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활체육/수원중부서 마라톤동아리

“땀을 흘리며 뛰고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 일상생활을 하는 데도 큰 활력소가 되고있습니다” 시민의 가장 친근한 벗이자 민생치안을 위해 바쁜 가운데도 마라톤을 통해 개인의 건강과 동료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는 수원중부경찰서 마라톤 동아리(회장 조영익 경위). 지난 13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경기일보 주최로 열린 제2회 환경 한마음달리기대회에 12명의 회원이 참가 가족들과 함께 5km코스를 가뿐히 완주한 수원중부경찰서 마라톤 동아리가 창립된 것은 올 해로 3년째다. 정보1계장인 조 회장을 중심으로 경무계 김상윤 경사, 수사1계 최정규 경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마라톤 동아리는 처음 결성당시만 해도 15명에 불과했으나 경찰서 4층에 런닝머신을 비롯, 각종 운동기구와 샤워실을 갖춘 체력단련장이 마련되는 등 경찰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에 힘입어 회원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회원 중에는 가장 연장자인 김용일씨(54)와 최연소 회원인 남정희씨(26)에 이르기 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데다 경기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할 만큼 열의가 높다. 수원중부경찰서 마라톤 동아리는 매주 한차례씩 수원 만석공원에 모여 조깅코스를 돌며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개인의 건강을 위해 함께 달리며 친목을 다진다. 건강달리기를 시작한 지 3년이 됐다는 조영익 회장은 “운동을 시작할 당시 체중이 97kg이었는데 현재는 77kg으로 20kg이나 감량했다”며 “무엇보다도 몸이 가볍고 아픈곳이 없어 직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건강해야 주민에게 편안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달리고 있는 수원중부경찰서 마라톤 동아리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에 활력이 넘쳐 보인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자이언츠 ’대포쇼’ 기선제압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대포 쇼’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배리 본즈가 이끄는 자이언츠는 20일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대3으로 제압했다.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자이언츠는 48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자이언츠의 장타력과 두터운 불펜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자이언츠는 2회초 선두타자 본즈가 첫 타석에서 우월 1점홈런을 뿜었고 1사 뒤 레지 샌더스의 솔로홈런이 이어져 2대0으로 앞섰다. 에인절스는 2회말 반격에서 트로이글라우스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추격했으나 자이언츠는 6회초 2사 뒤 샌더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J.T 스노가 중월 2점아치를 그려 4대1로 달아났다. 6회말 에인절스는 글라우스가 다시 1점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애덤 케네디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4대3으로 추격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6회말 2사 1루에서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뒤 8회에는 팀 워렐, 9회말에는 특급 마무리 롭 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점차의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자이언츠 선발 제이슨 슈미트는 5.2이닝동안 9안타로 3실점했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와 자이언츠는 21일 오전 9시 에디슨 필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 케빈 에이피어와 러스 오티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연합

올 겨울코트 ’춘추전국시대’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판도는 10개팀 모두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해 전문가들도 섣불리 성적을 점치기 힘들정도로 혼전양상이다. 일단 선수 변화를 최소화한 대구 동양과 서장훈을 영입한 서울 삼성, 그리고 김주성이라는 ‘슈퍼 루키’를 맞아들인 원주 TG, 그리고 ‘토털농구’의 큰 틀이 변하지 않은 전주 KCC 등이 플레이오프에 무난히 진출할 팀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강력한 팀 컬러의 창원 LG, 선수 교체가 거의 없는 인천 SK도 6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서울 SK와 안양 SBS, 울산 모비스, 여수 코리아텐더 등 나머지 팀들도 선수 운용에 따라 얼마든지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이지만 일부 약점이 문제다. 센터 라이언 페리맨을 창원 LG에 내주고 전희철을 전주 KCC로 트레이드한 동양은 AJ 롤린스(200.2㎝)와 박훈근이 제 몫을 해낸다면 마르커스 힉스와 ‘재간동이’ 김승현, 그리고 김병철 등과 어우러져 지난해의 우승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서울 삼성은 서장훈의 영입으로 고질적인 정통 센터 부재에서 탈출했고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 2명이 이규섭의 군입대 공백을 메울 수 있어 당장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용병 선발 실패로 만신창이가 됐던 TG는 김주성(205.2㎝)의 가세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주성은 데릭 존슨(205.4㎝)과 트윈타워를 형성, 한때 서장훈-재키 존스가 보였던 파괴력을 재현할 태세다. 양희승을 SBS에 넘긴 KCC 역시 전희철이 들어와 전력상 변화가 거의없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건재하고 추승균도 변함없이 맹활약이 기대되며 최강의 식스맨 정재근이 뒤를 받치고 있다.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LG는 강동희를 데려와 ‘속공 엔진’의 성능이 배가됐다. 조우현, 송영진, 조성원의 득점력도 무시할 수 없고 동양에서 김승현의 어시스트를 착실하게 받아주던 라이언 페리맨이 강동희와 찰떡 호흡이 기대된다. 인천 SK는 얼 아이크와 조니 맥도웰 용병 콤비가 그대로 남아 있고 문경은의 폭발적 외곽슛이 위력적이다. SBS는 리온 데릭스가 빠진 대신 안토니오 왓슨(205.3㎝)이 들어오고 김성철의 군입대를 양희승으로 메웠지만 획기적인 증강이 이뤄졌다고는 할 수 없다. 선수를 완전히 물갈이, 가장 눈길을 끄는 모비스는 채드 헨드릭(191.2㎝)과 아이지아 빅터(205.7㎝) 등 2명의 용병과 신인 정훈이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선수이며 우지원, 오성식이 새로 합류했다. 서장훈을 잃은 서울 SK는 가드 임재현마저 입대, 전력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리아텐더는 안드레 페리(197.4㎝), 에릭 이버츠(197.7㎝) 등 용병 듀오에 전형수의 재기발랄한 플레이가 강점이지만 정통 센터가 없는 약점이 크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선두권 순위다툼 ’주말 빅뱅’

