불편’으로 치부할 수 있지만, 2026년 광주시, 2027년 오산시 등 역시 소규모 도시에서 잇따라 대회가 예정돼 있어 경기장과 숙박·주차난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앞으로도 참가 선수단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 종목단체와 시·군 체육회 등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개최지 선정과 대회 준비에 있어서 순환 개최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현장 실사 단계부터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도내 최고 권위 체육행사인 경기도체육대회의 위상을 되찾을 있으리란 전망이다.

‘캡틴’ 손흥민, 15년 한 풀었다…토트넘, 유럽 제패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빅리그 데뷔 후 15년 동안 기다려온 우승 트로피를 처음으로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골은 전반 42분 터졌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브래넌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이후 총공세에 나섰지만, 토트넘 수비진의 끈질긴 저지에 막혔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측면과 전방을 부지런히 누비며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리버풀에,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마침내 토트넘의 전설로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토트넘도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무관’의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