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 슈나이더(스위스)가 강호 린제이 대븐포트(미국)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올시즌 첫승을 거뒀다. 슈나이더는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스위스컴챌린지 단식 결승에서 대븐포트와 2시간15분의 접전을 벌인 끝에 2대1(6-75-7 7-68-6 6-3)로 신승, 홈팬들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이로써 슈나이더는 대븐포트와의 6번째 맞대결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승과 통산 8번째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우승상금 18만2천달러를 획득, 세계랭킹이 10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포군단과 소총부대의 대결.’ 21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리는 현대와 LG의 2002 삼성증권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방망이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올 해 정규리그에서 9승1무9패의 호각세를 이룬 양 팀은 선발진에 강력한 ‘원투펀치’가 없고 든든한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팀 컬러가 확연하게 대비된다. 팀 타율이 나란히 0.261로 균형을 이뤘지만 현대는 토종 거포들을 앞세운 ‘대포군단’의 위용을 보인 반면 LG는 결정적인 한방에 약하지만 안타를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소총부대’의 면모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3위 현대는 전통적인 ‘투수왕국’의 이미지와 달리 올 시즌에는 타자들이 쉴 새없이 시원한 아치를 그리는 높은 장타력을 뽐냈다. 홈런수만 보더라도 삼성(187개)에 이어 2위(173개)에 올라 100개에 그친 LG를 크게 앞섰다. 중심타선에 홈런더비 공동선두인 심정수(홈런 46개)와 이숭용(19개), 박재홍(15개)이 버티고 있고 박경완(19개), 박진만(12개) 등 토종거포와 폴(18개), 프랭클린(14개) 등 용병슬러거까지 언제든지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 반면 LG는 김재현(홈런 16개)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중인 타자는 마르티네스(15개)와 이병규(12개) 둘 뿐이다. 대신 LG는 팀 안타수에서는 1천173개로 현대(1천160개)를 근소하게 앞선다. 또 빠른 발을 앞세워 140차례나 누를 훔치는데 성공, 79개의 도루에 그친 현대보다 높은 기동력을 자랑하고 있다. 결국 승부는 한방에 강한 현대와 소총부대의 집중력과 기동력을 앞세운 LG가 얼마 만큼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에서는 김수경(현대·12승)과 최원호(LG·6승)가 나란히 1차전 선발로 내정된 가운데 중간과 마무리 싸움도 흥미를 끈다. 현대는 신철인과 송신영, 권준헌, 이상열이 든든한 허리를 이루고 있고 LG 역시 이동현과 장문석, 유택현, 경헌호가 막강 중간계투진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올 해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쥔 ‘겁없는 신인’ 조용준(3SP)이 현대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지만 LG도 시즌 중반 국내무대에 합류한 ‘야생마’ 이상훈(25SP)이 전담 소방수여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감독(현대)과 ‘데이터야구의 마술사’ 김성근 감독(LG)의 용병술 대결도 야구팬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라경애(경기체고)와 주입상(김포시청)이 제11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라경애는 19일 태능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여고부 25m권총 본선에서 568점을 쏴 소속팀 경기체고가 1천711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710점)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뒤 결선에서 102.3점을 기록, 합계 670.3점으로 동료 김숙(669.8점)과 안수경(668.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남자 일반부 트랩의 주입상도 본선 112점으로 이영식, 김건일, 손화수와 짝을 이룬 단체전에서 소속팀 김포시청의 우승(324점)을 이끈 뒤 결선에서 24점을 추가, 결선합계 136점으로 우승 2관왕이 됐다. 한편 20일 열린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이민아, 이수정, 안정옥, 안현정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천186점을 쏴 삼량고(1천183점)와 전주여상(1천178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오현정(인천남구청)이 결선합계 502.1점으로 조은영(서울노원구청·501.6점)과 함인자(서산시청·499.9점)를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밖에 남대부 러닝타깃 10m 혼합 단체전에서는 오정제, 차승현, 서윤석, 이상수가 팀을 이룬 경기대가 1천37점으로 우승, 전날 10m 정상에서의 우승포함 2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대학부 더블트랩 개인전에서는 부산아시안게임 대표인 김샛별(경희대)이 결선합계 13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민 1인1종목 생활체육 활동 참여 유도와 노년층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도민 생활체육 한마음 게이트볼대회가 오는 23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동두천시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경기도게이트볼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생활체육 게이트볼 동호인 96개팀 800여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경기방식은 1,2부 구분없이 예선 리그전을 거쳐 올라온 16개팀이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시·군 대항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오전 10에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서는 농악놀이 시범이 펼쳐지며, 식후공개행사로는 에어로빅 시범이 이어져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또 우승 1개 팀과 준우승 1개 팀, 3위 2개팀, 장려상, 성취상, 모범상 각 2개팀을 시상한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김포 장기중이 제22회 경기도회장기검도대회에서 여중부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장기중은 20일 김포청소년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시흥 은행중을 접전끝에 2대1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또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천시청은 남양주시청과 3대3으로 비긴 뒤 주장전에서 김영규가 양진석을 2대0으로 눌러 패권을 안았으며, 남고부 개인전에서는 이진영(김포공고)이 허한무(김포공고)를 2대1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남초부 개인전에서는 이규헌(포천 송우초)이 우승했고, 중등부 개인전에서는 황우진(남양주 퇴계원중)과 박선영(안산시곡중)이 남녀 개인전 정상에 동행했다. 