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대, 투어 강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사이트(www.lpga.com)의 첫 페이지를 크게 장식하고 있는 헤드라인이다. 사실상 최초로 한국에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시점에 발맞춰 이 사이트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흥분된 어조와 선정적 활자로 대서특필했다. 이 사이트는 남한의 지도까지 삽입한 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재능있는 선수들로 가득한 LPGA 투어에서 인디애나주보다 조금 큰 면적의 한국이 지금까지 그 어떤 나라보다도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세리(25), 김미현(25·KTF), 박지은(23·이화여대), 한희원(24·휠라코리아), 박희정(22·CJ) 등 5명의 선수를 한국 돌풍을 이끄는 ‘대어(Big players)’로 소개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모두 시즌 상금랭킹 25위안에 들어있고 이들의 상금을 모두 합치면 올시즌 총상금의 10%에 육박하는 약 380만달러나 되는데다 모두 만 25세 이하에 투어 경력 또한 5년이 안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지금까지 이 5명의 선수가 거머쥔 타이틀이 최근 5개 대회 중 3개를 포함해 26개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명이 신인왕에 올랐다는 점에도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마지막으로 이들 외에도 7명의 한국 선수가 다음 시즌 투어 출전카드를 획득한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코리언 빅5’의 사진과 지금까지의 기록 및 신상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연합
현대 유니콘스가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기선제압에 실패해 플레이오프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현대는 21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믿었던 선발투수 김수경의 난조와 중심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마르티네스가 만루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에 3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현대는 22일 잠실에서 벌어질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고 LG는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날 승부는 2회말 현대의 좌익수 폴이 단타로 끝날 타구를 뒤로 빠트려 2점을 내주며 2대2 동점을 허용,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진 것이 화근이 됐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박종호, 프랭클린이 볼 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심정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현대는 김수경이 2회초 난조를 보이며 손지환을 몸에 맞는 볼로 진루시킨데 이어 최동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주자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조인성의 안타를 좌익수 폴이 뒤로 빠트리며 2점을 내줘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LG 선발 최원호의 구위에 눌려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현대는 5회초 마침내 역전을 내줬다. 김수경이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유지현, 이종열을 볼 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3번타자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끄는 듯 했다. 2사 만루에서 LG의 4번 마르티네스와 맞선 김수경은 볼 카운트 2-2에서 뼈아픈 좌중월 만루홈런을 맞아 2대6으로 역전을 내줬다. 현대는 이후에도 최원호를 공략하지 못하고 매회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나다 8회 박경완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LG는 8회 이후 이상훈을 마운드에 세워 현대의 막판 추격의지를 꺾었고 현대는 ‘특급 소방수’ 조용준까지 기용하며 타자들의 분발을 기대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지키느냐 빼앗기느냐” 2002 프로축구 삼성 파브 K-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해 독주를 해온 선두 성남 일화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전후해 주춤하면서 선두권이 혼전양상을 띠고 있다. 팀당 7∼8경기씩을 남겨 둔 21일 현재 성남은 승점 3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안양 LG와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29), 수원 삼성(승점 28) 등 승점 6점 이내에서 8개팀이 2위권을 형성하며 치열한 중위권 다툼과 함께 호시탐탐 선두도약을 노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성남과 2위 그룹간의 승점차가 7점으로 뒤집기 어려워 보이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성남이 결코 여유를 부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월18일 대전을 제물로 1위로 나선 뒤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한때 2위와의 승점차를 10점까지 벌리는 등 무난히 우승문턱까지 다달았던 성남이 최근 전남과 울산에 잇따라 발목이 잡히면서 추격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 더욱이 2위권에서 안양, 전남, 수원 등 선두 추격에 나선 팀들이 전력 상승을 꾀할 요인을 갖추고 있는 반면 성남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선두 유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위 안양과 4위 수원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주전들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보강돼 막판 레이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 성남의 바쁜 발을 부여잡은 전남은 골잡이 황선홍을 영입, 선두도약에 승부수를 던진 상황. 