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평가전 소식

- 씨름 유호근 소장급 4강 진출 유호근(용인 백암중)이 제32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도대표 1차평가전 중등부 소장급 4강에 올랐다. 유호근은 10일 수원 한조씨름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중등부 소장급 8강에서 박명수(성남 야탑중)를 밧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제압, 2대0으로 승리했다. 또 청장급 8강에서는 들배지기로 내리 두판을 따낸 임철빈(의정부중)이 김우연(광주중)을 2대0으로 따돌려 4강에 올랐고, 홍상민(야탑중)과 정승훈(백암중)도 이승연(남양주 화광중)과 박병훈(야탑중)을 각각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용사급에서는 최선봉(수원 연무중)이 전상준(야탑중)을 배지기와 밀어치기 기술로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역사급에서는 박준용(양평 용문중)이 김종경(의정부중)을 잡치기로 뉘고 준결승전에 나섰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정구 김오중-전승용조 우승 김오중-전승용 조(안성중)가 제32회 전국소년체전 정구 1차평가전에서 남중부 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전 조는 10일 서수원체육공원 정구장에서 벌어진 남중부 복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 최종덕-조상현 조를 4대0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고 여중부 결승전에서는 김보미-이슬비 조가 전소영-한우리(이상 안성여중) 조를 4대1로 눌러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초부 복식에서는 곽민욱-김정섭(안성초) 조가 문세한-백두산(이천 대월초) 조를 4대2로 제쳐 우승했고 여초부 결승에서는 백수진-박초롱(안성 백성초) 조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에서는 안성중이 대월중을 2대0으로 갑벼게 제쳐 정상에 올랐고 여중부에서는 안성여중이 수원 고색중을 2대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남녀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백성초와 다문초가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카누 신승민 정상물살 신승민(가평 청평중)이 제32회 전국소년체전 카누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카약 1인승(K-1) 500m 정상에 올랐다. 신승민은 10일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남중부 카약 1인승 500m 결승에서 2분20초44로 박영훈(남양주 덕소중·2분22초3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중부 카약 1인승 500m 결승에서는 서혜림(구리여중)이 2분38초44로 김선희(청평중·2분39초62)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한편 남중부 카나디안 1인승(C-1) 500m에서는 변호중(양평 개군중)이 2분54초22를 기록, 팀 동료 김영훈(3분01초88)을 크게 앞질러 우승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부산아시안게임 오늘이 하이라이트

부산아시안게임 폐막을 사흘 앞둔 11일에는 태권도와 우슈, 공수도에서 한·중·일의 자존심을 건 무도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존심에 상처가 났던 한국은 태권도에 걸린 4체급 석권을 노리고 일본은 금메달이 나오는 공수도 7체급에서 종주국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의 강호인 여자하키는 최근 부쩍 성장한 만리장성 중국에 맞서 꿈의 5연패에 도전하고 배드민턴은 한국의 ‘텃밭’인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계속할 전망이다. ▲태권도 남자 58㎏급 김대륭과 78㎏급 오선택, 여자 51㎏급 임수정과 67㎏급 김수옥이 출전한다. 김대륭은 우승이 무난할 전망이지만 고교생 임수정은 경험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오선택과 김수옥은 각각 이란, 대만과의 승부가 금메달의 관건이다. ▲하키 한국 출신 김창백 감독을 앞세운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다툰다. 올해 챔피언스트로피를 품에 안은 중국은 풀리그에서 한국을 2대0으로 꺾어 객관적 전력상 한 수위다. 한국은 이은영-김은진-김성은 ‘은 트리오’의 노장 투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배구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과 4강전을 갖는다. 한국은 최근 2년간 일본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지만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경수가 부진에 빠졌고 전통의 라이벌 관계가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요트, 금 6개 ’가을풍년 따로없네’