남대부 개인전에서는 조우진(용인대)이 우승을 안았고, 여고부 단체전서는 안양 평촌정산고가 패권을 차지했다. 남중부 단체전에서는 광명중이 퇴계원중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쇼트트랙이 차세대 에이스인 안현수(신목고)와 최은경(세화여고)을 앞세워 정상을 달렸다. 한국은 20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2002∼2003시즌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남자부의 안현수와 여자부의 최은경이 각각 1천m와 3천m슈 퍼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여자 3천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올랐지만 남자 5천m계주에서는 1위로 들어오고도 실격하면서 우승을 놓쳐 아쉽게 전 종목 석권을 놓쳤다. 남자 계주에서는 캐나다(7분00초689)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남녀 1천500m와 500m를 석권한 한국은 이날도 5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남자 계주를 제외한 9종목을 휩쓸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파워를 보완한 안현수는 1천m(1분30초632)와 3천m 슈퍼파이널(5분16초485)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개인 4종목에서 모두 우승했다. 또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계주 금메달 멤버인 최은경도 이날 1천m(1분36초585)와 3000m 슈퍼파이널(5분00초322)에서 우승한 뒤 3천m 계주(4분20초210)에서도 주민진, 김민지, 조해리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르는 등 500m만 제외하고 4종목을 석권해 차세대 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연합
동원고가 제7회 수원시장기태권도대회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동원고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고등부에서 5체급을 석권하며 2체급에서 우승하는 데 그친 숙지고를 따돌리고 4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중등부 곡선중도 6체급을 석권, 대회 4연패에 성공했으며 3체급서 우승한 구운초 역시 4년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한편 고등부 핀급에서는 유승준(동원고)이 임근홍(숙지고)을 꺾어 우승했고 밴텀급에서는 이상우(무지개체육관)가 장동민(수원공고)을 판정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중등부 라이트급에서는 김완기(곡선중)가 팀 동료 박성오를 제쳐 정상에 올랐고 미들급 최동진(율전중)도 박광현(곡선중)을 꺾어 우승했다. 초등부 페더급 김성호(선일초)와 미들급 라종진(칠보초), 라이트헤비급의 김영노(송죽초)도 나란히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박보원(동원고)은 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초등부 송기성(구운초)과 중등부 김완기(곡선중), 여자부 장은미(율전중)도 MVP로 뽑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정영옥이 북한 여자마라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정영옥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2 베이징국제마라톤대회 여자부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6분12초를 기록해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 함봉실이 지난 4월 세운 2시간26분23초의 북한최고기록을 11초 앞당기며 7위에 올랐다. 함봉실, 김창옥과 함께 북한여자마라톤 트로이카를 형성하고 있는 정영옥의 새기록은 권은주가 지난 97년 세운 한국최고기록과 똑같다. 한편 중국은 다리 부상으로 부산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던 웨이야난이 2시간20분23초의 중국최고기록을 3분 이상 앞당기며 우승했고 부산아시안게임 장거리 2관왕 쑨잉지에도 불과 1주일만에 출전해 2시간21분21초로 2위에 올랐다.
인천 연고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창단 감독인 강병철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지도자 물색에 나섰다. 20일 SK는 강병철 감독이 지난 3시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와 한화 감독을 거친 강병철 감독은 2000년 SK의 창단 감독으로 취임, 3시즌 통산 165승 226패 8무 승률 0.422의 성적을 남겼다. 강 감독은 지난 해 11월 SK와 계약금 1억5천만원, 연봉 1억5천만원에 2년 재계약을 맺었으나 이날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계약기간을 마치지 못하고 지휘봉을 놓게 됐다. 강병철 감독을 대신할 후임 감독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SK 안용태 사장은 “참신한 이미지로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중”이라며 “선동열 KBO 홍보위원을 포함 신임 감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동열 홍보위원은 “언젠가는 지도자 생활을 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태”라며 당장 현장에 복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용태 사장은 다음 달 8일부터 쿠바에서 열리는 제15회 대륙간컵 국제야구대회에 단장으로 참가하게 돼 그 이전에 감독영입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 일화, 안양 LG, 수원 삼성, 부천 SK 등 경기도 연고의 4개팀이 ‘아시안게임 방학’을 마치고 재개된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에서 모두 승수를 쌓지 못해 우울한 주말을 보냈다. 선두 성남은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특급도우미’ 김대의가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월드컵 스타 이천수와 4년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유상철에게 연속골을 허용,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10승6무4패를 기록, 여전히 승점 36점으로 2위 안양(승점 29)에 7점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지켰다. 또 2위 안양도 포항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포항 스틸러스의 코난에게 발리슛을 허용해 0대1로 패했고, 광양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펼친 수원은 부상으로 빠진 고종수의 공백을 실감하며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만족했다. 안양은 29점으로 여전히 2위를 지켰고, 승점 1점씩을 추가한 전남(승점 29)과 수원(승점 28)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부천은 20일 열린 부산 아이이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부산 디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배, 승점 23으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