성남은 오는 23일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과 맞붙고 27일에는 호시탐탐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는 안양이 기다리고 있어 이들 두 팀과의 승부가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저력을 과시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성남이 정규리그 막판 판도에 드리워진 안개를 걷어내고 끝까지 독주를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체고가 제11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우승, 전국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틀전 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경기체고는 21일 태능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 라경애, 안수경, 김숙, 오민경이 출전, 1천143점을 쏴 테크노과학고(1천129점)와 중앙여고(1천12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25m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던 라경애는 이날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으나 개인전에서는 결선합계 481.4점으로 김영은(테크노과학고·483.3점)과 양수진(중앙여고·482점)에 이어 3위에 그쳐 4관왕에는 실패했다. 한편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최성순(이천고)이 결선합계 696.7점으로 라종인(경기체고·695.7점)과 오병선(서울체고·695.4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이천고는 1천773점의 부별타이기록으로 1천777점의 부별신기록을 쏜 서울체고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일반부 스키트에서는 곽유현(상무)이 결선합계 84점으로 김연희(경기일반)와 동률을 이뤘으나 시리즈 차에서 앞서 우승했고, 여대부 공기권총 단체전의 강남대와 여일반 50m소총 복사 단체전의 인천남구청은 각각 1천120점, 1천761점으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지원배(부천 여월중)이 제18회 경기도회장기육상대회 겸 제32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남중부 1년 800m 정상을 차지했다. 지원배는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중부 1년 800m 결승에서 2분05초85를 기록, 박명준(문산북중·2분09초37)과 장성훈(부천 계남중·2분11초09)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여중부 1년 높이뛰기서는 김혜인(시흥 대흥중)이 1m60을 뛰어넘어 우승했으며, 여중 2년 100m허들의 이미소(안산중앙중)와 남중부 2년 100m의 심규민(문산중)은 각각 16초18, 11초74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초부 5년 100m에서는 이지은(안양초)이 13초31로 정상을 차지했고, 멀리뛰기에서는 이윤희(김포 고촌초)가 4m72를 뛰어 1위에 올랐다. 여중부 1년 800m 결승에서는 최보운(안성 명륜여중)이 2분24초76으로 유정아(하남 동부여중·2분30초51)를 꺾고 우승했으며, 남중부 2년 포환던지기에서는 윤진영(과천 문원중)이 13m20으로 패권을 안았다. 남초부 6년 800m 결승에서는 김상원(안산 원일초)이 2분17초80으로 오현웅(의정부 용현초·2분19초86)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4년 100m에서는 이우빈(여주 여흥초)이 13초83으로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포시와 구리시가 제1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골프대회에서 원년 남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김포시는 21일 안성 파인크리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단체전에서 고른 기량으로 221타를 기록, 이천시(222타)와 의왕시(228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단체전에서 구리시는 김화영, 손혜영 등의 활약으로 256타를 마크해 평택시(263타)와 남양주시(270타)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최성곤(이천시)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현대열(여주군·71타)과 안영호(김포시·72타)를 누르고 우승했으며, 여자 개인전에서는 옥금남(남양주시)이 5오버파 77타로 박연자(평택시)와 김화영(구리시·이상 83타)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안성시와 시흥시는 남녀 행운상을 안았으며, 부천시(남)와 포천군(여)은 모범상, 여주군(남)과 성남시(여)는 화합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④조정·카누 ◇조정 지난해 충남체전에서 남자 일반부의 팀 부재와 고등부의 저조로 최근 10년동안 최악의 성적인 종합 5위에 머물렀던 경기도 조정이 이번 제주체전에서 2년만에 정상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해에도 경기도는 남녀 고등부가 예년의 전력과 비교할 때 다소 처지는 것이 사시이지만 여자 일반부 경기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식 팀 창단을 안했지만 올 시즌 각종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둬준 남자 일반부 경기도체육회가 기대이사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정상을 넘보고 있다. 경기도는 남녀 일반부 무타포어의 도체육회와 경기대가 동반우승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도체육회와 고려대, 수성고 선수들이 혼성팀을 이룰 에이트에서도 우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 남일반 무타페어의 김정욱-이승환(고려대)조와 남녀 고등부 더블스컬의 허성재-이수환(수성고)조, 최승애-이정은(영복여고)조, 여일반 싱글스컬의 김옥경(경기대)이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경기도는 서울과 종합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남과 충남 등 타 시·도에서 얼마만큼 서울의 메달을 빼앗아 가느냐가 정상탈환의 관건이다. ◇카누 역시 2년만에 정상탈환에 나서는 카누는 금 5, 은 3, 동메달 5개를 목표로 하고있다. 지난해 우승인 충남과 치열한 선두경쟁이 예상되는 경기도는 남고부 카약 1인승(K-1) 500m의 조현구(청평공고)와 남고부 K-2 500m 조현구-이기상(청평공고)조가 금메달이 유력하며, 역시 남고부 카나디안 2인승(C-2) 500m와 1천m의 조성은-신경훈(양평종고)조의 2관왕 등극이 확실시 된다. 