한국요트가 지난 98방콕대회에 이어 2회연속 금메달 6개를 따내며 한국의 종합 2위를 사실상 확정짓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국은 대회 11일째인 9일 ‘숨은 효자종목’ 요트의 선전과 야구의 우승에 힘입어 믿었던 양궁과 육상 남자 800m, 볼링, 탁구에서의 금메달 획득 실패에도 불구 금 59, 은 59, 동메달 68개로 이날 양궁과 요트에서 단 1개씩의 금을 따는데 그친 일본(금37 은61 동51)을 크게 앞섰다. 이로써 10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를 비롯 구기종목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예상되는 한국은 육상과 가라데, 일부 구기종목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메달밭이 없는 일본이 따라잡기에 힘들 전망이어서 2연속 종합 2위가 확실해졌다. 반면 북한은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태국에 5위 자리마저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요트는 전날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던 남자 레이저급 김호곤(대구도시개발공사)과 420급 박종우(강릉시청)-이동우(해운대구청), 470급 김대영-정성한(이상 여수시청), 오픈 OK딩기급 진홍철(해운대구청), 엔터프라이즈급 전주현(광주일반) 등이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날까지 가오촨웨이(중국)에 뒤져 2위를 달리던 레이스보드 라이트급의 옥덕필(거제시청)은 이날 10, 11레이스에서 각각 2위와 1위로 골인하며 역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구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드림팀이 대만을 4대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대회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요트와 야구의 선전과는 달리 우승후보로 기대했던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고 한국이 대회 5연패에 도전한 육상 남자 800m에서도 김순형(대구시청)이 8위에 그쳤으며 한국선수단 첫 4관왕이 기대됐던 볼링 여자 마스터스의 김수경(천안시청)도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육상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익산시청)은 18m50을 던져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10m허들의 박태경(광주광역시청)은 13초89의 한국신기록(종전 13초95)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의 권경민-조관훈 조는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농구는 카자흐스탄을 114대98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고 여자하키는 중국에 0대2로 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드림팀, 대회 2연패 ’정상히트’

프로야구 올스타로 구성된 ‘드림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야구 결승전에서 박명환과 이승호, 임창용, 송진우를 몽땅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대만을 4대3으로 힘겹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고 ‘드림팀’은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지킬 수 있었다. 대만과의 결승전은 지난 3일 벌어졌던 예선전과는 달리 팽팽한 접전이었다. 예선리그동안 맹타를 휘둘렀던 팀 타선이 침묵하며 4안타에 그친 탓에 한국은 간판투수들을 총동원한 끝에 진땀나는 승리를 건졌다. 한국은 2회 1사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대만은 3회초 2사 1,2루에서 왕충치아와 후안충이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2대1로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은 4회말 대만 투수들의 잇단 난조를 틈타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뒤 홍성흔의 2루타와 박진만이 몸맞는 볼로 1,2루의 찬스를 잡은 뒤 김종국이 3루 베이스를 타고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계속된 2,3루의 찬스에서 이종범과 장성호가 대만의 2번째 투수 궈홍치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뽑은 뒤 상대 폭투를 틈타 김종국까지 홈을 밟아 4대2로 달아났다. 그러나 7회 1사 1,2루의 찬스를 병살타로 날린 대만은 8회초 선두타자 왕충치아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뒤 쉬에치아샨이 한국의 4번째 투수 송진우로부터 중전안타를 날려 4대3으로 따라붙었다. 송진우는 후속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7번 홍이충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급한 불을 껐다. 노장 송진우는 9회초 몸을 던지는 수비까지 펼치는 등 대만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 맏형의 책임을 다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명선.박대경 값진 은.동

한국이 육상에서 뜻깊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3일째 경기에서 이명선(익산시청)이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따고 박태경(광주광역시청)이 남자 110m허들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명선의 메달은 지난 70년과 74년 대회에서 ‘아시아의 마녀’ 백옥자가 2연패한 이후 이 종목 처음이고, 박태경도 86년 김진태가 이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16년만에 단거리에서 입상한 선수가 됐다. 한국기록(19m36)보유자 이명선은 5차 시기에 18m50을 던졌지만 2차 시기에 18m62를 던진 리메이주(중국)에 간발의 차로 뒤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박태경은 출발은 늦었지만 중반 이후 놀라운 스퍼트로 94년 이정호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13초95)를 0.06초 앞당기며 루이샹(13초27·중국)과 다니가와 사토루(13초83·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남자 800m에서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86대회부터 98대회까지 이 종목에서 4연패했던 한국은 이날 방콕대회 2위 김순형이 출전했지만 자신의 최고기록(1분46초50)에 크게 뒤진 1분48초60의 저조한 기록으로 8위에 그쳤다.

부산아시아드 - 영광의 얼굴

- 요트남자 420급 1위 박종우 ‘메달밭’요트에서 16년만에 같은 장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화제의 주인공 박종우(29·강릉시청).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15세 이하 종목인 옵티미스트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던 박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이동우(29·해운대구청)와 짝을 이뤄 요트 남자 420급에서 다시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격. 86년 서울대회 당시 요트는 부산에서 열렸기 때문에 박종우는 16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2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이색 기록을 작성.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살면서 어릴 때부터 바다, 배와 친숙했던 박종우는 대천서중 1학년 때부터 요트를 시작했고 불과 1년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일찍부터 ‘요트 신동’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86대회 우승이후 고교 2학년 때 갑자기 모든것이 싫어져 무작정 요트를 떠났고 1년 동안 방황을 하다 다시 요트계로 복귀, 지난해는 독일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420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옛 명성을 회복. 동갑내기 이동우와 의기투합, 420급에 함께 출전해 선장역을 담당한 박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2,4레이스 도중에는 어깨가 탈골되는 악조건을 딛고 결국 생애 두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 의미를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