24일간의 아시안게임 방학기를 끝낸 프로축구 2002삼성 파브 K-리그가 이번 주말 완전 재개 돼 막판 숨막히는 순위다툼을 벌인다. 특히 선두를 질주하던 성남 일화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우승에의 희망을 되살린 2위 안양 LG와 4위 수원 삼성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관심거리. ◇성남-울산(19일 오후 3시·울산) 지난 경기에서 전남에 발목을 잡혀 상승세가 주춤한 성남은 김대의, 신태용, 샤샤, 이리네 등 특급 공격수들이 건재해 전남을 꺾고 승점 3을 추가, 우승을 가시화할 태세다. 성남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승1무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유상철이 복귀전을 치르는 울산은 올 시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성남을 홈에서 잡아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안양-포항(19일 오후 3시·포항) 승점 29로 1위 성남(36점)에 7점차로 뒤져 있는 안양은 올 시즌 포항에 2전승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영표, 최태욱이 복귀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안양은 최태욱 이영표에 브라질 용병 3인방이 건재, 이날 승리를 거둬 성남 추격의 도약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 우승의 꿈을 날려버린 이영표는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설 포항은 코난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고 있지만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부담이다. ◇수원-전남(19일 오후 3시·광양) 양팀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1패의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최근 3연승으로 4위까지 뛰어오른 수원(승점 27)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삼바특급’ 산드로를 앞세워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수원은 고종수, 이기형 등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이여성, 김두현, 조병국 등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3위 전남은 이날 수원전에서 패할 경우 선두추격이 어려워지게 돼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앞세워 수원의 산드로를 저지하겠다는 전략. ◇부천-부산(20일 오후 3시·부산) 7위 부산과 9위 부천의 대결은 두팀모두 하위권 탈출의 기회. 두팀의 맞대결은 승부보다도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성용(부산)과 2골차 2위를 달리고 있는 다보(부천)의 득점왕 경쟁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올 시즌 양팀간 맞대결서는 부천이 1승1무로 우세.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관산중, 시즌 전관왕 메쳤다

안산 관산중이 제40회 대통령배 전국유도대회에서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 시즌 전관왕(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해 준우승팀 관산중은 18일 인천 강화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수지, 황예슬, 임영신, 이정은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북체중에 4대1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관산중은 올 해 탐라기전국유도대회를 시작으로 춘계전국중·고유도연맹전, 전국회장기유도대회, 추계전국유도연맹전에 이어 이번 대회마저 석권, 여중유도의 최강으로 우뚝섰다. 결승전에서 관산중은 선봉 이수지가 경북체중 정정연에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둬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위전에서 한판패로 내줘 1대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관산중은 중견 대결에서 황예슬이 정다운에 덧걸이 유효승을 거둬 다시 앞서나간 뒤 부장전에서 임영신이 안다리 한판으로 임보람을 제압, 3대1로 앞섰다. 우승을 확정한 관산중은 주장전에서 이정은이 김나영에 업어치기 절반승을 챙겨 완승했다. 앞서 관산중은 인천 선화여중을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예선을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서울 개웅중을 준결승전에서는 동두천중을 각각 4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중부의 의정부 경민중도 안양 범계중을 5대2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 익산 원광중을 5대2로 꺾은 뒤 결승에서 서울 용운중을 접전끝에 4대2로 제쳐 패권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