또 여고부 K-4 500m에 출전하는 구리여고 팀이 우승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되며 남일반 K-2 1천m 강형구-천세진(남양주시청)조, 여일반 K-4 500m의 남양주시청, 여고부 K-1 500m의 서현진(구리여고)도 목표는 은메달이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2002삼성 파브 K-리그가 팀당 6∼8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막판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토종’ 김대의(성남)와 ‘용병’ 메도(포항)가 나란히 7개씩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도움왕 경쟁. 시즌 초반 크로아티아 출신 메도가 정확한 왼발 센터링을 앞세워 독주를 하다 중반부터 ‘특급 도우미’ 김대의가 빠른 돌파력에다 샤샤와의 절묘한 호흡을 앞세워 추격에 불을 당겼다. 포항의 왼쪽 미드필더인 메도는 지난 7월13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같은달 27일 부천과의 경기까지 자신이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했지만 8월18일 부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2개월 넘게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또 김대의는 성남이 급피치를 올리던 8월에 도움 3개를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도움없이 골만 4골을 넣는 등 최근 도움보다는 득점에 재미(?)를 붙인 상태여서 둘의 경쟁은 다시 원점에서 출발한 셈이다. 이와 함께 득점왕 경쟁은 ‘꺾다리’ 우성용(부산)이 11골로 2위인 말리출신 다보(부천)에 2골차로 앞서며 2년만의 ‘토종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장담하기엔 이른 형편. 정규리그 내내 기복없이 득점을 올리고 있는 우성용이 2골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전북전을 포함해 올들어 3경기에서 2골씩을 기록할 만큼 몰아치기에 능한 다보의 역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우승팀 선수에게 돌아갈 공산이 큰 최우수선수상(MVP)의 향방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신인왕 타이틀은 이천수(울산)가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천수는 21일 현재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박동혁(전북), 박진섭(울산)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시가 제12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축구대회 40대부에서 6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 96년 우승팀인 수원시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유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북부 선발을 1대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수원시는 16강전에서 인천시를 3대0으로 대파한 뒤 8강에서 홈팀인 강릉시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서 4대3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 제주시를 2대1로 힘겹게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었ㄷ다. 이날 수원시는 전반을 팽팽한 접전 끝에 0대0으로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들어 상대 골문을 여러차례 두드리다 후반 20분 유대호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 6년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한편 이상열(수원시)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했고 3골을 기록한 이달건(수원시)은 최다득점상을 수상했으며, 수원시 고화두 감독이 지도감독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꺾고 20년만에 정상에 오른 남자 농구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아시안게임(AG)의 열기를 이어간다. 인천 SK와 안양 SBS 등 경기·인천지역 프로 팀들도 올 시즌 우승을 향한 최종 점검과 마무리 훈련이 한창이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17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한 SBS는 리온 데릭스 대신 영입한 안토니오 왓슨(205.3㎝)과 군에 입대한 김성철의 공백을 메운 양희승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SBS는 전지훈련에서 현지 대학 팀 등을 상대로 가진 10여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왓슨은 퍼넬 페리와 양희승은 김 훈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올시즌 이뤄진 대형 트레이드와 무관해 뚜렷한 전력 변화가 없는 SBS는 김 훈, 양희승, 페리 등 ‘트리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데뷔 첫 해를 맞는 신인 정덕화 감독의 화려한 신고식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SBS는 또 왓슨의 영입으로 취약점이었던 골밑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 왓슨을 이용한 다양한 골밑 공격을 준비하는 한편 양희승이 파워포워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BS는 귀국후 국내 프로팀과 대학팀 등을 상대로 최종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온 인천 SK는 얼 아이크와 조니 맥도웰 용병 콤비가 그대로 남아 있고 AG에서 보여줬던 문경은의 폭발적 외곽 슛이 또다시 위력을 발휘,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4강진입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인천 SK는 조동현이 갈수록 실력이 불어나고 있는데다 이은호의 존재도 든든해 주전들의 부상 등 악재만 겹치지 않는다면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홍사붕과 최명도가 번갈아 나설 포인트가드가 다른 팀에 비해 취약점. 인천 SK는 AG 대표팀 차출로 전지훈련에 동참하지 못했던 문경은이 얼마나 빨리 팀과 호흡을 맞추느냐가 올시즌 초반 판도를 판가름하는 열쇠라고 보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으로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마치고 최종 점검을 하고 있는 안양 SBS와 인천 SK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올리길 기대해 본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